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재 총영사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한일 경제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외교부에서 관계 회복을 위해 신축성과 기민성을 보여야 할 시점에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교부의 기강문란이 논란을 일으킬 때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엄중 문책’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성비위(性非違) 사건이 또 터짐으로써 면피성 발언이었음이 드러난 셈이다.외교부와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외무고시 출신 정통 외교관인 50대 A총영사가 부하 여직
1866년 8월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계기로 조선원정을 명령받은 아시아함대 사령관 J.로저스는 군함 5척, 함재대포 85문, 해군과 육전대원 총 1,230명을 이끌고 1871년 5월 16일 일본의 나가사키를 출발하여 19일 서해안 남양만에 도착하였다. 뱃길을 탐사하면서 북상하여 물치도를 자국 함대의 정박지로 정한 미군은 공격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미군의 침략이 임박했다는 소식으로 공포에 휩싸인 조정에서는 속수무책 허둥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국정 책임이 없으면서도 온갖 영향력을 행사했던 흥선대원군이 백성들에게 내린 경
광주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클럽 측이 불법 증축한 것으로 의심되는 복층 구조물 위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붕괴 사건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클럽에는 370여 명이 몰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27일 광주시와 광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한 건물 2층의 클럽 복층 구조물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이 사고로 2층에 있던 손님들이 2.5미터 아래로 추락하고, 1층에서 춤추던 손님들이 깔리고 구조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지난 24일 제77대 영국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전통 보수주의자인 존슨 총리는 한동안 정체돼 있는 유럽 질서 판도에 브렉시트라는 카드를 내밀고 자국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브렉시트 통해 영국 이익 극대화한다는 입장최근 치러진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 투표에서 존슨 총리는 66.4%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당 대표로 선출됐다. 브렉시트 강경파로 알려진 존슨 총리는 지난해 7월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 ‘체커스 계획’에 반발해 외무장관직을 사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총리로 선출된 직후
친북성향 단체 대학생진보연합이 25일MBC 서울 상암사옥에 있는 후지TV 한국지부에 난입해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사무실에서 쫓겨나기까지는 단 6분에 불과했지만, 그에 앞서 어떻게 MBC사옥의 보안망을 뚫고 침입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또한, 이처럼 예고하지 않은 불법 시위로 이전부터 관련법 위반을 벌이고 있음에도 경찰로부터 거듭 풀려나, 유독 이들과 관련된 수사에 경찰이 관대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국가중요시설인 MBC사옥의 보안망은 왜 대진연 난입을 포착 못했나MBC 상암사옥은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
미국의 핵 잠수함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었던 지난 25일 부산항에 입항했던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새 잠수함 공개 그리고 중국·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등으로 한반도 안보환경이 위협을 받는 가운데 핵 잠수함이 한반도로 전개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오클라호마시티호(SSN Oklahoma City)가 25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로 입항했다. 공교롭게도 북한이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한 날이다.오클라호마시티호는 군수물자 적재 등 보급과 승조
지난 26일 국회에서 ‘역사 교육, 어디로 가고 있나’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토론회는 역사 교육의 현황을 분석하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취지에서 열렸다.이날 토론회에선 “유엔 권고에 비추어 본 초등 사회 6-1의 오류, 조작, 왜곡의 실상”, “반일 감정 조장하는 조일수호조규 왜곡 실태”, “학교 현장에서 느끼는 교과서의 편향적 서술”, “국제정치와 역사교육” 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병헌 소장은 “최근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관계는 조일수호조규(속칭 강화도조약)의 왜곡에
교육부가 26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전북 상산고의 자사고 지위를 인정했다. 다만 전북 군산중앙고와 경기 안산동산고의 경우 자사고 지정 취소 처분이 인정돼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상산고에 대한 전북도교육청의 자사고 지정취소 결정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브리핑에서 "전북도교육청의 사회통합전형 선발비율 지표는 재량권을 일탈 또는 남용한 것으로 위법하고 평가적정성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자사고
문재인 정부 들어 교육부 핵심 고위공무원의 특정 지역 인사편중이 심화한 것으로 26일 밝혀졌다.곽상도 국회교육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이 전날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공무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위공무원인 1급 인사 5명 중 4명이 호남 출신으로 나타났다.주명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 출신이다. 김규태 고등교육정책실장과 이진석 교원소청심사위원회위원장, 김원찬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모두 전남 출신이다. 김성근 학교혁신지원실장만 유일한 비호남권으로 충북 출신이다.최근 신설된 교육부 차관보에는 전북 출신의 서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상위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저조한 것으로 발표되는 가운데, 주요 상장사 266곳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줄어들 전망이다.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66곳의 2분기 영업이익(전망치) 총액은 30조 7505억 원으로, 작년 2분기의 47조 7664억 원에서 17조 159억 원(35.62%)이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은 또한 266사 가운데 103사(38%)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국내
