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심사 명단) ‘한국 배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소미아는 일본보다 미국과의 동맹에 직결되므로 한·미 간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정부에 ‘지소미아 파기’를 주문했다.설 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지소미아는 전범 국가 일본이 다시 군대를 보유할 수 있게 하는 국제적 여론 때문에 추진된 것”이라며 정부는 당장 지소미아를 파기하
재작년 ‘청와대 탄저균 백신 의혹’을 보도했다가 청와대로부터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발당한 손상윤 ‘뉴스타운’ 대표가 약 19개월에 걸친 끈질긴 조사 끝에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손 대표는 4일 펜 앤드 마이크에 보낸 성명에서 “검찰로부터 ‘청와대 탄저균 백신 나홀로 구매’ 보도와 관련해 명예훼손죄에 적용될 만한 법적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2017년 12월 보도가 나간 후 본격 탄압을 시작한 청와대는 2018년 3월 단식투쟁 후 입원 중인 나를 체포까지 해가며 탄압을 이어갔다”고 말했다.또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3일(현지시각) 지상 배치형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미국이 1987년 소련(現러시아)과 체결한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 지 하루 만이다. 동북아 지역을 둘러싸고 중국과 러시아의 군비증강이 예고되는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를 억지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미 국방부에 따르면, 아시아 순방 일환으로 호주 시드니를 방문한 에스퍼 장관은 이날 “지상 발사형 중거리 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게 하고 싶다.
이명박 정부 시절 해킹프로그램 RCS(Remote Control System)를 활용해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원세훈·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 등 국정원 관계자들 29명이 전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지난달 23일 통신비밀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된 원 전 국정원장 등 29명을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사건의 쟁점은 당시 국정원이 RCS로 내국인을 해킹하고 불법사찰을 벌였는가에 대한 여부다. 이에 검찰이 RCS 사용 내역을 전수조
교육부가 2일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서울·부산 소재 자율형사립고 9개교의 자사고 지정 취소에 동의했다. 이에 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이상 서울), 그리고 해운대고(부산) 등이 일반고로 전환된다.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서울·부산교육청이 요청한 자사고 9곳의 지정취소에 최종 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서울교육청과 부산교육청의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재지정 평가) 절차와 내용을 검토한 결과 적법하다고 판단해 지정취소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이 예고한 대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에 한국경제신문이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들이 일본에서 83개 핵심 품목을 조달하는 데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연간 대일(對日) 수입액이 1000만달러 이상이고 일본 수입 비중이 50% 이상인 품목들이다. 특히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의 소재·부품 장비가 절반에 육박한다.반도체 소재 日 수입에 절대적 의존고위험군으로 분류된 83개 품목 중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만 37개(44.6%)가 포함돼 있다. 실리
일본 언론들이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각의(국무회의)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산케이신문은 이날 조간에서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정령(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각의 결정한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과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날 태국 방콕에서 회담하며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와 관련해 협의했지만, 예상대로 별 성과 없이 끝났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미국이 2일 오후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중부전선 군사분계선(MDL)에서 남측으로 넘어온 북한군 1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북한군은 귀순의도를 갖고 임진강을 건너다 우리 군 초병에 의해 발견됐다.합참은 이날 “어제 오후 11시 38분께 열영상감시장비(TOD. Thermal Observation Device)로 중부전선 MDL 이남 임진강 상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는 정체불명의 열점을 포착했다”며 “오후 11시 56분경 이 열점이 사람인 것을 확인했고, 절차에 따라 안전하게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이어 "이 미상 인원은 북한 군인으로, 남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지난 25일을 전후해 미국과 북한이 판문점에서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사전 접촉을 가진 것으로 1일 밝혀졌다. 북한이 한반도 긴장 악화를 조장해 한국에 위협을 가하는 한편, 미국과는 물밑작업을 통한 접촉을 이어가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을 펼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AP·로이터 통신은 30일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 당국자가 지난주 비무장지대에서 북한 당국자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기념사진을 전달했다"며
전날 오전 갑자기 내린 폭우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근로자 2명이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먼저 발견된 60대 한국인 근로자 1명도 병원에 후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를 두고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시설 관리자인 양천구청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서울시도 돌발상황에 전혀 대비가 안 된 모습을 보여 면책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서울 양천구청은 1일 새벽 5시 42분과 5시 47분에 양천구 목동 빗물펌프장 배수시설에서 현대건설 직원 안모(30)씨와 미얀마 국적 근로자 M(24)씨 시신을
