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일본 3국 정부가 4일 한미일 고위급 사이버안보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했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회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사이버안보 회의엔 한국의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미국의 앤 뉴버거 국가안전보장회의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 부(副)보좌관, 일본의 마사타카 오카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 불법적으로 탈취한 가상자산을 대량살상무기(WMD) 개발자금으로 사용하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한 대응 방안이 모색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3국은 한미일 고위 협의체 신설 및 3국간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3일 "윤석열 정부는 종전선언을 절대로 추구·추진하지 않는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단체 및 가족과의 면담 자리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전시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는 묻히게 된다"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김 장관은 "종전선언은 그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댔다.전시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포로 등의 문제가 해결이 종전선언 여건 조성을 위한 선결 과제임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이어 "납북자,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는 북한이 우리 국민에 가하는 인권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가 한·미·일 정상회담이 연 1회로 정례화될 것이라면서 오는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한·미·일 3국의 정상회담은 "역사적 만남"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3일자 일본 지지통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미·일 정상이 정상회담만을 위해 모인 적은 없었다. 역사적 회담이 될 것"이라며 3국 협력 강화는 "가장 중요한 정치적, 외교적인 도달점 중 하나이며 지역에 있어서 '전략적 전환'을 의미하게 된다"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에 외국 정상을 초청하는 것은 이번
폴란드가 최근 군사 훈련을 이어오고 있는 벨라루스에서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해 넘어왔다고 비판하며, 이에 맞서 동부 국경 지역 일대에 병력 1000명을 을 추가로 급파했다고 밝혔다.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벨라루스 헬기의 영공 침범이 "레이더로 포착하기 힘든 상당히 낮은 고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이는 서방 안보동맹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부 최전선에서 친러시아 국가가 주도하는 '군사도발'이어서 주목된다.벨라루스는 폴란드가 병력 증강을 정당화하려 한다며
우리 육군과 해병대가 이달 미국 현지에서 각각 4주간 일정으로 실시하려고 했던 한미 연합훈련이 연기됐다.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沖縄) 지역에 접근하면서 우리 군 장병들이 타고 갈 군 수송기의 하늘길이 막혔기 때문이다.2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기계화보병중대와 제7군단 예하 강습중대 등 총 150여명은 당초 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미 캘리포니아주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다.또 우리 해병대 장병 50여명도 2~29일 기간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남
문재인 정부 당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두고서 벌어진 고의 지연 의혹에 대해, 감사원이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1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김태영·이종구·김동신 전 국방부장관 등 900여 명의 전직 군 장성 및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대수장)'은 지난달 31일 감사원에 청와대·국방부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당시 국방부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직후 경북 성주의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환평)를 고의로
미국 국무부는 31일(현지시간)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대한 추가 무기를 제공 가능성과 관련 "우리는 북한이 (대북 제재를) 위반하거나 제재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할 때 (추가) 제재를 주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새로운 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승절 참관을 위해 방북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분명히 휴가를 위해 북한에 있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며 이렇게 답변했다.그는 "우리는 과거에 다양한 활동을 이유로 북
러시아 정부가 삼성 스마트폰을 병행수입 목록에서 제외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러시아 관영매체 타스 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다만 당분간은 그대로 병행수입 목록에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타스 통신은 러시아 산업통상부가 법무부에 보낸 병행수입 목록 승인 요청서 초안을 인용하면서 "삼성 스마트폰이 아직은 그대로 목록에 남아있을 것"이라 밝힌 상황이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병행수입을 승인했었다.병행수입은 독점 수입권자가 아닌 제3자가 상표권자의 허락 없이 외국 제품을 수입하는 것을 말한다. 보다
美 바이든 행정부가 31일(현지시간)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된 핵확산금지조약(NPT) 준비위(PrepCom)에 맞춰 NPT조약 준수 의지를 밝혔다.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비확산체제의 안정성을 해치는 핵무기 운용국가 중에서도 非자유민주주의 체제 국가의 핵무기 운용위협이 거론된 것이다. 그중에서도 북한의 핵운용 위협이 직접 언급됐다.이와같은 메시지는, 이번 8월11일까지 열리는 NPT 준비위를 통해 이루어졌다. NPT준비위는 다가오는 2026년 재검토 회의를 앞두고 NPT회원국이 군축 및 비확산, 핵에너지의 평화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두기'로 한국에서는 최근 인기가 시들해진 '찜질방'을 미국의 한 유력 일간지에서 '폭염탈출'의 한 방법으로 소개해 화제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이상 고온으로 인한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독자들을 위해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한 방편으로 '한국 찜질방'을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내용은 '한국식 찜질방에서의 하루'로 WP는 먼저 "40달러만 내면 낮부터 밤까지 한국식 사우나, 이른바 찜질방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며 "입장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수도권에도 40도에 육박하는 불볕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사이타마현 하토야마(鳩山) 마을의 최고기온은 39.1도를 기록했고, 군마현 이세사키(伊勢崎)시도 38도를 넘었다.도쿄, 교토 등 주요 도시에서도 35도를 넘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폭염이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도쿄 히가시무라야마시에서는 29∼30일 고령 남녀 4명이 주택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경시청은 사망자 발견 당시 실내가 고온이었던 점 등으로 미뤄 온열질환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을
