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와 그 나팔수가 된 언론매체들은 한반도에 평화가 다시 돌아온 듯 요란을 떤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손을 잡고 남북경계선을 넘은 것은 상징성이 큰 일임은 분명하다. 적어도 당분간 전쟁이 터지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 할 만 싶다. 외세를 배제한 “우리민족끼리”의 통일을 그처럼 강조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가 한반도 평화의 “주역”이라고 추켜세웠다.평화가 그렇게 쉽게 이루어 질 것이면 왜 지금까지 우리는 노심초사하고 살아왔는가? 문재인 같은 천재적인 중재가가 없었기 때문에 한반도에는 평화가 아직 정착할 수 없었던 것인가?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문재인 정권의 대(對)일본 적대 정책으로 초래된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금지 조치 등 '경제 보복'에 대해 "문재인 외교의 핵심은 '배은망덕 외교'가 아닐까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김문수 전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한 뒤 "반도체, 자동차, 제철, 석유화학, 첨단기술 등 일본 도움 없이 우리 산업과 기술을 생각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김 전 지사는 "우리나라는 미국 도움으로 일제 식민지에서 벗어났다"라며 "6.25 때 스탈린·모택동·김일성의 남침을 막
문재인 대통령이 연이어 말로 사고를 치고 있다. 현충일에 호국영령 앞에서 북한 체제 성립의 일등공신이자 6·25 남침의 주역이었던 김원봉과 조선의용대를 국군의 모체라고 발언하질 않나, 6월 14일 스웨덴 방문 과정에서는 "반만년 역사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이라고 북한 공산집단의 남침전쟁을 부정하는 연설을 한 것이다.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행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충격과 경악이었다. 남북이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니! 그렇다면 북한 김일성 집단이 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6.25전쟁을 한국과 미국으로부터의 침략으로 규정한 가운데 최근 북유럽 3국 순방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6.25전쟁 관련 발언이 22일 다시 도마에 오르내리고 있다.김 위원장은 21일 오전 시 주석과 평양 모란봉 인근 북⋅중 우의탑(友誼塔)을 찾아 6.25전쟁 당시 희생자를 추념했다. 양국이 귀국 전 일정으로 '조중우의탑(朝中友誼塔)'이라고도 불리는 이 장소를 찾은 것은 북⋅중 관계가 일시적 부침이 있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혈맹관계'라는 점을
남부 유럽이나 라틴 아메리카에 출장을 가면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 오래 전 일이라 지금도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다. 많은 사람을 효율적으로 만나야 하는 우리 한국인에게 그곳의 점심 시간은 지뢰처럼 피하고 싶은 것이었다. 대한민국이라면 하루에 서너군데 방문할 수 있는데 그곳에서는 많으면 두 군데 방문하면 끝이었다. 점심 시간이 두 시간에 낮잠까지 자야하는 곳은 안되는 것도 많았다.그렇다고 업무 시간 외에 우리를 만나주는 열린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루 이틀은 답답해하다 곧 적응이 돼 우리도 점심 시간을 두 시간 넘게 가졌다. 사람은 제
순방지로 유독 '관광지'를 자주 찾는다는 일각의 비판을 받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귀국 후 다음날인 17일 곧바로 연가를 사용하며 휴식을 취했다. 아울러 스웨덴 의회 연설 내용에서 또 한번 북한을 감싸는 듯한 발언을 해 정치권의 비판을 받고 있다.문 대통령은 16일 오후 북유럽 3개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후 고(故) 이희호 여사의 동교동 자택을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청와대는 형식적인 현충원 참배보다는 고인이 평생을 머물렀던 곳에서 유족을 진심으로 위로하기 위해 동교동을 먼저 찾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은 최근 북한 김정은이 현지 시찰 등의 자리에서 일선 현장 책임자들을 향해 화를 참지 못하고 연일 '격노'하고 있는 것과 관련, "독재자는 과로사한다. 김정은의 '버럭'이 많아질수록 그의 혈압이 올라가거나 다른 질병의 매커니즘이 작동한다. 그렇게 죽을 날이 다가온다"고 말했다.정규재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정은이 가는 곳마다 '버럭버럭' 화를 낸다고 한다. 화를 낼 때마다 담당자의 모가지가 달아날 지도 모르겠다. 유시민 같은 '아