정부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내놓은 입법안이 노조계 권력을 확대할 것으로 평가돼, 국회 통과 시 강성 노조의 힘만 더 불려 파업의 일상화가 예고된다. 아울러 이 법안으로 해직자와 실직자의 노조활동이 가능해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합법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뒤따르고 있다.고용노동부는 30일 ILO 협약 비준을 추진하기 위한 노동관계법 입법안을 발표했다. 이어 오는 9월 9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9월 정기국회에 정식으로 법안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ILO 협약 중 결사의 자유(핵심협약 87호·98호)’
유선민(35)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운영위원장이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로 3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문성관 영장전담판사는 유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거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유씨는 이날 오전 10시 04분쯤 경찰 호송차를 타고 법원 앞에 도착했다. 자신을 기다리던 지지자들을 향해 웃어 보였지만, “본인이 소포를 보낸 것이 맞느냐” “택배를 왜 보냈나” “추적을 피하려 옷을 갈아 입었나” “부당한 조작 수사라고 생각하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정책연구원 간행물에 실린 논문에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기반한 통일교육을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있는 것과 관련, 통일부는 정부 입장을 대변하는 건 아니라고 30일 해명했다.논란이 된 논문의 저자는 한만길 한국교육개발원 석좌연구위원장이다. 한 위원장은 논문에서 현행 통일 교육의 원칙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일 교육의 방향으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강조할 경우 ‘북한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로의 흡수통일을 지향하는 것처럼 오해 받을 수 있다”는 논리를 펼쳤다.이어서 그는 “왜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방한 목적이 올해보다 5배 오른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 정부에 요구하기 위해서라는 30일자 보도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방위비 문제를 논의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액수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담금 인상을 거론한 만큼, 이와 연계해 볼턴 역시 정의용 안보실장을 만나 방위비 분담금의 획기적인 증액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중앙일보는 미국의 외교소식통을 인용, 볼턴 보좌관이 한국 측에 50억 달러선을 제시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3에서 24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방한한 목적은, 이전보다 5배 높은 50억 달러 상당의 방위비 분담금을 한국 정부에 요구하는 데 있었다고 중앙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이 같은 내용을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강경화 장관은 (방위비 분담금의) 구체 액수는 협의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중앙일보는 미국 워싱턴 외교·안보 소식통의 말을 인용, “미국이 차기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서 한국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각) 3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현재 논의되거나 계획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일정을 거론하며 북한과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관 행사의 인터뷰 대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할 준비가 됐다고 반복해 말해왔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제 (비핵화 약속을) 실행할 시간이다. 우리가 이를 달성할 수 있기를 나는 희망한다”고 했다.
미국이 북한 인사 1명을 베트남에서 활동한 것과 관련해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북한이 단거리미사일을 발사한 지 닷새만이다. 대미압박에 나선 북한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북한과 실무협상 재개를 고려해 수위조절을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9일(현지시각) 베트남에서 외화벌이하며 대북제재를 위반한 북한 군수공업부 소속 김수일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김수일이 소속된 조선노동당 산하 군수공업부는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 관여로 유엔과 미국이 제재대상으로 지정하고
미국 합동참모본부가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를 앞두고, 지난 6월 '핵운용지침'에서 전투 중 한정적인 핵무기 사용을 적시한 사실이 확인됐다. 정치외교 전문가들은 29일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핵 군비경쟁 가속화를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우려했다. INF는 1987년 12월 미국과 소련 사이에 체결된 것으로, 중거리핵미사일 전력 증강 억제가 기본 목적이다. 이 조약은 유럽과 동북아 평화를 위해 지금까지 유지돼 왔다. 그러나 2014년 러시아가 크루즈형 중거리핵미사일을 실전 배치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각)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댄 코츠 미 국가정보국장(DNI)을 경질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존경받는 존 래트클리프 텍사스 하원의원을 DNI로 지명할 것이라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코츠 국장은 8월 15일에 퇴임한다. 미국을 위해 헌신한 그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국가정보국장은 미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수장이다.퇴진을 앞둔 코츠 국장은 대북 강경파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강력 천거로 지난 2017년 DNI에 임명됐다. 그 후 북한의 핵 포기 의사에 회의적인 주
경기 오산시 공무원 김모(39)씨가 급식카드를 임의로 발급하고 결식아동들에게 지원돼야 할 돈을 편취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29일 밝혀졌다.28일 최혜승 수원지법 형사11단독 판사는 사기, 절도, 사전자기록 등 위작 및 행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김씨로부터 카드를 받아 공동으로 사용한 김씨의 가족과 친구와 이를 방조한 마트 주인 등 관련자 7명에 대해서도 징역 1년∼4월을 선고하고 형의 집행을 2년∼1년간 유예했다.오산시의 한 주민센터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