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변 출신의 이석태 변호사와 함께 헌법재판관으로 지명된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52·사법연수원 19기·사진) 에 대해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됐다.이 후보자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6년 동안 서울 시내에서 주소지를 5번이나 옮겼다. 그 중 두 차례 전입이 전입 후 20일도 채우지 않고 재전입을 해 위장전입 의혹을 사고 있다.이 후보자와 배우자 박모(52) 씨, 장남(25), 장녀(24), 차남(21) 등 가족은 서울 서
경찰버스를 부수고 태극기를 불태우는 등 과격 양상을 보였던 세월호 1주기 불법 폭력집회에서 발생한 경찰 측 피해를 배상하라는 국가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법원이 금전적 배상 없이 양측이 서로 유감을 표명하라는 조정 결정을 내렸다.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88단독 황혜민 판사는 세월호 사고 1주기인 2015년 4월18일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범국민대회’ 당시 일어난 경찰의 국가손해배상에 대해 이같은 강제조정안을 내놨다. 법원의 조정 결정은 재판 당사자가 2주간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재판상 화해’로 확정판결에 준
문재인 정권의 실세(實勢)집단 중 하나로 평가받는 좌파성향 사회단체 참여연대가 대통령의 규제개혁을 가로막고 나섰다.참여연대는 정기국회 개회일인 3일 기자회견을 열고 규제개혁 법안을 ‘반대 과제’로 선포했다.이들이 발표한 4대 반대 과제에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규제샌드박스 5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포함됐다. 모두 규제를 개혁해 경제활력을 찾자는 취지의 법안들이다.참여연대는 지난달 27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성명을 내며 여당에 경고장을 날렸다. 30일 성명 제목은 ‘더불어 민주당, 은산분리 대원칙 무너뜨릴
헌법재판소가 대학교수들의 ‘단결권’을 인정하지 않는 교원노조법은 헌법에 어긋난다는 판결을 내놨다. 이에 따라 대학교수들도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헌재는 30일 민주노총 전국교수노동조합이 신청하고 서울행정법원이 제청한 교원노조법 2조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대 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20년 3월 31일을 시한으로 교원노조법을 개정해야 한다.헌재는 교육공무원인 대학 교수와 공무원이 아닌 대학 교수 모두의 단결권을 전면 부정한 것은 필요 이상의 과도한 지적
헌법재판소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민주화보상법)에 따라 보상금을 받았어도 국가를 상대로 정신적 피해에 대해 따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헌법재판소는 30일 민주화보상법 제18조 제2항 등에 대한 38건의 헌법소원 심판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일부 위헌을 결정했다.민주화보상법 해당 조항은 보상금 지급 결정에 민주화운동 관련자가 동의하면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입은 피해'에 재판상 화해가 성립하도록 하고 있다. 재판상 화해가 성립하면 판결이 확정된 것과
죄를 지어도 처벌을 안 받는 ‘형사 미성년자’라는 악용해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 연령이 낮아지면서 정부가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도 제8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 예방 보완 대책’을 심의‧확정했다. 지난해 12월 청소년 폭력 예방 대책을 내놓은 이후에도 폭력 사건이 계속되자 대응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정부는 우선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14세 미만에서 13세 미만으로 하향조정해 청소년 폭력에
계속되는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전국 이재민이 299명까지 늘어났다. 서울(96명)과 경기(157명) 등 수도권 지역이 가장 많았다. 아직까지 귀가하지 못한 인원도 서울 84명, 경기 109명으로 전국 210명에 달한다.31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집중호우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 3명이 부상을 당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지난 28일 동부간선도로 인근 월릉교 부근에서 침수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A씨(49)가 익사했다. 이어 29일에는 강원 철원의 68세 여성 B씨가 집을 나갔다가 연락이 두절됐다
2021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대학별로 제각각이었던 전형 명칭 표기가 통일된다. 또 전형 과정에서 검정고시생을 차별하는 것을 명문화하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했던 재외국민 특별전형 자격은 ‘해외 재학기간 3년 이상’으로 표준화된다.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1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29일 발표했다. 올해 고교 1학년생부터 적용된다.기본사항은 우선 대학이 전형명칭을 자율적으로 정하되 수험생‧학부모가 이해하기 쉽도록 유형을 통일해 표기하도록 권장하는 내용을 담았다.대입전형은 크게 학생부종합·학생부교과·수
소위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병역법상 처벌을 둘러싸고 대법원에서 검찰 측과 피고인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대법원은 30일 오후 2시 대법정에서 현역병 입영과 예비군 훈련 소집을 거부했다 병역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여호와의 증인’ 신도 3명에 대한 공개 변론을 열었다. 대법관들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양측 논리를 검증했다.핵심 쟁점은 병역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로 종교나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를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였다.피고인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이 존엄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소극적 조치로서 병역을 거부한 것이라며
서울에 이틀 연속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700여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전국에서 발생한 이재민 수는 117가구 181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30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 따르면 28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지역 배수 관련 지원 건수는 700건에 달했다.주택 지하사 침수되는 피해가 680건, 상가 지하가 침수된 피해는 18건, 담장이 무너지는 사고 4건, 축대가 무너지는 사고 1건 등이었다.도봉구는 29일 하루 동안 249.5mm에 달하는 비가 내리고, 자정까지도 시간당 7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헌법재판소장에 유남석 헌법재판관(61)을 지명했다. 유 재판관은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부임한지 약 9개월여 만에 헌재소장으로 임명됐다. 헌법재판관이 부임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곧바로 소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유 헌재소장 후보자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회장을 지낸 좌파 성향 성향의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다. 법조계에서는 김명수 대법원장에 이어 헌재소장까지 좌파 성향의 판사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로 채워지면서 사법부의 좌편향 쏠림 현상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재판에 넘겨진 다큐멘터리 ‘백년전쟁’ 제작자들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김태업 재판장)는 ‘백년전쟁’을 제작한 감독 김모씨(51)와 프로듀서 최모씨(51)에 대한 이른바 '국민참여재판'을 거쳐 29일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에게는 배심원 9명 중 1명이 유죄, 8명이 무죄 평결을, 최씨에겐 2명이 유죄, 7명이 무죄 평결을 내렸다.백년전쟁은 강성 좌파 성향의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들어 지난 2012년 11월 공개했다. 백년전쟁은 이
