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3박4일 간 스위스 일정에 돌입한다. 아랍에미리트(UAE)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번 18일과 19일 스위스에서 진행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 일정을 개시하게 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군 1호기 전용기를 통해 스위스의 취리히 공항에 도착, UAE 일정에 이은 두번째 순방 일정인 다보스포럼 일정을 진행한다.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다보스포럼이란, 본래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라는 국제민간회의이다. UN의 비정부자문기구로도 활용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내외적 악재로 인해 리더십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내부 악재는 코로나이다. 지난해 12월 7일 중국공산당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면서 사망자와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외부악재는 ‘일대일로(一帶一路·Belt and Road Initiative·중국과 중앙아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아프리카에서 반발을 낳고 있다는 점이다.곤경에 처한 시진핑, 소요 확산 막으려고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조만간 사망자 100만명 관측 대두지난해 10월 제20차 전국대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어떤 소망을 품고 계시는지요? 무엇이든 바라는 대로 큰 뜻 이루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분단 조국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할 통일을 소망하는 건 너무 거창한 꿈일는지요? 제가 아는 한 기자는 자신의 꿈을 이렇게 밝힌 적이 있지요. 북한 정권이 붕괴하는 그 날, 정치범수용소가 허물어지는 역사적 현장 앞에 반드시 서 있겠노라고 말입니다. 개인의 안위와 소망을 뒤로 하고 나라와 민족을 품은 그 청년의 꿈이 참으로 위대해 보이지 않습니까? 끝이 보이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함께 이 길을 가다 보면 그날 속히
그녀는 자신을 ‘줄리’라고 불러달라고 했다. 갈색 눈동자에 긴 갈색 머리카락. 미소가 아름다운 줄리아 베이라모브(Julia Bayramove, 24)는 여느 평범한 유럽 아가씨들과 다름없는 스물 네 살의 청춘이었다. 약 8개월 전 러시아의 침공으로 ‘난민’이 되었다는 사실만 빼면.줄리는 독일 남동부의 작센(Sachsen)주 헤른후트(Herrnhut)의 한 임시 처소에 머물고 있었다. 독일정부는 난민 인정을 받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아파트와 매달 생활비 월 450 유로(약 62만 원)를 제공한다고 했다. 그곳에는 당초 전쟁을 피해온 8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다. 현 추세대로라면 가까운 시일 내에 일일 확진자 100만명, 하루 사망자는 5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럼에도 중국 당국은 '악마'라는 과격한 단어로 지칭하며 근절의 대상으로 보던 코로나19를 '가벼운 감기(common cold)'로 부르기 시작했다. 사실상 급격한 '위드코로나'로의 전환이란 평가다. 다른 국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중국의 급작스런 정책 전환은 사실 혹은 현상이 급변하는 중국 정치에 종속돼 버리는 경향을 여실히 보
한국은행이 올해 11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평균 5.1%를 기록, 1998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한은은 20일 발표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향후 물가경로 상에는 유가와 환율 흐름, 전기료 등 공공요금 인상 정도, 국내외 경기둔화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한은은 올해 들어 11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5.1% 올라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4.7%보다 높았고, 7.5%를 기록한 1998년 이후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한은은 하반기 들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북한 기대수명은 평균 71.7세, 남한은 82.97세로, 남북한 기대 수명은 12살 정도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최근 갱신한 ‘월드 팩트북’에서 올해 기준 평양 인구를 313만 3천 명으로 추산했다. 이는 2년 전 CIA가 추산했던 308만 3천 명에서 5만 명 정도 증가한 것이다.CIA는 서울의 올해 기준 인구를 9백 97만 6천 명이라고 밝혔다. 평양보다 약 3.2배 더 많다.CIA에 따르면 남북한은 인구뿐 아니라 기대수명과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기
북한의 3대 세습 독재자 김정은이 최근 둘째 딸 김주애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현지지도 현장에 동행하는 등 전격 공개한 것과 맞물려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이 김정은을 ‘조선의 아버지’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하순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 위치한 북한 대사관 정문 게시판에는 어린이들에게 둘러싸인 김정은의 사진이 내걸렸다. 주독 북한 대사관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도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체크 포인트 찰리(옛 동서베를린 국경 검문소) 사이에 위치해 있다. 냉전 시대에는 동독 관할 동베를린 북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휴전 협상에서의 원칙을 제시했다. 앞서 밝힌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러시아와의 평화 협상은 러시아군의 완전 철수와 영토 복원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것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국제기구 프랑코포니(Francophonie) 정상회의 화상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 협상 원칙은 매우 분명하다"면서 10가지 조건을 들었다. 프랑코포니는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공동체'라는 뜻으로 1970년 프랑스 주도로 출범한 국제다자협력기구다.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쓰는 벨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9개월을 넘기면서, 이번 겨울이 종전 협상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발발한 직후 여러 차례 평화회담이 진행됐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영토 양보 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면서 접점을 찾기가 어려웠던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만 해도, 러시아의 일방적 승리로 쉽게 끝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지원을 받으며 강력하게 반격하면서 전쟁은 장기화됐다.4월 초 러시아
