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이 언제 어떤 연유로 자리를 잘못 잡았는지 추적해 가는 과정에서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2011년 8월 12일자 「보도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자료에는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제66회 광복절을 맞아 8월 「이달의 기록」으로 ‘광복절과 정부수립’ 관련 기록물을 선정하고 이를 나라기록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서비스한다는 안내와 함께 광복절에 대하여 아래와 같은 설명을 제시했다.‘광복절’은 일제강점으로부터의 자주독립(1945.8.15.)을 기념하기 위해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법률 제53호)을 제정, 8월 1
박한기 합참의장이 지난 4일 평택 2함대사령부에서 발생한 거동수상자 침임 사건을 은폐하려 한 정황이 12일 밝혀졌다. 박 의장은 군의 작전을 지휘 통제하는 최고 군령권자다.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은 거동수상자 침입 사건을 제보받고, 11일 박 의장에게 전화로 관련 사실을 보고받았는지 질의했다. 하지만 박 의장은 김 의원한테 “처음 듣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12일 공개한 통화 녹음을 들어보면 박 의장은 김 의원에게 “2함대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며 되묻기까지 했다.하지만 박 의장은 통화 당시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 지난
미국 합참의장에 지명된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F-35 스텔스기를 활용한 새로운 방어 체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 내에선 한반도의 현재 방어체계로는 북한이 지난 5월 발사한 신형 이스칸데르 미사일 요격에 한계가 있다고 논의된 바 있다.밀리 지명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각)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북한 미사일에 대한 동맹국 방어력 강화 방안을 두고 “미 미사일방어국은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을 비롯한 동맹국 미사일방어 역량의 지역 내 통합과 발전을
미국이 현재 50여 명 수준인 유엔군사령부의 인원을 최대 250여 명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조선일보를 통해 12일 밝혀졌다.주한미군사령부가 최근 발간한 ‘주한미군 전략 다이제스트’에 “유엔사는 위기 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 적시돼 있다. 매년 발행되는 이 보고서에 일본의 역할이 강조된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유엔사 회원국이 아니지만, 한반도 유사시 미국과 유엔사가 일본 자위대와 전력을 공유하는 방향이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과거 미국은 유엔사에 가입되지 않은 독일군 연락장교를 아시아안보회
국방부가 지난 4일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적발된 거동수상자는 부대 안에서 근무하는 병사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당시 거동수상자는 부대 안 탄약고에 접근하다 초병에게 발각돼 수하(신원확인)에 불응하고 달아나 잡히지 않았다. 이에 당직사령(영관급 장교)이 “한 명이 자수하면 모두가 편해진다”라고 병사에게 허위자수를 시킨 사실이 헌병에 의해 발각돼 군의 사건 은폐·조작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국방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경두 국방장관 지시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는 수사단을 편성해 현장 수사를 실시했다”라며 “이날
신원식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 특별위원회 자문위원이 핵무장을 하지 않고도 한국이 북핵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신 위원은 12일 펜 앤드 마이크 ‘펜앤 초대석’에 출연해 정규재 대표 겸 주필과 1시간가량 대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론상 핵은 핵으로 억제하는 게 맞다”면서 “실제로 과거 미·소 간 갈등이 세계3차대전으로 확산하지 않은 건 서로가 핵을 보유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접 적대국이 핵무장을 하는데 넋 놓고 관망하기만 하는 건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이례적인 경우라고 덧붙였다.따라서 신 위원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최근 일본이 수출규제를 검토 중인 에칭가스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제출한 수출량과 일본 정부의 수입량 자료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이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관세청이 11일 윤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이 일본에 수출한 에칭가스 물량’이 39.65톤인데, 일본재무성무역통계에서 확인된 ‘일본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에칭가스 물량’은 단지 0.12톤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산상 99.7%인 39.53톤이 사라진 셈이다.더 이상한
최근 북한 목선 귀순 사태와 관련해 은폐·조작을 시도한 군에 대한 국민적 불신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4일에는 군이 거동수상자(거수자)를 놓치고도 병사에게 허위자백을 시켜 또다시 사건을 은폐·조작하려던 혐의가 12일 드러났다.이날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과 해군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오후 10시 2분 서해 평택에 위치한 해군 2함대사령부 탄약 창고 근처에서 초병이 신원불명의 거동수상자를 발견했다. 이 신원불명의 거동수상자는 합동생활관 뒤편 이면도로를 따라 병기탄약고 초소 쪽으로 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물은 세
강원도 고성군에서 북한의 소형 목선이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다.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강원도 고성군 거진 1리 해안가에서 북한 소형목선이 발견됐다.이 목선은 해안으로부터 30m 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해경에 의해 발견됐다. 목선 안에서 북한 주민은 발견되지 않았다. 삼척항에 북한 선원 4명이 탄 목선이 발견된 이후 군 당국이 해상경계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또다시 북한의 소형 목선이 감시망을 뚫고 국내 해안가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북한 선원들이 국내 해안까지 선박을 몰고 온 것인지, 다
탈북민 20여 명이 항공편을 통해 태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사실이 알려졌다.국내 한 언론은 12일 정부 소식통을 이용하며, 전날 오전 탈북민 20여 명이 대한항공편 비행기를 타고 태국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들은 관계기관의 인솔에 따라 탈북 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탈북민들 대부분이 여성이며 구체적인 탈북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소식통은 “항공편으로 탈북민을 데려오는 것은 이례적이진 않다. 하지만 20여 명 규모의 탈북민을 한 번에 데려오는 것은 최근 보기 드물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통일부
