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을 연일 규탄해온 더불어민주당에서 급기야는 그의 해임안 제출 선언까지 나왔다. “기어이 나라가 두 쪽 나는 꼴을 보고싶은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5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총장 해임안 제출을 제안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가의 기강과 헌정질서를 바로잡고 검찰을 바로 세우기 위해 (민주당은) 결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김 의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등 각종 사태에서 앞장서 여당 목소리를 높여왔다.여권에서 문제삼고 있는 윤 총장의 지난 3일 신임 검사 임관식 발언은 “우리 헌법
#1. 헌법 개정 없이도 공산화 가능성 보여주는 나라불행인지 다행인지 인사청문회는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각성시키고 있는 한 주다. 청문회가 아니었다면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민낯을 필부필부들이 어떻게 들여다 볼 수 있었겠는가. 야당 의원의 고군분투 덕분에 대한민국이 아니라, 북한을 위해 열렬하게 일했던 박지원 씨의 활약상이 단연 돋보이고 있다.무려 30억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3조6000억 원!박지원 씨가 북한에 제공하겠다고 비밀 합의 했다고 언론에 공표된 액수다. 월급 500만원 받는 샐러리맨의 6만년 치 월급을 모아야 그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문재인 정부가 탈북민 단체 2곳에 대해 법인 설립허가를 취소하고 대북인권 단체에 대해 사무검사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설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2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VOA에 따르면 토마스 퀸타나 특별보고관은 자신은 이 사안과 관련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받는 과정에 있다면서도 “현재까지 파악한 것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가 인권단체와 탈북민 단체에 대해 취한 움직임은 확실히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퀸타나 보고관은 “탈북민들은 모든 보호를 받을 필요가 있고,
영국 정부는 7일(현지시간) 북한의 주요 공안 기관 2곳에 첫 독자 인권제재를 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 외무장관은 두 기관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서 발생한 끔찍한 인권유린에 대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영국 정부는 이날 인권 유린 관련 독자 제재법을 발표하면서 정치범수용소 운영에 책임이 잇는 북한의 공안 기관 2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VOA에 따르면 도미니크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세계 인권 제재 법규 2020 (Goblal Human Rights Sanctions Regulations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자신의 재선 지원을 부탁하는 대신, 시 주석이 벌이는 신장위구르 지역에 대한 인권유린에 눈을 감았다는 폭로가 제기됐다. 곧 출판을 앞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저서 ‘그것이 일어난 방: 백악관 회고록’을 통해서다. 볼턴 전 보좌관은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백악관에 근무하며 겪은 각종 일화를 500페이지 분량에 걸쳐 적어냈다.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은 17일(현지 시각) 오는 23일 출간 예정인 존 볼턴 보좌관의
지난 4.15 총선을 계기로 우리 대한민국은 일당독주의 길로 들어섰다. 이제 공수처가 설치되기만 하면 그 독주는 단순히 일당 독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나라 살림 전반에 대한 집권 세력의 어떤 횡포도 막을 길이 없는, 민주주의로 위장한 전체주의 체제로 굳어질 수도 있다. 매우 불길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지는 이미 한참 되었다.일당 독재가 역사상 전례 없는 일은 아니고 그것이 반드시 부정적 결과만을 낳는 것도 아니다. 절대군주 체제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옮겨가는 과정에서는 이른바 ‘계몽 군주’의 역할이나 ‘계도적 민주주의’가 이상
제21대 총선 세종시을 선거구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소위 '늘공'으로 불리는 직업공무원들에게 "청와대를 향해 이건 아니라는 사인(Sign)을 보내달라"고 촉구했다.김병준 후보는 대학 교수 출신이지만 노무현 정부 대통령 소속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정책기획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교육부총리 등을 지낸 인물로 행정가로서 공직사회와 호흡을 맞춘 인연이 깊다.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 때문에 시민들을 직접 접촉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그중에서도 공직자 여
윤석열 검찰총장이 미성년자 등 여성의 성(性) 착취물이 공유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 대해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검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다각적이고 근본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라”고 한 것이다. 사건의 주범 조주빈(25)을 구속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구성하고 수사에 돌입했다.서울중앙지검은 25일 ‘박사방’ 사건을 여성아동범죄수사부(유현정 부장)에게 배당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조주빈에게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데 따른 조처다.
