유럽중앙은행(ECB)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3.0%로 0.5%p 인상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0.25% 올리며 인상 속도를 늦췄지만, ECB는 내달에도 0.5%p 인상을 예고하면서 '빅스텝'을 이어갈 것을 선언했다.ECB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0%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2.5%와 3.25%로 0.5%p씩 올리기로 했다.ECB는 "물가상승 압박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위원회는 내달 예정된 다음 회의 때도 0.5%p 인상 속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
대장동 및 쌍방울그룹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수순을 밟아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민주당 지도부 조차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에 국회에 상정될 경우 통과될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하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이 가장 먼저 말문을 열었다.고 의원은 1일 SBS 라디오에 출연,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 "100% 부결 또는 가결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민주당 의원들이 어떤 판단을
대통령실이 2일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뛰고 있는 김영우 전 의원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이 장제원 의원과의 통화 사실을 전하며 내용 일부를 공개해 장 의원 등으로부터 반발을 산 직후 나온 조치다. 친윤계에선 이날 "(대통령이) 나경원 전 의원 케이스랑 똑같이 안철수 의원도 생각하고 있다"며 총공세에 나섰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의 통합위원직 해촉을 재가한 사실을 밝히며 "대통령 직속의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이 특정 캠프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건 부적절
안철수 캠프의 선대위원장직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을 정치중립성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직에서 해촉한 윤 대통령이 최근 김기현 의원의 수도권 출정식에 참석했던 임재훈 국민통합위원의 직은 유지했다.2일 대통령실과 국민통합위는 이날 윤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의 통합위원직 해촉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치중립성을 위반했다는 게 표면상 해임 사유다. 국민통합위는 윤석열 정부의 국민통합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통합 전략에 대해 자문하는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김한길 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국민통합위는 지난달 28일 오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아이 옥 로타(14세) 군과 만난 자리에서 축구공 리프팅을 하는 비하인드 영상이 2일 대통령실에 의해 공개됐다. 로타 군은 한국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건강이 회복돼 이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윤 대통령의 이례적인 모습이 드러난 것이다.로타 군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김건희 여사와 처음 만났다. 당시 로타 군은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어 깡마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 후원 문의가 이어졌고, 지난해 12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이 이뤄졌다.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달 31
김영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이 2일 오후 "저에 대한 국민통합위원회의 위원직 해촉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알렸다.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을 맹비난했다. 장제원 의원이 안 의원을 공개 비판한 바로 다음날이다. 안 의원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과 이하 윤핵관 등이 당 대표로 적극 밀고 있는 김기현 의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정권교체 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을 걸던 분"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대선 이후 대통령께
한국 사회가 발전한 것처럼, 아니 그보다 훨씬 빠르게 여성의 지위도 상승하였다.되돌아보면 5백 년 조선시대는 주자학이 지배하는 사회였다. 남성 사대부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열악했다. 남존여비(男尊女卑)와 남녀7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 상징적 키워드였다.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흔적은 아직 남아 있다.한국의 근대화 이전 농촌 인구는 7할 전후였다. 변변한 산업이 없으니 농업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가 없는 청년 실업자(失業者)들이 고향 농촌에 내려가서 지냈다. 고등 룸 펜이라 불렀다. 꿈도 없이 빈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전세사기 대책을 발표하면서 원인은 문재인 정부에 있다고 비판했다.원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책 브리핑에서 "전세사기 원인이 쌓인 것은 지난 정부 시기"라며 "집값은 폭등하고, 졸속 임대차 3법 개정으로 전세대란이 일어났고, 금융이 무제한으로 풀리는 가운데 전세대출금 융자가 서민금융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여과 장치 없이 풀려나갔다"고 말했다.이어 "이념적으로는 서민을 위한 임대차 3법과 전세대출이었지만, 조직적인 사기 집단에 먹잇감을 던져주고 다수의 서민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전락하는 결과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4일 서울 숭례문 광장에서 민주당이 주최하는 '국민보고대회'에 대해 "국민들은 '결국 (민주당이) 맞불을 놓고 방탄하기 위한 것 아니냐' '민주당 전체가 똘똘 뭉쳐서 또 방탄을 하는 것 아니냐'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2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와 같이 주장했다. 국민이 보기에 제1야당이자 원내 최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적법한 절차를 거부하고 이재명 당대표 '방탄수'로 전락할 수 있다고 염려하는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일 최고위원에 출마한 이용 의원의 "(안 후보가)단일화 과정에서 진심으로 자기의 이익, 정치적 이익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위해 아무 조건 없이 단일화가 이뤄졌냐에 대해서는 살짝 의구심을 갖고 있다.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차이는 '진심'의 차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단일화에 진심이 아니었으면 단일화 안 했을 것"이라고 응수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마포포럼 강연에 참석했으며, 강연 진행에 앞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안 후보는 '이철규 의원이랑 박수영 의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월 임시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론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2일 밝혀 충돌이 예상된다. 하지만, 정작 김성태 쌍방울그룹 전 회장의 대북 송금 의혹 수사에 연루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해명 발언 또는 언급 자체가 없어 비판 또한 예상된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김건희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자당 국회의원들을 찾아 "2월 임시국회에서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김건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2일 "차기 당 지도부에선 어떤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장 의원이 소위 '김·장연대(김기현 장제원 연대)'의 한 축인 이상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가 될 경우 장 의원이 사무총장 등 당 핵심 당직을 맡을 것이라던 추측에 대해 본인 입장을 처음으로 밝힌 것이다.장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경쟁 상대인 김기현 의원과 다자대결·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모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 남녀 1005명(그중 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국힘 지지층에서 43.3%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김 의원은 36.0%를 차지하며 2위가 됐다.직전 조사와 비교했을 때 안 의원은 9.4%p만큼 늘었고 김 의원은 4.0%p만큼 줄었다. 이번 조사가 지난달 31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이 조직적 범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로 20~3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정부 보증 제도의 허점을 악용해 전세보증금을 가로챘다.경찰청은 지난해 7월25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6개월간 전국에서 전세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194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68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피의자 1941명 중에는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을 끌어들여 정부의 무주택 청년 전세대출 지원금을 받아 가로챈 이들이 1073명(55.3%)으로 가장 많았다
문호철 전 MBC 보도국장이 MBC문화방송 사장에 지원했다.문 전 국장은 2일 보도자료에서 "지난 5년간 계속된 MBC의 편향 보도와 극심해진 정파성, 뿌리 깊은 노영방송구조 타파를 위해 지원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이어 "지금 MBC는 공영방송의 생명인 공정성을 상실해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며 "특정 세력의 대변인을 자임하며 한쪽 세력을 끌어모아 기울어진 영향력을 키우는 데만 열을 올리는 '가짜 공영방송'으로 전락했다"고 MBC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은 정치 선전매체로 전락한 MBC를 외면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