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이른바 신(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의 ‘만우절 대자보 논란’에 대해 3개월 넘게 조사했지만, 혐의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결국 내사(內査) 종결한 것을 조선일보가 21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1일 전국 450곳에 북한 김정은의 편지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풍자하는 대자보를 붙인 전대협에 대한 내사를 ‘혐의없음’으로 마무리했다.경찰 관계자는 "모욕죄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 적용을 염두에 두고 내사를 시작했지만, 대자보 내용 중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릴 만한 부분이 없고 사실 적시보단 의
법원이 주총장을 점거했던 현대중공업 노조에 대해 1억 5000만원을 회사에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렸다.울산지법은 현대중공업이 신청한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위반 간접강제금에 대해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를 저지하려고 했던 노조가 총 1억5000만원을 회사에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회사는 지난 5월 14일 노조가 같은 달 31일로 예정된 주총을 방해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법원은 이를 수용했다.당시 법원은 주총 당일 오전 8시부터 주총이 끝날 때까지 주총장인 울산
지난 1일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입법회 점거 이후 이들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검거가 시작되자, 이들 중 30여명이 대만으로 피신했다고 대만 언론이 지난 19일 보도했다.대만 빈과일보 인터넷판은 홍콩 빈과일보 인터넷판을 인용해 30여명이 대만에 도착해 정치적 망명을 모색 중이며, 앞으로도 30여명이 대만에 올 예정이라고 전했다.현재 이들은 대만 각 지역에서 비정부기구(NGO)의 보호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을 대신해 대만 정부와 교섭 중인 한 관계자는 "대만 측이 이번 일을 조용히 처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조은석 법무연수원장(54·사법연수원 19기)이 19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선배 기수 중 열한 번째 사의 표명이 나왔다.조 원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검찰의 여건과 사회적 환경은 녹록치 않지만, 국민이 검찰에 요구하는 범죄대응의 책무와 사명은 변함없이 무겁고 확고하다"며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의 건투를 응원하겠다. 비록 검찰을 떠나지만 제 마음의 고향은 언제나 검찰일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27년 남짓 검사로 일했다"며 "돌아보면 자부심을 갖는 일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는지 자신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한일 관계를 파탄으로 이끌며 ‘사법 포퓰리즘’이라는 지탄까지 받고 있는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에 관해 일부 법학 교수가 “한국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받은 피해자들에게 단독으로 배상해주자”는 의견을 내놓았다.조선일보에 따르면 국민대 이호선 법대 교수는 지난 18일 “대법원에서 배상 판결을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 9명에게 정부가 먼저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배상 청구권을 국가가 양수(讓受)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권을 한국 정부가 갖게 되고, 이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일본에 다시 청구할
19일 오전 3시 24분께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입주 건물 앞에서 70대 운전자가 차량을 세우고 차 안에서 불을 질렀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화상으로 인해 사망했다.사망했다.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 모(78) 씨는 일본대사관이 입주한 건물 현관 앞 인도에 자신이 몰고 온 승합차를 세운 뒤, 차 안에서 스스로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차 안에서는 부탄가스와 휘발유 등 인화성 물질이 나왔다. 불은 약 10분만에 진화됐다.이 남성은 온몸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변
보수 기독교 자유우파 성향의 대학생 학술 단체인 트루스포럼 서울대지부가 지난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을 공식적으로 확보하고 북한 인권 관련 게시물을 전시하고 있다.트루스포럼은 페이스북 페이지의 전시 소개문에서 “서독은 동독을 지원할 때마다 이동의 자유 보장, 지뢰제거 등 이행조건을 요구하고 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동독 내부의 체제변화를 담보했다”며 “과거의 햇볕정책과 문재인 정권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북한의 선의를 신뢰한 무조건적 지원이기 때문에 동독의 실질적인 변화를 야기한 서독의 동방정책과는 분명히
베이징에서 일하는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피해 불법으로 중국 체류 기간을 연장하고 있는 것을 중국 당국이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동아일보가 18일 보도했다.신문은 지난 17일 중국 내 북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1개월마다 북한에 다녀오는 방식으로 체류 기간 연장을 했지만, 최근 베이징 일부 식당에서는 북한에 돌아가지 않고도 다녀온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체류 기간을 연장한다고 전했다.노동비자나 공연비자 없이 식당에서 일하거나 공연하는 것은 대북제재를 회피하는 편법에 해당한다
자유 우파성향의 법조인 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이 “한일협정에 의한 ‘중재위 구성’을 회피하지 말아야”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17일 발표했다.대법원의 강제징용판결의 강제집행 문제에 대하여 일본이 제시한 ‘중재위 구성’의 답변시한이 18일로 다가왔다.일본은 1965년 청구권협정 제3조에 근거하여 ‘제3국 중재위원회’ 구성 시한을 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일본의 일방적으로 제시한 날짜”로 보며 중재위 구성을 거부하고 있는 모양새다.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6일 기자들에게 “중재위 관련해선 지금도 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7일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대(對) 대만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기업 중 '걸프스트림', '하니웰', '오시코시' 3곳의 실명을 언급하며 이들 기업이 대만 무기 판매에 나선다면 중국 시장에서 곤란한 상황에 부닥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대만에 에이브럼스 탱크와 시팅어 미사일 등 22억 달러(약 2조 6000억원)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했다.중국 극우민족주의 성향 신문인 환구시보도 지난 16일
