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요소 대란으로 요소수 사태가 발생했지만, 정작 더 큰 문제는 농업용 비료 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요소를 원료로 만드는 요소비료의 가격이 작년 12월말에 비해 4배나 폭등한 데다, 물량 자체를 확보하는 어려움까지 가중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화물차를 비롯한 경유차에 사용되는 요소수를 생산하기 위한 요소는 전체 요소 수입량에서 9.8% 정도로, 아주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농업용’이 전체 요소 수입량에서 55.5%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산업용이 전체의 34.7%를 차지한다.비료협회 관계자, “폭등한 가격으로도 물량확보 못하
정부가 요소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11일 제정해 곧장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민심 또한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바로 1년 전 '마스크 대란'에서의 우려가 이번 사태에서 또다시 현실화 될 수도 있다는 것. 한마디로 '마스크 배급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인데, '사후 늑장대응' 및 '정부 직접 통제'라는 지적이다.정부는 이날 요소와 요소수 수입·생산·판매 신고를 의무화하고 승용차 1대당 요소수를 최대 10L까지만 살 수 있게 하는 내용의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제정, 시행에 들어간다
미국 상무부의 7일(현지 시간) 발표에 따르면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부 장관이 오는 15일 일본을 찾는다. 레이몬도 장관은 이번 방일 일정 동안 철강·알루미늄에 과세하는 추가 관세 및 반도체 공급망 등을 일본 측과 논의할 예정이다.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이몬도 장관은 조달처를 다각화 및 정보 공유 등을 목적으로 일본에 협력을 부탁할 모양이다. 레이몬도 장관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관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등 동맹국과 협의해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레이몬도 장관은 일본에서의
미국 정부의 '공급망 재편' 압박에 국내 기업들이 반도체 자료를 미국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영업상 비밀유지 조항에 저촉되지 않고, 민감한 내부 정보를 제외하는 선에서 오는 8일 시한에 맞춰 자료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한창인 지난 9월 24일 글로벌 반도체 업계와 화상 회의를 열어 45일 내로 반도체 재고와 주문, 판매 등 공급망 정보를 담은 서류를 오는 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 설문지는 일
애플이 18일(현지시각) 노트북용 최신 CPU(중앙처리장치)를 내놓으면서 ‘탈(脫)인텔’을 가속화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인텔도 애플의 이런 시도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이미 연초에 ‘파운드리(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재진출’을 선언했다.애플과 인텔의 이런 행보로 인해 삼성전자도 새로운 경쟁자를 만나게 됐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최강자인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새로운 먹거리로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인텔은 바이든과 손잡고 파운드리 강화...애플은 세계 최고 성
'경기도 대장동 국정감사 2차전'이 20일 오전 10시 경기도청에서 열린다. 지난 18일 국감 주관 국회 상임위원회가 행정안전위원회였는데, 이번에는 국토교통위원회인 만큼 '대장동 의혹'을 겨냥한 국감 수위는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에 따르면, 경기도는 무려 214건에 달하는 경기도 국감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감에 출석했는데, 여기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폭력 조직 배후설'을 제기하는 등
최근 약 5년간 국내에 수입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용 기자재 중 90%는 중국산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8월까지 신재생에너지 기자재 수입액 4천480만 달러(약 530억원) 가운데 중국산 수입액은 약 4천10만 달러(약 476억원)로 집계됐다.전체 수입액 대비 중국산 비중은 89.5%에 달했다.같은 기간 수입산 신재생에너지 기자재에 대한 관세 감면액은 총 12억9천만원이었다.정부는 1998년부터 태양광·태양열·풍력
중화민국(대만)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지만, 대만 정부는 TPP 가입을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다만 관계국과의 사전 협의가 부족한 상황에서 TPP 가입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단언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통합을 목표로 모든 품목의 관세를 철폐하는 동시에 정부 조달, 지적재산권, 노동 규제, 금융, 의료서비스 등 모든 비관세장벽을 허무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뉴질랜드·싱가포르·칠레·브루나이 4개국 체제로 출범
브라질 경제장관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단일통화'의 창설을 제의했다.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 메르코수르는 유럽연합(EU)처럼 단일통화를 가져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브라질이 유럽의 독일과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밝혔다.게지스 장관은 앞으로 15∼20년 후에는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중국 위안화를 포함해 5∼6개 정도가 유력한 통화가 될 것이라면서, 남미 경제 블록의 단일통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게지스 장관은 아르헨티나 경제팀과도 이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 지리적, 문화적으로 특별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필자의 대일외교 10년 경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한국 사회를 식민지세대-해방둥이세대-586세대-MZ세대로 크게 나눠 분석해 보고자 한다.80년대 초 도쿄에서 술기운을 빌어서 속마음을 터놓던 자리에서 한 일본 친구가 “북한사람들이 떼를 많이 쓰는데, 한국 사람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라고 도발해와서 논쟁을 벌인 적이 있다.일본이 주변국보다 앞서 개명했다고 하지만, 역사적 만행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도 일종의 떼쓰기가 아닌가? 재일 한인에 대한 차별