윤석열 정부의 통일정책을 추진하게 될 김영호 신임 통일부 장관이 3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장관 취임 첫 일정으로 현충원을 찾은 그가 밝힌 첫번째 키워드는 바로 "자유, 민주, 평화, 통일"로,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 정책'의 핵심가치다.김영호 통일부장관은 이날 서울 동작구의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참배 이후 방명록에는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여 자유, 민주, 평화 통일의 초석을 놓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작성했다.김 장관은 또한 이날 만난 기자들에게 "우리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의 주요시설에 대한 공격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 CNN등 외신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일일 연설에서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서서히 되돌아가고 있다"라면서 "이는 불가피하고 자연스러우며 지극히 공정하다"고 밝혔다.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 드론 공습이 가해진 지 수시간만에 나온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의 양상이 바뀔 것인지가 주목된다.특히 우크라이나 공군은 모스크바 드론 공습이 전쟁을 먼 나라 이야기처럼 생
육군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학군사관(ROTC) 후보생 추가모집에 들어가 주목받고 있다. 30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오는 8월 ROTC 후보생 추가모집 공고를 낼 예정이다.학군장교 경쟁률은 2015년 4.8대 1에서 2022년 2.4대 1로 떨어졌으며, 올해는 작년보다도 낮아져 사상 최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복무기간이 일반병보다 길고 월 급여도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고 있다.현재 병사 복무기간은 육군 기준 18개월이지만 학군장교는 군별로 24∼36개월에 달해 입영 대상자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정부는
우리 군 당국이 점증하는 북한의 무인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헬기 장착용 '드론건(Drone Gun)' 도입을 서두르기로 했다.앞서 북한은 26일 무기전시회와 27일 열린 이른바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 열병식 등에서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을 선보였다.드론 잡는 무기라 해 그렇게 이름 붙여진 '드론건 (Dedrone Defender)'은 '안티 드론건(Anti-Drone Gun)'으로도 불린다.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군사적 충돌을 원하지 않으나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러시아 스푸트니크·타스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나토의 직접 충돌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항상 어떤 시나리오에도 준비가 돼 있다. 그러나 아무도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한때 미국 측의 주도로 이러한 충돌을 막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한 바 있다
'전승절'(정전협정기념일) 70주년 행사를 대대적으로 거행한 북한이 평양을 찾은 주요 외빈 가운데서 중국보다 러시아 측 인사를 한층 비중있게 보도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밀월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9일 발행된 북한의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에는 러시아 대표단장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사진이 중국 대표단장인 리훙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들어갔다. 1면부터 가장 큰 사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쇼이구 국방장관, 리훙중 부위원장이 열병식 주석단에 자리 잡은 모습이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북한 방문은 우크라이나전에서 필요한 무기를 확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고 29일(현지시각) 밝혔다.AFP통신에 따르면 각료급 협의를 위해 호주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은 쇼이구 장관의 방북에 대해 "그가 그곳(북한)에서 휴가를 보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취재진에 밝혔다.그는 러시아가 전 세계 동맹국으로부터 무기를 구입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곳에서 필사적으로 지원과 무기를 찾는 것을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국제정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협력의지가 담긴 친서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정 대표단장 리훙중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6·25 정전협정기념일인 '전승절' 70주년을 맞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에게 시진핑의 친서를 전달했다.시진핑은 친서에서 "70년전 중국 인민지원군과 북한 인민군은 함께 항미원조의 위대한 승리를 거두고 피로써 위대한 전우애를 맺었다"고 서로를 치켜세웠다.이
미국 정부가 4400억원에 달하는 대만 군사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29일 전했다.대만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각) 3억4500만달러 규모의 對 대만 군사지원 방안을 발표했다.대만중앙통신사는 이 지원은 바이든 정부의 대만에 대한 최초로 중요한 군사 지원이며 중국의 군사적 위협에 대항하는 대만을 미국의 군사물자로 도우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이번 지원 방안엔 대만 방위 및 교육, 훈련지원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떤 무기를 지원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대만중앙통신은 익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