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조선족이 남편을 흉기로 찌른 뒤 건물에서 투신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8분께 흥덕구의 한 상가 건물 인근에서 조선족 A(46·여)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신고했다.A씨가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 계단에서 흉기가 발견됐다.A 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자신이 살던 빌라에서 남편 B(47)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조사 결과 A씨는 남편을 흉기로 찌른 후 사촌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남편과 함께 죽겠다"고 말했다.한 달 전 한국에 온 A씨
국회는 23일 김선수 대법관 후보자와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코드 인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김선수 대법관 후보자는 과거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통진당을 변호했던 이력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고,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골프 접대 의혹 수사’ 등으로 야권의 반발을 사고 있다.●김선수 대법관 후보자, 통진당 대리‧다운계약서‧논문표절 등 논란김 대법관 후보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의 회장 출
허현준 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북(對北)지원 실패 사례를 거론하며 그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의 대북활동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허 전 행정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버지는 대북송금으로 북을 돕더니 이제는 반일(反日)로 유업을 이어가려는가. 김홍걸 그의 행보가 위험하다”며 최근 김홍걸 의장의 행보에 대해 우려했다.그는 먼저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국정원을 시켜 현대그룹을 통해 김정일에게 5억달러(현금 4억 5천, 현물
서울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현행 3000원에서 3450∼375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요금이 15∼25% 인상되는 것이며 이는 2001년(약 25.3%)에 이은 최대 인상 폭이 된다.서울시 관계자는 23일 "최저임금과 LPG 연료비가 잇따라 오르면서 택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며 "최근 이 같은 인상 방안을 시의회 업무 보고에 올렸다"고 밝혔다.시는 요금 인상과 함께 법인 택시기사가 회사에 내는 사납금(社納金) 동결도 추진한다. 요금 인상의 효과가 기사 처우개선으로 확실하게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목적이다.사납금은 택시회사가
차명진 전(前) 국회의원은 청와대가 지난 20일 '계엄령 검토' 대비계획 세부자료 일부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치사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차 전 의원은 23일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다루는 문정부의 행태가 오히려 무소불위의 계엄군 같다”고 질타했다.그는 “대통령이 쿠테타라는 암시를 주면서까지 직접 수사를 지시했음에도 여론이 그 쪽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자 일주일 만에 청와대 대변인이 나서서 부속문건을 공개하며 수사 방향을 다시 한 번 노골적으로 지시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청와대는 부속
경찰은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 중인 '드루킹' 김동원(49, 구속기소)씨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던 정의당 노회찬 의원이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는 노 의원의 자택이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으로 확인됐다.경찰에 따르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9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에서 밖으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1년 중 가장 더위가 심하며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대서(大暑)인 23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 안팎을 오르내린다.이날 오전엔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아 출근길이 다른 날에 비해 크게 덥지는 않겠다. 강원 남부 산지에는 오후 한때 5~20mm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제주도 산지에도 낮까지 5mm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오전 10시 현재 기온은 서울 32도, 인천 28.3도, 수원 30도, 춘천 26.4도, 강릉 32.3도, 청주 28.7도, 대전 28도, 제주 29.7도, 대구 32도, 부산 29.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2일 대한민국의 경제위기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이 실패로 결론나자 북한까지 나서 조롱하고 있는 것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남조선 경제위기와 민생파탄에 대한 심각한 우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에서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어 각계의 우려가 커가고 있다"며 "경제위기로 수많은 기업체가 문을 닫거나 합병되는 통에 노동자들이 무리로 해고되어 실업자로 전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남조선에서 경제파국과 실업사태는 그대로 민생파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전반적
초·중·고교 새 역사교과서에서 논란을 일으킨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이 함께 실리게 됐다. 당초 교과서 집필 기준에서 자유민주주의가 빠지며 좌파정권이 들어서며 생긴 이념 편향성이라는 거센 반발이 학계에서 일어난 바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표현이 집필기준에서 제외됐다. 집필기준은 여러 출판사가 검정교과서를 제작할 때 기준 역할을 하는 지침이다.교육부는 오는 27일 초등 사회과·중등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에 대한 행정예고 결과를 공표하며 관련 교육과정을 개정 고시한다고 23일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진태 성명 "기무사 계엄검토 국정조사하자'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국군기무사령부 문건을 다루는 청와대를 비판했다.김 의원은 '청와대가 기무사 문건으로 쿠데타를 연상시키려 한다'고 일갈했고 기무사를 조사하는 독립수사단의 독립성이 의심된다며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그는 "청와대가 추가문건이 있다고 호들갑 떨더니 지난번 계엄검토 보고서에 이은 세부 시행계획에 불과하다"며 "소요사태와 북의 도발이 우려되니 기무사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한 것
