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바야흐로 반일(反日)종족주의 전성시대다. 민주당 원내대표실에는 안중근 의사의 손도장에 ‘독립’이란 한자가 아울러 새겨진 백드롭이 걸렸다. 당내에서 역풍을 우려할 정도라지만 야당과 일부 언론 등을 ‘친일’로 낙인찍는 데 여념이 없다. 민주당 최고위원의 입에서 일본의 궁극적 목표가 한국 내 친일 세력의 집권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세간에선 지난달 30일 유출된 민주당 민주연구원의 내부 문건을 다시 떠올리고 있다.6일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일 경제전’을 공식화했
문재인 정부가 지난 2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6일 현재까지 국내 증권시장은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48포인트(1.51%) 하락한 1917.5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6.62포인트(2.39%) 내린 1,900.36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1,891.81까지 추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다. 당시 코스피 장중 저점은 1892.75였다.종가 기준으로는 2016년 2월 29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무례한' 답변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노영민 실장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당시 허위 서류를 작성해 부일장학회 설립자인 고 김지태씨의 재판 승소를 도왔다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의 말에 과도하게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곽상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지태의 상속세 소송에서 문 대통령이 변호사로 허위 증거자료를 제출해 승소하는데 가담했는지 확인해달라"고 노 실장에게 요청했다.노 실장은 이에 "문 대통령이 당시 참여한 법인세 소송과 상속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한국이 일방적으로 한일 청구권협정을 위반 행위를 하고 국교 정상화의 기반이 된 국제조약을 깼다”고 말했다.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 배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된 지 나흘 만에 공식적으로 한일관계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아베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에서 열린 ‘원폭의 날’ 평화기념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과 9월말 유엔 총회, 10월 일왕 즉위식 등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아베 총리는 “(언급된 행
언어사회학적 의미의 ‘프레임(Frame, 틀 또는 뼈대)’은 우리가 대상 또는 개념을 접할 때 사용되는 ‘인식의 틀’이다. 미국의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George Lakoff)는 프레임을 ‘세상을 보는 방식을 결정하는 언어를 통해 형성된 사고 체계’라고 정의한다. 즉 어떤 프레임을 갖느냐에 따라 우리가 사회적 현상을 보고 이해하는 해석이 달라지는 것이다.‘프레임’은 정치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치적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 ‘프레임’은 유용한 도구이다. 전략적으로 잘 ‘세팅’되거나 ‘씌워진’ 프레임은 대중의 사
세계 3위 경제대국인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를 발표한 지난 2일부터 한국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지난 5일 ‘블랙먼데이’라 불릴 정도로 심상찮은 주가 및 환율 동향에 대해 `언론이 경제 위기를 논하면 일본의 아베 총리나 웃게 하는 일이 된다'고 말했다. 위기의 원인과 해법에 관련해 다른 목소리가 나오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주말을 넘기고 개장한 5일에도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인 상황에서 “금융시장에서 생기는 (국민의) 불안감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일본 경제가 우리 경제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 시장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을) 따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무역보복을 극복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일본 경제를 넘어설 더 큰 안목과 비상한 각오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일본 정부는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결정 이후 긴급 국무회의를
한국 주가와 원화가치가 2일에 이어 주말을 넘기고 개장한 5일에도 이틀 연속 기록적인 폭락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기존의 경제 악재에다 특히 2일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대응을 천명하면서 국내외 투자가들 사이에 한국경제에 대한 비관적 관측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5일 서울 증시는 개장 직후부터 '팔자' 물량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직전 거래일인 2일보다 51.15포인트(2.56%)나 폭락한 1,946.9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5일 공직자의 무사안일과 책임회피 등 기강해이를 바로잡기 위해 공직사회에 특별감찰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김 수석이 낸 보도자료에 의하면, 청와대는 국민 정서와 반대되는 언동(言動)을 한 공직자를 감찰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노선에 조건부 비판론을 펴는 공직자까지 적으로 간주하는 독선성을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온다.김 수석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수출규제를 감행함으로써 이에 대해 범정
5일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로 핵심 부품소재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화평법·화관법 등 국내 기업들이 준수해야할 환경 절차들을 간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히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과거 야당 시절 행태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소위 ‘남탓 정치’가 두드러지는 현 청와대 및 집권여당이 야당시절 좌파 성향 환경단체와 손잡고 밀어붙인 각종 환경규제가 국내 첨단소재 공장 설립을 막아 지금 그토록 부르짖는 ‘국산화’를 늦췄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정부는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에서 화
