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로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임명한 윤석열 총장의 검찰마저 여론재판에 올린 여권(與圈)이 2일 '조국 수사팀'을 직접 고발했다. 최근 문 대통령이 검찰 자체개혁안을 주문한 직후 윤석열 총장이 즉시 화답해 여권의 '검찰 때리기' 명분이 약화하는 양상이었지만, 결국 '검찰과의 전면전'으로 선회하는 양상이다.아울러 현 여권이 지난 2년여간 전(前) 정부 인사들을 '적폐'로 규정한 수사 과정에서 특검발(發)·검찰발 피의사실 공표 보도를 수수방관하고 편승하기까
청와대와 정부가 추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자 백지화한 일명 '문재인 기록관' 예산이, 청와대의 사후 변명과 달리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이 사업이 정부 '국정 과제' 중 하나로 추진됐고,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기록원 원장이 지난 3월 두차례에 걸쳐 담당 청와대 비서관에게 직접 보고한 사실도 밝혀졌다.앞서 전례없던 개별 대통령 기록관 건립 추진 소식에 대해 문 대통령 본인은 "지시하지 않았다"고 했고 고민정 청와
'문재인 대통령의 멘토' 한완상 전 부총리(83)가 조국 법무장관 일가(一家)의 이중잣대와 범죄 혐의수사 논란을 두고 "너희들 가운데 죄 없는 사람부터 돌로 쳐라"라는 성경 구절을 들어 적극 옹호했다. 이는 조국 장관이 자신의 모든 행적을 트위터 과거 발언으로 비판할 수 있을 만큼 비(非)좌파 정권 인사들에게 일일이 '돌을 던져 온' 행보를 외면하고, 국민을 상대로 '물귀신 작전'을 벌이는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1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한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 첫날인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 자녀,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의혹, 포털 실시간 검색어 조작 의혹 등 굵직한 현안을 파고들었고, 여권은 방어전에 나섰다.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37) 부부가 교구 제작 사업에 한국과학창의재단(창의재단) 등으로부터 국비를 지원받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을 시중 유사 제품대비 폭리를 취해 판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최연혜 의원은 "준용씨 부부가 과기정통부와 교육부 사업에 참여했다
북한이 총 6차례 핵실험을 한 길주군 풍계리와 인근지역 출신 탈북민에게서 체르노빌 원전 사고지역,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지역과 비슷한 수준의 방사능이 검출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문재인 정권의 통일부는 탈북민들의 방사능 피폭 상태를 검사해놓고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쉬쉬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경기 여주시양평군·5선) 측이 통일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날 조선일보는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통일부가 지난해 9월 탈북민 10명을 대상으로 방사능 피폭 검사를 진행한 결과, 5명의 피폭 흔
바른미래당 비(非)당권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 변혁)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2일 '조국 법무장관 사퇴-문재인 대통령 사과 촉구' 단식농성을 18일째 진행 중인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을 위로 방문했다.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변혁 소속 의원 10여명과의 회의에서 "이 모임의 대표자로서 우리 선택에 대해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결론을 내리겠다"며 "이대로는 아무런 희망도 없고 절망뿐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우리 모두가 갖고 있기 때문에, 사즉생의 가공로 새로운 선택을 여러분들의 의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인권 이중잣대'로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공개 비판한 데 이어 30일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 목소리가 매우 높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대통령 지시'도 등장했다.이는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친문(親문재인) 세력이 '검찰개혁' 구호를 앞세워 벌인 '조국 지키기' 집회를 "국민의 목소리"라고 포장한 논리로, 조국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총장 측을 재차 압박하기 위한 취지로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벌어진 친문(親문재인) 세력의 '조국(법무부 장관) 비호' '검찰 위협' 집회를 두고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집회의 성격과 본질을 비판했다. 앞서 주말 동안 해당 집회에 '최대 200만명이 참여했다'는 더불어민주당 등 친문진영의 주장에,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선 '산술적·물리적으로 5만명도 넘기 힘들다'는 취지의 반박을 제기한 바 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검
문재인 정부 2년간의 고용 성적을 분석한 결과 '풀 타임(주당 36시간 이상)' 근로자는 118만명 줄고, '초 단기(주당 1~17시간) 근로자'는 52만명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문 정부는 8월 고용 성적이 전년 동월대비 45만명 증가했다는 통계를 선전하고 있지만, 집권 2년여간 고용의 양은 물론 질(質)이 급격히 하락한 셈이며, 소득불평등은 한층 악화했다는 문제도 거론된다.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광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경북 안동시·3선)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풀 타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최근 친문(親문재인)진영의 '조국 비호 집회' 띄우기에 나서는 동시에 '윤석열 검찰 때리기'를 이어갔다.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임하는 취지를 '민생·경제보다도 검찰개혁이 중요하다'고 못박기까지 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종합상황실 현판식에서 "저한테는 이번이 28번째 국정감사로, 아마 제가 하는 마지막 국감일 것"이라며 "이번 국감에선 '살리자 민생활력 만들자 경제강국'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나, 그보다 더
