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 전광훈 목사가 7일 민주당 포함 범여3당을 향해 “민주당을 중심으로 하는 좌파 정당이 내가 낸 시국선언문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했다.앞서 5일, 전 목사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자랑스러운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으로 인하여 종북화, 공산화되어 지구촌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이했다”며 "문재인대통령에 대해 하야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그리고 “국가 정체성을 바로 세우고자 정치권은 내년 4월 15일 총선에서 대통령 선거와 개헌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북한의 비핵화가 선결되지 않으면 제재 완화도 없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원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유럽을 순방 중이던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6월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핵무기 폐기’에 동의했다”며 “그들(북한)은 김 위원장이 한 말을 그대로 따라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북한의 비핵화는 처음부터 우리의 입장이었다”면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원한다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명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5일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산하 제1소위원회의 개의를 강행하고, 정개특위의 시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이달 중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개정안을 심의·의결하겠다고 밝혔다.이에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의 주도로 여야 3당이 공조해 개의를 강행한 것은 협치와 소통을 포기한 행위라며 크게 반발했다. 또한 한국당 의원들은 정개특위 연장은 원내교섭단체가 합의할 사안이라며, 국회가 정상화되지도 않았는데 개의를 강행한 것을 두고, “법안마저 날치기 통과시켜버리겠다는 발상은 어디서 나온 반의회주의적
“경제가 나빠서 소득은 줄고 인건비는 계속 상승해 부담만 커진다. 소상공인이 어떻게 버텨낼 방법이 없다”서울 중구 을지로 인쇄거리에서 인쇄소 ‘청운기획’을 운영하는 유황현(74)씨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하루가 다르게 가중되고 있다”며 5일 이같이 말했다. 유씨는 작년 11월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을 완화하겠다며 도입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정책을 홍보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4년 전만 해도 인쇄거리에 사람들이 많아 어깨가 부딪힐 정도였지만, 올해 들어 거리가 썰렁해졌다.유씨는 유년기에 6·25 전쟁을
환경단체의 고발로 축발된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대기오염 문제를 두고, 충청남도가 지난달 30일 현대제철에 10일 조업 정지처분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이 10일 동안 고로(=용광로)를 중단하면 그 피해액이 8000억 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1500도를 유지해야 하는 고로의 특성상 5일 이상 멈출 경우 쇳물이 굳어져 복구 작업에만 3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정지처분의 원인은 현대제철의 당진공장에서 제2고로를 보수할 때 블리더(=안전밸브)를 개방해 대기오염을 배출했다는 데 있다. 블리더는 공정에
4일부터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산하 타워크레인 노조가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가동을 멈춘 타워크레인은 한국노총 천여 대, 민주노총 천 5백여 대로 전체 타워크레인 수의 80%에 달해 전국의 공사 현장이 일시에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양대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은 소형 타워크레인의 금지이다. 소형 크레인은 자격증 없이 20일 간의 교육만 이수하면 누구나 조작할 수 있는데, 정부의 규제가 미비해 ‘非노조원’이 대부분인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각종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규격을 속이고 가짜 부품을 쓴 소
북한 김여정 제1부부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하노이 노딜’ 사태의 책임자로 근신처분을 받았을 거란 국내 일부 언론의 관측을 뒤집었다.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 위원장이 전날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의 개막공연을 관람했다며 수행원에 김여정 제1부부장이 포함됐음을 밝혔다. 통신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인민의 나라'가 6월 3일 5월1일경기장에서 개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께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하시였다"고 보도했다.지난 4월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후 종적이 끊기고 나서 53일만이다.
원내대표들 간의 주말 담판은 사실상 총선 모드로 돌입한 거대 양당의 전초전이었다. 3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여야 원내대표들은 최종 합의 직전까지 갔지만 패스트트랙에 대한 문구 일부를 조정하지 못해 끝내 결렬되었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문구 하나가 총선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여야 3당의 원내대표는 2일 오후 2시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이인영 의원실에서 국회 정상화 타결을 위해 모였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돌아가야 했다. 패스트트랙 문구에 관해서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운 것이다.이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서훈 국정원장 간의 밀회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 외교부의 기밀 유출 사건과 비슷한 맥락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31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가장 은밀한 국정원장의 동선이 노출된 것은 국정원 내부고발이나 청와대, 더불어민주당 내부 등 권력의 심장부로부터 의도적 유출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인터넷 언론 ‘더 팩트’는 지난 21일 서훈 국정원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그리고 김현경 MBC 국장이 서울 모처의 한정식 집에서 ‘비밀 회동’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총선 전략 수립을
한미정상간 통화내용 유출 사건을 놓고 여야 대치가 심화하면서 국회 파행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31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유출한 주미대사관 소속 외교관 K씨 파면과 관련,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대치했다. 이와 함께 31일 오전 예정된 원내대표 회동도 불발했다. 이에 앞서 외교부는 30일 오전 조세영 1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K씨에 대해 파면 처분을 내렸다. 외교관 K씨가 3급 기밀에 해당하는 한미정상 간 통화내용을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게 누설한
참좋은여행은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 "고객 30명에 인솔자 1명, 현지 가이드 1명, 사진작가 1명, 선장 1명 등 34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참좋은여행 이상무 전무는 30일 서울 본사에서 연 두 번째 긴급 기자회견에서 "인원에 혼선이 있었는데 저희 고객은 30명에 인솔자 1명이 맞다"면서 "하지만 현지 가이드 1명과 사진작가 1명, 선박 운전하는 분 1명까지 추가돼 총 34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 전무는 “현지 가이드와 사진작가는 한국인으로 파악되지만,
서울 종로의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대량으로 제조한 중국인 A씨와 원료 공급책 대만인 B씨가 경찰에 체포되었다. 29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국정원의 첩보를 받아 제조 현장을 급습, 이들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뒤 검찰에 송치했다.이들은 지난달 14일 관광 비자로 입국해 필로폰을 제조했다. 총량은 3.6kg이며 12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값으로 추산하면 약 120억 원어치에 달한다.경찰은 이들이 도심에서 필로폰을 제작할 수 있었던 건 신종 제작법을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제작법을 쓰면 통
이언주 의원이 23일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전자개표를 통해 제기되는 조작 의혹과 이를 둘러싼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이번 법안의 핵심은 개표사무원이 수작업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의무규정을 설정한다는 데 있다. 기존에도 개표 결과를 수작업으로 확인한다는 원칙은 있었지만, 법으로 규정돼 있지 않아 어디까지나 사무원의 재량에 달려 있었기 때문이다.또한 현행법에선 재검표를 신청할 경우 신청인이 비용을 전액 부담해야 했기 때문에 개표 결과에 의혹이 있더라도 재검표를 신청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그러나 법안에서는 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