여당인 민주당은 지난 4월말 재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배제하고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과 더불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공수처 설치 법안 등 4대 법안을 패스트 트랙 절차로 입범하기 위해 제1야당의 반대를 따돌리고 폭력적으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상정했다. 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실시하는 경우 여당인 민주당과 정의당 등 좌익 정당이 실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는 정도를 초과해 과반 의석을 확보할 확률이 대폭 증가하여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닦게 되고 공수처로 법원, 검찰을 장악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려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35回. "人民民主 人格殺害: 國家主席의 最後" 1. 몰아치는 문혁의 광풍 1966년 5월부터 1976년 9월, 10년간의 세월 동안 중국 전역에는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몰아쳤다. 문혁을 직접 겪었던 중국의 중·노년층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당시 중국에선 전국 어디에서나 크고 작은 대중집회가 열렸다. 동료에 대한 직접적 비판과 자아비판을 강요받던 비판회(批判會), 공공기관과 작업장에서 주자파(走資派), 수정주의자 등을 색출해 공개적으로 모욕을 주고 집단린치를 가하는 투쟁회(鬪爭會), 모택동
지난 4월 30일 새벽 날치기가 자행된 ‘패스트 트랙(신속처리안건)’ 통과로 인해 나라 망가뜨리는 관련법의 입법화가 현실로 닥쳤다. 신속 처리키로 한 선거법 개정안의 겉모습은 번지르르한 말잔치로 도배질 되어 있다. 하지만 내년 총선에서 좌파연합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국회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하여 사회주의 내지 낮은 단계의 연방제 통일로 나가는 헌법을 기필코 쟁취해 내겠다는 것이 저들의 속내다.공수처 설치법? 고위 공직자와 그 가족의 부정부패를 엄하게 단속하는 법 정도로 알고 계신가? 진짜 목적은 따로 있다. 민변과 시민단체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34回. “黑苗와 白描의 辨證法” 1. 혁명이냐, 생존이냐? 대약진운동의 처참한 실패 이후 중공지도부는 두 패로 갈렸다. 모택동이 주자파(走資派, 자본주의의 길을 가는 세력)라 비판했던 개혁세력은 대기근의 참사를 수습하고 파탄지경에 이른 경제를 회복하려는 실용주의자들이었다. 반면 모택동이 이끄는 강경세력은 자력갱생의 구호 아래 핵무장을 추진하는 한편 계급혁명의 깃발을 내걸고 이념투쟁을 이어가고 있었다. 1961-1965년 사이 유소기와 등소평에 의한 경제개혁이 한참 진행될 때, 실제로 이 두 세력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비디오를 통하여 발표하였다. 그는 축하메시지에서 일치(unity), 대화(diaglogue)와 형제적인 연대 (fraternal solidarity)에 기초한 미래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이 모두에게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또한 인내와 끈질긴 노력으로 화해와 일치를 향하여 모두 나아갈 때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게 될 것이며 한국민 모두에게 하느님의 풍성한 축복이 내리