바른미래당 내에서 현존 '손학규 지도부'를 거부하는 옛 바른정당계·안철수계 의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이 30일 출범했다. 통합 창당의 주역 중 한명인 유승민 전 공동대표가 이날 비상행동 대표를 맡기로 결정됐다. 비상행동에는 바른정당계 의원 8명과 안철수계 의원 7명이 참여하면서, 현재 총 28석의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두쪽이 났다.손학규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주재하는 동안 오신환 원내대표는 바로 옆 회의실에서 '비상의원회의'를 열었다. 지난 27일에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단식 농성을 벌여온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단식 16일째인 30일 구급차에 실려 국회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단식농성장 근처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 도중,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여의도 성모병원에 이송됐다. 국회 의무실장은 이 의원의 단식농성 천막을 방문해 "열이 있어 상태가 좋지 않다.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병원행을 완강히 거부했으나, 건강을 염려한 동료 의원들이 사실상 반강제로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씨가 노무현 정부 시절 공기업에 특혜채용됐다는 의혹 관련 수사자료에 대해 최근 대법원이 '정보를 공개하라'는 판결을 확정했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이 어제(26일) 문준용 씨의 특혜채용 수사자료를 공개하라고 판결했다"며 "정보공개를 거부한 서울 남부지검의 항소와 상고가 모두 기각된 것으로, 늦었지만 사필귀정"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하 의원은 2017년 4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 측으로부터 문준용 씨 한국고용정보원 특혜채용 의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이틀차인 27일 여야는 '조국 사태'에 더해 '대북 스탠스'를 놓고도 격돌했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측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자택 압수수색 영장 집행에 나선 팀장 검사에게 전화로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폭로에 관해 '자연인', '남편'으로서 가능한 일이었다는 취지로 적극 비호했다.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질의 순서에서 "조 장관이 압수수색한 검사와 전화통화한 게 가장이자 남편으로서 상식적인 걸로 봐야 하나, 아니면 장관의 지휘권을 부적절하게 행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전직 청와대 고위공직자 3명의 재산이 올해 들어 6개월 동안 1억원 이상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임명된 권용일 청와대 인사비서관은 5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9월 수시 재산공개목록'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6월2일부터 7월1일까지 인사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42명의 재산등록사항이 공개됐다. 공직자윤리법상 퇴직자도 '퇴직 후 1개월 이내'에 퇴직일까지의 재산 변동사항을 신고할 의무가 있어, 청와대를 떠난 공직자들도 포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 23일 자택을 압수수색 중인 검사에게 전화로 개입한 사실을 인정해 파문이 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야당을 겨눠 "피의사실 공표"라며 조국 장관 엄호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은 조 장관의 '검사와의 통화'는 사실상 수사 방해 외압이라면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범죄 혐의를 인정한 격이라는 취지로 역공에 나섰다. 조 장관과 법무부 등은 '자택에 있던 배우자(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건강 상태를 배려해달라는 부탁이었지 압수수색 방해 취지의 통화가 아니었다'는
가족 단위로 비리 의혹 수사를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데뷔한 자리에서, 최근 자신의 자택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이 벌어지던 중 '현직 법무장관 신분으로 수사 담당자와 통화했음'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형사처벌 내지 장관 탄핵 대상이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조국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주 월요일(23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시작할 무렵, 압수수색하고 있는 검사 팀장에게 장관이 전화통화한 사실이 있느냐"고 묻자 "네. 있습니다"라고 답했다.주광
검찰이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할 당시 조국 장관과 통화한 수사 검사가 "그런 과정이 심히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이는 조 장관이 이날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경기 남양주시병·재선)이 '지난 23일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검사 팀장과 전화 통화를 했느냐'고 묻자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확인한 이후, 조 장관과 법무부가 "압수수색을 방해하려는 취지의 언급이 없었다"고 주장한 데 따른 반론증거라고 할 수 있다.법무부는 조 장관의 답변 이후 해명자료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씨(이하 조씨)를 26일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조국 장관으로의 수사망이 한층 좁혀들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씨와 그의 전처 조모씨(이하 전처)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이 조씨 측을 소환한 것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조씨 전처는 지난달 29일 업무차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출국금지 조치로 제지당한 바 있다.검찰은 조씨 등을 상대로 웅동학원에 공사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과정과 공사
문재인 대통령의 최근 유엔총회 일정 관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며 "총리가 참석하려 했던 일정을 바꿔가며 대통령이 미국까지 간 이유가 뭔지 궁금할 정도"라고 따져 물었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연설을 두고 "대한민국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국내 정치용, 총선용 답방쇼에 매달릴 게 아니라 올바른 대북정책으로 나라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구체적으로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황 대표는 "미국산 무기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