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이 회의에 참석하려는 김기수 비상임위원(변호사)의 출입을 막았다. 세월호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가 주최한 회의를 앞두고서다.4·16 세월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는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20층에서 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진상을 규명한다는 게 목적이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위원 자격을 얻은 김 위원은 이날 회의실에 출입하지 못했다. 건물 복도에서 “자유한국당 추천 김기수 비상임위원 사퇴하라” 등 피켓을 들고 포진한 40여명의 세월호 유족들의 반대 때문이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4일(이하 미 현지시간) 이란이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망을 계기로 미국 시설들을 보복 타격할 경우, 이미 선정해 둔 52곳의 목표물을 '매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같은 경고는 3일 미군의 무인기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하고, 이란이 시아파 성지 모스크에 '피의 복수'를 상징하는 붉은 기를 게양하는 등 보복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이뤄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3연속 글을 올려 솔레이마니를 "테러리스
#1. 임진왜란 의병 후손들이여. 수당 지급을 위해 궐기하라전북 정읍시가 2020년부터 동학농민운동 참여자 유족에게 매월 10만원씩 수당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유족으로 등록된 93명, 연간 예산은 1억원. 정읍시는 지난 2004년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꾸준히 동학 유족을 발굴해 왔으며,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문화관광부의 위탁을 받아 유족 심사와 관련 사업을 진행해왔다고 한다.문재인 정부는 근현대사를 친북좌익 민중폭력혁명 사관으로 고쳐 쓰고, 동학의 후예와 항일무장투쟁가들 기리느라 국세, 지방세 가릴 것 없이 융단폭격 식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메아리’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히틀러’에,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을 독일 ‘나치돌격대’에 빗대며 맹비난을 퍼부었다.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메아리’는 29일 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약 한 세기 전에 히틀러에 의해 생겨났던 악명 높은 ‘돌격대’의 유령이 출현했다”며 “남조선 사회를 불안 속에 몰아넣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메아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결국 히틀러를 찜 쪄 먹을 파쇼 광신자가 오늘날 남조선에 나타났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자가
내년도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실리는 ‘제주 4.3 사건’이 “단독선거 저지와 통일정부 수립을 내세운 무장봉기”로 규정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그동안 제주 4.3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에 반대한 공산주의 남조선노동당(남로당) 반란으로 발생한 무력충돌로 여겨져왔다.제주도교육청은 17일 내년 학교 현장에서 사용될 ‘2020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도교육청이 용역을 통해 마련한 4‧3 집필기준이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공개된 8종 교과서(씨마스‧금성출판사‧천재교육‧지학사‧동아출판‧비상교육‧미래엔·해냄에듀)에는 제주 4.
지상파 방송사들이 자유한국당과 지지자들의 '공수처·선거법 저지' 규탄대회를 '폭동'처럼 보도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앞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및 당원·지지자들은 16일 국회 본청 앞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이날 규탄대회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들과 일반 시민들은 이른바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단체의 선거법·공수처법 강행을 저지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특히 지난 10일 '
이른바 ‘북송(北送) 사업’으로 북한으로 보내진 재일교포들을 실은 첫 ‘귀국선’이 일본 니가타항(港)을 떠난 지 꼭 60년이 된 14일, 니가타항에서는 일본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북한 현지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넋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북송 사업’이란 국제적십자연맹(ICRC)이 중개(仲介)하는 형식을 빌어 북한 정권과 일본 정부가 상호 협력해 ‘북한행(行)’을 원하는 재일교포들을 북한으로 보내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 1959년 12월14일, 재일교포들을 실은 첫 여객선이 니가타를 출항한 이래, ‘북송 사업’이 종료되는 19
‘박정희와 나비의 꿈’이란 주제로 펜앤드마이크가 여행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와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및 기념관, 박정희 대통령이 교사 시절 하숙집이었던 문경의 청운각을 돌아보는 코스다. 중간에 금강휴게소에 있는 경부고속도로 건설 순직자 위령비 답사도 포함되어 있다(http://penntour19.com/33에 접속하면 관련 내용 확인 가능).이 나라를 ‘사회주의의 길’로 맹렬전진하게 만들 패스트 트랙의 통과가 엄중한 시기에 ‘적폐의 원조’로 꼽히는 인물의 생가를 찾다니, "지금이 그렇게 한가할 때인가?"