한일 관계가 파탄을 맞는 상황에서도 수수방관하며 “사법부 판결을 존중한다”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00년 변호사로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에 원고 6명과 함께 참여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이 소송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한국 법원에 낸 첫 번째 대(對)일본 기업 소송이었다.소송에는 법무법인 삼일, 해마루, 부산, 청률 등이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법무법인 부산 소속 변호사로 소장 제출, 준비서면, 증거자료 제출 등 재판 관련 업무를 맡았다.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권 때인 2005년에는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해찬
미국 하원에서 내년도 국방예산안인 2020년 회계연도 국방예산승인법(NDAA) 수정안의 ‘대북문제 해결과 한국전쟁 종전을 촉구하는 결의’조항이 지난 11일 통과됐다.민주당 로 카나 연방하원의원과 하원 외교위 아시아태평양소위원장 브래드 셔먼 연방하원의원이 공동 발의한 이번 국방예산승인법 수정안에는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69년간 지속한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해 지속적이고 신뢰할만한 외교적 노력을 추구해야 한다 ▲북한이 미국 또는 동맹국에 위협을 주지 않을 때까지 미국은 동맹국과 협력해 신뢰할만한 방위와 억지 태세로 북한을 계
[1884년 12월 초순(음력)의 제물포. 급진적 개화파가 일으킨 갑신정변이 ‘3일 천하’로 끝났을 때의 일입니다. 거사 주도 세력은 일본으로 망명하려고 제물포항에서 일본 선박 ‘치도세마루(千歲丸)’에 몰래 탔습니다.조선 정부의 외교 고문으로 세관 업무를 관장하던 폰 묄렌도르프(Paul Georg von Möllendorff)가 병력을 이끌고 이들을 쫓아왔습니다. 그는 ‘치도세마루’에 타려던 일본 공사 다케조에 신이치로(竹添進一郞)에게 도피한 조선인들을 하선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법을 어긴 죄인들을 인도하라는 폰 묄렌도르프의 요구
김명수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사건’ 관련 판결로 한일 관계가 파탄의 상황을 맞은 가운데 해당 사건의 파기환송 판결을 내렸던 김능환 전 대법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김 전 대법관은 2012년 5월 24일, 대법원 소부의 ‘일제 강제징용 사건’파기 환송 판결을 내렸던 당시 주심이다. 이 판결을 기점으로 2018년 10월 30일 김명수 대법원장을 포함한 13명의 전원합의체는 “신일철주금이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문제는 이들의 이러한 판결문을 보면 세계 일반 상식이나 법의식에 부합하는
지난달 9일부터 홍콩에서 수백만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며 항의하기 시작한 이른바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집회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홍콩 기독교인들이 민주적인 방법으로 시위를 주도하는 등 큰 역할을 한 것이 주목받고 있다.첫 시위 참석 인원은 주최측 추산으로 103만명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 같은 홍콩 시위에서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기독교인들의 역할이 두드러졌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것이다.시위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달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홍콩 시위대들이 복음성가인 ‘싱 할렐루야 투
대법원이 일본 기업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놓고 일본이 통상 보복 카드를 꺼내들며 우리 경제가 곤두박질 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전임 양승태 사법부가 강제징용 판결에 신중을 기했던 것이 “외교적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지난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민구 서울고법 부장판사(61·사법연수원 14기)는 전날 자신의 블로그에 ‘강제징용 손해배상 사건과 일본의 통상보복’이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강 부장판사는 “양승태 코트(court)에서 선고를 지연하고 있던 것은 당시 박근혜 정부에서 판결 이외의 외교적·정
국가정보원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징역 5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하게 됐다.대법원은 지난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최 의원의 상고심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억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국회의원 같은 선출직 공무원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직을 상실한다.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인 2014년에 국정원 예산 증액의 대가로 이헌수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국정원 특활비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다.당시 이병기 국정원장은 2014년 7월과 8월 최 의원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우리경제의 근간 산업인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에 대한 규제 등을 개시하며 한일관계가 돌이키기 힘든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자유우파 성향의 변호사단체 연합체인 자유와법치를위한변호사연합(변호사연합)과 참여단체들이 11일 이번 한일 간의 경제 마찰의 빌미가 된 대법원 강제징용사건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해 ‘대법원은 강제징용 판결의 숨은 이유와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라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변호사연합에 따르면 “이미 발표된 보복의 칼날만으로도 우리 경제에 치명적인데 여기서 수습되지 않고 확전됨으로써 추가적인
고위공직자를 임명함에 있어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절차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찬반이 있어왔던 논쟁이다. 헌법은 권력분립을 위해, 일정 고위공지자는 국회의 ‘동의’를 요하고 있는데,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대법관, 헌법재판소장이 그렇다. 사법부 주요 인사들에 대해서 국회의 동의를 요하는 것은 사법부의 약한 민주적 정당성을 보완하기 위해서고 감사원은 원래 기관의 제도연혁 상 국회 산하여야 한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이 인정된다. 국무총리는 원래 내각제의 잔재이고 대통령의 고유 인사권에 해당되는 자리라 국회동의를 요하는 것이
지난 2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했다가 미 사법당국에 체포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38)이 조만간 석방돼 가택연금 상태에 놓인다.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연방지방법원은 9일(현지시간) 보석금 130만 달러(약 15억4천만 원)의 보석금 납부 조건으로 반(反)북한 김정은 독재체제단체 자유조선 회원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안에 대해 석방 명령을 내렸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재판부는 크리스토퍼 안을 스페인으로의 신병 인도 절차에 앞서 가택연금 상태에 처한다고 결정했다.재판부는 피고인 크리스토퍼 안에게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