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 5선고지에 도전했지만 낙선한 ‘진보 여전사’, 심상정 녹색정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1일 사실상의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2004년 17대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심 의원은 이후 경기 고양갑 선거구에서 내리 3선(19, 20, 21대)을 하면서 4선 의원이 됐다. 이번에 같은 선거구에서 5선을 노렸지만, 거대 양당정치의 벽을 넘지 못하고 득표율 18.4%, 3위에 머물렀다.심 의원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고 받들어온 진보 정치의 숙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 ‘금기’를 깨고 이번 총선에 뛰어 들었다.총선이 임박하자 하루가 멀다하고 부산과 경남의 이른바 ‘낙동강 벨트’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원유세를 벌였고,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밀당을 통해 이 정당의 탄생에도 깊숙이 개입했다.민주당은 수도권과 정반대로 이번에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는 참패를 당했다. 부산과 울산에서 1석, 경남에서 3석을 건졌을 뿐이다.퇴임 후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월부터 파란 점퍼에 청바지를 입고 민주당 후보들을 찾는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 남구 당선인이 "더 낮게, 더 뜨겁게 섬기겠다"며 소감을 전했다.12일 박수영 당선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구와 부산,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 일하라는 우리 남구 이웃 여러분들의 성원을 무겁게 받들겠다"고 말했다.이어 "선거 초반 열세에서 압승을 이룬 원동력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주의 그리고 법치주의를 꼭 지켜달라는 우리 남구민들의 염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또한 "이 무거운 책무를 양어깨에 짊어지고 의정활동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은 분들
제22대 4.10 총선 참패 이후 연일 국민의힘을 향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엔 두 차례에 걸쳐 SNS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란 정당의 성질 자체가 '노예근성'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홍 시장은 이날 오후 올린 글에서 "문재인 믿고 그 사냥개가 되어 우리를 그렇게 모질게 짓밟던 사람 데리고 와서 배알도 없이 그 밑에서 박수 치는게 그렇게도 좋더냐? 그런 노예근성으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겠나?"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을 한데 비판했다.홍 시장은 또 "자립,자강할 생
"정치의 근본이 대화와 타협인데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오전 4·10 총선 당선인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연 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 제안이 오면 응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야당을 때려잡는 게 목표라면 대화할 필요도 없고 존중할 필요도 없겠지만 국정을 책임지는 윤 대통령에게도 야당의 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이라며 "국회가 국정의 한 축이고 삼권분립이 헌정 질서의 기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서로 타협하는 것이
국민의힘이 총선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 및 앞으로의 방향 등에 관한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12일 국민의힘 측은 언론공지를 통해 "윤재옥 원내대표는 다음 주 월요일(4.15)에 4선 이상 22대 총선 당선인을 대상으로 중진 간담회를 개최,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으로는 나경원, 김태호, 김도읍, 윤상현, 안철수, 권성동, 주호영, 이종배, 박덕흠, 조경태 등이 있다.선우윤호 기자 yuno93@pennmike.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총선 이후 연일 당에 직격탄을 가하고 있다. 12일에는 "국민의힘이 70대 넘는 노년층에만 걸구하는 정당"이라며 "(이런) 정당이 미래가 있을까"라고 지적했다.이날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천신만고 끝에 탄핵의 강을 건너 살아난 이당을 깜도 안되는 황교안이 들어와 대표놀이 하다가 말아 먹었고, 더 깜도 안되는 한동훈이 들어와 대권놀이 하면서 정치 아이돌로 착각하고 셀카만 찍다가 말아 먹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당 안에서 인물을 키우거나 찾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밖에서 셀럽을 찾아 자신들을 위탁하는 비겁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12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전향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30대 청년 정치인인 김 당선인은 4·10 총선에서 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험지 중에 험지인 도봉갑 탈환이라는 기록을 썼다.김 당선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께서 의문을 갖고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우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권의 제22대 4.10 총선 참패 결과를 놓고 내각은 물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전원이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범야권이 요구해온 주요 특검법안들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여당이 수용해야 한다는 전향적 입장 역시 밝혔다. 안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에서 '총리뿐 아니라 내각도 일괄 사의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업적이 있는 사람은 계속 일을 시킬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
4·10 총선에서 범야권이 180석이 넘는 압승을 거둔 가운데 그 주역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오늘 오전 나란히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참배한다. 이 대표는 오전 9시, 조 대표는 20분 늦게 서울현충원을 찾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처럼 여당인 국민의힘에 참패를 안기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범야권을 대표하는 인사로 새로운 출발을 다지지만 이들에게는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걸려 있다. 두 사람의 정치 인생이 사법부의 판단에 달려 있고, 특히 이들이 실형을 받을 경우 피선거권이 박탈돼 야권 대선구도에 중