정부와 여당이 최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고 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우대국 심사 명단) ‘한국 배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소미아는 일본보다 미국과의 동맹에 직결되므로 한·미 간 공조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 정부에 ‘지소미아 파기’를 주문했다.설 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지소미아는 전범 국가 일본이 다시 군대를 보유할 수 있게 하는 국제적 여론 때문에 추진된 것”이라며 정부는 당장 지소미아를 파기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뒤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 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 언론들은 미국이 중재까진 아니어도 한·일 갈등에 적극 관여할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도했다.그러나 미국 국무부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백그라운드 브리핑 전문(全文)은 그간 한국 정부 측의 발표 내용과 상당히 다르다. 2일 브리핑에서 국무부 고위관리는 동행한 기자들에게 “미국은 중재, 또는 조정에
5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366.87엔(1.74%) 하락한 2만720.29엔에 마감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재차 고조됨에 따라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및 유럽 증시 등 주요 지수가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또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엔화에 자금이 몰리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여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엔화 가치는 현재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일본 외무성이 4일 한국에서 대규모 반일(反日)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자국민들을 상대로 한국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한국:일본 관련 데모·집회에 관한 주의환기’란 제목의 성명에서 “8월 2일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삭제하는 정령개정이 각의 결정된 것과 관련해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일본 관련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외무성은 "한국에 체류 중이거나 출국을 예정하고 있는 사람은 (일본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장소에 다가가지 않는 등 신중하게 행동하라"면서 "쓸데없이 싸움에
지난달 말, 기자는 펜앤드마이크 입사 후 첫 여름휴가를 맞아 베트남 호치민을 다녀왔다. 대학 졸업 후 첫 해외여행이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하지만 막상 호치민에 도착해 시내 중심부 여기저기를 돌아본 후 '설렘'은 '씁쓸함'으로 바뀌었다. 베트남 국민들의 '빈부격차'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극심하게 피부로 느껴져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이 스쳐갔기 때문이다.여행 이튿날 찾은 통일궁에서는 베트남의 불행한 역사를 반추(反芻) 하며 대한민국을 위대한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 지켜낸 이승만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5일 관계 사장단을 소집해 비상경영회의를 열었다. 특히 이 부회장은 기존에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강화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됐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담당 사장들만 불렀으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영향이 예상되는 TV와 배터리, MLCC(적층세라믹캐시피터) 등 세트 및 전자부품 계열사 사장들까지 호출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긴장은 하되 두려워 말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자"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한단계 더 도약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한 것으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페이스북 등 각종 SNS 계정을 통해 IMF 외환위기 당시 금 모으기 운동을 벌였던 민족정신을 전 세계에 다시 보이자며 선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3일 산자부는 “일본 조치, 이겨낼 수 있어!”라는 제목의 공식 선전물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가 있었던 2일 대국민담화에서 밝힌 입장과 동일한 내용으로 한일갈등의 모든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의 일방적 조치에도 한국이 굴복하지 않고 버티면서 살 길 찾으면 이길 수 있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일본의 대(對) 한국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명단)' 제외 결정에 맞서 극단적 '반일(反日)' 발언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은 5일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는 것 외에는 이번 한 주 다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참모들과 함께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광복절 경축사 구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일부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아도 국민들의 반일 감정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 광복절에 문 대통령이 '감정'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5일 문재인 대통령의 '적반하장' 발언에 대해 "과잉 주장"이라고 일축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지난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우대국명단)'에서 제외하는 각의 결정을 한 후 문 대통령이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각국 정부 수뇌의 발언 하나하나에 코멘트하는 것은 피하겠다"고 답했다.스가 장관은 다만 "각의 결정은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수출관리를 적절히 하기 위한 운용의 재검토"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범여권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에 이어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일청구권협정’은 체결 이후 54년 동안 한일 관계를 복원하고 지탱해온 핵심축이어서 범여권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오늘날까지도 우리 국민이 일제 침략과 식민 지배가 남긴 상처들에 대해 어떤 사죄도 받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유신독재정권의 굴욕적이고 졸속적인 한일 기본 조약과 청구권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