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북한이 정찰위성 시험이라고 주장한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전 세계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전날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를 알려달라는 질문에 “구체적 평가를 제공할 준비는 되지 않았다”면서도 “그건 탄도미사일 발사였다”고 확인했다.프라이스 대변인은 “앞서 우리가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야기한 것처럼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그 지역과 국제 사회에 더욱 과감하게 위협을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0일 한국의 일부 전문가들인 지난 18일 정찰위성 개발 시험에 대해 ‘조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말같지도 않은 개짖는 소리” “남조선괴뢰들이 지껄이는 소리를 듣고있자니 지루하고 진저리가 나서 몸이 다 지긋지긋해진다” “사리에 맞지 않는 입방아질” “악청을 타고 오는 주둥이” 등의 표현을 쓰며 발악했다. 김여정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가졌는지 검증하려면 정상 각도로 발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곧 보면 알게 될 일”이라며 정상 각도 발사
윤석열 정부의 첫 예산안이 국회에서 발목이 잡힌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 협상이 20일 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와는 어제(19일) 이후로 연락이 안된다"라고 밝힌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 중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우리 당이 새로운 제안을 갖고 오지 않으면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들었다"라며 "저희는 이제 새로운 제안이 아니라 정부 원안대로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이어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극우 성향 지지자들이 지난해 1월 6일 자행한 의회난입 사태를 조사해온 미국 하원 특위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처벌 추진을 권고했다.특위는 19일(현지시간) 마지막 회의에서 최종 보고서를 채택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반란 선동 및 의사 집행 방해, 미국을 속이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하는 음모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것을 법무부에 촉구했다.이 같은 결정은 법적 구속력이 없는 상징적 조치에 불과하지만, 의회 차원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 형사처벌 권고를 결정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는 점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역대 국무총리 중 최초로 2년 간 실형을 살았던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사면을 대통령실 및 법무부가 검토 중인 것으로 19일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 전 총리는 추징금 8억8300만원 가운데 7억여 원을 미납하고 있는 데다가 결백을 주장하고 있어 사면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단 우려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한 전 총리와 같은 진영인 문재인 전 대통령조차도 추징금 완납 여부를 주요 사면 기준으로 삼아 한 전 총리를 사면하지 않았단 점에서 현 대통령실과 법무부가 더욱 비판받을 가능성도 배
한국은행이 올해 1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5.1%를 기록, 1998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한은은 20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유가와 환율 흐름,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5.1% 올라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4.7%보다 높았고, 7.5%를 기록한 1998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20일 대체공휴일 대상에서 빠져 있는 성탄절과 석가탄신일을 그 대상에 포함할 것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제안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양 휴일의 대체공휴일 대상 포함 제안 사유로 "내수 진작, 국민 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 정부가 대체 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말, 오는 일요일이 크리스마스다"라며 "일요일이 아니라면 하루를 더 쉴 수 있는 공휴일인데 아쉽게도 올해는 그러지 못하고 있다. 2021년 7월 공휴일에 관한 법률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물가목표 2%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에도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는 "이 과정에서 물가 오름세 둔화 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를 통해 그간의 정책이 국내경기 둔화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것"이라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정책금리
한국자유총연맹이 지난 19일 임시총회를 열고 송영무 총재에 대한 해임안을 가결 처리함으로써,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장관을 했던 송영무 총재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연맹 총재 지위를 상실하게 됐다.자유총연맹은 이날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이날 오후 2시30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소재 KDB생명타워에서 임시총회가 열려 2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영무 총재 등 본부 내 주요 임원 7명에 대한 해임안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 가결 처리됐다고 자유총연맹은 설명했다.이에 따라 전북지부 회장인 진규식 대의원이 총재 권한대행
부업을 뛴 가구주 근로자가 올해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비교해 41.0%나 늘었다.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평균 가정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가구주)인 부업자는 36만8천명이었다. 전체 부업자(54만7천명)에서 가구주 부업자가 67.3%에 달했다.2017년 1~3분기 평균 전체 부업자는 41만1천명, 가구주 부업자는 26만1천명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5년새 각각 33.1%, 41.0%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전체 부업자 중 가구
대통령실이 내부 검토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추진을 잠정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 관계자는 20일 통화에서 "신년 기자회견 일정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지난주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이 신년 비전을 상당 부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국민 패널 100명과 156분 동안 생중계로 각종 국정 현안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내년 주요 국정 등에 관한 대국민 소통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취지다.또 다른 관계자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정부 부처를 언급, "대국민 업무
미래에셋,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의 금리마진율이 은행보다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증권사들도 은행 예대마진 공시와 같이 조달금리와 대출금리를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0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증권금융이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29개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융자받는 금리는 3.02%, 고객에 대출해주는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5.55%~8.92%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차는 최대 5.90%포인트로, 지난 9월 기준 5대 은행의 예대마진이 0.97~1.83
올해 3분기 국내 대기업의 가동률이 1년 전보다 2%포인트(p) 이상 하락하면서 80% 아래로 떨어졌다. 가동률은 생산능력(계획) 대비 실제 생산실적의 백분율로 산출됐다. 자동차와 제약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가동률이 하락했다.2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가동률을 공시한 2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이들 대기업의 올해 3분기 평균가동률은 78.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80.5% 대비 2.1%p 하락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3분기(79
포스코 양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포스코지회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 탈퇴여부를 놓고 진행한 두 차례의 조합원 투표에서 두 번 모두 압도적 탈퇴 찬성 결과가 나왔음에도 이를 반려한 고용노동부가 비판을 받고 있다. 더구나 노동부는 자노조 탈퇴를 원하는 하위노조의 소집 시도를 상급노조의 권한을 악용해 분쇄하려 했던 금속노조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고용부는 뒤늦게 수습하겠다고 했지만 한달 반 이상 지체된 점에 대해서 안이한 대응이란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포스코지회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린 이재명 대표의 속내는 무엇일까?박지원 전 원장은 지난달 이재명 대표를 만나 복당의사를 전달하고 복당신청서까지 제출했지만 민주당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친명계’의 거센 반대에 부딪혔다.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승적, 대통합 차원에서 이재명 대표가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의견을 줬고 최고위원들도 수용했다”고 발표했다.박 전 원장은 지난 2015년 말 민주당을 탈당한 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국민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내건 '문재인 케어' 폐기를 시사함에 따라, 이를 두고 찬반 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13일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건보 개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밝힌 윤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도 건강보험 제도 개편과 관련한 입장을 밝혀 주목됐다.윤 대통령, “건보 제도 모럴 해저드 수술, 절감된 돈으로 중증 질환 두텁게 지원할 것”윤 대통령은 “건보 제도에 대해 수술을 좀 하려고 하는 것은 소위 ‘모럴 해저드’에 관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