11일 펜앤드마이크는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갑에 당선된 정성국 국민의힘 당선인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정성국 당선인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 회장 출신으로 이번 총선 준비 과정에서 국민의힘 '영입인재 1호'로 영입됐다.이날 정 당선인은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교육 전문가로 지금 이제 영입 인재가 됐기 때문에 우리 이제 교육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져야 될 것 같다"며 "학교와 교육 당국을 연결하는 그런 역할도 필요할 것 같다. 제가 학교 현장 출신 선생님 출신 의원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을 잘 알지 않느냐? 학교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최종 종합 개표 결과가 11일 오전 11시11분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로 확인됨에 따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국민의힘의 차기 전당대회로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먼저, 한동훈 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당직 사퇴의 뜻을 밝힘에 따라 당 원내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던 윤재옥 의원이 당을 수습하게 된다.이는 국민의힘 당헌 제96조제8항에 따라 최다선 의원이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는다는 조항에 근거한다.하지만 윤재옥 원내대표의 임기는 이번 5월 말경까지 당직기한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제21대 국회
4·10 총선 부산·울산·경남(PK)에서 예상외로 여당이 압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야당 지원 유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요체는 문 전 대통령이 지난 5일 경남 양산에서 사전투표를 한 후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통해 심판 의지를 표출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은 말하자면 현 정부를 정신차리게 해야 하는 그런 선거라 생각한다"며 '정권심판론'을 띄웠는데, 이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는 것이다.정혁진 변호사는 11일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4·10 총선에서 당선이 확정된 11일 대법원에 올라가 있던 상고심 사건 재판부가 결정됐다.주심은 그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항소심 실형을 선고한 엄상필 대법관이 맡는다.대법원은 이날 조 대표의 업무방해·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을 대법원 3부로 배당했다. 대법원 3부는 엄 대법관 외에 노정희·이흥구·오석준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다. 노·이 대법관은 진보 성향, 오·엄 대법관은 중도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엄 대법관은 2021년 8월 서울고법 형사1-2부 재판장으로 정 전 교수의 항소심에서 징
KBS와 MBC, SBS 방송 3사가 70억원 이상의 돈을 들인 출구조사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빗나감으로써 다시 한번 신뢰성에 상처를 냈다.개표결과 국민의힘 의석수가 방송3사 출구조사 예측보다 늘었고, 서울 동작을의 나경원, 경기도 분당갑, 을 안철수 김은혜 후보, 경기 화성을 이준석 후보의 낙선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KBS는 출구조사에서 국민의힘이 비례대표를 합해 87∼105석, 민주당(비례포함)은 178∼196석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SBS는 국민의힘 85∼100석, 민주당 183~197석으로 예상했고
"비싼게 정확한 거 맞나..."11일 새벽 친야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에 올라온 글 내용 중 일부다.친야 성향으로 추정되는 글 작성자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꽃'에 대해 이렇게 의문을 제기했다.그는 "다음 선거에서 과연 여론조사꽃을 운영할 것인가, 운영한다면 어떻게 조사해야 정확한가 다시 처음부터 고민하는 것이...특히 부울경(PK)"이라 말했다.이러한 문제제기가 나오는 이유는 여론조사꽃의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총선 결과가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억짜리 조사를 했다", "비싼게 정확하다", "통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최종 종합 개표 결과가 11일 오전 11시11분을 기점으로 모두 확인됐다. 한마디로 이를 요약하면, '여소야대'로 볼 수 있다.11일 오전 11시 11분을 기준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종합 개표 결과에 따르면, 정부여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전체 300석 중 108석을 차지하는 것에 그쳤다.지역구 의석은 90석이고,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은 불과 18석에 그쳤다. 국민의미래의 경우 전체 300석 중 46석에 해당하는 비례의석 가운데 최다석인 18석으로 36.67%를 확보하였으나 지역구 의석에서 범
4·10 총선 경기 고양갑에서 5선 도전에 실패한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정계 은퇴를 발표했다.심상정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21대 국회의원 남은 임기를 마지막으로 25년간 숙명으로 여기며 받들어온 진보정치의 소임을 내려놓으려 한다"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그는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주민의 신임을 받지 못했고 무엇보다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면서 "오랫동안 진보 정당의 중심에 서 온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척박한 제3의 길에 동행하고 격려를 아끼지 않은 국민 여러분에게 통렬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11시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깊이 반성한다.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상대책위원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또한 "야당을 포함한 모든 당선자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국민의 뜻에 맞는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그는 이날 오전 당 중진들에게 전화해 사퇴 의사를 미리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2월 김기현 당 대표가 사퇴하면서 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총선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동안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총선 결과나 원인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되돌아보는 시간이 곧 있을 것이다.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야당과 긴밀한 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