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단번에 100bp(1.00% 포인트, 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연준이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하면서 확산했다.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도 높은 9.1%를 기록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올해 여름 전력수급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 유가 역시 정부의 유류세 인하 효과로 조만간 진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다.박 차관은 17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올여름 전력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조만간 정부의 유류세 감면 효과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박 차관은 "현재 전력 수요는 하반기 예상 범위 내에 있고 예비력도 확보하고 있다"며 "기상 이변 폭이 커 정부도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특별한 상황이 없는
원/달러 환율이 15일 장중 1,320원대를 넘어섰다.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324.50원까지 오르며 1,320원대를 돌파했다.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고환율은 국제 원자재를 더 높은 가격에 수입해야 하는 만큼, 지금도 가파른 국내 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해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지난달 소비자물가도 1년 전
15일부터 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의 분양가에 주거 이전비 등이 반영되고 분양가 산정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 고시도 수시로 이뤄진다.기본형 건축비는 지난 3월 ㎡당 182만9천원으로 오른 데 이어 이날부터 185만7천원으로 1.53% 추가 인상된다.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공동주택 분양가격의 산정 등에 관한 규칙'과 '정비사업 등 필수 발생 비용 산정기준'이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지난달 21일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을
최근 유가 등 일부 상품 가격의 급등세가 진정됐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은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11.3% 올랐다고 밝혔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던 지난 3월(11.6%)에 육박하고, 지난달(10.8%)보다 높은 수준이다.월간 상승률은 1.1%로 전월(0.9%)을 뛰어넘었다.전월보다 상품 도매 물가가 2.4%, 서비스 도매 물가가 0.4% 각각 상승한 가운데 에너지가 10%나 뛰어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도매 물가 상승분은 향후
미국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 중인 이른바 '칩 4 동맹'에 참여할지 여부를 우리 정부에 8월 말까지 알려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통령실은 "미국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선 "지금 상황에서 대답드릴 만한 게 없다"고 밝혔다.14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에 '칩 4 동맹'에 대한 참여 여부를 물었다.반도체 동맹에 대한 미국 정부가 사용하는 명칭은 '동아시아 반도체 공급망 네트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70조원을 넘어섰다.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되며 소상공인 손실보전 등 지출이 집중됐기 때문이다.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올해 1∼5월 누계 기준 관리재정수지는 71조2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적자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22조7천억원 증가하며 한 달 전(37조9천억원)의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연말 기준 관리재정수
취업자가 지난해 3월 이후 16개월 연속으로 늘고 있어 고용 호조라고 하지만 취업자 증가 폭의 절반 이상은 여전히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7만8천명. 1년 전보다 84만1천명 증가한 것이다. 동월 기준으로 2000년(87만7천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증가이기도 하다.하지만 5월(93만5천명)과 비교하면 취업자 증가 폭은 다소 줄었다.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1월과 2월 100만명 이상으로 올랐다가 3월에는 83만1천명으로 내려갔다. 4월
한국은행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사상 처음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0%포인트(p)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3일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2.25%로 0.50%포인트 인상했다.앞서 2020년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낮추는 이른바 '빅컷'(1.25→0.75%)에 나섰고,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0.75→0.50%)를 통해 2개월
국제 유가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12%(8.45달러) 떨어진 95.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11일 이후 최저 가격이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도 7.1% 떨어진 99.49달러로 마감,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에 최근 달러화의 강세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뉴욕
삼성전자 D램 매출이 2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메모리반도체 제품의 매출이 감소한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장기화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등으로 IT(정보통신) 제품 생산량에 차질이 생긴 탓도 있지만 등락을 반복하는 D램 가격이 하락 국면에 진입한 여파가 크다.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D램 시장 점유율은 42.7%였다. 직전 분기보다 0.8%포인트(p) 늘어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굳혔다.하지만 올해 1분기 삼성전자 D램 매출은 103억4천300만달러(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는 13일 사상 최초로 '빅 스텝'(한꺼번에 0.50%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6%까지 치솟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4%를 넘보는 기대인플레이션율,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환율 상승 등에 대응하는 차원이다.금통위는 4월(0.25%포인트)에 이어 지난 5월 26일(0.25%포인트)에도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렸다. 기준금리는 연 1.50에서 1.75%로 올라갔다. 한은이 내일도 금리를 올린다면 사상 첫 '
세계 100대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중에 한국 기업은 2개에 불과해 중국, 일본, 인도, 대만 등 경쟁국에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기업분석 데이터베이스인 S&P Capital IQ를 기반으로 시가총액 기준 세계 ICT 100대 기업에 대한 분석 결과를 12일 공개했다.세계 100대 ICT 기업에 한국은 삼성전자(9위)와 SK하이닉스(56위) 등 2곳만 이름을 올렸다.반면 미국은 56개, 중국은 9개, 일본은 8개, 인도는 4개, 대만은 3개가 포함됐다.향후 100대 기업에 진입할 수 있는 차세대 주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9년 만에 신규 공장 건설 등을 담은 국내 투자계획에 11일 합의했다.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합의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새 공장은 전기차 생산 전용으로
국내 은행들이 올해 3분기에 가계대출의 문턱을 낮출 예정이다. 반면 기업대출에 대해선 한층 엄격해질 전망이다.11일 한국은행은 금융기관 대출 행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5∼30일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양(+)이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에 답한 은행들이 '감소' 또는 '강화'
올해 상반기 전력거래량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거래금액도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석유 등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대폭 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11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전력거래량은 26만9천432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었다.이는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로, 기존 기록은 4년 전인 2018년 상반기의 26만2천555GWh다.상·하반기 통틀어 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하반기(27만7천630GWh)와 2018년 하반기(27만4천506GWh)에
윤석열 정부가 소득세 전면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는데도 과세표준과 세율은 그대로 둬 월급쟁이들의 원성이 컸다. 정부가 면세자의 범위는 더욱 줄여나가되 근로소득자에게는 감세를 해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걸로 알려졌다.10일 연합뉴스가 세정당국인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복수의 정부 관계자들에게 설문한 결과 소득세 개편 작업이 현재 검토되고 있으며 현행 소득세 과표와 세율 전체를 손보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한다.정부는 15년간 과세표준 구간이 그대로 유지돼 그간 물가 인상에서 급여 생활자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7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으면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을 촉구했다.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과 9월에는 50bp(0.50% 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지난해 8월 ‘구글 갑질 방지법(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구글의 갑질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고 인앱결제 문제는 답보 상태에 있었다. 시행령이 올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지만, 구글은 오히려 지난 4월부터 ‘아웃링크’ 등 외부 결제 방식을 전면 금지했다. 급기야 지난달부터는 해당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앱에 대해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하겠다고 고지했다. 구글 인앱결제 강제 정책인 셈이다.카카오톡, 아웃링크 결제 방식 적용 VS. 구글, 카카오톡 업데이트 거부그에 따라 구글플레이에서 국
국민연금의 기금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험료율 인상보단 국민연금 일부를 기초연금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이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초빙연구위원에게 의뢰한 '국민연금의 문제점 및 개혁방안' 보고서에서 국민연금의 균등급여 부분을 기존의 기초연금과 통합하고 국민연금은 완전 비례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7일 밝혔다.한경연은 국민연금재정추계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행 국민연금 재정은 2042년에 적자로 전환되며, 2057년에는 기금이 소진될 전망이라면서 기금 소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