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미국에서 외교적 망신을 당하고 돌아오자 '문재인 대통령 힘내세요'라는 국민청원이 10만을 넘겼다. 이 정도면 청와대 국민 게시판이 웬만한 연예인 팬 사이트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국가 지도자를 지도자로 보는게 아니라 무슨 TV속 연예인으로 착각하는 것 같다. 한 나라의 정상을 비꼬는데도 실실거리는 모습이 전 세계에 송출된 것으로 모자라 한국의 국민 수준도 국제적 망신을 당하게 생겼다. 베네수엘라를 파국으로 이끈 차베스와 그를 아직까지도 영웅시하는 자들을 보며 우리가 혀를 끌끌 차듯이 세계인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나들이 차로 북적이는 주말, 서울 도심 한복판에 불법 주차한 사실이 PenN 취재로 확인됐다. 정 의장은 일반인이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대로변에 무려 4대의 차량을 불법 주차하고, 김영종 더불어민주당 서울 종로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정 의장의 차량들로 인해 일대는 교통지옥이 됐지만, 관계자들은 차를 빼기는커녕 교통 경찰의 지시도 무시한채 오히려 도로 통제에 나섰다. 불법 주차한 곳에서 불과 300미터 거리에는 공영 주차장들이 즐비했다.지난 주말 정 의장의 ‘황제
“비록 판결에 동의하진 않지만 국가의 단합을 위해 승복한다”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선거전이었다는 평가를 받는 2000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엘 고어는 공화당 후보 조지 부시에게 패한 뒤 이렇게 말했다.치열했던 투표에 연방대법원까지 개입하게 된 건 플로리다주의 개표 결과 때문이었다. 부시 당시 후보는 한밤중까지 개표 결과가 확실치 않았던 플로리다주에서 0.1퍼센트라는 간발의 차로 고어를 이겼지만, 플로리다주 법률은 격차가 0.5퍼센트 이하일 경우 재검표를 의무화하고 있었다. 재검표 결과 두 후보의 득표 격차가 오히려 더
안보 이슈에 이어 경제 이슈마저 뺏겼다. 현 정권의 최대 약점인 안보 이슈는 평화통일쇼로 지지율 대박을 쳤다. 누가봐도 비집고 들어갈 틈은 경제 문제였다. 애초부터 경제 이슈만 건드리면 끝나는 게임이었다. 드루킹 사건? 대남(對南)적화 우려? 다좋다. 당연히 큰 이슈다. 일선에서 싸우시는 분들 존경해 마지 않는다. 정치 이슈나 안보 이슈로 깨져도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경제 이슈로 붙었을 때 깨지는건 참을 수가 없다.이념 싸움에서, 정치싸움에서 이기면 표심이 돌아설거 같나? 절대 아니다. 이념의 대립이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은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이 일부 국민에 유행(流行)이다. 유행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특정한 행동 양식이나 사상 따위가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의 추종을 받아서 널리 퍼짐. 또는 그런 사회적 동조 현상이나 경향'이라고 나와 있다.이런 유행은 문재인 정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밀이 많았고 국민과 소통을 안했으며, 우리가 촛불로 그 비밀들을 밝혀냈다. 밝혀보니 우리 몰래 엄청난 짓들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이 된 것이다'라는 생각에서 비롯됐을 것
퇴역군인들의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가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지난달 27일 회원들을 대거 동원해 판문점으로 향하던 문재인 대통령을 환송했다. 6000명 이상의 향군 회원들은 자신들이 평생 싸워왔던 주적(主敵)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을 살뜰히 챙기는 문 대통령을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나와 청와대에서 광화문까지 1.2km에 달하는 행렬을 만들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우파 단체로 이름난 향군이 문 대통령을 위해 태극기를 흔들자 좌파 언론들은 남북 정상회담을 국민 전체가 지지한다는 여론몰이에 나섰다.향군은 정치적인 단
대한민국의 2018년 4월 30일 새벽은 1938년 11월 유리 파편으로 독일의 밤거리를 잔인하게 반짝였던 '수정의 밤, 크리스탈나흐트(Kristallnacht)'였다.1938년 11월 7일 한 유대인 소년은 자신의 가족들을 비롯해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폴란드계 유대인이 독일에서 폴란드로 강제 이송되자 독일 외교관 에르스트 폼 라트를 총격했다. 사건이 발생한 뒤 히틀러를 대신해 요제프 괴벨스가 "자연발생적으로 표출되는 분노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나치 단체의 회원들은 각종 무기를 들고 유대인을 공격
