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지사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진행하고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토론회에서의 피고인 발언 내용을 보면 의혹을 제기하는 상대 후보자 질문에 대한 답변일 뿐, 적극적·일방적으로 널리 알리려는 공표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판결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던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진 장관 측은 “환매 중단으로 큰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진 장관은 지난 2월 본인과 배우자 및 아들 이름으로 서울 용산구의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크리에이터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총 5억원을 투자했다. 진 장관 본인이 1억, 진 장관 아내와 아들은 각각 2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진 장관이 가입한 옵티머스 펀드 상품 안내서에는 국내 발행 채권과 기업의 공공기관 확정 매출 채권에 투자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총선 기간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15일 불구속 기소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주고, 마치 실제로 인턴을 한 것처럼 선거 기간에 유포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다. 한편 이번 기소 문제에 대해서도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은 온도 차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권상대 부장)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대한 정당 고발사건을 수사해 최씨를 공직선거법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 대표가 과거 조국 전
최재형 감사원장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의 적절성 감사가 지연되는 데 대해 “감사 저항이 굉장히 많았다”며 “감사 과정에서 밝혀낸 사실에 의하면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들이 자료를 거의 모두 삭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최 원장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의 감사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월성 원전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등 감사 과정의 고충을 토로하며 밝힌 발언 중 일부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어긋나는 감사 결과가 나올 것을 우려한 일부 공직자들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검찰이 동양대 표창장 위조 과정을 재연했다. 정 교수 측은 “직접 해보니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검찰은 손쉽게 처리했다.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2부(임정엽 재판장)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32차 공판에서 검찰은 법정에 직접 프린터까지 갖고 와 위조된 표창장을 출력하며 “30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재판부가 “정 교수가 만들었다는 방식대로 표창장을 제작하는 것을 보여 달라”고 한 요청에 따른 것이다. 정 교수 측은 앞서 “표창장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검사장의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여야가 또다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한 검사장이 국감 출석을 자청한 만큼 증인 채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수사 중인 피의자의 증인 채택 주장은 정쟁 의도가 다분하다고 반박했다.앞서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 검사장은 지난 13일 “국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면 출석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해당 사건을 놓고 여권과 일부 언론에서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를 캐기
라임자산운용의 배후 전주(錢主)인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향후 재판에서도 정국을 뒤흔드는 진술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작년 중순께 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로비를 시도했음을 밝혀 논란이 증폭된 상태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 전 위원장은 2018년 10월 모 자산운용사를 인
박근혜 정부 시절 보수단체를 지원하려 한 사건(일명 화이트리스트)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두 번의 대법원 재판 끝에 징역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1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의 재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전 실장은 미결 상태에서 구금된 기간이 이미 선고형을 초과해 이 사건 판결에 대해서는 구금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다.앞서 김 전 실장은 2014년 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를
검찰이 5000억원대 규모의 피해를 낸 옵티머스자산운용 수사를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까지 뒤늦게 수사망을 넓히고 있다. 앞서 확보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과 피고인 진술 등에서 ‘권력형 게이트’를 의심할 만한 대목이 곳곳에 포착됐지만, 검찰은 석 달 가까이 관련 의혹을 뭉개고 해당 사건을 금융사기 범죄로 매듭지으려 했다. 그러나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별수사팀급 수사팀 확대’ 지시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자 로비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여권에서는 “현 수사팀을 믿을 수 없으니 특검을 통해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요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로비 의혹 수사팀에 검사 5명을 보내기로 14일 결정했다. 당초 윤석열 검찰총장은 권력형 범죄 수사 경험이 풍부한 특수통 등 10명을 추가로 파견할 것을 전날 요청했지만, 추 장관은 이를 보류한 끝에 10명이 아닌 5명만을 승인했다.이날 법무부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검사 4명을 파견해달라는 중앙지검의 요청 및 대검의 수사팀 대폭 증원 건의에 따라, 금융 회계 분야에서 풍부한 수사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경력 검사 5명의 중앙지검 직무대리 발령을 승인해 옵티머스 펀드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모 전 금융감독원 국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고 검찰이 14일 밝혔다.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는 전날 윤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피의자 신분으로 윤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밝혔다. 윤 전 국장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에게 펀드 수탁사인 하나은행 관계자 등 금융계 인사들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뒷돈을 받은 혐의 때문이다. 윤 전 국장에겐 알선수재 혐의가 적용됐다.검찰은 지난 6월 김 대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윤 전 국장에게 수천만원의 금품
