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자신의 재선 지원을 부탁하는 대신, 시 주석이 벌이는 신장위구르 지역에 대한 인권유린에 눈을 감았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곧 출판을 앞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저서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을 통해서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백악관에 근무하며 겪은 각종 일화를 500페이지 분량에 걸쳐 적어냈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은 17일(현지 시각) 오는 23일 출간 예정인 존 볼턴 보좌관의
정병국 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당에 걸려있는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을 떼자”고 제안했다.정 전 의원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의원 공부모임인 ‘명불허전보수다’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상도동계 출신으로 5선을 마지막으로 21대 총선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인사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 ‘정풍운동’을 주도하기도 했고 소위 개혁성향 모임이라는 ‘소장파’ 모임에서 활동했다.정 전 의원은 “세 분이 당의 뿌리라는데 그들은 극과 극으로 싸웠던 사람들이다. 보수란 가치의 혼란이 오게 된 근거
한 시민단체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의원이 4·15 총선 유세 중 자신을 ‘사법농단의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한 사실이 허위였다는 것이다.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는 16일 이 의원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당시 이수진 후보자는 사법농단 피해자라는 이미지로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블랙리스트에 이 의원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다. 이어 “이는 ‘
법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던 날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하다 숨진 참가자에 국가 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재차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8-2부(이순형・김정민・김병룡 부장판사)는 16일 당시 집회에서 숨진 김모 씨의 아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국가가 원고에게 3100여만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숨진 김 씨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온 2017년 3월10일 서울 안국역 앞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도로 열린
미 백악관이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출간에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 회고록에 기밀사항이 포함돼 있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대응에 나섰다.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존 아이젠버그 백악관 부고문은 오는 23일이 출간 예정인 볼턴 전 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에 대해 이 같은 우려를 밝혔다.그는 볼턴 전 보좌관 측에 “누설금지 합의에 서명할 때 조언한 대로 기밀사항의 미승인 공개는 외국 세력에 이용당할 수 있으며 미국의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촛불탄핵 사태' 당시 수감된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에게 징역 18년형의 중형이 최종 확정됐다.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1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씨의 재상고심에서 징역 18년에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3676만원을 선고한 파기환송심을 확정했다. 검찰이 2016년 11월 최씨를 구속기소 한 지 3년 7개월 만이다. 최 씨는 이날 어깨 수술 등 병원 진료를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최 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남이 써준 연설문을 읽는다. 자기 의견이 없다"고 비판했다.진중권 전 교수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당 주최로 열린 '우리 시대의 정의란 무엇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문 대통령은 정치할 뜻도 없는데 노무현 서거로 불려 나와 '저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친노(親盧) 폐족이 기득권 세력으로 부활하는 데 '카드'가 된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전 전 교수는 "오늘이 6월 10일이고, (6.10 항쟁을) 주도했던 세력이 행정부, 입법부를 장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이 21대 국회 전체 의석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면서,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이하 5.18특별법)’의 국회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심지어 민주당의 양향자 의원은 일제 강점기와 세월호 사고까지 ‘성역’에 포함시키는 역사왜곡금지법을 발의한 상태이다.법안의 처벌조항도 살벌하다. 한국 근현대사를 왜곡·폄훼하거나 피해자 또는 유가족을 모욕하는 경우 최대 징역 7년 이하, 벌금 5천만원 이하의 처벌을 한다는 것이다.지난 총선 과정에서 “광주는 80년대의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이른바 ‘사법농단’ 판사들을 탄핵하겠다고 나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 초선)이 협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시민단체인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9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하며 “재판에서 나온 증언을 문제 삼아 ‘사법농단 판사 탄핵 자료들을 요청하겠다’고 말한 것은 공포심을 일으키기 충분하고 고의성도 있다”며 “특히 이 의원이 4일 페이스북에서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 인사를 총괄했던 김연학 부장판사를 법관 탄핵 검토 대상 1순위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하고 사법농단 판사들에 대한