북한이 11일 한국이 F-35A 스텔스 전투기를 도입하는 것을 두고, 남북군사합의에 위배되는 무력증강이라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이 한국을 직접 비난한 것은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이후 처음이다. F-35A가 북 수뇌부를 향한 참수 작전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서 담화를 발표하며, 한국군의 F-35A 도입을 9·19 남북군사합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한국의 F-35A 도입이) 주변 나라들에 대한 군사적 우위를 보장하며 특히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핵 동결과 일부 제재 유예를 맞바꾸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 동결을 조건으로 석탄과 섬유 수출 제재를 일부 유예하려 한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하며 이같이 답했다.오테이거스 대변인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대화를 했다”며 “그는 보도 내용이 ‘완전히 거짓’이라며 확고히 부인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보도 내용에 단 하나의 사실도 없다고 비건 대표가
하태경 의원이 11일 일본이 과거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펜 앤드 마이크 취재 결과 일본 기업이 북한에 전략물자를 밀수출한 사례는 1996년부터 2003년까지에 불과해 사실상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11일 일본이 과거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이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CISTEC) 자료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최근 일본 일각에서 한국 정부 자료를 인용하면서 '한국이 전략물자인 불화수소를
미국이 한반도 유사시 전력을 지원할 국가에 일본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동북아에서 미국의 방위금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중(對中) 견제를 위한 의도로 읽히지만, 한국과 협의 없이 이를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주한미군사령부가 이날 발간한 ‘주한미군 2019 전략다이제스트’에는 “유엔사는 위기 시 필요한 일본과의 지원 및 전력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 적시돼 있다. 매년 발행되는 이 보고서에 ‘일본 협력’ 문구가 담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문화일보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미국은 유엔사 재활성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광장의 우리공화당 천막을 철거하는 과정에 경찰이 직접 나서지 않은 것을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며 질책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11일자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광화문광장에 재설치된 우리공화당 천막을 철거하려는 서울시 2차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이 입수한 국무회의 관련 자료에는, 문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광화문광장 천막 철거 과정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행정대집행이 서울시 몫이긴 해도 경찰이 (양측의
문재인 정부가 인재난(?)을 겪고 있다. 11일 언론 보도와 정치권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중순이나 늦어도 다음달 초순에 개각을 계획하고 있으나 영입 물망에 오른 사람들이 장관직은 싫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문재인 정권은 대통령이 주재하고 장관들이 참석하는 국무회의 중심이 아니라 청와대 비서들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런데다 좌파 인재 풀(pool)이 좁아 코드에 맞는 사람들만 쓰고 한번 쓴 사람을 계속 재활용하는 회전문 인사를 한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동서인 배재대 김모 교수가 교육부 대학 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곽 의원은 9일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동서인 김 교수는 건양대에서 24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2월 퇴직하고 한 달 뒤 배재대 교양과목 담당 교수로 스카우트됐다”며 “배재대는 2012년 부실대학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6월 발표된 교육부 1차 평가에서도 2단계 진단대상에 포함됐는데 두 달 반 뒤 최종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곽 의원은 “평가가 뒤바뀐 것에는 김 교수의 역할이 있었
지난달 15일 발생한 북한 목선 사태를 부실 브리핑하는 데 정경두 국방부장관이 관여했음을 인정했다. 사건 당일 해경으로부터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했다는 보고를 받고도, 발견 장소를 ‘삼척항 인근’으로 내용을 흐린 데다 경계작전상 실패가 없었다고 발표한 것이다. 9일 대정부질문에서 정 장관은 지난달 17일 청와대와 조율해 브리핑 내용을 정했다고 밝혀 사실상 청와대까지 연관돼 있음을 시사했다.이에 대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국정조사를 펼쳐 북한 목선 사태와 관련한 모든
지난 8일 밤 한강에 투신해 사망한 육군 23사단 소속 정모 일병(22)의 휴대전화에 ‘군 생활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엔 “군 생활이 힘들고, 스스로 이기적이고 나약하며 게으르고 남에게 피해만 줬다”는 자책이 쓰여 있었다. 정 일병은 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입항한 지난달 15일 오후에 인근 해상 경계를 맡고 있었다.10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일병의 휴대전화 유서에 목선 입항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없었다. 다만 정 일병 사망사고를 조사하던 중, 같은 부대 소속 간부가 정 일병에게 업무능력 미숙으로 질책한 사실이
디스플레이 업계가 불안에 빠졌다. 다음 달 일본이 4일 시행한 우대조치 중단에 이어 한국을 수출 우대 국가인 ‘화이트 국가’에서 제외하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손꼽히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생산에 심각한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디스플레이 업계에선 지난 1일 일본발 수출 우대조치 중단이 발표됐을 때만 해도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4일부터 수출 통제 목록에 오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불산)는 반도체와 함께 디스플레이 제조에도 쓰이지만, 사용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하지만 일본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협의 요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