옵티머스자산운용에서 정·관계는 물론,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던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옵티머스는 공기업·공공기관 등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홍보해 투자금을 끌어모으고, 실제로는 투자금 98%를 장외기업이나 대부업체 등에 투자하는 ‘돌려막기’ 수법을 써왔다. 이에 따라 옵티머스에 828억원을 투자한 공공기관 5곳이 그대로 손해를 보게 됐는데, 이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옵티머스 일당은 적극적으로 로비를 벌였다.옵티머스 펀드에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등 최소 5곳의 공공기관이 8
5000억원대 규모의 펀드 사기를 벌인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김재현(50·구속 기소) 대표가 검찰 수사가 좁혀오자 공범들에게 정·관계 인사들과의 인맥을 거론하며 ‘실형 후 사면’을 약속한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김 대표는 당시 윤 이사가 모든 법적 책임을 지면 향후 자신이 유력 인사들을 통해 윤 이사를 구제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둘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서울신문에 따르면,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윤석호(43·구속 기소) 사내이사는 검찰 조사에서 “(김 대표가) 실형을 받게 되더라도 청와대 관계자
라임자산운용의 배후이자 전주(錢主)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까지 로비를 한 정황이 13일 드러났다. 김 전 회장은 지인과의 문자 메시지에서 “금융감독원이고 민정수석실이고 다 내 사람”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앞서 라임 펀드 판매사 대신증권 직원은 투자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김 전 회장을 “어마무시하게 로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이날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가 터질 것을 우려하는 지인과의 대화에서 “나는 경비를 아끼지 않는다”며 이같이 썼다. 당시는
병무청이 국익 기여도가 높은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징집을 연기하는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연기가 가능해질 전망이다.병무청은 13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 보고 자료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활동 보장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려 한다”며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 징·소집 연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병무청은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이 대표 발의안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
모종화 병무청장이 13일 가수 유승준(44·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씨의 비자 발급 논란에 대해 “입국금지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모 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씨가) 연예인으로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뿐인데 국가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 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간 똑같은 논리로 거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또한 모 청장은 “스티브 유는 한국사람이 아니고 미국사람”이라며 “2002년도에 국외가서 시민권 획득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12일 오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옵티머스 수사팀 검사를 추가로 대폭 증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5000억원대 투자자 피해를 초래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의 이면에는 청와대·여권 인사 다수가 연루된 금품 로비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지검장이 로비 의혹 수사를 뭉개는 방향으로 수사를 한쪽으로 비틀자 윤 총장이 바로 잡으려는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윤 총장의 지시가 이 지검장의 수사 상황을 보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병역 특혜 논란을 둘러싸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갔다. 특히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설전으로 국감 진행이 이뤄지지 못해 파행을 빚었다.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의 법무부 등 국감에서 추 장관의 대정부질문 발언 영상을 재생한 뒤 “발언 요지는 (추 장관이) 아들 병가를 신경 못 쓰고, 보좌관과 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에게 “국회에서 거짓진술한 것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간 검찰 수사 상황에 온도차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추 장관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자녀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는 상세하게 설명한 데 반해,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이나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피소 유출 의혹 등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추 장관은 이날 신동근 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의원 관련 9월 20일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됐다. 통째 기각이 됐는데, 조국 수사 당시에는 70건 발부했던 법원도 문제고, 검찰의 부실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카투사 복무 시절 휴가 미복귀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당직사병’ 현모씨가 12일 추 장관과 서씨 측 변호인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소했다.현씨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영수(전 국민권익위원회 국방담당 조사관) 국방권익연구소장은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검에 추 장관과 서씨 변호인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는 ‘'당직사병과 통화한 적이 없다'는 서씨 측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김 소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추 장관과 서씨의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