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친·인척 정규직 전환 등 ‘고용세습’ 채용비리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고, 북한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한다는 위원회에 이름을 올려 물의를 빚은 서울교통공사에 부패방지 평가 최고 등급을 매겼다.서울교통공사는 7일 “2018년 권익위 주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최우수 등급(1등급)을 받아 2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권익위가 주관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6개 영역에 걸쳐 반부패 정책 이행실적을 평가한다. 서울교통공사는 2017년에는 부패방지 평가
직원에 대한 '갑질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과거 청부살인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은 양 회장이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의 형부를 지인을 시켜 살해하려 한 것으로 보고 최근 양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회장을 살인예비음모 혐의로 추가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양 회장은 지난 2015년 9월께 평소 가깝게 지내던 스님 A 씨에게 당시 아내의 형부를 살해해달라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양 회장이 자신과 이
대구의 한 시의원이 경찰을 도와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이 주인공은 서호영 자유한국당 대구시의원이다. 그는 지난 1일 행사장을 가다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보이스피싱 사기꾼은 자신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라고 소개하며 “경기도에서 금융사기단을 적발했는데, 서호영 씨 명의로 대포통장이 사용돼 피해가 발생했다.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통장 잔액 1,200만원을 대전에 있는 금융감독원 직원에 전달하라”고 했다. 이 보이스피싱 사기꾼은 서 의원의 휴대전화로 사건번호가 적힌 위조공문 등을 보내오기도 했다.그는 검
’드루킹 등 더불어민주당원 포털 기사 댓글 1억회 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검팀이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50)에 대한 양형이 부당하다며 1심 판결에 항소했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허익범 특검팀은 6일 김 지사와 드루킹에 대한 판결에 불복, 서울중앙지법 형사 32부(성창호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김 지사는 1심에서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김 씨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 정치자금법 위반
지난해 4월 민노총 지휘 하에 출범한 네이버 노동조합이 곧 쟁의에 나설 전망이다. 조합원들이 단체로 연차를 쓰고 봉사활동을 가는 형식이다.이수운 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네이버 노조) 홍보국장은 7일 “조합원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로 ‘발랄한’ 쟁의행위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네이버 노조는 지난해 4월 국내 IT업계 노조로는 처음으로 출범했다. 네이버 노조가 출범 이후, 다른 IT기업인 넥슨,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등에도 민노총이
교육부가 올해에도 ‘반값 등록금’ 지원에 나선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지원대상이 확대돼, 전체 대학생 중 ⅓ 수준인 69만명이 지원을 받는다.교육부는 7일 ‘2019년 국가장학금 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올해도 국가장학금 지원을 통해 대학생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한다”며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 학자금 지원 제도를 세심하게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올해 등록금을 절반 이상 지원받는 대상자는 지난해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올해 130%(2019년 기준)까지 확대
브로커에게 돈을 받고 자신이 운영하는 인테리어 업체에 사업 목적으로 베트남인들을 허위 초청해 불법 입국시킨 40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변성환 부장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 씨(49)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박씨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베트남인 브로커와 공모해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가 베트남인들을 사업 목적으로 초청하는 것처럼 신원보증서 등 허위 서류를 만들어 베트남인 15명을 초청한 혐의를 받는다.박씨는 베트남에서 사
7일 오전 6시 37분께 충남 천안천안시 동남구 안서동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4명 중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6분 만에 꺼졌지만, 이 주택 3층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아버지(72), 어머니 (66·여), 딸 (40·여) 3명이 숨지고, 아들(36)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거실과 안방에서 발견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다세대주택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화
서울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관련 천막들이 다음달이면 모두 철거되고, 합법적으로 혈세 2억원이 들어가는 소위 ‘기억 공간’으로 대체된다.서울시 관계자는 6일 “세월호 추모 천막이 이르면 이달 말에서 3월 초쯤, 늦어도 3월 안에는 철거된다”고 밝혔다.현재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천막은 모두 14개로,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해 2014년 7월에 세워졌다. 현재는 분향소와 전시실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허가받은 구조물은 11개이고, 3개는 불법 시설물로 운영 측에서 매년 변상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가
옛 통합진보당 인사들이 이달 내로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재심을 청구한다.‘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피해자 구명위원회’는 6일 “이정희 전 통진당 대표를 비롯한 변호인단이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한 법리적 검토를 마쳤으며, 이르면 설 연휴 이후 재심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구명위를 비롯한 몇몇 친북(親北)단체들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소위 재판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해왔다. 이 전 의원은 지하혁명조직을 창설한 혐의(내란음모 및 내란선동)로 2013년 기소
