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승절 즉 6.25전쟁 정전 기념일(7월 27일)을 맞아 '열병식' 등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전쟁 정전일 포고문'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포고문을 내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탄생한 한미동맹이 오늘날 전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오늘 누리는 안보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싸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자"고 선언했다.이어 "그들이 봉사하고 희생한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천도교·유교·민족종교 등 7대 종교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가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남북 당국의 적극적인 대화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냈다.종지협은 메시지에서 "북한은 계속 미사일 발사를 통해 군사적 긴장 관계를 끌어올리고 남한을 적대시하고 있고, 이에 우리 정부는 군사력 증강과 대결 구도로 더욱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있다"고 최근 남북 관계를 평가했다. 이어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과 긴장 상태가 항구적으로 종식되기 위해서는 한반도 비핵화를 포함해 남북 간의 무기 감축 문
국제연합기구 유엔(UN)이 27일 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 제70주년을 맞이하여 "우리의 목표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밝혔다.국제 소식통에 따르면, 유엔은 26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명의 성명을 통해 이와같이 알렸다.유엔은 이날 "한국 전쟁은 한반도를 황폐화시켰으나, 정전 협정은 유혈 사태를 중단시켰다"라며 "지난 70년 동안, 정전협정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법적인 토대적 역할을 했다"라고 언급했다.또한 "정전협정 70주년인 오늘, 우리는 목숨을 잃은 모든 사람
북한이 27일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중·러 사절단이 참관하는 가운데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군사퍼레이드를 개최한다.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그동안 김일성광장 일원에서 전투기와 헬기, 화성 계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무기체계와 병력⋅주민을 대거 동원한 열병식 예행연습을 진행했다"며 "준비 상황을 볼 때 야간에 행사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이달 들어서만 4차례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김정은이 행사 연설을 통해 대남⋅대미 문제와 관련해 어떤
미국 법무부에서 북한, 중국 등의 가상화폐 범죄 수사를 이끌었던 한국계 최은영 검사가 법무부의 대테러 기능 등을 담당하는 국가안보국(NSD) 부차관보로 임명됐다. 를 맡게 됐다.26일(현지시간) 법무부 등에 따르면 최은영 국가가상화폐단속국(NCET) 국장이 최근 법무부 산하 국가안보국으로 자리를 옮겼다.최 검사는 전날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에 글을 올려 국가안보국 부차관보를 맡게 됐으며 공식 임명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부차관보 직무대행으로 일한다고 밝혔다.2006년 설립된 국가안보국은 법무부에서 정보 정책, 대테러, 방첩, 수출통제
파나마 영부인실이 한국-파나마 친선 문화교류 행사를 전하는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에 태극기 대신 인공기를 내거는 실수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주파나마 한국대사관 측이 지적하자 뒤늦게 게시물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게시물은 인스타그램 릴스(짧은 동영상)로 파나마 영부인실 공식 계정에 20일경(현지시각)에 올라왔다. 이 게시물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현지시각) 파나마의 수도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아틀라파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립무용단의 공연에서 정진규 주파나마 대사가 축사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게시물엔 "파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 당시 백악관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통해 '반려견 산책줄'을 선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써니 등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 등 모두 11마리의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는 윤대통령부부에 대한 '세심한 배려'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최근 백악관 내의 '사고뭉치' 반려견이 도마에 오르며 굳이 '개 목줄'을 선물한 까닭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됐다. AFP통신은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주러시아 대사에 이도훈 전 외교부 2차관을 임명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주러시아연방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며 이 전 차관이 대사로 임명됐다고 밝혔다.이 전 차관은 1962년생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박준규 기자 pjk7000@pennmike.com
일본의 총인구가 14년 연속 감소했으며, 처음으로 전국 4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모두 줄어들었다.26일 아사히신문, 교도(共同)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총무성이 이날 발표한 인구동태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주민등록을 근거로 올해 1월 1일 현재 외국인을 포함해 일본의 총인구는 1억2242만 명으로 지난해 1월 1일보다 80만명(0.65%) 줄었다일본 인구는 2009년 1억27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줄었으며, 감소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이번 조사에서도 감소자 수는 역대 최다였던 지난해보다도 1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일 공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북한이 오는 27일, 이른바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을 맞아 치르는 성대한 행사에 중국과 러시아를 초청,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일 군사 공조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북중러도 맞불을 놓듯 연대 움직임에 속도와 강도를 높이고 있는 형국이다. 앞서 24일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24일 중국 당정 대표단을 초청한 데 이어 25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군사대표단을 초청한다고 발표했다.그리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
