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에게 한일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한일 양측의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권 장관은 23일 오전 일본 도쿄의 외무성에서 하야시 외무상과 회담 중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그동안 자리 잡지 못한 한일관계가 다시 제자리를 잡게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전했다.이어 "그러나 단지 자리를 잡은 것을 넘어서 한일관계가 건강하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한일 양국) 정부의 모든 사람이 노력할 부분이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
미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지만 최대한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을 향해 대북제재 강화를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최근 전술핵 모의실험을 하고 핵 위협 수위를 높인 것과 관련해 핵 공격이 임박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한 한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북한의 실제 공격이 임박했다고 믿을 만한 징후나 정보는 없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해 관찰과 감시를 하고 있다”고 강조
장기 집권 중인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에서의 공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북한을 확실히 비호하면서 반미연대를 과시했다. 21일(현지시간) 양국 정상은 이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중러 신시대 전면적 전략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발표했다.양국 정상은 이번 성명에서 "양국은 각자의 이익, 무엇보다도 주권과 영토보전, 안보를 지키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중국과 러시아 양국의 정당한 영토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공개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해 한목소리로 규탄하는 UN 차원의 공동 대응은 예상대로 실현되지 못했다.이날 회의는 이사국인 미국과 일본은 물론 한국도 소집을 요청하면서 열리게 됐다. 안보리가 올해 들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두 번째로 개최한 공개회의이다.회의 처음부터 북한을 비호하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발언이 나왔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는 "안보리의 두 이사국은 우리가 계속 침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북한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유감을 표했다.미 국무부에 따르면 G7 외교장관들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캐나다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미국의 외교장관인 우리는 역내와 국제 평화, 안보를 훼손하는 북한의 지난 3월 16일 ICBM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장관들은 “지난해부터 북한은 기록적인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무기 사용과 관련한 무책임하고 불안정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전화 핫라인이 가동됐던 것이 확인됐다. 김정은은 한국전쟁 종전선언에 상당히 집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17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 출간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전화통화를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유명 인사들에게서 받은 친서 150점을 모은 책 ‘트럼프에게 보낸 편지들(Letters to Trump)’을 다음 달 25일에 출간할 예정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출간에 앞서 지난 9일 기자들에게 김정은과 주고받은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강제 징용 문제 해결은 한국 정부가 국익의 관점에서, 국민을 위해 대국적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란 입장을 일본 언론에 밝히고, 일본 정부의 적극적 행동을 촉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징용피해자 배상 해법인 '제3자 변제'에 대해 "1965년 국교정상화 당시 합의, 2018년 한국 대법원 판결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의 인터뷰는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미 국무부 군축 차관 보니 젠킨스(Bonne Jenkins)가 북한이 불법으로 해외에서 제작한 동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고무적’이라는 소감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가 급히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인물은 미국 내 친북세력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정전협정 체결과 대북제재 중단을 주장하는 친북인사로 확인된 바 있다.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4일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를 인용해 젠킨스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이 베냉 코토누에 건립된 북한이 만든 동상 앞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가 같은 날 사진과 문구를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의 외교 수장들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긴급회동을 하고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18일(현지시간)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미국측 주최로 긴급회동을 가졌다.박진 외교장관은 성명을 통해 "한국 정부는 오늘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심각한 도발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복수로 위반했고, 한반도와 주변 지역 너머의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은 북한이 2016년 이후 일정 기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원자로를 가동하며 플루토늄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올해 약 6kg의 플루토늄을 더 확보했으며 매년 이 정도 양을 추가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차장을 지낸 올리 하이노넨 스팀슨센터 특별연구원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국방부가 2022 국방백서에서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을 과거보다 약 20kg 늘어난 70kg으로 평가한 것은 지속적인 원자로 가동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1, 2차
