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물가가 치솟고 저성장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민간 투자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나라 안팎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엄중한 시기에 우리나라 경제정책을 책임지는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그는 "밖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가속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도시가스 요금이 한달 만에 또다시 인상된다. 구체적으로 가구당 평균 월 2천450원을 더 내야 한다.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1일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8.4~9.4% 인상한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인상은 이미 지난해 예고됐던 것이다.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단가가 올라 원료비가 급등했지만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을 억누르면서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불어났기 때문이다.미수금은 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한 부분으로, 가스공사 미수금은 이미 지난해 말 1조8천억원에 달했다. 이
실외 마스크 해제를 두고 대통령직 인수위와 엇박자를 내던 정부가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남은 핵심 방역지침인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에 대해서 정부가 인수위의 입장을 수용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인수위 의견을 받아들이면, 당초보다 2주 이후에나 실외 마스크 해제될 듯 정부는 오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폐지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방역당국이 인수위 의견을 받아들인다면 실외 마스크 해제는 당초 계획보다 2주 정도 뒤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손
육영수 여사의 격조 높은 패션 아우라때는 1974년 8월15일 광복절이었다. 육영수 여사가 갑작스레 서거한 날의 충격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필자는 가족들이 모여 TV로 광복절 기념식을 시청하고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1963∼1979년 재임)이 경축사를 하던 중이었다. 그때 탕 탕 탕 소리가 몇 차례 났었고, 의자에 앉아있던 육 여사의 고개가 옆으로 비스듬히 기울어졌다. 당시 컬러TV 방송이 도입되기 전인 흑백TV 시절로, 육 여사의 피격 장면이 고스란히 방송되었다. 범인 문세광의 총에 피격된 그 순간, 흑
5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시도하게 될 다양한 정책 변화 중 '기초연금 확대'를 두고 찬반양론이 벌어지고 있다.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년층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매월 일정액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역대 정부는 지급액을 꾸준히 늘려왔다.최초의 제도는 2008년 1월부터 시행된 기초노령연금제도이다. 소득 하위 70%노년층에게 월 최대 9만4000원을 지급했다.박근혜 정부는 대선공약이었던 '소득 하위 70% 노년층에 대한 기초연금 월 20만원 지급'을 2014년부터 실행했다. 문재인 정부는 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코로나19 피해로 빚을 진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금융구조안을 검토한다.인수위 홍경희 부대변인은 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브리핑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는 코로나 손실보상 종합 패키지에 포함될 금융 지원책에 '소상공인 긴급금융구조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홍 부대변인은 "긴급금융구조안 기본 방향은 차주의 금리부담은 낮추고 상환 일정은 늘리고 과잉부채를 감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이어 "아울러 금리 상승기 전환에 따라 금리 리스크에 노출된 비은행권 대출 차주의 금리부담 완화를 위
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1.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뒤 석 달 만의 인상이다. 한은 총재 공석 속에 이뤄진 금리 인상 결정이다.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임한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이다. 이창용 총재 후보자의 청문회는 오는 19일 열린다. 이 때문에 금융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많았지만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만큼 치솟는 물가와 예상되는 미국의 긴축 행보에 대한 대책이 시급했다는 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중산층, 자영업자를 어떻게 튼튼하게, 인구의 많은 부분이 중산층으로서 탄탄하게 우리 경제 사회에 허리가 되도록 만드느냐 하는 게 국가 정부의 모든 정책에 궁극적인 목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국가 경제 사회의 허리가 되는 전통시장에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과거와 같이 유복한 그런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저는 그게 정부에 최대 타깃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과거에는 어머니가 시장에서 가게를 하나 했으면 자식
더불어민주당이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강행 의사를 밝힌 가운데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저항도 본격화되고 있다.‘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국민행동’과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진평연)’, ‘동성애·동성혼 반대 국민연합(동반연)’ 등 동성애 반대 시민단체들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강행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더불어민주당을 강력 규탄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서는 두 명의 목사와 시민이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삭발을 했다. 