미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중대한 인권유린 실태를 지적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공개 처형과 납치 문제 등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북한정권을 비판했다고 추방된 호주 유학생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례도 포함됐다.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국가별 연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중대한 인권문제들을 나열하면서 “(북한) 정권은 인권 유린 행위자들을 기소하기 위한 신뢰할 만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북한의 인권문제들로 불법 살인과 정부에 의한 강제실종, 고문, 자의적 구금, 정치범 수용소
해리 해리스 대사는 미국의 역대 주한대사 중 가장 격이 높은 인물이다. 미국의 태평양사령관이라는 4성 장군의 임무를 마치면서 주 오스트랄리아 대사로 내정되었다가 막판에 한국으로 임지를 바꿔 2018년 7월 부임하였다. 한국의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도 있고, 비핵화를 거부하는 북한 독재정권의 불장난을 막고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그런 해리스 대사를 문재인 정권의 당·정·청 주요 인사들이 지나칠 정도로 비난하고 있다. 심지어는 ‘기피 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해서 쫓아내자는 주장이나 모계혈통까
‘43호’—그것은 북한에서 그들에게 이름 대신 붙여진 이름이었다.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이후, ‘김일성교시43호’에 따라 지난 1953년 9월 북한 ‘내무성건설대(內務省建設隊)에 강제로 편입돼 탄광 등지에서의 노동을 강제당한 ‘국군포로’들을 이르러 북한에서 불렀던 별칭이다. 70년 한 맺힌 ‘43호’ 1명이 21일 대한민국 법정에 섰다. 이날 북한 김정은을 상대로 제기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첫 공개 변론에 원고 측으로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다른 한 명의 원고는 건강 상태가 몹시 좋지 않아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없었다.기자들 앞에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이하 통추위)가 17일 자유한국당과의 '당 대 당 통합 기구'를 만들겠다며 공개 갈등해온 새로운보수당이 불참한 가운데 4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통합신당의 '5대 정책기조'와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에 합의했다. 박형준 통취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회의 끝에 문재인 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 선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 내용은 정당간 통합 등 정치공학적 사항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통합신당 출범 이후 문재인 정권
한민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국장(58)이 우리공화당의 4.15 총선 대비 ‘1호 인재’로 영입됐다.우리공화당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전 국장은 문재인 정권에 대해 올바른 비판을 하다가 도리어 파면당하며 대한민국 진짜 공무원의 용감한 모습을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1993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장, 미디어정책관, 체육정책관 등을 지낸 한 전 국장은 최근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익과 동맹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동맹없이는 국익을 지킬 수 없다. 동맹을 소홀히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 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총괄대표에 대한 집시법 위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2일 오후 12시 40에 종료됐다. 영장심사 시작 약 2시간 30분 만이다. 전 목사는 손에 수갑이 채워진 상태로 경찰서로 호송됐다. 전 목사는 현재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은 경찰과 검찰이 전 목사에 수갑을 채운 것에 분노했다. 한 시민은 “성직자가 무슨 죄가 있다고 조국, 정경심에게는 채우지도 않은 수갑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28일 정오부터 서울 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대규모 문재인 정권 규탄 장외집회다. 이날 집회에서 연단에 오른 발언자들은 “월남 공산화 과정이 지금 대한민국에서 재현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의 국가반역행위, 부정부패 행위를 절대로 수사할 수 없도록 만든 공수처법을 기필코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쌀쌀한 한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무소불위 독재정권 규탄한다”며 “검찰은 조국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라” “문재인은 물러가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이 전광훈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심각한 인권유린이며 종교탄압”이라는 성명을 냈다. 경찰은 전광훈 목사가 집회 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해왔다.한변은 28일 성명에서 “(전 목사에 대한) 수사는 문재인 정권의 입김이 들어간 부당한 정치적 탄압 및 표적 수사라 아니할 수 없다”며 “개천절 집회 바로 다음 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폭력 사태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고 법에 따라 처리하라’고 경찰에 지시했고,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내란선동 혐의로 전 목사 상대 고발장을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23일부터 1박2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오찬 자리에서 홍콩 문제와 신장 위구르 문제가 중국의 내정 문제에 속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55분간의 정상회담에 이어 1시간에 걸쳐 시 주석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홍콩 일이든 신장과 관련된 문제든 모두 중국의 내정(內政) 문제”라고 말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지난 6월 이래 홍콩에서 이어져온 일련의 ‘민주화
유엔총회는 18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북한의 인권 유린을 규탄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는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로써 북한인권 결의안은 2005년 이후 15년 연속 유엔총회에서 채택했다.올해 북한인권 결의안은 북한의 인권 상황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책임 추궁을 강조했다.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고, 인권유린에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게 맞춤형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책임 추궁을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유에 안보리에 권고했다.북한정
‘어쩌면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 있을까.’이른바 ‘북송 재일교포’ 문제를 취재하는 내내 ‘인간의 잔혹성’에 대한 생각이 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이역만리, 아득히 멀리 떨어진 곳의, 생김새도, 말도, 나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이들이 겪은 문제가 아닌, 같은 말을 사용하며, 생김새도 비슷하고, 어쩌면 바로 내 이웃에 살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들이 겪은 일이다.지난 2013년, 나는 일본 니가타를 방문한 적이 있다. 당시 대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나는 ‘니가타현립대학’의 초청을 받고 경비 전액을 현립대학 측이 부담하는 일주일짜리 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