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추진위)의 패스트트랙 야합으로 국회 본회의 부의된 검찰 무력화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2건이 6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거듭 강행처리될 전망이었지만, 일단 무산됐다.직전 국회의장 출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7~8일 열리는 만큼 민주당은 청문회 전에 자유한국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 오는 9일 본회의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일단 대외적으로 패스트트랙 야합법안 2건과 비쟁점법안 180여건에 관해 제1야당인 한국
과거 일본의 어떤 정치 평론가가 풀 사이더(Pool Sider)란 용어를 쓴 적이 있었다. 문법에 맞지 않는 일본식 영어로, 풀 사이드(Pool side)에 앉아서 한가하게 수영에 대해 여러 해설을 늘어놓는 사람을 뜻한다. ‘저 선수는 폼이 예쁘다’ 또는 ‘저 선수의 폼은 장거리에 적합하다’ 등 온갖 평론을 늘어놓는 것이다.문제는 이 뛰어난 수영의 만물박사인 풀 사이더가 물에 뛰어들면 정작 자신은 맥주병이 되어 풍덩 가라앉고 만다는 사실이다. 또다시 국내 총선 가도에 뛰어든 안철수를 보면서 일본의 정치 평론가가 말한 풀 사이더가 바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일 국회 본회의 개최 및 관심법안인 검찰 무력화 법안 처리를 강행할 태세다. 앞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이 '다수의 횡포'로 본회의 부의, 상정, 처리를 밀어붙였던 예산안-선거법-공수처법에 이어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등도 같은 수순을 밟으려는 것이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6일) 문희상 국회의장께 본회의 소집을 요청할 것"이라며 "개혁 열차에 다시 시동을 걸고자 한다. 남아있는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연일 '황교안 체제 흔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홍 전 대표는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가 보수대통합에 이어 험지 출마를 운운하며 시간 끌기나 하고 있다면서 속히 물러나 통합 비대위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해 벽두에는 희망적 포스팅만 하려고 했는데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아 고언을 드린다"며 이 같이 요구했다. 그는 황 대표를 겨냥해 "입당 1년도 안된 사람이 험지 출마 선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그게 무슨 큰 희생이
2019년 세모(歲暮)는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잔인하고 부끄러운 달로 기록될 것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세모인 12월 27과 30일에 각각 국회를 통과했다. 제1 야당의 반대와 항거는 철두철미하게 물리적으로 압살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그 주변의 연합세력은 그토록 갖고 싶어 하던 ‘창과 칼’을 동시에 갖게 되었다. OECD 국가 중 ‘공수처’ 운영하는 나라 있는가? 지난 세모는 누군가에게는 환희와 감격의 시간이었을 수 있다. 조국은 공수처법안이 통과된 날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들이 '4+1'이란 이름으로 512조원대 예산안-선거법-공수처법 날치기에 '찰떡 공조'해놓고 자유한국당의 연동형 비례대표 전담 '비례자유한국당' 창당을 비난하는 데 대해 "누워서 침 뱉기"라는 비판이 나왔다.김용남 한국당 전 의원은 3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대담 상대인 최민희 한국당 전 의원이 "(비례자유한국당은) MB의 대운하꼼수 이후의 한국당 최대 꼼수"라고 비난하자 "어차피 지금 정의당도 (민주당의) 비례대표 전문 정당이라 불러도 틀리지 않다"
검찰이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관련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자유한국당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 27명과 더불어민주당의 이종걸 전 원내대표와 박범계·박주민 의원 등 10명을 재판에 넘겼다. 여야는 검찰의 기소 결정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난했다.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를 전담해온 서울남부지검은 2일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고소고발을 접수받은 검찰은 피의자 27명과 피해자 60여명 등 총 90여명의 참고인 조사를 벌였고 확보한 국회 CCTV와 언론사 영상 등 상당 분량을 다각도로 분석했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단꿈에 빠진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달 심 대표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패스트트랙으로 선거법과 공수처법 통과를 강행했다. 지금 구도에서 정의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선거법 도입으로 큰 혜택을 볼 수 있는 정당이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정의당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금배지 축복이 눈발처럼 퍼부어 주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회의실 벽면에 '정의당 교섭단체로 거침없는 대
2020년 새해 첫날인 1일 여야는 각각 '재집권, 패권 교체'와 '대한민국 살리기'를 목표로 오는 4월 15일 제21대 총선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129석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단배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당대표는 "국민과 함께 총선을 승리해야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개혁을 완수한다"며 "나아가 민주당이 재집권할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진다"고 했다.또 "올해 총선이 나라의 명운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이기느냐 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통과로 야당을 비롯해 각계의 지탄을 받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스스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 숙원을 현실화하는데 앞장 섰음을 시인했다. 문 의장은 1일 서울 용산구 의장 공관에서 신년하례회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검찰개혁을 마무리 짓는 데까지 내 소명이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 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공수처법 통과를 강행한 데 대한 입장 표명 도중에 격정을 토로하며 "정치 인생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재선)이 좌파 범(汎)여권의 공수처 설치법 날치기를 저지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4.15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검사 출신인 그는 지난해 조국 전 법무장관 인사청문회 정국 때부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서 최근 추미애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까지 활약해왔다. 당내에선 원내수석부대표, 법사위 간사 및 사법개혁특위 간사 등 요직을 거쳐 황교안 당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내며 '8일간의 노숙 단식투쟁'을 밀착 보좌하는 등 친황(親黃) 그룹 핵심으로 부상했던 인물이다. 김
