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4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당기수지 누적 적자가 8조 646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 들어 1분기에만 벌써 3946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당기수지 적자 1204억 원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이다. 현재 청와대는 문재인 케어로 불리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기존 목표인 건보 보장률 70퍼센트를 실현하려면 국민 세금으로 적자를 메울 수밖에 없다.23일 건보공단이 최근 공개한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에 따르면, 건보 재정의 당기수지는 올해 3조 1636억 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의 22일 출판 기념회엔 이 의원을 향한 우파 진영의 적극적인 영입 공세가 쏟아졌다. 이날 기념회를 두고 내년 총선에 대비한 우파 대통합의 단초가 됐다는 평가가 빗발치는 가운데, 이 의원은 23일 기자에게 “우파는 함께 하면서도 변해야 한다. 외곽에 있는 민생 연대도 힘을 합쳐야 한다. 더 크게 더 새롭게 함께 가야 한다”고 밝혔다.22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 의원의 저서 『나는 왜 싸우는가』 출판 기념회의 장내 500석은 시작도 전에 가득 찼다. 한국당에선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
북한이 실시한 지방인민회의 선거에서 99.98%의 투표율이 나온 가운데 대의원 후보자들에게 100% 찬성이라는 결과가 23일 밝혀졌다. 정상 국가에서 나올 수 없는 이 수치는 북한이 여전히 공포정치로 인민을 다스리고 통제한다는 사실을 대단히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날 이웅길 새터민라운지 대표는 기자에게 “일당 독재 체제인 북한에서 반대표는 수용소행을 의미한다”고 밝혔다.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21일 실시한 지방인민회의(지방의회격) 선거에서 모두 2만 7천여 명의 대의원이 선출됐다. 이 통신은 중앙선거지도위원회의 발표
올해 들어 4월까지 한국의 수출 감소세가 전 세계 10대 수출대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7월 수출도 반도체 등에서 부진해 8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6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살아날 것이라 예측했지만,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韓, 올해 들어 10대 수출 감소폭 1위21일 세계무역기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이 10대 수출 대국 중 가장 큰 폭의 수출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수출액은 1,814억 8,500만 달러로 지난해
호르무즈 해협 해상 호위를 위한 파병이 한일 무역 갈등의 판도를 흔들 노림수로 제시되고 있다. 한국이 일본에 앞서 파병 의사를 밝히면, 한일 무역갈등에 미국을 중재자로 내세울 명분을 얻을 수 있고, 따라서 미국의 지원도 기대할 수 있으니 경제적 실리까지 취할 수 있으리란 전망 때문이다. 청와대 내부에서 파병을 두고 찬반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국방부는 22일 미국 요청에 대비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미 국무부와 국방부는 19일(현지시각)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 60여 개국의 자국 주재 외교단을 불러 호르무즈 해협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담 직후 미북 정상은 2~3주 안에 실무회담이 개최될 거라 공언했지만, 3주가 지난 21일까지 실무회담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다. 이처럼 양국이 머리를 맞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비핵화에 대한 양국 간 입장 차가 현격하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북한에 유화적인 스탠스를 취하지만 실제로는 물러설 기색이 없고, 따라서 그런 미국의 태도에 북한이 동조하지 않는 소강상태가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판문점 회담 직후 美北 정상 실무협상 개최 합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전격 회
올해 들어 4월까지 한국의 수출 감소세가 전 세계 10대 수출대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남아 있는 상태서 일본의 수출 우대조치 중단까지 겹치며 감소세는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1~4월 美·中도 0%에 그쳐...韓 6.9% 감소21일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올해 1∼4월 10대 수출국 중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품 수출액이 증가한 국가는 중국과 미국 등 2개국뿐이었다. 나머지 8개국은 모두 감소했다.세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수출액은 7천445억 1천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송호근 포항공과대학교 석좌교수가 “소득주도성장은 소득 파괴 특명 정책이자, 분배 악화 특명 정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제주포럼 한라 홀에서 18일 강연자로 나선 송 교수는 “격문(檄文·널리 알려 부추기는 글)을 쓰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국가 경제가 후퇴한 배경으로 소득주도성장을 꼽았다. 그리고 국가 경제가 세 개의 재난에 휘말렸다며 ▲성장동력란 ▲고용란 ▲무역란을 언급했다.그는 “2010년 대비 지난해 한국의 평균임금 대비 최저임금 비율(65%)이 주요 5개국(한국·미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마저도 낙관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올 2분기 성장률이 1%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의 수출 우대조치 중단으로 하반기 성장세가 정체되면 2%대 성장도 어려울 거란 관측이다.21일 한은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25일 발표되는 2분기 실질 GDP의 전기 대비 성장률은 1.0% 내외로 예상된다. 1분기 실질 GDP가 전기보다 0.4% 감소한 상황에서 한은이 18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상반기(1∼6월) 성장률 전망치 1.9%(작년
