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왜 모든 국가는 헌법을 가지고 있을까오늘날 헌법이 없는 국가는 없다. 심지어 성문의 헌법전을 갖고 있지 않은 영국의 경우에도 불문헌법(不文憲法)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헌법이 곧 국가 구성의 기본 요소로 여겨지는 것이다.역사적으로 보면, 근대 주권국가의 탄생 이전에는 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근대 주권국가의 탄생에 어떤 의미가 있기에 그 이후로는 헌법 없는 국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을까? 그것은 근대 주권국가의 탄생 이후 국가의 의미가 변화되었기 때문이다.고대나 중세의 국가와 근대 주권국가의 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로 ‘정치 참여 및 대선 도전’ 선언 2주년을 맞았다. 윤석열이 2021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梅軒) 윤봉길기념관에서 “국민 약탈 정권의 연장을 막겠다”고 선언한 지 2년이 지난 것이다. 윤석열이라는 존재 자체가 한국 정치 초유의 현상이다. 단 한 번도 선거 등 제도권 정치에 참여해본 적이 없는 정치 초짜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대선에 도전해 승리했기 때문이다.1987년 이후에는 이런 사례가 없다. 윤석열과 비슷한 사례를 찾으려면 1980년의 전두환 그리고 1961년 5월
우리나라에서 과거 오랫동안 3대 권력기관으로는 국정원과 검찰, 경찰이 꼽혀왔다.여기서 경찰이 빠지고 국세청이 3대 권력기관 중 한곳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노무현정권 무렵이었다.물론 그전까지도 국세청은 세무조사라는 막강한 권한으로 정권의 반대편에 줄을 대는 기업인을 제재함으로써 정권유지를 뒷받침하는, 준(準) 권력기관 역할을 해왔다.전반적인 민주화의 영향으로 국정원과 검찰의 정치색이 많이 옅어진 지금은 국세청을 오히려 더 중요한 권력기관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노무현정부 때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인사는 “국정원장이나 검찰총장 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종용을 받아 물러나게 된 뒤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까지 됐다며 목소리를 높이자 야권이 쑥대밭이 됐다. 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친문, 친낙계를 향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식으로 공격하고 나선 추 전 장관은 야권 내에서 "양아치 정치"라는 비판을 받았다.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4일 CBS 라디오에서 "저분(추 전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했던 게 우연이 아니다"라며 "저는 저런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추미애 전 법무무 장관이 연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급기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폭로전에 끌어들였다. 2020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윤갈등’을 벌이던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존재감 없이 지내던 추미애, 내년 총선 앞두고 ‘친명’ 자처하면서 ‘공천전쟁’ 시작정철승 변호사는 “추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은 기회주의자’라고 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지난 20여일간의 행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윤영찬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쿠데타를 통해 당선됐다'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국민의힘이 4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정경희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윤영찬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징계안을 제출한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윤영찬 의원에 대한 징계안 제출 이유는, 국민들의 소중한 표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하여 '검찰 쿠데타'를 운운하며 국민들의 주권을 짓밟는 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자신의 장관직에 관하여 사퇴를 요구한 인물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번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4일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어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록 정치권 외곽으로 돌아오긴 했으나, 현역 민주당 당대표인 이재명 의원과 겨뤘던 인물인 그를 이 사건 주요 관련자로 직접 거론한 만큼 민주당에서의 파동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3일 저녁 KBS 2TV '더 라이브'에 나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법무장관직 사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요청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최근 밝혀 논란을 촉발한 가운데, 이번에는 그의 사직서 작성 경위에 대한 자신의 기억 내용을 3일 공개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시작으로 사퇴 시점에 관하여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법무장관직 사퇴 앞뒤 전후 상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밝힌 것.추 전 장관이 이와 같은 장관 사퇴의 배경에 관한 기억을 밝히는 데에 앞서 그는 지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원치 않았음에도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된 경위에 대해 공개석상에서 처음 입을 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직접 추 전 장관을 만나 이쯤에서 물러나라고 했다는 내용이다. 야권에서 주로 활동하는 정철승 변호사는 당시 말을 아끼던 추 전 장관으로부터 "문재인은 기회주의자에요…"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추 전 장관은 29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서 "저도 (그동안)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것이 좀 답답했다"며 장관 퇴임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들에 대해 처음 공개했다. 추 전 장관은 "(문재인) 대통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해 여당으로부터 비난이 일고 있다.윤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한 인물로,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문 정권의 대북 정책을 언급하면서 '반국가세력'이라 언급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윤 의원은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들은 항상 체제 정당성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걸 이데올로기화하는 습성이 있다"라면서 "(윤 대통령도)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다 보니 이런 극단적인 발
