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 폭등과 물가 급등으로 인한 주요국의 경기 부진으로 기업경영환경이 계속 나빠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 조사 결과 6월 전망치가 96.3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100을 밑돈 것이다. 3개월 연속 100 이하는 2020년 12월∼2021년 2월(98.9, 91.9, 96.6) 이후 16개월 만이다.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억제를 위한 다자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가 23일 공식 출범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틀째인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번영을 위한 IPEF’ 출범 행사를 주재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동맹국들과 안보, 군사 분야뿐만 아니라 경제 포위망을 구축해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이다.IPEF는 중국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대항하는 성격이 크다.제이크 설리번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거둔 최대 성과는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를 결정한 것이다. 이를 통해 전통적인 한미한보동맹이 경제안보동맹으로 격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의 원칙에 기초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통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공동 성명은 나아가 "디지털경제, 회복력 있는 공급망, 청정에너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촉진 등 우선적 현안
시중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다는 소식에 경유차 운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국내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14년만의 일로 전해진다. 경유를 주로 사용하는 화물차 운송업자와 건설장비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만간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2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추 부총리는 “휘발유보다 경유 가격이 급등해 화물 차량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굉장히 어렵다”며 “화물 자동차를 가지고 생업에 종사하는 분들에 대해서 부담을 덜어드리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국세청장으로 지명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처장·차관·외청장 21명의 인선안을 발표했다.국가보훈처장엔 국민의힘 박민식 전 의원, 법제처장엔 이완규 변호사, 인사혁신처장에는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각각 인선했다.법무차관에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을 지낸 이노공 변호사가 발탁됐다.기획재정부 산하 4개 외청장도 인선했다. 김창기 국세청장을 비롯해 관세청장엔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 조달청장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를 선임했다.과기 1차관에는 오
지난달 국내 수입 팜유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t(톤)당 1천400달러 선을 처음 넘은 것으로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출 금지 조치로 향후 가격은 더욱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국내 밥상 물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팜유는 팜 나무 열매를 고온에 쪄서 압축 채유한 식물성 유지로 식용유·가공식품 제조는 물론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등의 원료로도 쓰인다.26일 관세청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팜유 수입량은 6만2천192t, 수입액은 9천38만달러였다. t당 가격은 1천453달러에 달했다. 팜유의 t당 수입가
미 상·하 양원이 7일(현지시각) 러시아와 벨라루스 두 나라에 부여한 최혜국대우를 취소하는 법안을 가결시켰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과 함께 지난달 11일 러시아와 러시아에 협력하는 벨라루스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취소하기로 선언했다.이날 미 상·하 양원이 가결시킨 러시아와 벨라루스 두 나라에 부여한 최혜국대우를 취소하는 법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이 있은 후 발효된다.미국이 러시아·벨라루스에 부여한 최혜국대우가 최종 취소되면 두 나라 제품에 대한 관세율이 종전 평균 3%에서
우크라이나 위기가 한창인 지난 8일, 러시아는 비우호국·지역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미국, 캐나다, EU국가(단일체로 본 EU체제로 반드시 개별국가를 의미하지는 않음), 영국과 그 속방(저지, 버진아일랜드, 앵귈라, 지브롤타) 우크라이나, 몬테니그로, 스위스, 알바니아, 안도라, 아이슬랜드, 리히텐슈타인, 모나코, 노르웨이, 산 마리노, 북 마케도니아, 일본, 한국, 호주, 미크로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타이완 등 모두 22개 개별 국가 및 지역이 열거됐다.비우호국의 ‘비우호’는 영어로는 ‘unfriendly’이며, 그
미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 일본에 이어 영국과도 철강제품 관련 관세 협상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미국과 영국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영국산 철강 제품 연간 50만t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합의, 이르면 22일(현지시간)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이와 관련해 영국은 미국산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버번 위스키, 리바이스 청바지 등에 부과한 보복 관세를 철회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앤-마리 트리벨리언 영국 통상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잠재력을 극대화해 양국 간 통상 관계를 다음 단계로 끌어 올리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22일 정부 업무 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인수인계가 시작되는 셈이다. 이날 국방부 업무 보고로 시작해 오는 29일 여타 관청들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국방부 업무 보고가 가장 첫 순서로 꼽힌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무엇보다 '안보'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인수위 외교안보 분과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국방부 관계자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이날 예정된 부처 업무 보고는 국방부 한 곳 뿐