한미 군 당국이 8월 초 시행할 연합연습 ‘19-2 동맹’을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동맹’이란 문구를 뺀 새로운 명칭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북한 외무성이 ‘19-2 동맹’ 연습이 시행되면 미북 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 비난한 것 등을 참작한 조처로 보인다. 앞서 군 당국은 한반도 안보 환경이 변화했다며 ‘키 리졸브(KR)’를 폐지하고 대신한 ‘19-1 동맹’연습을 축소 시행한 바 있다.군 소식통은 21일 “한미 군 당국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능력 및 시기를 평가하는 핵심 절차인 전작권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이 저임금 노동자에 아픔을 주는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최저임금 1만 원을 포기하는 것이 소득주도성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온 바 있다. 일각에선 저임금 노동자들의 진짜 아픔은 최저임금이 만든 구조조정 칼바람에서 온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김 실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실을 찾았다. 그리고 최저임금 1만원 정책이 무산된 것에 대해 정부 입장을 전달하며 “내년도 최저임금은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인 저임금 노동자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최근 벌어진 몇 가지 일로 우리 군의 기강과 경계 태세에 대해 국민께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재향군인회·성우회·육사총동창회 등 예비역 군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을 느끼며 국방부장관과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엄중하게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이는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과 2함대사에서 발생한 허위자백 사건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동시에 사태의 책임자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감싸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북한에 석탄과 유류 등을 환적해 대북 제재를 위반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상당수가 1년 넘게 행적을 숨기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해당 선박들은 선박위치식별장치(AIS)를 꺼서 위치를 감추는 방식으로 환적 단속을 피했다.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이 같은 불법 행위를 선박이 소속된 국가가 관리해야 한다고 19일 밝혔다.미 재무부는 지난 3월 ‘대북 제재에 관한 권고’를 발표하고 제재 위반 의심을 받는 선박을 공개했다. 북한의 기만적인 선적 행위에 관한 정보를 각국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선박 추적 시
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남북교역 제외) 규모가 전년 대비 48.8% 감소한 28.4억 달러(약 3조 3475억 원)로 나타났다. 총 교역 규모도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축소됐다.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19일 발표한 ‘2018년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남북 간 교역을 제외하고 북한은 수출과 수입 부문에서 모두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 대비 86.3% 감소한 2.4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전년 대비 31.2% 감소한 26억 달러로 밝혀졌다. 무역 적자는 23.6억 달러로 전년도 20.1
우리공화당이 19일 서울파이낸스센터에 천막을 설치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 2차 행정대집행에 앞서 광화문광장에 있는 천막을 자진 철거한 뒤 사흘 만이다.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당원 7명을 동원해 광화문광장 인근 파이낸스센터 빌딩 앞에 천막 3개 동을 설치했다. 송영진 우리공화당 대외협력실장은 “지금 천막은 광화문광장으로 진입하기 위한 교두보다”라며 “경찰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광화문광장에 상주하며 우리공화당의 진입을 예의주시하는 터에 일단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광화문광장 진입 일정은 미정이지만 이번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3일 북한의 소형 목선 3척을 발견해 현장에서 파기했다고 15일 밝혔다. 발견된 목선들에서 선원은 발견되지 않았다. 신원식 前합참차장은 이날 기자에게 “북한 선원이 NLL을 넘어 상륙한 뒤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13일 오전 1시 18분쯤 육군은 TOD(열상감시장비)로 동해 NLL(북방한계선) 북방 1.1㎞ 해상에서 북한 목선 1척을 발견했다. 이 선박은 오전 2시 18분쯤 NLL을 넘어왔고, 해군 고속정 2척이 출동했다.고속정이 확인한 결과 해당 선박은 70%가량 물에 잠겨 있었다. 합참은
국방부가 지난 4일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 안에서 적발된 거동수상자는 부대 안에서 근무하는 병사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사건 발생 후 9일간 잡히지 않던 범인이 국방부 수사단이 파견된 지 하루도 채 안 돼 검거된 사실에 일각에선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애초 범인을 놓쳐 무고한 병사를 허위자백시켰던 군이 하루 만에 잡은 범인도 내부 소행자라는 발표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또한, 부실한 초동수사로 거수자를 놓친 데다, 허위자백·은폐조작 사실을 알고도 상부에 알리지 않은 해군 지휘부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다. 자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 때를 언급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만나 “매우 행복해했다”고 12일(현지시각) 기자들에게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북한이 원하는 안전 보장이 갖춰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곧 개최될 미·북 실무협상을 앞두고 줄곧 침묵하는 북한을 끌어당기려는 외교적 계산으로 해석된다.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발언하던 도중 갑자기 김 위원장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홍콩에서 열린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안)’ 반대 시위에서 시민들과 경찰 간에 격렬한 충돌이 발생하며 부상자가 속출했다.홍콩 명보 등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각) 오후 3시 30분 송환법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 11만 5천여 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2만 8천여 명)은 사틴 지역의 운동장에 모여 사틴버스터미널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시민들은 “송환법이 반체제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며 법안의 완전한 철회를 요구했다. 시위대 곳곳에 ‘악법을 철폐하라’ 등의 플래카드가 내걸렸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에 일본의 수출 규제조치와 관련한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응 보도 자료를 정부의 공식 발표 전에 먼저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산자부는 14일 오후 5시 27분 ‘日 수출규제조치 WTO 일반이사회에서 논의 예정’이란 보도 자료를 출입 기자단에 배포했다. 오는 23일과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 이사회에 일본 수출 규제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라 밝힌 내용이다. 정부가 일본과 무역 갈등에 공식 대응하는 방안을 공개하는 만큼, 산자부는 언론에 ‘즉시 보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