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12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들었다"라면서 "최근 정치권에서 탄핵 이야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장관으로서 안보 공백 사태를 우려해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한 상황이다.다른 관계자 역시 "이 장관이 안보 공백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사의 표명을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 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르면 13일 후임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장관 등에 대한 소폭 개각에 나설 것으로 알려
북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러시아가 북한에 부과된 유엔 제재를 불이행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필요시 대북 유엔 제재에 관해 북한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대일 정상회담이 수일 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정상회담과 관련된 기자회견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경동 기자 weloveyou@pennmike.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9일에 이은 재소환으로,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에 관한 추가 조사 과정이 이루어지고 있던 중, 지난달 31일부터 그가 단식행동에 나서면서 9일 검찰조사가 있었지만 12일 다시금 소환된 것.이를 두고서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행동의 장기화를 내세워 검찰의 조사·수사 자체의 종결을 겨냥하여 이를 요구하고 나선 모양새다.비록 조사(調査)와 수사(搜査)는 범죄의 혐의 유무에 따라 증거수집 후 범인을 사려내는 일련의 행위로 수사기관의
국기 화형식은 대개 외교 마찰을 빚는 상대국의 규탄 집회에서 일어나기 마련이다. 자국 국기 불태우기는 좌파 혹은 극좌 단체가 주관하는 정치 집회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런데 최근 미국 컨트리가수 공연장에서 성조기 화형식이 진행된 사실이 외신을 통해 보도돼 그 맥락에 대한 궁금증이 쏠린다.시카고 트리뷴과 뉴욕포스트 등이 11일(현지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극좌 단체 '시카고 혁명 클럽(Revolution Club Chicago, RCC) 회원 20여명이 지난 9일 밤 유명 컨트리가수 제이슨 알딘의 전국 투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종섭 국방부장관 탄핵을 두고 당의 난국을 탄핵이슈로 돌파하겠다는 정략적인 계산이라며, 그럼에도 대선공작 게이트를 덮을 방도는 안 생긴다고 지적했다.12일 오전 서울 국회의사당에서는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가 진행됐다.발언에 나선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방부 장관 탄핵에 대해 '국민의 명령'이라는 모호한 이유만 들고 있다"라며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사실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민주당은 이런 식으로 지난 3월 이상민 행정안전
정부여당이 12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행태로 발단이 되는 '아동학대 문제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손보겠다고 밝혔다. 결론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경찰청 수사지침 등을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미 지난달 23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일선 학교 단위로 민원 대응팀을 만들겠다는 내용의 '교권회복 및 보호 강화 종합방안'을 밝혔지만 실효성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에 따라 여당차원에서 입법의 형태로 새로운 개선방안을 내놓았다는 게 이번 정부여당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하라"면서 내년 총선에는 분당갑(지역구)에 출마할 것을 촉구했다.안철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오로지 사법 리스크 회피를 위한 불체포 호소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안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 혐의는 전국민이 알고 있다"라며 "제 지역구(분당갑)에서 저지른 추악한 범죄 혐의로, 단군 이래 최대비리인 대장동-백현동 게이트와 대북 불법송금의 피의자 신분이기도 하다"라고 언급했다.그는 "그러나
'교권 추락'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학생인권조례'의 존폐를 놓고 서울시 의회에서 국힘·민주 의원간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전면 개정안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경기도교육청은 기존 '경기도 학생인권 조례'의 개정안인 '경기도 학생의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개정안의 핵심은 모든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책임과 의무 규정이다. 이를 반영해 조례의 명칭을 바꾸고 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6~7월 도내 매장에서 수거한 다(茶)류 제품 50건을 검사한 결과, 온라인매장에서 판매하는 중국산 우롱차 1건에서 기준치를 500배를 초과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이 중국산 우롱차 1건에서는 살충제인 디노테퓨란이 기준치(0.01 ㎎/㎏)의 537배인 5.37 ㎎/㎏ 검출됐다.연구원은 부적합으로 확인된 제품을 관할기관에 통보해 수거 등 안전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했다.잔류농약 검사 결과 수입산 11건 중에서 ▲재스민(1건) ▲루이보스티(1건) ▲보이차(1건) ▲캐모마일(3건) 등에서 기준치
미국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으로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에 나설 것으로 보이자 신속한 추가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재차 경고했다.미국은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왕따'인 북러간 정상회담 자체가 미국 등 서방의 제재 효과를 입증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1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또 국무부는 북한의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러시아와 북한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11일 공식 확인했다.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in coming days)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동안 대표단은 대화를 하고, 필요한 경우 양국 정상이 일대일 회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선중앙통신도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의해 곧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다"고 11일 보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 '태양호'를 이용해 철길을 따라 러시아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 경로와 방러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평양에서 목적지로 추정되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거리는 1천200㎞ 정도인데, 열악한 철도 사정으로 느린 속도로 이동하기 때문에 2019년 당시엔 하루 가까이 소요된 것으로 추정됐다.이번에는 평양 출발 시간이 지난 10일 오후인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만 하루가 지난 이날 밤, 늦어도 12일 중에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움직이는 집무실'로 불리는 태양호는 방탄 기능과 박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 거래 등 군사 협력을 주제로 북러 정상회담을 예고한 가운데, 우리 정부 당국에 의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선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전용열차 편으로 어제(10일) 평양을 떠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모레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어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 북한 내에서 북동 국경 쪽으로 천천히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거리는 1200㎞에 달하는데, 4년 전 북러 정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동방경제포럼(EEF) 행사 기간에는 회담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러시아 언론이 크렘린궁 대변인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러시아 RTVI는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EEF에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페스코프 대변인이 푸틴 대통령이 EEF 기간에 김 위원장을 만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는 것이다.페스코프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고 RTVI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러시아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전용열차가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고위 관계자도 "김정은이 평양을 떠나서 이동 중인 것 같다"고 확인했다. 일본 교도통신 역시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 "김정은 탄 열차 평양을 출발, 러시아로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위원장은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
현재 여야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존재감은 하늘과 땅 차이다.김기현 대표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그늘에 가릴 수 밖에 없는 여당 대표라는 한계와 여당내 대통령 최측근 그룹, 이른바 ‘윤핵관’에 의해 만들어진 대표라는 점, 온순한 그의 캐릭터 또한 강력한 리더십을 형성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내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시대’ 이후에는 각 정당의 당수(黨首)나 당 대표의 지명도가 떨어지다 보니 선대위원장을 영입해 선거
1990년대 후반 그러니까 21세기를 몇 년 앞둔 시점의 일이었다.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우리말로는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의 세계적인 공급업체가 인상적인 발표를 했다. 자신들이 그해 회계연도를 마무리하면서 단 하루만에 각종 회계 정산을 끝냈다는 것이었다. 자사 ERP 프로그램의 위력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당시 IT전문지 기자로 일하고 있던 나는 그 발표를 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다.“이 회사 본사가 자사 ERP 프로그램을 사용해 회계 처리를 깔끔하게 끝낸 건 알겠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 9일 검찰 출석과 관련해 2가지 돌발 행동이 주목받고 있다. 첫째는 조서에 서명을 거부했다는 것이고, 둘째는 영상 녹화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일견 관련이 없어 보이는 두 행동이 사실은 이 대표의 ‘의도된 정치적 행동’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① 조서 서명날인 거부...“동의할 수 없는 부분 있다”면서 수정 요구는 안해검찰 조사가 끝나면 본인이 진술한 대로 조서에 잘 적혀있는지 확인하고 서명하는 게 일반적이다. 피의자의 날인이 없으면 효력이 없기 때문에 검찰 입장에서는 재판의 증거로 쓰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