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시행일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본 개정안에 따라 대일(對日) 소재 수입 절차가 엄격해져 한국 기업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가운데, 미중 무역분쟁까지 장기화하며 한국의 대외무역은 악재를 맞아 수출 부문 8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이 한국의 WTO 개발도상국(개도국) 지위를 흔드는 것도 우리나라 무역 환경을 덮칠 또 하나의 악재로 관측되고 있다.일본 정부는 지난 7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을 목적으로 한 한미 연합연습의 명칭이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으로 정해졌다. 당초 예상됐던 ‘19-2 동맹’ 명칭은 북한 입장을 고려해 안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합동참모본부는 10일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며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한미는 지난 5~9일 이번 후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
일본이 매년 발행하는 방위백서 안보협력 관련 기술에서 한국의 순위를 뒤로 늦췄다. 지난해 한국과 미래지향적으로 연대한다고 기술한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내용 면에서도 올해 빚어진 한국과의 갈등을 부각할 전망이다.9일 교도통신은 2019년판 방위백서의 초안 중 '안전보장 협력' 관련 장(章)에서 한국이 호주와 인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에 이어 4번째로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안전보장 협력’ 순위가 미국을 제외한 각국과의 협력과 교류 실적을 고려하는 바, 올해 빚어진 한·일 외교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에스퍼 장관의 취임을 축하한 뒤 “에스퍼 장관이 공고한 한미동맹을 이어갈 적임자라고 믿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점점 공고해지고 있는 만큼 북미 간 비핵화협상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에 에스퍼 장관은 “취임한 지 12일이 됐다. 첫 번째 해외순방으로 인도·태평양지역을 정했는데, 이는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번영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에
지난달 방한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 등과 가진 회담에서 6조원 상당의 방위비 분담금을 요구했다는 관측이 사실로 밝혀졌다. 동아일보 9일 자 보도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당시 주한미군 주둔 비용과 관련한 구체적인 명세서까지 제시했다. 전날 방한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어서 방위비 인상 청구서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동아일보에 언급한 말에 따르면,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24일 청와대를 방문해 정 실장 등과 가진 회담에서 1
부동산 투기 의혹의 당사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4월 배임죄 및 부패방지법 위반 등으로 고발된 것과 관련, 검찰은 아직 고발인 조사도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초기 단계에 있는 고발인 조사를 4개월째 미뤄두고 있는 것이다. 고발을 한 ‘행동하는 자유시민’의 백승재 변호사는 9일 기자에게 수사를 촉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지난 3월 말, 김 전 대변인이 작년 7월에 25억7000만원 상당의 서울 흑석동 건물을 구입한 것을 두고 투기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건물은 작년 5월 롯데 건설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흑석
일본이 한국으로의 수출을 엄격히 심사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3개 품목과 관련해 1건의 수출을 허가했다. 지난달 4일 수출 우대 조치를 중단한 지 35일만이다. 하지만 대(對) 한국 수출 우대 조치 중단 품목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세코 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상은 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안보 우려가 없는 거래임이 확인돼 수출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이어 “개별 사례는 보통 공표하지 않지만, 한국 정부가 수출 우대 조치 중단을 마치 ‘금수 조치’라는 부당한 비판을 하고 있어 예외적으로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8일 한국을 방문한다.에스퍼 장관은 방한 후 이튿날인 9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만나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에스퍼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잇단 미사일 도발 등 한반도 안보 정세의 변화를 공유하고, 현재 진행중인 하반기 연합연습 점검을 포함한 한미동맹 주요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주목되는 건 한·미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관한 논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은 내년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으로부터 대북(對北) 방어를 위한 ‘상당한 규모(substantially more money)’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수락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분담금 협상이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향후 협상을 앞두고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대폭 올리기 위한 사전 압박용일 것으로 관측된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트위터에 “미국에 대한 지급 규모를 추가로 늘리기 위한 협상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미국은) 지난 수십 년간 한국에서 아주 적은 돈
지금 한일관계는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이라고 한다. 그냥 일어난 것이 아니다. 대통령 문재인이 의도적으로 만든 결과다. 일본 아베 정권이 과거를 미화하려는 정책에도 책임이 없다 할 수는 없으나, 근본적 책임은 문재인 정권에 있다.자신이 일을 저질러 놓고는 선량한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전선에 나가서 싸우라고 독촉한다. 그 많던 거북선을 다 때려 부숴놓고 12척으로 항전하라고 한다. 죽창을 들라고 한다. 국채보상운동,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라고 선동한다. 응하지 않으면 매국노 친일파라고 몰아세운다. 군중을 부추겨 관제 민족주