강성 친북 성향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25일 일본 후지TV 한국지부 사무실에 난입해 기습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백두칭송위원회’나 ‘대학생 실천단 꽃물결’ 등으로 ‘김정은 환영’에 앞장섰던 이 단체는 최근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平井文夫)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것을 문제 삼아 이 같은 행위를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대진연 페이스북 라이브 영상 등에 따르면, 대진연 소속 회원 3명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사옥 내에 있는 후지TV 사무실에 불법 출입했다. 그리고 “촛불정권
북한에서 지령을 받고 직접 남파(南派)한 ‘직파 간첩’이 보안당국에 체포된 가운데, 이자가 스님 행세를 하며 불교계에 잠입 시도한 정황이 25일 밝혀졌다. 다만, 이번 사건이 보안당국의 공식발표가 아닌 국내 한 언론매체를 통해 폭로됐다는 점에서 사건 은폐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25일 보안당국에 따르면 A씨는 신분 위장을 위해 국내에서 스님 행세를 하며 불교계에 잠입하려 했다. 현재 보안당국은 A씨가 북한으로부터 받은 지령 내용이며, 북한과 교신하는 암호 내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이번 사건이 외부로 공개되는 과정
북한에서 직접 남파(南派)한 ‘직파 간첩’이 한국 공안당국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정 간첩이나 국내 인사가 북한에 포섭돼 이적(利敵) 행위를 하는 전향 간첩이 아닌 ‘직파 간첩’이 검거된 사례는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게 위해 특파된 정찰총국 소속 공작원 2명을 체포한 이후 9년 만이다.24일 공안당국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가정보원과 경찰청은 지난달 말 남파 간첩 용의자 A씨(40)를 검거했다. A씨는 북한 정찰총국에서 파견된 간첩으로 북측 지령을 받아 활동해온 혐의가
북한 국적의 60대 여성이 인천국제공항을 통과해 국내로 입국한 사실이 25일 밝혀졌다.이날 법무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북한 조교(朝僑북한 국적을 가지고 중국에 거주하는 사람)인 이모(64)씨는 러시아에서 20년간 난민생활을 한 끝에 라오스행 항공편에 탑승, 지난달 30일 경유지인 인천공항에 내린 뒤 국내로 들어왔다.이씨는 자신을 탈북자라 주장하며 출입국 심사와 관계기관 조사에서 북한 여권과 난민증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출입국당국은 5시간의 조사를 거쳐 이씨가 북한에 주소나 직장, 직계가족·배우자 등을 두고 있지 않아
북한이 러시아 선박에 승선했다가 나포(拿捕)돼 9일째 억류 중인 한국인 선원들의 송환 문제에 대해 여전히 침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통일부 측의 보도유예가 걸려 있던 이번 사건은 러시아 대사관의 발표가 나기 전까지 국내에 알려지지 않았다.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들과 만나 북측이 한국인 선원 문제와 관련해 “위에서 통보받은 바가 없다”는 기존의 대답을 되풀이했다고 알렸다. 현재 통일부는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대표 간 접촉으로 해당 사안을 계속 문의하고 있다.이 당국자는 “우리 국민 신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개성 남북공동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내달 2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ARF를 계기로 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용호 외무상 간의 고위급회담은 무산됐다.25일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ARF 주최국인 태국에 리용호 외무상의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ARF에 거의 빠짐없이 외무상을 파견해왔기 때문에 리용호 외무상의 불참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북한 외무상이 ARF에 불참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대신 국제기구국 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소상공인을 만나는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노조와 영합하는 문재인 정권의 경제 포퓰리즘 정책을 비판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등과 관련해 피해 받은 소상공인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한 정책을 준비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황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부가) 민노총과 강성노조의 말은 잘 챙겨 들으면서 소상공인의 절규는 전혀 듣지 않는다"며 "정말 나쁜 대통령, 나쁜 정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소상공인이 어려운 이유는 이 정권의
유성기업 간부 집단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조합원들이 24일 청와대 앞에서 “유성기업 노조파괴 책임자 처벌 및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민노총 산하에 있는 유성기업조합원 5명은 지난 5월 김모 유성기업 상무를 집단 감금폭행해 18~30개월의 형량을 구형받은 바 있다.이날 오후 조합원들은 서울 종로구 파이낸스센터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오체투지를 벌이며, 노조파괴 책임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사업주 측의 주도로 노조파괴가 물밑에서 진행됐지만, 노동부와 검찰·경찰
전날 방한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24일 오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했다. 청와대 실무진과 잡혀 있던 공식 일정에 앞서 제1야당 원내대표를 먼저 만난 것은 전례에 드문 일로 평가된다. 볼턴 보좌관은 이어 청와대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뒤 국방부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을 각각 만났다. 오후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아침 8시 정도에 미국 대사관저에서 볼턴 보좌관을 만났다"며 "제가 면담을 요청해 만났고, 안보와
북한이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쌀 5만t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달 초 예정된 한미연합 지휘소훈련(CPX)을 문제 삼은 것이다. 정부는 “북한 내부에 이러한 입장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이날 통일부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이유로 한국정부의 대북 쌀 지원 5만 톤 수령을 거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WFP가 북한과 실무협의 과정에서 북한 내부에 이러한 입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정부는 WFP를 통해 북측 공식 입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북한의 쌀 거부 의사는 한반도 평화 기류를 볼모로 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