판사 출신의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동작을)이 “사법농단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선포했다. 이 의원은 소위 ‘사법농단’과 관련한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인물로,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사법부의 정치 오염’ 비판을 받아온 인사다.이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인사를 총괄했던 김연학 부장판사가 양승태 사법 농단 재판 증인으로 나와 저에 대한 인사 불이익을 부정하고 업무역량 부족 탓이라는 진술을 했다”며 “어처구니 없다. 심한 모욕감까지 느낀다”고 적었다.앞서 김연학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 표현했다가 법적 공방에 휘말린 고영주 변호사(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가 항소심에서 검찰로부터 1년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받은 가운데, 그가 남긴 최후 진술이 눈길을 끌고 있다.검찰은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고 변호사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앞선 1심 구형대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고 변호사는 직접 최후진술에 나서 “공산주의는 ‘나도 민주주의’라고 시작했다가 이제와서는 ‘내가 진짜 민주주의다’라고 하는 지경에까지 왔다”며 “결국 고소인 정권이 2018년 초에 현행 헌법을 개정하려 한 의도는
지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탈원전’(脫原電) 공약을 내걸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8일만인 2017년 6월27일 울산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의 일시중단을 선언하고 ‘공론화위원회’를 열어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하지만 2019년 10월 말 현재 신고리5·6호기의 종합공정률은 50%를 넘어서면서 완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지형 위원장(前 대법관)을 필두로 한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지난 2017년 10월20일, 3개월 여 간의 조사 끝에, 신고리5·6호기의 ‘건설 재개’를 권고한 후, ‘공론화위원회’
김재호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4.15 총선 이후 공회전만 거듭하는 우파 진영의 게으름을 비판하며 한국현대사의 모든 주요 사건들을 오늘날 보수적 가치로 재해석하는 작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펜앤드마이크에 "한국 좌파에게 '당신들이 민주화 정신을 계승하는 세력이 과연 맞느냐'고 정확하게 따져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1일 페이스북에 올린 '보수 재생의 길'이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현대사를 '산업화'와 '민주화'로 대립시켜 민주화를 진보에 다 넘겨주는
펜앤드마이크 편집인인 권순활 부사장 겸 편집제작본부장이 5월 31일 퇴임했다.권순활 편집인은 2017년 11월 창간을 준비하던 펜앤드마이크 전무 겸 초대 편집국장으로 취임해 인터넷신문 창간의 실무작업을 주도했다. 이어 2년 7개월 동안 논설주간, 부사장 겸 편집제작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펜앤드마이크의 기사와 칼럼 등 각종 콘텐츠의 기획에서부터 데스킹, 홈페이지 출고와 편집까지 전반적인 제작 과정을 모두 책임졌다. 언론의 권력견제 기능이 현저히 위축된 문재인 정권의 한국에서 새로운 기득권 집단인 급진좌파 세력의 폭주와 위선을 비판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올해 첫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춘 ‘좋은재판’이 실현되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대법원장은 25일 경기 고양시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열린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 “지난 2년 동안 전국법관대표회의에서는 재판과 사법행정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 논의를 해왔다”며 “이제는 전국법관대표회의의 관심을 법원의 본연의 역할일 ‘재판’에 더욱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김 대법원장은 ‘좋은재판’이 ‘국민을 중심에 둔 재판’이라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어떤 재판이 ‘좋은재판’인지를 생각하고 실천해야
윤미향 전(前)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또는 약칭 ‘정대협’) 이사장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이 온 나라를 들끓게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윤미향 제21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당선자를 규탄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열렸다.“‘친일파 윤미향’은 도둑X…우리 돈 돌려줘!” 강남역 집회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강남역 9번 출구 앞에서는 ‘윤미향 도둑X 후원금 내역 까’ 집회가 지제트에스에스(GZSS·대표 안정권)와 우파 시민단체 자유연대(대표 이희범)의 주최로 열렸다.유튜브 채널 ‘이선생TV’를 운영하고 있는 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인 23일,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다"고 자축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11주기 추도식 추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깨어있는 시민은 촛불혁명으로 적폐 대통령을 탄핵했다. 제3기 민주정부, 사람이 먼저인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허물었다. 이번 총선에서도 사상 유례없는 성원을 보내주셨다"고 힘줘 말했다.이 대표는 "대통령님이 주창하셨던 깨어있는 시민,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전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을 고소했다. 김 의원이 보수우파 성향의 컨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들을 극우로 지칭하고 비난한 데 대해서다.류 전 최고위원은 18일 김 의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으로 고소한다고 밝혔다.류 전 최고위원은 고소장을 통해 “김 의원은 한 방송에서 ‘극우 유튜브들이 기고만장해서 우파에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였다’라고 비판하면서, ‘걔네들은 다 돈 벌어먹는 놈들이다. 자기들 조회 수 올려서 돈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인 말을 쏟아낸다. 썩을X들’이라고 발
‘5.18 민주유공자 명단’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울려퍼졌다.안정권 대표가 이끌고 있는 지제트에스에스(GZSS)는 16일 자유연대 등과 함께 서울 강남 강남역 9번 출구 앞에서 ‘5.18 민주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도심 집회를 열었다. 문화제(文化祭) 형식으로 ‘문디엔드페스티벌(Moon the End Festival, 약칭 ‘문디페’)’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다수의 우파 유튜버와 정치인 등이 연사로 참여했으며, 각종 공연이 어우러져 집회 현장 인근을 찾은 외국인·행인들의 시선까
4·15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대전 유성을 선거구 후보로 출마했던 김소연 변호사가 통합당에 “당내 과거사 깔끔하게 청산하고 당론을 정리하고 가는 게 맞다고 본다”며 토론회를 제안했다.김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미래통합당이 ▲현재 선거부정 법적 대응문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 ▲5.18과 세월호 사건에 대한 입장 ▲개헌에 대한 입장 등 4가지 분야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며 “이 모든 것 정리해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잘잘못을 정확하게 따져묻고 사과할 것 사과하고 반성할 것 반성하고, 왜곡된 것 분명 바로잡고, 당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