G20(주요20개국회의)이 열리기 하루 전인 14일(현지시각) 미중 정상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월 취임하고 난후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첫 대면 회담으로, 미·중 양국이 안보, 경제, 산업기술 등 여러 분야에서 갈등 및 경쟁을 맺고 있는 만큼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만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가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발리의 물리나 호텔에서 만나 3시간 넘게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본격 시작하기 전 모두 발언에서는 양국 관계가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며 이목을 집중시켰지만, 비트코인 가치가 폭락하며 국가 재정을 흔들고 있다.14일(현지시간) 엘파이스에 따르면 나입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해 국가재정 투자했지만, 첫 디지털 토큰을 구입한 지난해 9월 6일을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치는 67%나 폭락했다. 리카르도 카스타네다 중미재정연구소(ICEFI) 이코노미스트는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에 얼마나 투자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손실은 7000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이는 국민 먹거리 해결이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세월호 지원금'에 대해 직격을 가했다.김 의원은 이날 "세월호특별법에 따라서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정부와 경기도로부터 총 110억원의 세월호 피해 지원 사업비를 받았다. 안산시는 소규모 시민단체들에게 수천만 원의 사업비를 교부했는데 이들 시민단체는 세월호 지원과는 전혀 상관없는 출장에 사용했다"라며 "현장체험 명목으로 전주한옥마을 신안 염전 박물관 제부도 제주도 등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여름철 성수기에 대부도의 수영장 딸린 펜
윤석열 대통령이 첫 동남아 순방에 나선 가운데 14일(현지시각) 새벽 인도네시아 발리에 도착했다. 15일 제17차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시작되기 전까지 윤 대통령의 외교 스케줄은 바쁘게 돌아갈 전망이다.공군 1호기인 전용기 편으로 발리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14일엔 G20 회원국 경제단체 및 기업 대표들과의 B20 서밋(summit)에 참석한다. 여기서 B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국-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등 경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인도네시아 방문 둘째날인 15일엔 '본무대'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 한중일 협력에 대해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 2일차인 12일 오전 진행된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연대와 협력으로 복합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약 3년만에 진행된 대면회의이다.한중일 협력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의를 포함한 3국 협력 매커니즘도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며 "국제사회는 지금 여러 도
한국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에서 탈북 여성의 인권 문제를 처음 제기했다.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20일(현지시간) 인권을 담당하는 유엔총회 제3위원회와 국제 평화와 안전 유지를 책임지는 핵심 의사결정 기구인 안보리에서 하루에 두 번이나 북한인권을 언급했다.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여성, 평화, 그리고 안보’를 주제로 열린 안보리 회의 연설에서 “이번 기회에 북한에서 탈출한 여성들이 직면한 수많은 고난에 대해 주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990년대부터 한국에 도착한 탈북자 약 3만 4
북측의 외화벌이와 경협 등의 대남전술"뭘 한 게 있다고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북측 이선권(리선권)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오찬장(옥류관)에서 우리측 기업인들을 향해 내뱉은 말이다. 이선권은 이런 막말에도 외무상을 거쳐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통일전선부장으로 승진해 대남·대외 통일전선사업을 이끄는 실세가 됐다. 이선권이 김정은이나 당 고위층에 잘 보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거친 표현을 쓴 것이지만, 그 막말의 속내에는 대북 경협에 나서지 않는 우리 대기업들에 대한 분노와 초조함이 담겨 있다.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강도가
[연합뉴스]미국 정부는 중국을 자국에 도전하려는 의도와 역량을 갖춘 유일한 국가로 재확인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한편 유럽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즉각적인 위협을 제약하겠다고 밝혔다.또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외교를 추구하고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확장억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2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안보전략(NSS)를 공개했다.NSS는 미국의 대외전략 방침을 천명한 문서로, 백악관은 1980년대 이후 정기적으로 수립
국방부 국정감사가 열린 4일, 핵(核) 위협 고도화를 추진중인 북한이 이날 '화성 12형'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동해안으로 발사함에 따라 국방부 국정감사로 눈길이 쏠리고 있다.그에 따라 국방부(장관 이종섭)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의 최근 대내외 동향정보를 보고했다.가 확인한 국방부 업무 보고에 따르면, 북한은 내부적으로 '정권설립일 행사 후 김정은의 공개활동이 없는 가운데, 애민치적 선전을 통해 충성심을 강조하는 등 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