23일 오전 5시 3분께 경기도 양주시 남면에 있는 공업단지 내 한 섬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불은 3층짜리 건물 2천700여㎡ 중 1천350여㎡를 태운 뒤 1시간 50분 만에 진화됐다.화재 당시 공장에는 직원 7명이 있었으나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26대와 소방관 61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았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화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서울 지역에 사흘 연속 오존주의보가 내려졌다.서울시는 22일 오후 서울 동남권, 도심권, 동북권에 잇따라 오존 주의보를 발령했다.오후 1시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의 오존 농도는 0.120ppm, 오후 2시에 추가로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도심권(종로, 중, 용산)과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의 오존 농도는 각각 0.125ppm, 0.128ppm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이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0.3ppm 이상이면 경보, 0
한국과 마찬가지로 최근 일본에도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 하루 동안 고령자를 포함해 11명이 열사병 등 온열질환 추정 증세로 사망했다고 교도통신이 22일 전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돗토리(鳥取)시와 교토부(京都府) 마이즈루(舞鶴)시가 각각 섭씨 38.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927개 관측지점 중 179곳에서 35도 이상을 나타냈다.이날 도쿄도(東京都) 이타바시(板橋)구의 한 아파트에선 7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실내 온도가 높았던데다 이들 중 1명이 최근 온열질환 증세로 병원에 이송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21일 경북 포항의 마린온 헬기 추락사고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자신의 실언 논란에 대해 유족들에게 사과했다.국방부는 이날 송 장관의 조문 사실을 전하면서 "송 장관이 지난 20일 국회 법사위원회 답변과 관련해 '진의가 잘못 전달되어 송구스럽다'는 취지의 말을 전하고 유가족분들께 이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고 밝혔다.송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유족들께서 의전 문제에 있어 흡족하지 못해 짜증이 나신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이날
지난 17일 경북 포항시에서 발생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와 관련, 해병대사령부와 유가족들이 오는 23일 해병대장(葬)으로 영결식을 치르기로 합의했다. 한편 해병대 헬기 마린온 추락사고로 숨진 5명의 유가족들은 20일 오후 해병대1사단 도솔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유족과 해병대사령부는 21일 공동보도문을 통해 "임무수행 중 순직한 해병대 장병 명복을 빈다"며 4개 항의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유가족 대표 박영진 씨와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 명의로 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양승태 사법부 시절 대법원 수뇌부 인사들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21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다.앞서 검찰은 임 전 차장 등에게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 문건 작성에 관여한 법원행정처 간부들의 PC 하드디스크를 임의제출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법원은 제출을 거부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하드디스크 제출 거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임 전 차장에게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폭염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토요일인 21일 서울 일부 지역은 낮 한때 37도까지 올랐으며, 대구 또한 한때 38도까지 치솟는다.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다음주에도 낮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며 밤낮으로 푹푹 찌는 ‘한증막 더위’가 계속될 예정이다.특히 대만과 중국을 거쳐 북서진해오는 제10호 태풍 암필(AMPIL)이 뜨거운 수증기를 동반하며 한반도로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암필’에 동반된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됨에 따라 주말 내내 불쾌지수가 높고, 대부분 지역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일당이 올해 초 인터넷 댓글 공감수를 1131만여회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에 경찰 수사를 통해 확인된 조작 댓글 공감 수(184만3천여회)보다 7배 가량 많은 수치이다. 허 특검은 20일 브리핑에서 "이들은 올해 2월21일부터 3월21일까지 총 2196개 아이디와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해 총 1131만116회의 공감, 비공감 클릭신호를 보내 네이버의 통계 집계 시스템에 반영했고, 이를 업무방해 혐의로 봤다"며 "조작된 네이버 뉴스기사는 총 5533건
전 민주당원 ‘드루킹’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첫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다.서울중앙지법 허경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19일 저녁 10시께 “긴급체포의 적법 여부에 의문이 있고, 증거위조 교사 혐의에 관해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음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드루킹’ 김동원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에 대한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도 변호사는 드루킹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노 의원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전달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다. 도 변호사
서울시가 '촛불집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벌어졌던 촛불집회 주최세력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정치적·역사적 입지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통해 촛불집회가 세계적인 대표성을 지녔음을 강조하고, 이후에도 이른바 ‘촛불집회’라는 상징성에 반(反)하는 논의는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서울시 역사문화재과는 19일 '촛불시민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조사'를 목적으로 전문가 용역 의뢰에 나선다고 밝혔다.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