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잘못됐다"고 말한 뒤 국민의힘 내부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지상파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탄핵은 정당했다는 게 제 공식 입장"이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꺼낸 '사면론'에 대해서도 "전술적 실패라고 본다"고 했다.이 전 최고위원은 "30년을 살 정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다가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직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겼다. 같은 날, 현 집권여당에 대한 홍준표 의원의 '양두구육 작태'라는 비판도 함께 눈길을 끌었다.이 의원 체포 동의안 통과는, 21대 국회에서 지난해 10월2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은 정정순 민주당 의원에 이은 두번째다. 헌정사상 역대 15번쨰 사례다.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255명 중 206명이 찬성하고 28명이 반대, 11명이 기권했다.이 의원
김소연 변호사(前 대전시의원)가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주장한 당내 다선의원을 향해 "이러니 젊은 세대가 우리 당을 두고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비난한 김재섭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저격했다.김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제부터 '청년'이 '싸가지 없는 여의도 백수'로 의미가 바뀐 것일까?"라며 "'적당히 말하면 알아듣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이준석을 비롯해서, '학습능력' 운운하는 김재섭 등 '청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놓고 두 동강이 났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될 만큼 법을 어긴 게 있느냐며 속히 석방해야 한다고 하자 당내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21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이 탄핵을 받아 물러난 것은 역사와 국민에게 큰 죄를 저지른 것"이라며 "탄핵을 받아 물러난 대통령을 배출한 정당은 반성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것이 정당정치이고, 책임정치"라면서 "그런데, 그 정당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의 사과는 지난해
강원도가 춘천·홍천 일대에 추진 중인 차이나타운(한중문화타운) 조성 사업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차이나타운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직접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명한데 이어, 이번에는 강원도가 '팩트체크' 자료를 내놓았지만, 오히려 '거짓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강원도 "의혹 한방에 정리했다" 팩트체크 자료까지...김진태 "오히려 거짓말을" 공개토론 제안 김진태 국민의힘 춘천시당협위원장은 20일 오전 강원도 춘천에서 '최문순 지사 차이나타운 4대 거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하원의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사상 처음 ‘한국인권’을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이인호 전 주러대사(서울대 명예교수)의 연설이 화제다. 드물게 보는 명문인데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의 상황적 진수를 용기있고 감동적으로 포착하고 있기 때문이다.이 전 대사는 청문회 모두에 “‘미국의 앞잡이’라는 비난을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조국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 상황이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 같지 않다는 것에 제 자신이 놀랐기 때문에 이 초대를 받아들였다”며 “대한민국의 시민으로서 우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 멱살을 잡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향해 "대개 가난한 가정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에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고 온전한 직업도 갖기 어려웠다"고 망언을 쏟아내 파문을 일으켰던 광복회 고문변호사 정철승은 17일 윤봉길 의사 장손녀인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악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말을 섞는 것조차 싫다. 혐오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친여 성향인 정철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종걸, 설훈, 우원식 등 독립유공자 후손 의원들이 여럿 있는 민주당과 달리 반민족·반민주 세력의 잔당이라고 비판받을
미국 의회 내 초당적 기구인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한국의 시민적 정치적 권리: 한반도 인권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화상 청문회를 개최했다. 미국 의회가 ‘한국인권’을 주제로 청문회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청문회에선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 등 문재인 정권이 시민의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민주주의의 쇠퇴를 불러왔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청문회에 참석한 미 하원의원들과 증인들은 문 정권이 탈북민들과 자국민들을 상대로 저지른 인권침해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제
김원웅 광복회장의 잇따른 망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광복회가 바람 잘날이 없다. 이번엔 정철승 광복회 고문변호사의 망언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 멱살을 잡았던 광복회원 김임용(69)씨에 대해 "'임시의정원 의장 김붕준 선생의 손자'라고 쓰여진 명함을 들고 다니는 분인데, 그만큼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이 크다는 의미겠지만 한편으로는 그 외에는 자신을 드러낼 성취가 없다는 의미"라고 했다.정 변호사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은 대개가 가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야권의 대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이제 정국의 초점은 내년에 치러질 대선 승부로 옮겨가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도 대선주자들의 동정과 권력의 향배를 둘러싼 줄다리기 및 정치권의 이합집산에 집중되는 중이다.대선과 맞물려 거대한 정치적 핵폭탄이 될 수 있는 사안이 개헌 이슈이다. 개헌 논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활발해졌지만, 출발점은 훨씬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쩌면 1987년 체제 즉 6공화국이 성립하던 당시부터 개헌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일 수도 있다.개헌 논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것은 87년 체제