대장동 민간 개발업자들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71) 전 특별검사가 3구속 위기에서 벗어났다.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유 부장판사는 "주요 증거인 관련자 진술을 심문 결과에 비춰 살펴볼 때 피의자의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 여부, 금품 제공 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한동훈 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함으로써 내년 총선 준비에 돌입한 모양새다. 추 전 장관은 최근 한 장관이 휴대폰을 분실해 경찰 강력계 형사들이 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경찰을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는 전문 집단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검사의 수족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추 전 장관은 27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어나더 브라더’다. 그 인식이 똑같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러니까 (검사와 경찰은) ‘레벨이 달라’ 이렇게 보는 것”이라며 “그냥 집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오전 검찰에 2차 자진 출두를 시도했다 검찰의 거부로 실패했다.그는 출석이 무산되자 청사 로비 앞에서 약 20분간 기자회견을 열고 미리 준비한 A4용지 10장 분량의 입장문을 읽으며 검찰 수사가 부당하다 호소했다.송 전 대표는 이번 사건의 수사 주체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개입 의혹을 수사한다면서 이것이 수사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그는 "김건희 여사 등의 주가
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혁신위원장으로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설립자 겸 명예이사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 민주당 내외에서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명예교수는 "적임자를 잘 선택한 것 같다"고 옹호했다.우 명예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력 지지한다"며 "저들 공격이 심하면 잘 선택했다고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그는 "무기력하게 정권을 넘겨줘 실망한 국민들이 여전히 내부 분열과 공천을 위한 권력 싸움이나 몰두하는 일부 당내 의원들을 보면서 점차 민주당에 대한 마지막 기대
김남국 의원의 코인 게이트로 궁지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민심 저격’ 발언으로 인해 더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조 전 장관은 지난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책 '가불 선진국에서 펼치는 법고전 산책 이야기' 북콘서트에서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 문제와 관련하여 "내 딸 때문에 다른 사람 떨어진 적 없다"라고 발언했다. 다수 국민의 정서와 완전히 동떨어진 주장이다.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부인 정경심 교수가 유죄를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인 상황에서, 일반인이 아
출처가 불분명한 거액의 자금으로 국회 상임위 활동중에도 코인거래를 일삼아 국민적 분노를 사고있는 김남국 의원은 21대 국회에 입성한 뒤 지난 3년 내내 법사위원으로 활동했다.국회 법사위원으로 그가 올인한 것은 검찰수사권 완전박발, 즉 검수완박이었다.문재인 정권이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한미동맹에서 노무현 정권의 친북 친중 외교노선을 복원한 것과 한편으로 검수완박 추진에 모든 것을 걸었다.조국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문재인 정권의 ‘국시(國是)’나 다름 없었던 검수완박을 밀어 붙였고, 국회에서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주는 관례까지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의 주인공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논의가 이뤄지던 국회 상임위 회의장에서 자리를 비웠던 동안 코인 거래가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12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7일 오후 6시 48분경 김 의원의 클립 계좌에서 위믹스 코인 19개가 다른 코인으로 교환됐다. 그런데 이때는 그가 소속된 법사위가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 회의가 이뤄지던 순간이었다.이 회의는 그날 오후 6시 56분에서야 끝이 났는데, 국회 상임위 기록 영상 확인 결과 김 의원은 수시로 핸드폰을 확인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오랜 친구인 이철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부친 이종찬 前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독립유공자 후손단체 광복회 신임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12일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그런데, 광복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이종찬 전 이사장은 30년 전부터 한국사회의 정치적 지형상 최전선 등에서 은근히 활동해왔다는 점에서 상당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민주당계 등 진보성향의 정치적 진영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었던 만큼 그간의 활동 내역이 공개될 경우 나름대로의 대응논
지금은 풍토가 완전히 바뀌었지만, 오랫동안 검사들의 문화를 표현하는 단어는 ‘음주가무(飮酒歌舞)였다. 특히 음주는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하는 초임 검사들이 집에서 따로 폭탄주 마시는 연습을 했을 정도로 검사의 기본 자질로 꼽히기도 했다.검사들이 술, 그것도 빨리 취하기 위해 폭탄주를 고집스럽게 마시는 이유를 물어보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았다. “세상의 악을 척결하는 검사에게는 두려움 없는 기개(氣槪)가 첫 번째 덕목인데 술을 통해 그런 기상과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라고 선배들한테 들은 이야기를 해주었다.그러면서 덧붙이는 이야기
윤석열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워싱턴DC 미 의회를 찾아 상하원 합동연설을 했다. 한국 대통령이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한 건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윤대통령의 이날 연설 주제는 자유였다.‘자유의 동맹, 행동하는 동맹(Alliance of Freedom, Alliance in Action)’이란 제목으로 영어로 43분간의 진행된 연설에서 '자유'는 46번 등장했다. 분당 한 차례 이상 '자유'를 언급한 것으로, '자유'를 35차례 언급했던 지난해 5월 10일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