서울 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리터(L)당 2천원선을 돌파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 급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이달 8일 1천900원 선을 넘은 서울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를 따라 빠르게 올라 지난 11일 2천원 선도 넘어섰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올해 초 1천687원(1월 8일)까지 떨어졌던 유가 급등세가 계속 되는 중이다. 이런 기세라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며칠 내 2천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1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원유, 원유 도입 비용, 관세,
미국 등 선진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 조치로 러시아에 부여한 최혜국대우를 전면 폐지하는 등 추가 경제제재를 하겠다고 밝혔다.이들 국가는 11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통해 “주요 제품에서 러시아에 ‘최혜국대우’를 부여하지 않는 조치를 강구하도록 힘쓰겠다”며 이같은 방침을 분명히 했다.G7 국가들은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따라 러시아 제품에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낮은 관세를 부과해 왔는데, 러시아에 대한 최혜국대우가 폐지되면 러시아산(産) 제품에 높은 관세가 부과돼 러시아의 수출에 큰 타격을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기로 해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오는 8일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와 일반 무역 관계를 중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이르면 7일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이 성안할 예정인 관련 법안에는 미국 대통령에게 러시아, 벨라루스산 제품 관세 인상 권한을 부여하고, 미 상무부 장관이 러시아의 세계무역기구(WTO) 참여를 중지하게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상·하원 핵심
한국과 멕시코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14년 만에 재개한다.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회담하고 한-멕시코 FTA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양국은 상반기 중 1차 협상 개최를 목표로 이달 중 예비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다.한국과 멕시코는 2006년 FTA 전 단계 격인 전략적 경제보완협정(SECA)을 개시했으나 멕시코의 소극적인 태도 속에 2008년 관련 협상이 중단됐다.양국은 이후 2016년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 재개에 합
미국이 7일(현지시간) 일본과 철강 관세 분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3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직전 유럽연합(EU)과 철강 관세 분쟁을 해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한 동맹들과의 철강관세 분쟁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연이어 해결하는 수순이지만 한국과는 아직 관련 협상을 개시하지도 않은 상황이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4월부터 일본산 철강 제품 중 연간 125만t에 대해 현재 적용하는 25% 관세를 철폐하고, 이를 초과한 물량에 25% 관세를 매기는 저율할당관세(TRQ
세계무역기구(WTO) 중재인은 26일(현지시간) 중국산 제품에 상계관세를 부과한 미국의 조치를 둘러싸고 벌어진 양국 분쟁과 관련해 중국이 매년 7천700여억 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WTO는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상계 관세와 관련, 미국이 WTO의 판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중재인은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된 6억4천500만 달러(약 7천730억 원) 상당의 물품에 대해 역조치를 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국은 WTO의 분쟁해결기구(DSB)에 보복 관세 부과의 승
정부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 의사를 공식화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정부는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CPTPP와 관련한 국내 제도를 정비해왔다"며 "가입을 위한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에 착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중국과 대만의 CPTPP 가입 신청, 세계 최대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발효(내년 초) 등 아태지역 내 경제질서 변화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CPTPP 가입 논의를 더 이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호주의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 및 공동기자회견을 가진다. 이번 방문은, 한국과 호주와의 수교 60주년 기념 맞이 국빈 방문이다.이번 방문의 핵심은, 호주와의 '희토류·광물 자원 공급망 협력 논의'이다. 바로 '희토류·광물 자원의 해외 협력'을 끌어내겠다는 것.여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터진 '요소수 문제' 등이 터졌다는 배경도 한몫 한다. '2021년 세계 물류 대란'의 여파에 따른 뒤늦은 대책풀이 아니냐는 지적이 가능한 대목
내년 국가채무가 1천조원을 돌파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나라살림 상황을 보여주는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54조원 규모로 전망된다.3일 국회를 통과한 2022년 예산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는 1천64조4천억원이다. 올해 본예산 956조원보다 108조4천억원 많다.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50.0%가 될 전망이다. 올해 본예산의 47.3%보다 2.7%포인트 올라가 역시 사상 최고치다.통합재정수지 적자는 54조1천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올해 본예산의 75조4천억원보다는 21조2천억원 줄어든 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대해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경고 했다.옐런 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 주최 콘퍼런스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오미크론 변이의 영향력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세계 경제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고 인플레이션이 강화될 수 있다면서도, 수요가 억눌리고 성장이 둔화해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옐런 장관은 '일시적'(transitory)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