28일 서울 지역을 휩쓴 기습 폭우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9일 행정안전부 상황총괄반에 따르면 28일 오후 7시50분께 서울 노원구 동부간서도로 월릉교 부근에서 차량이 침수돼 40대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서울 중랑구 월릉교 일대에서는 주차된 차량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기면서 차량 안에 갇혀 있던 시민 2명이 구조됐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전국적으로 41가구 6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서울 은평구 이재민 22가구 31명 등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경기 과천과
보건복지부가 ‘난민’에게 건강보험 가입 자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액진료를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해 건강보험 혜택만 누리고 빠져나가는 소위 ‘먹튀’ 외국인 급증으로 건강보험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건강보험 부정수급의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복지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건강보험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의 기준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될 수 있는 외국인 체류자격이 ‘기타(G-1)’을 신설한다. 난민법에 따라
전략물자로 지정된 반도체 IC(집적회로)칩을 국내로 납품한다고 들여와 중국과 홍콩에 몰래 빼돌린 반도체 수출업체 대표와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국내 납품 편의를 봐준 유통대리점 직원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서울중앙지검 외사부(예세민 부장검사)는 28일 대략살상무기 또는 재래식 무기 등의 제조·개발에 이용 가능한 전략물자인 IC칩 19만개(시가 122억원 상당)를 해외에 불법 수출한 반도체 수출업체 대표 안씨 등 9명과 유통대리점 직원 등 총 18명(법인 7개사 포함)을 대외무역법 위반 및 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검
더불어민주당원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해 온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마무리하고 27일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김동원씨와 공모해 지난해 대선을 겨냥한 댓글 여론조작에 대규모로 가담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번 사건의 ‘핵심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 지사의 위법성을 입증하기 위한 ‘법리 다툼 가능성’을 여러차례 예고하기도 했다.특검팀은 27일 오후 2시 30분 ‘대(對)국민 보고형식’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검팀은 지난 6월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박근혜 전 대통령(66)이 뇌물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2심 재판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벌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3년간 노역장에 유치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 4월 6일 1심 선고가 이뤄진지 140일 만이다.서울고등법원 형사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8개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2심 선고 공판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기업의 재산권과 기업경영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했다”며 “자신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가 2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0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다.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징역 5년에 벌금 6000만원형을 받아 징역 6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받은 1심보다 감형됐다.서울고등법원 형사합의4부(김문석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법상 뇌물죄 등으로 기소된 최씨 2심 선고 공판에서 “피고인은 자신의 역할을 축소하고 자신은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등 이러한 사정을 고려해 엄정 처벌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교육부가 대학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었다. 대학 10개 중 4개 대학은 정원을 감축해야 하고, 11개 대학은 ‘재정 지원 전면 중단’이라는 칼바람을 맞는다. 이에 따라 총 116개교에서 정원 약 1만명이 감축될 전망이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3일 ‘2018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를 통해 전국 대학들을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 대학, 재정지원 제한 대학 등으로 분류했다.교육부는 일반대학 187곳(산업대 2곳 포함)과 전문대학 136곳을 대상으로 이번 진단을 실시했다.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하면 ‘역량 강화대학’과 ‘재정지원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의 고발 없이도 기업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수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 38년 동안 공정위가 ‘전속고발권’을 들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중대한 담합(경성 담합)에 대해선 검찰이 독자적으로 수사‧기소할 수 있게 된다.기업들은 공정위의 전속고발권 폐지로 두 기관이 모두 기업을 겨냥한 칼을 들게 되면서 기업활동 위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박상기 법무부장관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격 담합, 입찰 담합 등 중대한 담합에 대해선 공정위의 전속고발제를 폐지하고, 리니언시 제도(자진 신고자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