한국전 참전 용사로 한미 연합사 및 주한미군 사령관도 지낸 로버트 세네월드 예비역대장의 장례식과 안장식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엄수됐다.장례식은 유가족과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육군 참모총장에 지명된 랜디 조지 육군 참모차장, 존 틸럴리, 월터 샤프, 커티스 스카파로티 전 주한미군 사령관, 이경구 국방무관, 이성진 해병무관 등도 자리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등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신의 고인은 1951년 학생군사교육단 장교
중국이 한달 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친강(秦剛) 외교부장을 면직하고 신임 외교부장에 전 외교부장이었던 왕이(王毅)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임명했다고 AP통신과 BBC, CNN 등 외신들이 25일 일제히 보도했다.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상무위원 170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거쳐 친 부장을 면직하고 왕 위원을 신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 전인대는 친 부장의 면직 사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또 중국에서 외교부장직을 마치고 떠났던 사람이 후임 부장을 밀어내고 다시 외교부장으로 복귀한 것도 매우 이례적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총리와 면담하고 "6·25 전쟁 정전 70주년의 뜻깊은 해에 룩셈부르크 총리가 방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베텔 총리를 만나 룩셈부르크 측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6·25전쟁에 자국 역사상 유일한 전투부대 파병을 해 준데 사의를 표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베텔 총리와 양국 관계 발전, 실질 협력 강화, 국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
김정은은 핵무기 포기 의사가 없으며 핵과 미사일 역량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어 한국과 미국 등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미 의회조사국(CRS)의 분석이 나왔다.미 의회조사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갱신한 ‘북핵∙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제재와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미국의 대북 정책에도 불구하고 김정은은 ‘비핵화 협상’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지난 3월 미국 국가정보국이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인용해 “김정은은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자신의 독재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25일 3자 유선 협의를 하고 중국 대표단의 방북 등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북한에서 6·25 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을 부르는 명칭) 70주년 행사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전승절 경축 행사와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李鴻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핵무기 탑재 가능한 초음속 전략폭격기 Tu-160를 극동에 배치키로 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는 핵추진 항공모함과 전략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이 잇따른 한반도 전개와 함께 한·미·일 안보협력이 강화되는 시점이어서 한반도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매체 이즈베스티야는 24일(현지시간)국방부 소식통을 인용해 전략폭격기 Tu-160 항공연대를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 인접한 극동에 배치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백조'라고 부르는 Tu-160은 다양한 날
북한이 이틀만에 미사일 발사를 재개하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우리 군은 24일 오후 11시55분께부터 25일 오전 0시께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세부제원과 추가활동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2일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지난 19일 새벽
김치가 파오차이(泡菜))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을 계속해서 펼쳐온 중국이 이번에는 한국의 부채춤을 중국 무용이라고 소개, 물의를 빚고 있다. 서경적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5월 말 홍콩 고궁박물관에서 SNS에 올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자 박물관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그는 "홍콩 고궁박물관은 한복을 차려입고 부채춤을 추는 사진을 올리면서 '중국 무용'(Chinese Dance)으로 소개하고 있다"며 "부채춤은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민속무용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서
美 인도태평양사령부가 24일(현지시각)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다.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알고 있으며, 우리의 동맹 및 파트너와 함께 긴밀히 협력 중"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건이 미국 사람과 영토, 또는 우리 동맹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평가한다"라고 밝혔다.이는 그 전날인 지난 24일 북한 당국의 미사일 기습발사 행위에 따른 것이다.합동참모본부 소식통에 따르면 우리 군은 지난 24일 야간 11시55분 경부터 25일 새벽 0시까지 북한 평양
우리나라와 일본 정부가 25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처리수의 해양 방류계획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국장급 회의를 열 예정으로 알려져 눈길이 쏠리고 있다.다만, 이번 한일 양국 정부의 국장급 회의 일정에도 원전 처리수 관련 과정에서의 한국인 전문가 포함 여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논의과정이 있은 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양국 정부 당국자 회의 자체의 성격이 관련 의제에 대한 직접적인 업무조율에 비중이 쏠려 있다기 보다는 각 사안에 대하여 사전 조율 차원의 취지라는 점에서, 추후 회의 일정 등에서 본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