필자는 지난 3월 15일 '박정희 시대의 공안사건은 모두 조작이었나?'란 칼럼을 게재한 바 있다. 이 글은 그 후속편에 해당한다. 이 글을 쓰게 된 동기는 제1차 인혁당 사건이 조작이 아니라 실재했던 사건이란 증언을 독자 여러분에게 보다 확실하게 전하기 위해서다. 그 증언자는 박범진 전 국회의원이다.박범진 씨는 조선일보 기자, 서울신문 논설위원을 지내다가 정치계에 진출하여 14~15대 의원을 지냈다. 그는 대학 재학 시절 제1차 인혁당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중앙정보부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았고,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33 回. “領導者의 어쭙잖은 辯明” 1. “사진 한 장 없다!” 스탈린의 대숙청(1936-38)이 시작되기 3-4년 전이었다. 우크라이나와 남러시아에선 7백만에서 1천만에 달하는 농민들이 아사(餓死)했다. 소련공산당의 강제이주와 과도한 집산화 정책이 빚은 참상이었다. 홀로도모르(holodomor)라 명명된 우크라이나 대기근의 참상은 그러나 소련연방이 해체되기 1년 전인 1990년에야 세상에야 알려졌다. 그때서야 우크라이나 기근의 참상을 고발하는 350장의 생생한 현장의 이미지들이 사진첩으로 묶여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8回. “責任지라, 빅브라더” 1. 꿈꾸는 빅브라더 빅브라더는 60대 중후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역사의 비약을 확신했다. 15년 안에 영국과 미국을 추월하자 부르짖었다. 사회주의를 넘어 지상(地上)의 공산유토피아를 만들자 호소했다. 부강하고 정의로운, 풍요롭고 평등한 새로운 중국을 건설하자며 지친 인민들을 다독였다. “수정주의자” 흐루쇼프의 소련을 대신해서 이제 중국이 사회주의 종주국으로 우뚝 솟아야 한다고 그는 믿었다. “더 많이, 더 빨리, 더 좋게, 더 아끼자”며 그는 온 사회를 흔들고 쑤시
박정희 집권 18년의 의미-박정희 재임 18년, 한국사에서 ‘예외의 시대’였다일본의 한국 정치 전문가인 다나카 메이(田中明)는 1992년 출간한 그의 저서 『한국정치를 투시한다』에서 박정희 시대를 ‘예외의 시대’라고 명명했다.(다나카 메이(田中明) 저·윤학준 역, 『한국정치를 투시한다-한 일본 지식인이 본 한국』, 길안사, 1995, 10쪽). 그 이유를 다나카 메이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서기 1270년 고려 무인정권의 몰락 이후부터 조선 500년 등 한민족 700년의 역사는 글 읽는 문과(文科)적 지식인을 가장 우대하고 부가가치
문재인 정부는 어떤 의미에서는 매우 예측 가능한 정권이다. 집권하고 나서 이러저러한 사고를 낼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단지 그 정도와 스피드가 놀라울 뿐이다.북한 비핵화는 이미 물 건너간 얘기가 됐으며, 외교도 전반적으로 엉망진창 수습 불가능한 상태로 보인다. 경제정책은 애초부터 성공이 불가능한 쪽으로 방향을 잡았으며, 자신하던 일자리 창출은 점점 더 악화일로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에 쓴 22조 원 같으면 연봉 2,200만 원짜리 일자리 백만 개를 만들 수 있는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을 돌이켜 보면 1988년 서울 올림픽, 1989년 독일 통일, 1991년 소련 해체로 이어지는 세계사의 대전환기였다. 당시 석학들은 이제 냉전(冷戰)은 끝났고 다가오는 21세기는 이념과 정치가 아니라 실용과 경제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1988년 7월 30일에 초판 1쇄가 발행된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이러한 세계사적 흐름에 정면으로 맞서는 책이다. 그가 앞으로 다가올 독일 통일과 소련 붕괴를 예측하였다면 감히 이 책을 출판할 생각을 하지 못 했을 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저자가 이 책에서 어떠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31回. “체어맨의 外交術”1. 외교는 싸움이다.2017년 12월 13-17일 방중(訪中)한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 열 끼니 중에서 여덟 끼니를 중국 측 고관들과 마주 앉지 못한 채 이른바 “혼밥”을 먹어야만 했다. 한국 매체에선 거센 홀대논란이 일었다. 문대통령은 이른 아침 서민 식당을 깜짝 방문해 밀가루 튀김 유조(油條, youtiao)를 먹는 외교쇼를 연출했건만 홀대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기대했던 중공 서열 2위 이극강(李克强, Li Keqiang, 1955- )과의 오찬 식사도 무산됐기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오는 2월 27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한다. 급진좌파 성향인 문재인 정권의 폭주(暴走)와 실정(失政)이 도를 넘고 있는 상황에서 제1야당을 이끌 '선장'이 누가 되느냐는 한국당의 미래를 좌우할 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펜앤드마이크(PenN)는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유력 정치인들을 잇달아 초청, 인터뷰를 진행해 인터넷신문과 유튜브방송을 통해 함께 보도한다. 이번 인터뷰는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