일본 정부가 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법령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시행세칙 ‘포괄허가취급요령’도 함께 공개했다. 시행 세칙에 따르면 일본은 기존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 외에 추가로 ‘개별허가’ 품목을 지정하지 않았다.포괄허가취급요령은 화이트리스트와 관련된 하위 법령이다. 1100여개 전략물자 품목 중 어떤 품목을 개별허가로 지정할지를 결정한다. 개별허가에 속한 품목은 일본 경제산업성에 의해 최대 90일간 수출신청 허가 여부를 심사받기에 국내 기업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최악의 상황은 피했다지만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에서 한일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정부와 여권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처에 대응하기 위해 ‘지소미아 파기’를 잇따라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7일 대수장은 “안보고립 심화시킬 지소미아 파기에 반대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하고 “중·러의 군용기들이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하고 북한이 연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가운데, 동맹국 미국은 외면하는 자세를 취하고 한일 갈등은 통제 불능 상태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오
고용노동부가 이달부터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6개월간 월 50만원씩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청년수당)의 지급 조건을 완화한다. 이로써 더 많은 신청 대상에게 수당 기회가 제공된다. 그러나 기존 조건이 엄격해 신청자가 몰리지 않아 예산금이 남을 것으로 보이자 ‘퍼주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7일 나오고 있다.고용부는 청년수당 수급자를 선정할 때 우선순위를 적용하지 않고 기본 요건만 충족하면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수급자를 선정할 때 기본 요건 외에도 졸업 이후 미취업 기간과 유사 사업 참여 이력을 점수화해 수당을 차등 지
일본 경제산업성이 7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공포하고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2일 일본 각의(국무회의)를 거쳐 통과된 개정안은 오는 28일 본격적으로 시행된다.일본 기업 등은 28일부터 군사전용이 가능한 1100여 개의 전략물자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경우 이전보다 까다로운 수출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여기에 비규제(일반) 품목의 경우 무기개발 등에 전용될 우려가 있다고 일본 정부가 판단할 경우 별도의 수출허가를 받아야 한다. 3년간 심사를 면제받는 기존의 일반포괄허
문재인 정부가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6일 현재까지 국내 증권시장은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48포인트(1.51%) 하락한 1917.5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891.81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다. 당시 코스피 장중 저점은 1892.75였다.종가 기준으로는 2016년 2월 29
코스피가 6일 전일 대비 29.48포인트(1.51%) 하락한 1917.50으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전장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891.81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1개월여 만이다. 당시 코스피 장중 저점은 1892.75였다.종가 기준으로는 2016년 2월 29일(1,916.66) 이후 3년 5개월여만의 최저치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074억원, 44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1
올해 상반기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7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약 21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약 25%가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나타내는 상품수지는 1년 전보다 30%가량 급감했다.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9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21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89억달러)보다 7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번진 2012년 상반기(96억5000만달러) 이후 7년 만에 최소 수준이다.상반기 경상수지가 감소한 이유는 수출이 수입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5일 공직자의 무사안일과 책임회피 등 기강해이를 바로잡기 위해 공직사회에 특별감찰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김 수석이 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청와대는 국민 정서와 반대되는 언동(言動)을 한 공직자를 감찰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노선에 조건부 비판론을 펴는 공직자까지 적으로 간주하는 독선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김 수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수출규제를 감행함으로써 이에 대해 범정
이승만 학당은 전날 이영훈 교수가 MBC 기자로부터 인터뷰를 강요당하고 초상권을 침해받은 사건과 관련해 MBC의 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냈다. 그리고 MBC가 무단 촬영해간 영상을 방송할 수 없도록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접수했다.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도 MBC 기자에 대한 비판 성명을 내면서 취재 강요에 대한 법리적 해석을 제시했다.이승만학당은 이날 ‘깡패 폭력방송 MBC의 만행을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MBC 스트레이트의 박 모 기자와 카메라 기자가 양해를 구하지도, 사전 협의도 없이 이 교수의 얼굴을 촬영했
『반일종족주의』의 공동저자 이영훈 교수가 일요일인 4일 이른 아침 자택 앞에서 MBC 기자로부터 폭압적 취재를 당하는 우려스러운 사태가 벌어졌다. 사전에 허락받지 않은 이 취재는 MBC 기자가 이른 아침부터 이 교수의 자택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가 밖으로 나온 이 교수를 향해 기습적으로 접근해 질문 공세를 펼치는 식으로 행해졌다.장기간의 사료 조사와 연구 끝에 나온 학술적 내용의 책에 대한 정식 인터뷰가 아니라 밀고 당기는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 의도된 인터뷰였다. 주말의 이른 아침에 느닷없이 자택 근처 길거리에서 카메라를 들고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