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맞대응을 과시하려는 듯 연일 군사훈련을 시찰하며 "전쟁 준비"를 외치고 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항공육전병 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1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최전방 감시초소(GP) 점령 및 일반전초(GOP) 돌파를 상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력 실제 기동 훈련, 7일 자주포와 방사포 포격 훈련, 13일 신형 탱크들을 동원한 전차부대 대항 훈련을 지도했다.이와관련 군 관계자들은 지난 4∼14일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이 다음 주 애리조나주에서 반도체기업 인텔의 자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와 관련해 총 527억 달러(약 76조 원)의 보조금 지원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인텔은 이번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약 52조 원)와 연구·개발 지원금 110억 달러(약 14조6천억 원) 등 모두 527억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바이든 행정부의 인텔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지난 달부터 지속적으로 검토되어 오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도대로 인텔에 보조금이 지
러시아 대선이 15일(현지시간) 시작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 당선이 유력시 되는 상황이다. 지난 개헌으로 푸틴 대통령은 2030년 대선 출마도 가능해졌다. 사실상 80대 중반까지 집권이 가능해진 셈이다.이번 대선 유권자는 18세 이상 러시아인으로 약 1억1천230만명이다. 미국 등 해외에 거주 중인 러시아인 190만명도 투표가 가능하다. 러시아 본토,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편입시킨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에서 17일까지 진행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향해 핵탄두가 탑재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준의 능력을 구축했다며, 미국 본토에 대한 전구 차원의 미사일 방어를 책임지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가 14일 이와같이 평가했다.14일자 미국의 소리(VOA) 보도에 따르면, 그레고리 기요 미국 북부사령관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관은 전날 미국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관련보고서에서 이와같은 분석을 내놨다.기요 사령관은 "지난 2년간 북한은 13번의 ICBM에 대한 비행 시험을 포함해 100번에 가까운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실시했다"라면서 "ICBM급
한미 정례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이 끝나는 1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신형 탱크를 공개하며 대남 전쟁의지를 다졌다.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3일 탱크병 대연합부대의 대항훈련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인공기를 단 신형 탱크와 탱크를 직접 조종하는 김정은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 30장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경기를 현지지도하는 자리에서 "전쟁동원준비에 총력을 다해가고 있는 땅크병대련합부대 장병들"을 치하하면서 "격앙된 투쟁기세를 더욱 비상히 고조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12일(현지시간)에 따르면 러시아 부동산 업계의 거부인 파벨 조(61)가 키르기스스탄에서 수배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 국적인 파벨 조는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인 포석(抱石) 조명희(1894∼1938)의 손자다.조명희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민중문학 작가다. 조명희는 1928년 당시 소련으로 망명, 일제 수탈의 실상과 한인의 저항을 묘사한 소설 '낙동강' 등을 집필하였고 '고려인 문학의 아버지'로도 불린다.조명희의 손자 파벨 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태어나 러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각 13일 북한이 자체적인 '핵우산’' 가지고 있으며 러시아에 핵과 관련해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선을 앞두고 이날 공개된 자국 TV 방송 '로시야 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푸틴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열리는 러시아 대선에서 5선을 노리고 있다.김경동 기자 weloveyou@pen
4천 년 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립스틱이 이란에서 발견됐다.1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교 등 소속 연구진은 지난달 영국의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팀은 이란 남동부 케르만주(州) 할릴강 인근에 있는 기원전 3천년 전 묘지에서 지난 2001년 발굴된 원통형 용기와 내용물을 분석했으며, 연구에 따르면 길이 2인치(약 5㎝), 너비 0.75인치(약 2㎝) 크기의 해당 용기는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 결과 약 4천년 전인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 행위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법적으로 대응할 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개성공단지원재단)의 청산법인이 대응 주체가 될 것이라고 통일부가 12일 밝혔다.통일부 소식통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무단 가동행위에 대해)정부가 북한에 법적 조처를 할 시 그 청산법인이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개성공업지구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 처리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지원재단은 차주 새로운 시행령이 공포·시행되면 곧장 이사회를 열고서 재단 해산을 의결
호주 유력 언론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출국금지됐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부임해 입국한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호주 유력 매체인 ABC방송은 12일(현지시간)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부패 수사에도 호주 입국'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군인 사망 사건과 관련한 부패 수사에 연루된 전직 국방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대사 임명을 지속하기 위해 호주에 도착했다"며 "지난 4일 윤석열 보수 정권은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지명했고, 지난 주