여당 소속임에도 조국 전 법무장관 논란을 직시하고 비판해 주목받아온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서구갑·초선)이 1일 "원칙을 지키면서 당면한 문제들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합리적인 정치를 하겠다"고 새해 다짐을 내놨다.그는 지난해 하반기 정부여당발(發) 공수처 설치법에 대해 '정상국가 중에선 전례가 없다'는 취지의 우려를 거듭 표명했었고, 12월30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당내 유일 '기권표'를 던져 친문(親문재인) 극렬지지자들로부터 축출 압력을 거세게 받고 있다. 당 지도부마저 공수처법 당론(黨論)을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주당 대전시당이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특별당비 헌납을 종용했다고 폭로하면서 민주당으로부터 제명된 김소연 바른미래당 대전시의원이 31일 펜앤드마이크를 찾았다. 김 의원은 펜앤드마이크 초대석에서 "대전광역시를 장악한 거대한 민주당 카르텔과 언제든 맞설 것"이라며 끈끈한 이익 공동체가 된 대전시 좌파 시민단체와 여성단체 등의 실태를 낱낱이 고발했다. 김 의원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바른미래당을 비판하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이날 김 의원은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및 주필과의 대담
급진좌파 성향 문재인 정권의 3년차를 맞은 2019년, 권력의 폭정과 실정(失政)이 '대한민국 체제'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국가적 위기가 커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저항의 대열에 합류했다. 한파가 몰아친 2019년 초부터 무더운 여름을 거쳐 다시 추운 겨울을 맞았지만 상당수 국민이 거리로 뛰쳐나와 '자유와 저항'의 물결에 합류해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무능과 부패, 위선으로 점철된 현 정권의 추악한 민낯이 잇달아 드러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패스트트랙 양대 악법 저지에 실패한 자유한국당이 2019년 마지막 날인 31일 당내 공식 행사에서 "피눈물"까지 거론하며,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화두로 띄웠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칠흑같이 어두운 밤 촛불 한개를 밝혀놓은 배경에 '역사와 국민이 흘린 피눈물 이제는 심판입니다'라고 적힌 백보드를 공개한 채 황교안 대표가 주재하는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진행했다.지난 3일 한국당은 재선 염동열 의원을 위원장으로 인재영입위를 재구성했고, 지난 24일 위원회 첫 회의가 있었다. 수석부위원장은 재선 김성찬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칭) 등 이른바 '4+1'이 내년도 512조원대 예산안과 선거법에 이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마저 국회 본회의에서 날치기 처리했다.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부터 본회의 표결처리, 정부예산안 심사와 국회 통과, 대부분의 의사일정 모두 '교섭단체간 합의 정신'을 무참히 깨뜨린 채 강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여당과 유사한 좌파 위성정당들에게 의석을 대가로 '
더불어민주당과 군소정당 4곳(이른바 4+1)의 '다수의 횡포'에 힘입어 예산안·선거법 날치기에 이은 '공수처 독재'를 앞둔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올해 마지막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야당 공격'에 할애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수보회의에서 "20대 국회 내내 정쟁으로 치달았고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저무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겉으로는 '국회 비판'으로 읽히지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방식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차례차례 이루어지고 있기에 눈물이 핑 돈다. 오늘 하루는 기쁠 수 있겠다”고 밝혔다.조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공수처 법안이 통과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였던 공수처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철옹성처럼 유지된 검찰의 기소독점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 취임 및 사퇴까지 소위 ‘검찰개혁’이라며 검찰 권한
프러시아 재상 비스마르크에 의하면 소시지와 법률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보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2019년 연말 국회를 작가 김원우의 작품명대로 '짐승의 시간'으로 만든 패스트트랙 법 날치기 실황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젊은 세대에게 여러 해 가르쳐 온 '민주'라는 말의 우아함은 몇 시간 TV 시청으로 다 도루묵이 되었다. 쪼개기 회기, 소수파 보호제도인 필리버스터링에 여당이 나서 '의사진행 방해의 방해'를 가하는 전쟁 속의 코미디, 별주부전 속 문어같은 노욕 및 늙은 정치 창녀들같은 추함
‘독소조항’을 늘린 범(凡)여권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공개 반발한 검찰이 4+1 협의체 측이 검찰도 사전에 이를 용인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즉시 반박했다.대검찰청은 30일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찰은 4+1의 공수처법 합의안이 공개된 이후에 위 합의안에 범죄인지 공수처 통보 독소조항이 포함된 사실을 처음 알게 됐다”면서 “4+1 논의 과정에서 해당 조항과 관련하여 검찰에 알려오거나 검찰의 의견을 청취 또는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이어 대검은 “이런 독소조항은 공수처를 수사기관이 아닌 정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