그들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움직이는가.‘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의 수립 과정을 취재하면서 기자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를 어렴풋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NAP의 공식적 정의는 이렇다. ‘인권의 법적 보호 강화와 제도적 실천 증진을 목표로 하는 범국가적 종합계획’ 쉽게 말하자면 NAP는 향후 5년 동안 대한민국 사법부와 행정부가 따라야 하는 인권 정책의 청사진이다. NAP의 수립을 관장하는 것은 법무부지만 초안을 설계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최대 동성애 옹호 국가기관이란 지적이 적지 않은 ‘국가인권위원회’다.국가인권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생중계로 시청하면서 뭉클한 시청자도 있을테다. 필자 또한 그렇게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한계에 대해 비판했지만 그 순간만큼은 눈물이 고일 뻔 했다. 당면한 국가적 최고 현안을 생중계로 보도하는데 그 누가 냉정하기만 할 수 있을까. 순간 문제의 본질은 놓치고 가시적이고 일차원적인 감정이 부풀어 오르는 것은 한반도에서 태어난 국민이라면 피할 수 없는 것이다.그러나 냉정하게 바라보자. 이 같은 일이 진작에 없었을까? 도발을 일삼아 대한민국의 장병들을 죽여나가도 남쪽 '동무'들이 평화를 외쳐주고 최고 존엄의
자유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의 의무복무병들이 북한 3대세습 독재자 김정은의 사열(査閱)을 받았다. 북한 김씨 정권은 어떤 집단인가? '1대 두목' 김일성이 외세(外勢) 공산주의 소련의 지원을 받아 100만에 달하는 동족의 생명을 앗아간 전쟁을 일으켜 만든 일당이다. 지금은 70년째 대한민국 국토 북부에 무단으로 똬리를 틀고 주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2대 두목' 김정일은 어땠나? 그는 나무 껍질도 없어서 못 먹는 주민들을 쥐어짜내 샥스핀이니 퐁듀니 하는 고급 요리들만 아가리에 욱여 넣던 제분기(制糞己)
정부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민간의 다양한 활동을 돕는 공공기관이 정권의 전리품이 됐다.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한 기자는 선거에서 승리한 정치집단이 공공부문 전반을 차지하는 것은 정책의 효율적 추진에는 필요하다고 ‘행정학개론’에서 배웠다.하지만 국민에게 아부하며 표를 구걸하는 ‘포퓰리즘(populism, 대중영합주의)’으로 승리한 정치집단이 전문성이 결여된 인물들을 대거 등용할 경우에는 저항하라고 ‘인사행정론’을 통해 깨달았다.현재 대한민국 행정부에서 눈에 띄는 전문가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행정고시를 합격한 우수한 인재들은 청와대의
한 마디로 ‘전멸’이다. 전교조가 장악한 교육 현장에서 ‘참교육’은 완전히 사라졌다. 학생들의 일생일대 도전인 대입 정책은 1년마다 바뀌어 입시를 치르는 아이들을 고통으로 몰아 넣고 있다. 자기 자녀들은 외고‧자사고에서 공부시킨 좌파 교육감들이 특목고는 폐지하고 혁신학교는 ‘묻지마 확대’하면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는 역사상 거의 처음으로 하향 곡선을 그린다. 17개 시도 중 13개 시도에서 좌파 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돼 좌파 교육감 시대가 열린지 4년 만에 공교육 붕괴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교육의 좌경화는 말기 수준이다. 교육부
문재인 '좌파 정권'이 자유의 땅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현재 상황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한 상당수 자유우파 인사들이 구국을 위한 진지(陣地) 구축에 나섰다. 박근혜 전 대통령 '억지 탄핵'을 주도한 세력이 벌이고 있는 인민재판에 희망을 잃어가던 상당수 국민도 '대한민국 비상국민회의'의 창립을 큰 관심을 갖고 환영하고 있다.지난 2일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주도해 모인 9인의 우파 지도자들의 시국 토론 모임 참석자는 9일 35명으로, 16일에는 137명으로 늘었다.