주한미군 사령관이자 한미연합군사령부(CFC)의 사령관인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이 북한의 핵무기 억제에 대한 포인트가 바뀌었다고 12일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특히,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평가 진단이 바뀜에 따라 한미 양국의 대북 억제 포인트가 '핵능력 개발 저지'에서 '핵능력 운용 저지'로 바뀌었다는 것.폴 러캐머라(Paul J. LaCamera) 사령관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언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를 통해 이와같이 평가했다.성남의 한미연합사 전시지휘소(CP TANGO)에서의 진행된 이번 인터뷰에서 폴
통신은한국 국민 1명이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처음이다.러이사 국영 타스통신은 11일(현지시간) 간첩 범죄 사건 수사를 위해 수색 활동을 벌인 결과 한국 국적 백모 씨의 신원이 확인돼 그를 구금했다고 보도했다. 백 씨는 민간인 신분으로 지난 1월 중국에서 육로로 블라디보스토크로 입국한 뒤 몇일 지나지 않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종교 관련 종사자로 알려졌다.타스통신은 백씨가 올해 초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국 원자력발전소들이 바다로 쏟아낸 방사선 물질의 양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처리수의 연간 방출 계획량을 훨씬 상회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9일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은 2023년판 중국핵능연감(中國核能年鑑)을 조사하고 2022년 한 해에만 중국 소재 13개 원전 15개 원자로의 연간 삼중수소(트리듐) 방출량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수의 삼중수소 방출 계획량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이들 원전은 모두 황해 내지 남중국해에 면해 있다.교도통신은 해당 기사에서 “(일본의) 처리수를 ‘핵오염수’라고 부르며 해양 방류를
개성공단 내 한국 기업 공장 인근에서 통근 버스들이 포착돼,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 이후 한국 기업 공장을 무단으로 가동하는 정황이 다시 드러났다.9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달 24일 촬영한 사진에 개성공단의 한국 기업 공장 건물 10곳 앞에선 버스 10대가 포착됐다.각 버스의 차체는 파란색, 지붕 일부분은 흰색으로 돼 있으며, 과거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가 북한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위해 제공한 현대자동차의 대형 버스 '에어로시티'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소리는 "에어로시티는 지붕에 흰색 에
미국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들 가운데 하나인 '국가지리정보국(NGA)'이 북한 조선노동당 지도부와 주요 시설 등에 대한 지리정보 갱신 작업에 착수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9일 보도했다.특히 미국의 소리(VOA)는 이날, 이와 같은 일련의 조처는 군에 '표적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임이라고 설명했다.9일 VOA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NGA(National Geospatial-Intelligence Agency)가 최근 미국 연방정부 조달 플랫폼(SAM)을 통해 북한 관련 기본 정보를 제공할 민간 업체 모집을 공고했다.이때 해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행한 연례 국정연설에서 "내 목표는 대기업과 매우 부유한 사람들이 최종적으로 정당한 몫을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연방 적자를 3조 달러(약 3천985조원) 더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억만장자에 대한 증세를 다짐하자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박수로 환영하는 뜻을 나타냈다.그는 억만장자들이 현재 연방정부에 내는 세율이 대다수 미국인보다 훨씬 낮은 8.2%에 그치고 있다면서 이를 최소 25%로 높이겠다고 말했으며 또한 현재 15%인 법인세 최저세율을 21%로 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대연합부대'의 포사격 훈련을 현지지도하는 등 한미 연합연습에 반발하는 군사 행보를 이틀간 계속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의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들은 훈련에 대해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부근의 장거리포병 구분대" 등이 참가했다고 전했다.또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
중국이 북한 핵무장으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상태에 대해 미국과 한국의 책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7일 중국의 연례 정치행사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계기로 연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길은 평화 협상을 재개해 각 당사자, 특히 북한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왕 주임은 "급선무는 위협·압박을 중단하고, 번갈아 상승하는 대결의 나선(螺線)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현재 한반도
압도적인 열세에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을 포기하지 않았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이 주지사를 지내기도 했던 고향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경선 포기를 공식 발표했다.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본선행이 확정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조적인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헤일리 전 대사를 칭찬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구애의 손길을 뻗었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는 헤일리 지지층을 원하지 않는다고 분명
민주당 소속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내 각지에서 일제히 치러진 대선 후보 당내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사실상 후보 자리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대선은 1912년 이후 112년 만에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는 사례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 역사상 클리블랜드 전 대통령 이후 132년 만에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징검다리 재집권'에 성공한 대통령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대결은 미국 대선 역사상 두 번째로 동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