북한이 건군절(인민군 창건일)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병식은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하다는 신형 장거리 고체연료미사일(ICBM) 등장 못지않게 최근 부쩍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김정은의 딸 김주애가 화제가 됐다. 김주애는 주석단 정중앙에서 인민군대의 열병을 사열했다. 열병식 행사의 가장 높은 자리, 북한의 국가원수 김정은과 영부인 이설주 사이, 정중앙에 김주애가 있었다.작년부터 김정은의 손을 잡고 미사일 시험장 군부대 시찰에 나섰던 열살배기 김주애가 어느덧 북한 권력의 맨 앞
박진 외교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회담을 하고 북한의 고조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모든 전략 및 재래식 자산을 사용해 확장억지를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공감했다.박 장관은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라면서 "동맹의 외연을 정치, 군사, 경제 파트너십을 넘어 기술과 문화 영역까지 포괄하도록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
미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독자 핵개발 여론이 확대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핵무장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국 국민 10명 중 7명이 독자적 핵 개발에 찬성한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윤석열 정부는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의 확장억제 매커니즘을 통해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이어 “불법 핵무기를 추구하고 한반도에서 핵 긴장을 높이는 것은 북한”이라고 덧붙였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F-22를 비롯해 F-35 스텔스 전투기와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 전개가 한국에 더 많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오스틴 장관은 31일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한미국방장관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미국의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 공약은 확고하며 이는 핵, 재래식(무기), 미사일 방어능력 등 모든 범주의 미국 군사능력이 포함된다"고 했다.오스틴 장관은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은 그저 슬로건이 아니고 견고하고 철통같다"며 "이는 확장억제 공약의 핵심이며 양국 정부가 확장억제를 강화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한국의 독자적 핵 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한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최종현학술원는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과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북핵 위기와 안보상황 인식'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반도 주변의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귀하는 한국의 독자적 핵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1천명 가운데 77.6%가 “필요하다”(“매우 그렇다” 15.9%, “어느 정도 그렇다” 60.7%)고 답했다
법무부는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의 검찰 공소장을 지난 12일 국회에 제출했다. 펜앤마이크는 법무부가 이날 공개한 서 전 장관의 공소장 전문(全文)을 단독 공개한다.아래 공소장에서 서 전 장관은 피고인 ‘사OO’으로 지칭된다.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 공문서 작성, 허위 작성 공문서 행사,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이다.공소장에 따르면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22일 이대준 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격당하기 전까지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5시간이나 있었지만 아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의 핵무기 재배치 및 자체 핵무장 관련 발언을 경계하며 비난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핵위협이 가중될 경우 "대한민국이 전술핵을 배치한다든지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다"고 언급해 국내는 물론 미국으로부터도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26일 "얼마 전 윤석열 역도는 괴뢰 외교부와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북핵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경우 남조선에 전술핵 배치를 한다든지 아니면 자체 핵무장을 할 수도 있다고 역설했다"면서 한국 언론과 정치
핵보유를 향한 북한 김일성의 잰걸음은 1953년 한국전쟁 종전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후 북한은 대를 이어 핵개발에 몰두했고 2006년 첫 핵실험을 하면서 ‘기술적 핵문턱’을 넘었다. 처음에는 “억제용일 뿐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겸손 코스프레’를 하면서 구밀복검(口蜜腹劍: 배에는 칼을 품고 있으면서 입으로는 달콤한 말을 한다)했지만, 2013년 ‘핵보유법’ 제강을 통해 ‘핵보검(核寶劍)’을 칼집에서 꺼내들고 이제부터는 휘두를 수 있다고 선언했다. 2017년에는 ‘미 본토 타격’을 위협하면서 미국과 핵설전을 벌였다. 실제로 미국과 핵
법무부는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관련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의 검찰 공소장을 지난 12일 국회에 제출했다. 펜앤마이크는 법무부가 이날 공개한 박 전 원장의 공소장 전문(全文)을 단독 공개한다.아래 공소장에서 박 전 원장은 피고인 ‘라OO’으로 지칭된다.국정원은 2020년 9월 22일 오후 11시 20분경 북한군에 의한 고(故) 이대준 씨의 피격 및 시신 소각 첩보를 확인하고 이를 박 전 원장에게 보고했다. 박 전 원장은 이 같은 첩보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로 공유했다.서 전 실장은 다음날 새벽 1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보유 발언이 미국의 한반도 비핵화 정책에 배치되느냐’는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문에 “미국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여전히 헌신돼 있다”며 “이는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커비 조정관은 “한국은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그러나 우리가 그들과 공동으로 추구하는 것은 확장된 방위력 증강이며 우리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외교부와 국방부 업무보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