국민의힘의 김기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다. 다음은 국민의힘을 통해 확인한 그의 연설문 전문.[혁신의 바람을 몰아 민생을 챙기고 공정을 세우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박병석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기현입니다. 오늘 연설을 시작하기에 앞서 국민의힘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어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민생 위기, 누구 때문입니까우리 주변을 둘러봅시다여야 의원님께 묻겠습니다. 우리는 왜
정부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을 감독할 주무부처로 금융위원회를 지정하고 본격적인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정부는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한 뒤 이런 내용의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우선 금융위가 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사업자 관리·감독 및 제도개선 작업을 주도하기로 하고, 관련 기구와 인력을 보강하기로 했다.가상자산과 관련한 불법·불공정 행위가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무조정실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관계부처 TF에 국세청과 관세청을 추가하기로 했다.동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 지사 간의 양강 구도 속에, 새로운 대권 후보군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주자는 단연 최재형 감사원장이다. 새롭게 이름이 오르내리는 주자 중에서 이미 사실상 정치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김동연 전 부총리에 비해, 최재형 원장을 지목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원전 수사에서 보여준 ‘원칙주의자’의 면모...적지 않은 ‘미담’도 보유최 원장이 월성 1호기 원전 감사에서 보여준 ‘원칙주의자’의 면모는 유권자들에게 강력히 각인된 부분이다. 게다가 적지 않은 ‘미담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세종시 아파트 특공 논란● 채널A는 이라는 제목으로, 세종시에 유령 청사를 지어놓고, 소속 공무원들은 세종시로 간다며 아파트 특별공급 혜택을 받아 수 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은 관평원이 세종시 이전 대상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행정중심복합 도시건설청이 2년 넘게 관평원 공무원들에게 특별공급 확인서를 발급해주는 등 사실상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고 보도했습니다.① 관세청이 지난 2
정년연장과 성과금 지급 등을 주장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74억달러에 달하는 사측의 미국 시장 투자 계획에 반대했다.현대차 노조는 17일 성명서을 통해 "사측의 일방적인 8조4000억원 미국 시장 투자 계획에 반대한다"며 "해외공장 투자로 인한 조합원 불신이 큰 마당에 노조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천문학적 투자계획을 사측이 발표한 것은 5만 조합원을 무시하는 처사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친환경차, 모빌리티, 로보틱스, 도심항공교통(UAM) 등 산업이 격변하는데, 기술 선점과 고용 보장을 위한 새로운 노사가 관계가 필요하다"며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청문회 관련 이슈● 채널A는 라는 제목으로, 국민의힘은 임혜숙 과기부, 박준영 해수부,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부적격' 입장인데, 특히 해외학회에 가족을 동반한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방침이라면서, 국민의힘 관계자가 "임 후보자가 답변이 불성실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면서 "여당이 청문 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면 물리적 저지까지 검토하겠다"
지상파 3사, 종편 3사의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 ● MBC는 , 2꼭지로 보도했습니다.① 앵커 멘트에서 “예상대로 정책 역량보다 주로, 과거 처신이나 가족 관련 의혹이 검증대에 올랐다.”면서 야당의 검증 공세에 대해 미리 김을 뺐습니다.② 임혜숙 박준영 두 후보자에 대한 자질 논란이 거센 가운데 정의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납득이 어려운 후보자"라는 사실상 부적
KBS가 이른바 적폐청산기구인 진실과미래위원회(진미위)의 부당 징계를 인정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를 상대로 행정심판취소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한국방송공사(KBS)는 지난 9일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부당정직구제재심판정 취소를 청구했다.지난해 6월 취업규칙·편성규약 위반 등으로 정직 4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제원 전 라디오프로덕션1담당국장은 지난해 11월 지방노동위원회에 이어 지난 5일 중노위에서도 '부당징계'를 인정받았다.앞서 KBS는 적폐청산기구인 진미위의 권고로 이 전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임 인사혁신처장에 전북 고창 출신 김우호(58·행시 37회) 현 인사혁신처 차장을 내정하는 등 차관급 8명에 대한 인사를 했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업무 전문성·도덕성을 기준으로 가장 적합한 인재를 택했다. 내부 승진 인사를 통해 조직을 안정시키고 국정에 새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것으로, 디지털뉴딜·탄소중립 등의 주요 국정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인사"라고 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에 내정된 차관급 8명이 모두 1주택자로, 최근 논란이 된 3기 신도시
지난해 여름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북한과 중국 간의 육로 운송이 내달 중순 재개될 전망이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내달 중순 북한에 보낼 원조물자를 중심으로 열차 왕래가 시작된다. 아사히신문은 북·중 무역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한 중국 선양(瀋陽)발 기사에서 중국이 식량부족에 허덕이는 북한에 원조물자를 보낼 준비를 해둔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은 올해 2월부터 쌀, 옥수수, 콩기름, 밀가루 등의 원조물자를 지린(吉林)성에서 북·중 국경의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로 이송했다.왕래 재개를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