어떤 사회적 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 사건의 전개 과정에서 두드러진 역할을 한 개인들에게 공과 허물을 얼마만큼 돌려야 하느냐 하는 문제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사회적 사건은 여러 거대한 힘들이 작용해서 일어나므로, 개인들에 지나치게 주목하면, 그런 거대한 힘들을 놓칠 위험이 커집니다.이런 위험을 일깨워주는 사건은 1905년의 을사조약 체결입니다. 대한제국을 멸망으로 이끈 이 조약의 체결 과정에서 책임이 컸다고 일컬어진 당시 대신들은 ‘을사 오적’이라 불렸습니다. 그 사건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러나 그들의 허물에 대한 평가가 너무 거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홍콩 입법회’는 5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 대한 탄핵안을 부결했다.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이번 탄핵결의는 지난 4일 ‘홍콩 입법회’ 내 ‘범 민주파’ 의원들은 ‘행정장관의 심각한 위법 사실 또는 독직(瀆職) 행위’를 조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데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이들이 탄핵 사유로 든 것들은 ▲반대 여론을 무시한 채 ‘범죄인송환법’을 추진한 점 ▲평화적 시위에 대한 과잉 폭력 진압 ▲시위대에 대한 ‘폭동죄’ 적용 등 과도한 사법처리로 시민 위협 ▲장기간에 걸친 사회 혼란 및 갈등
한국 대학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가한 한국 학생들의 영상과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최근 우리 대학가에서는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대자보’(大字報, 큰 글씨로 무언가를 알리는 선전물)가 중국인 유학생들에 의해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일어남에 따라 한·중 학생들 간의 감정 싸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싸움의 무대가 인터넷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게시물을 작성한 중국인들은 이들의 얼굴과 목소리를 가감 없이 업로드했으며 이들 게시물 가운데에서는 실명과 소속을 확인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지원 법안’(Hong Kong Human Rights and Democracy Act of 2019, 이하 ‘홍콩인권법’)에 곧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청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지난 20일(미국 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을 언제가 될지는 확언할 수 없지만 서명할 것”이라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이 법안을 주도한 미국 상원(上院) 의원 중 한 명인 짐 리쉬 의원(공화당·아이다호)은 “(중국이) 약속을 어긴 지 20여 년이 넘었다
지난 18일에서 19일에 걸쳐 홍콩 경찰이 대대적인 시위 진압 작전을 펼친 가운데 홍콩이공대에서 농성중인 일단의 학생들과 홍콩 경찰 간 대치 상태는 교착 상태로 빠져들었다.현재 홍콩 당국 측의 투항 권고에도 불구하고 홍콩이공대 캠퍼스에 남아 있아 홍콩 경찰 측과 대치하고 있는 학생 및 시위대의 수는 1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9일 기자회견에서 홍콩이공대 캠퍼스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을 향해 “무기를 버리고 캠퍼스 밖으로 나오라”며 투항을 종용했다. 홍콩 경찰 역시 같은 날 밤 캠퍼스 내 ‘백기 투항
홍콩 시위를 반대하고, 중국과 홍콩 당국의 무력 진압에 대해 찬성하는 국내 중국인 유학생들의 의사표시가 거침없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대학가 대자보를 뜯거나 찢어버리는 등 훼손하고 있고, 바로 옆엔 홍콩 시위에 반대한다는 대자보를 붙이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 학생들과 중국인 유학생들 간 충돌까지 벌어지고 있다. 전남 광주 소재 전남대 캠퍼스 담벽에도 중국인 유학생들이 붙인 것으로 판단되는 홍콩 시위 반대 벽보들이 붙었다.15일 전남대 학생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많이 오가는 대학 캠퍼스 담
최근 연세대학교 학내에서 '홍콩 민주화 시위 지지' 현수막이 잇따라 훼손된 사건에 대해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연세대뿐만 아니라 서울대·고려대 등에서도 현수막과 대자보가 중국인 추정 인물들로부터 무단 훼손되는 사건이 잦아져 대학가에서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경찰이 정식 수사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13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연세대학교 학내 단체인 '홍콩을 지지하는 연세대학교 한국인 대학생들'이 최근 연세대에서 벌어진 '홍콩 지지' 현수막 훼손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어제
홍콩 시위에 대한 찬반을 놓고 대학가에 일부 격화되는 양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고려대 캠퍼스에서는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가 잇따라 훼손됐고,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학생들이 욕설을 주고 받는 일도 발생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캠퍼스에서도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내용의 게시물들이 훼손됐다.12일 고려대 학생들의 내부 커뮤니티인 '고파스'에는 정경대 후문 게시판에 붙여진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가 훼손됐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노동자연대 고려대모임이 지난 11일 오후 '홍콩 항쟁에 지지를!'이라는 제목으로
11월 9일을 기억하시는가? 바로 “일제가 가장 두려워한 암살·폭파전문 비밀결사”였다는 의열단이 창립된 지 100주년 되는 날이다.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벌써부터 김원봉을 띄우는 각종 이벤트와 퍼포먼스, 학술대회가 진행되고 있고, 김원봉과 의열단을 칭송하는 콘텐츠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항일, 무장투쟁이 시대의 대세가 되다 보니 이승만의 외교독립론, 김성수 등의 준비론 같은 이슈는 함부로 입밖에 내지도 못할 험악한 분위기가 엄습하고 있다. 선명한 무장투쟁의 주인공 김원봉, 신채호가 역사의 아이콘으로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고 있는데
10·26이 탕탕절이란다. 40년 전 김재규가 유신 독재의 심장 다카키 마사오를 탕탕탕… 권총으로 쏴 죽인 날이란다. 다카키 마사오란 박정희 대통령의 창씨개명 이름이다. 이따위 쓰레기만도 못한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인물은 광주광역시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는 현직 교육감 장휘국 씨다.그가 문제의 글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창씨개명을 한 친일 독재자 박정희는 이토 히로부미 같은 악당이고, 그를 시해한 김재규는 안중근 의사 같은 의인(義人)”이라는 외침이었을 것이다.1950년생. 광주고-광주교대-조선대학교 대학원 사학과
홍콩 도심에 미국 성조기가 휘날렸다. 성조기를 흔드는 13만명의 시위대가 월요일 저녁 시내 공원이며 인근 도로를 가득 채운 것. 이들은 미 의회에 민주적 자유를 위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1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에 예정된 시간보다 30분 일찍 주최측 추산 13만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센트럴 지구 차터 가든(Chater Garden) 공원과 인근 도로로 쏟아져 나왔다. 이날 시위는 지난 5일 홍콩 행정부가 시위대의 복면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후 처음으로 경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초선)이 15일 제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이철희 의원은 이날 오전 당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와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이같이 알리고 "아직 임기가 제법 남았다. 잘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의원 생활을 하면서 많이 지쳤고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 그래서 저는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조국 얘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조국 얘기로 하루를 마감하는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 그 동안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다"며 "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