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는 길에 재정건전성을 거듭 강조하며 차입 대신 지출 구조조정을 주장하자, 막대한 추경 예산을 예고해왔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한 후보자가 재정에 대해 염려하는 입장으로 윤 당선인과 추경에 대해 불일치하는 것 같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의견 불일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해당 관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한국이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이행하는 첫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WSJ은 “아시아국가들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런 선택은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빚어진 불가피한 조치라기보다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전략을 채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모니카 간디 미국 캘리포니아대 의학과 교수는 “한국은 성인의 백신 접종률(96%)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공중보건 체계에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하자는데 동의했지만, 구체적인 재원 마련 문제와 임대차3법, 집무실 이전 등에 대해선 대립각을 보였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추경에 양당이 공감했다고 민주당 진성준·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정부에서 약간 이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며 "추경이 필요하다는 데 양당이 공감했고 신속하고 온전히 보상되게 하자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이어 "추경 규모는 인수위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으니 정부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민생 입법’부터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개혁 입법, 대장동 특검 등 국민의힘과 이견이 있는 이슈보다 민생을 우위에 두겠다는 것이다.특히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조만간 만나 4월 국회 운영 논의를 시작하겠다며, 국민의힘에 “추가경정예산(추경) 재원 마련을 위한 정부 설득에 함께 나설 것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동안 추경을 신청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입장과 전면 배치돼, 주목된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아직 여당인 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가 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을 공식화한 50조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임기 중에는 불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인사 갈등과 법무부 업무보고 파행에 이어 2차 추경을 두고 신구 권력이 충돌하는 모양새다. 나아가 50조원 추경에 대한 재원 마련 문제도 아직 명확하게 나온 바 없다.27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현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는 2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 정부 임기 내에는 2차 추경을 제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가계대출 규제 완화 공약을 현실화하기 위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외에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현 가계부채 정책이 수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하지만 가계대출을 완화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윤석열 당선인, LTV 상한 80%로 인상 등을 대선공약으로 제시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현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를 비판하며, 청년 등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을 위해 대출규제를 풀어주겠다는 것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청년·신혼부부들의 내집 마련 지원을 위해 생애최초 주택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먹는 코로나 치료제 확보에 나섰다. 제약사에 로열티를 주고 국내에서 복제약을 생산 보급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전날 회의 결과를 소개했다.안 위원장은 22일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팍스로비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전례는 없었지만, 제약사에 요청해서 특허에 대한 로열티를 내고 국내에서 복제약을 만들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도 겸임하고 있다.안 위원장은 "팍스로비드 등 경구치료제가 굉장히 모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로 여야가 연일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5년만에 도로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속전속결로 집무실 이사 로드맵을 발표한 것에 비해 민생경제 회복방안은 거북이 행보여서 개탄스럽다"며 공세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권의 발목잡기"라며 성토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당선인에게 집무실 이사가 민생보다 중요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 땐 당장 50조 원 손실보상, 1000만 원 방
3월 21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20만9131명으로, 지난 17일의 62만명에 비하면 대폭 줄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금의 확진자 수에 왜곡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가 발표하는 확진자수에서 최소 2배 정도 많게 보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샤이 오미크론(양성)’자가 많은 탓에, 확진자가 과소 계상되었다는 것이다. 샤이 오미크론을 감안하면 확진자는 이미 하루 100만명, 사망자는 1000명이 넘을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2일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빈곤 탈출 방안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할 것 같다"며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방침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첫 간사단 회의를 열고 "작년부터 국민께 말씀드린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방안에 대해 조금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빠르면 현 정부에 추경 요청을 할 수도 있고, (현 정부가) 안 들어주면 정부가 출범하면서 바로 준비된 추경안을 국회에 보내는 방안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18일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3·9대선 이후 9일 만으로, 오는 5월 대통령 취임식 때까지 50여일간 '일하는 정부' 기조를 내세웠다.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건물 입구에서 윤 당선인과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을 비롯한 24명의 인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수위 현판식을 진행했다.이후 윤 당선인은 사무실 내부로 자리를 옮겨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인수위 운영 규정과 예비비안을 의결했다.윤 당선인은 첫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