이번 '갑질' 논란의 주인공인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35)의 행동은 누가 봐도 몰상식하다. 정확한 실체는 파악해봐야겠지만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가며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인 음성파일의 주인공이 조현민이라면, 그 몰상식적인 언행으로 될 사업도 안되게 만들었던 조 전무의 소문들이 사실이라면 독설로 유명한 고든 램지나 사이먼 코웰이 아닌 이상 사회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회사 권력의 정점에 서있는 자들의 갑질은 누군가 지적해주지 않으면 그 횡포가 심해진다. 대기업 오너의 자녀로 살아온 조 전무는 3
돌이켜보면 아찔하다. 고교생이던 2006년 뭣도 모르고 전교생이 함께 떠났던 북한 수학여행 얘기다. 분단의 휴전선을 넘자 공기마저 확 달라졌던 당시 기억은 생생하다. 금강산의 깍아지른 절벽 위에 새빨간 글씨로 새겨진 김정일 찬양 문구를 보면서는 섬뜩했고, 김정일 기념비에 발을 댔다 호통을 치는 북한 안내원의 눈을 보며 공포를 느꼈다. 마치 동물처럼 ‘조련’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들던 북한 서커스단의 공연을 보면서는 왠지 모르게 슬펐다.김정일‧김일성의 이름을 절대 입에 올리지 말 것.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절대 사진을 찍지 말 것.
공짜의 유혹은 치명적이다. 만약 주식 1주(株)가 순식간에 1000주로 늘어난다면 누구도 웃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이런 일이 실제 삼성증권에서 벌어졌다. 살짝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잘못 발행된 주식을 회사에 보고한 직원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새어 나오는 기쁨을 애써 숨기며 문제의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았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은 우리사주 조합원 2018명을 대상으로 28억1000만 원을 배당하려다 담당 직원의 단순 '클릭 실수'로 28억1000만 주를 배당해버렸다. 5일 결제를
뉴욕이나 도쿄에서 살면 어떨까?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부산에서 태어나 사랑하는 가족과 정든 친구들 몇 명을 뒤로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에 가면 성공할 거 같았다. 가끔 뉴욕이나 도쿄를 상상하는 이유도 바로 그 성공에 대한 갈증 때문일 것이다.부산보다는 서울이 더 큰 도시고 회사도 많다. 서울보다는 도쿄가 그럴 것이고 도쿄보다는 뉴욕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세련된 도시, 넘치는 활력, 뭔가 있어 보이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도시의 일원이 됐다는 것에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대도시의 지하철에 매일 아침 몸을 싣고도 천국
좌파란 단어는 이념적 용어에 익숙치 않은 이들이 보면 다소 생경해보이거나 거부감이 들 수 있다. 안타깝지만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러나 현재 우리 사회는 좌파의 가치관이 알게모르게 곳곳에 스며들고 있다.좌파란 단어를 다른 용어로 규정하자면 반(反)자유주의 ㆍ반시장주의ㆍ반세계화ㆍ반시대적 세계관일 것이다. 무분별한 이상주의와 허구의 세계에 빠져 평등과 공동체ㆍ복지를 맹신하거나, 우리나라의 독특한 특성이 반영된 반미친북(反美親北)의 민족애(愛)가 정답이라고 외치는 좌파의 가치관이 엄연히 존재하고 확산되는 추세이다.일례를 들어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행보를 살펴보면 과연 현재의 대한민국 체제에 동의하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민노총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현재 우리나라 법보다 위에 있는 조직’이라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기업보다, 지역사회보다, 국가보다 자신들의 이익을 강조하는 모습이 더 우선된다. 그러면서도 매번 자신들의 요구를 강조할 때는 국가의 일원인 국민의 목소리를 자처하니 아이러니하다.작년 11월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촉구하는 민노총 건설노조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당시 집회는 신고시간을 지나 마포대교 불법 점거 등
문재인 정부에서 농어촌 정책을 책임졌던 청와대 핵심 참모들이 6월13일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잇달아 사퇴했다. 청와대 농축산식품비서관실과 해양수산비서관실을 통합해 만든 농어업비서관실을 구성했던 넘버 1·2 인사가 모두 사표를 냈다. 이재수 농어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지난 2일 옷을 벗었고 15일에는 신정훈 농어업비서관이 사표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두 사람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서 농어촌 정책을 담당한 핵심 인사다. 신정훈 전 비서관은 전남지사, 이재수 전 선임행정관은 춘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선거출마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