한국 경제정책의 불안정성이 최근 5년간 주요 20개국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성장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주요 20개국의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 변동 폭을 분석했다.이에 근거해 경제정책 불안정성을 측정한 결과 경제정책 불안정성이 가장 높은 4개국은 영국, 한국, 브라질, 아일랜드였다.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스콧 베이커 노스웨스턴대 부교수, 닉 블룸 스탠퍼드대 교수, 스티븐 데이비스 시카고대 부
지상파 3사·종편 3사 메인뉴스가 논쟁적 사안을 어떤 프레임으로 보도하는지 비교·분석합니다.(3) 보궐선거 결과와 대선주자● JTBC는 라는 제목으로, 선거일을 포함해 사흘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24%의 지지율로, 18%의 지지를 받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 범위 내 앞서는 걸로 조사됐다면서, 이 지사는 일주일 전 조사 때와 지지율이 같았는데 윤 전 총장은 7%포인트 떨어진 이유를 분석했습니다.① 특히 국민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8천500만달러(약 953억원)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 2024년 대권 재도전까지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년 중간선거에부터 적극 개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CNBC방송은 6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위원회(PAC) '세이브 아메리카'가 2분기가 시작되는 지금 시점에 8천500만달러(약 953억원) 규모의 금액을 수중에 쥐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련된 다른 PAC들의 모금액은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7일 실시되는 서울, 부산시장 선거에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패배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블룸버그는 "대선을 11개월 앞두고 진보 세력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며 "한국 인구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두 도시에서 (여당의) 패배는 공공 고용을 늘리고 더 많은 재정 지출을 추진하려는 문 대통령의 계획에 제동을 걸 수 있다. 민주당에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정책을 재편성해야 한다는 경고가 될 것"이라고 했다.블룸버그는 민주당의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정규재 자유민주당 후보에 대해 학계에서 지지선언이 나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가치기반 이념정당"으로서 자유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것.경제학계 원로 조동근 명지대학교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자유민주당이 신생정당이긴 하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충실한 정당은 없다"며 "당연히 자유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한 정규재 후보 만큼 ‘자유’에 대해 깊은 확신을 가진 후보도 없다"고 알렸다.조 교수는 정 후보에 대해 "정규재 후보가 한국의 정치 발전을 위해 ‘가치 정당’의 역사
#. 판타지 드라마가 역사 왜곡?지난 3월 22일 시작된 SBS 드라마 가 논란 끝에 중단되었다. 조선 초기를 무대로 한 드라마에 중국식 월병, 중국 서민들이 먹는 빠오즈(왕만두), 피단(달결이나 오리알을 삭힌 음식)을 비롯하여 의복과 칼 등 중국식 소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급기야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면서 두 차례 방영을 끝으로 폐지당했다. 역사적 사실(historical fact)을 주제로 삼은 정통 사극이 아니라 시대만 조선 초기로 설정한 판타지 드라마다. 한 마디로 역사적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일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에 대한 누적된 분노가 이번 4.7보궐선거의 주제를 ‘정권심판’으로 만들었다면서도,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승패는 장담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신 교수는 이날 펜앤드마이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서울, 부산 보궐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들이 모두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에 분노하는 국민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가 선거로 이어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일반적인 재보궐 투표율 30%대에서는 당 조직력과
현직 검사가 윤석열 전(前) 검찰총장을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박철완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장은 31일 검찰 인트라넷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 전 총장이 모순된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해당 글에서 박 지검장은 “전직 총장이 어느 한 진영에 참여하는 행태의 정치활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법질서 수호를 위한 기관인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대한 국민적 염원과 모순되어 보인다”며 “비록 현직은 아니시지만 검찰 수장이었던 분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늘리는 방향이 무엇인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지난 2004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탄핵에 앞장섰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일 "'또 한 사람의 노무현'이 지금 부산시민 여러분 앞에 있다"며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영춘 동지를 보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추 전 장관은 "'왜 정치를 하는가'란 질문을 가슴에 담고 있는 사람치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판세에서 국민의힘에 밀리고 있는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야권 최종 후보로 결정되자 오세훈 후보를 향한 총공세를 시작했다.오 후보와 대결을 펼칠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만난 뒤 "이제 구도는 확실해졌다"며 "서울의 미래 박영선 시장이냐, 낡고 실패한 시장이냐의 구도"라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박 후보는 "(오 후보는) 거짓말하는 시장"이라고도 했다.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해선 "생각할 시간을 제게도 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