서울 중형 택시 기본요금이 오는 16일부터 3,800원으로 27% 인상된다. 심야 요금은 4,600원으로 인상된다. 시민들은 ‘카풀도 반대해놓고 요금도 올리냐’면서 반발하고 있다.서울시는 6일 “노사민전정 협의체, 공청회, 물가대책위원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오는 16일 오전 4시부터 중형 택시 기본 요금(2km)을 3,000원에서 3,8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심야 요금은 현행 3,600원에서 1,000원이 오른 4,600원이 된다.인상안은 지난해 서울시 물가대책심의위원회가 적용한 대로 진행됐다. 심야 할증은 0~
올해 1월 국내에서 관측된 미세먼지가 최대 82% '국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탄발전소와 노후 경유차 등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국내 요인에 집중했던 정부는 중국에 분석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11일부터 15일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의 원인을 분석한 자료를 6일 공개했고 이 기간 미세먼지의 국외 영향은 전국 기준으로 최소 69%에서 최대 82%로 평균 75%였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대부분이 중국, 몽골, 북한, 일본 등 우리와 인접한 국가들에서 만들어져 한반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3일 "문재인 정권은 잘못된 정책을 개선하거나 수정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음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며 "정권에 치명상을 입히고, 그 사회정책들과 의료정책의 근본적 노선 변경과 개선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권의 대응에 따라'라는 전제 아래,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응급실 폐쇄'까지 단행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도 남겼다. "문재인 청와대가 이 최대집이를 우습게 봤나 본데, 그 착각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게 해주겠다"고도 했다.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 "의료계는
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피해자인 심석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휴대폰 메시지 등을 분석한 결과 조 씨의 혐의가 입증된다는 것이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6일 “조 씨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오는 7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조 씨는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심 선수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은 범행 일시와 장소를 특정했는
대법원이 정부가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인 유대균씨(48)를 상대로 세월호 참사 수습 비용 등을 내라며 제기한 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6일 확정했다.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은)는 대한민국이 유씨를 상대로 낸 430여억원의 구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결하며 유씨가 청해진해운의 경영에 관여했다거나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된 업무 지시를 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비용을 부담할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정부가 밝힌 세월호 사고 관련 피해자 유족 등에 대한 손해배상, 사고수습 등으로 사용한 세금은
설 연휴에 전북에서 가족 간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사건·사고가 이어졌다.군산경찰서는 6일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A씨(54)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자택에서 아내 B씨(45)와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아내가 '돈도 못 벌어다 주면서 무슨 말이 많으냐'며 손톱으로 내 얼굴을 긁어 격분했다"고 진술했다.그는 경찰에 저항하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 학생이 4년 뒤 90만명 아래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학급당 학생 수는 평균 18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6일 서울시교육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9~2023년 중기교육재정계획'을 보면 올해 95만9,200여명인 공사립학교 학생은 2023년 88만9,600여명으로 7.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올해와 내년 사이 2만1,400여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크고 2022년과 2023년간 1만6,600여명이 줄면서 '90만명선'이 붕괴될 전망이다. 지난해 100만명 밑으로 떨어진 데 이어 곧 90만명을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의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4일 "문재인정부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사법부를 적폐세력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고 비판했다.황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이는 삼권분립의 헌법 가치를 부인하는 독재적 발상"이라며 "그냥 묻어놓고 시간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건가"라고 했다.황 전 총리는 "문재인정부는 민생경제를 해결할 의지가 전혀 없고 오만·폭주가 극에 달했다"며 "설 대목은 이제 옛말이 됐고 자영업자들은 설 연휴에 인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오렌지카운티의 북동부 도시 요바린다 주택가에 3일(현지 시간) 경비행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 당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쌍발엔진 세스나 414A 경비행기 한 대가 요바린다 주택가에 있는 2층집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 조종사 1명과 집 안에 있던 남성 2명, 여성 2명 등 총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부상 당한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에는 현장을 수습하던 소방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주변에 있던 목격자가 촬영한 트위터 영상을 통해 경비행기가
국내 업체가 폐 플라스틱이라고 필리핀 당국에 '거짓 신고'하고 수출했던 재활용 불가 쓰레기들 중 일부가 3일 경기도 평택 항으로 되돌아왔다.환경부 등에 따르면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폐기물 약 6500t 가운데 1400t이 이날 오전 6시30분쯤 평택 컨테이너터미널에 도착했다. 지난해 10월에 수출돼 민다나오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 압류돼 있던 51개 컨테이너에 담긴 1400t이 들어온 것이다.환경부는 "오는 7일쯤 평택세관과 합동으로 되돌아온 폐기물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뒤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 처리절차에 따라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