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일 부분개각을 하면서 새로 내정한 장관 7명 중 4명이 호남 출신이라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그동안 관례적으로 장관 후보자들의 출생연도 뒤에 출신 지역을 표기해온 것과 달리 이번에는 출신 지역을 빼고 출신 고등학교만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 '호남 편중 인사'를 의도적으로 감추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한층 더 확산되고 있다.11일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이번에 새로 장관에 내정된 7명 중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노골적인 '호남 편중 인사'를 해왔다. 8일 발표한 2기 개각에서는 조금 자제하나 했지만, 역시나였다. 더욱이 청와대는 그 동안 관례적으로 장관 후보자들의 출생연도 뒤에 출신 지역을 표기해온 것과 달리 출신 고등학교만 표기했다. 이를 두고 '호남 편중 인사'라는 비판을 피해가기 위한 청와대의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청와대의 발표에선 후보자들의 한글이름과 한자이름, 영문명, 출생연도, 학력, 경력만 표기됐다. 학력은 고등학교 이후만 담겼다. 지금까지 청와대는 출생연도 바로
검찰이 소위 ‘사법농단’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전·현직 법관 10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여기에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대법원에 근무한 판사들과, 지난 1월 30일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 법정구속한 성창호 판사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현직 판사 66명의 비위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하기도 했다.서울중앙지검 수사팀(한동훈 3차장검사)은 5일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58)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57)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53) ▲신광렬, 임성근 전 서울고등법원장(각 5
청와대와 정부, 집권여당이 드라이브를 건 '자치경찰제 안(案)'에 대해, 이달 들어 검찰이 "'실효적인' 자치경찰제라고 하기엔 미흡하다.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정면 거부했다. 당·정·청이 앞서 2월14일 발표한 자치경찰제 안은 국가경찰과 분리된 자치경찰을 각 광역자치단체 산하에 신설하고 일부 수사권까지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해, 검·경 수사권 조정 논쟁과 맞물려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윤한홍 의원(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초선) 등이 최근 대검찰청에 자치경찰제에 대한
자유한국당이 26일 자당에서 고발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 및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의 공직자 이해충돌 등 의혹 사건을 '묵히지 말고 제대로 수사하라'는 취지의 대검찰청 항의방문을 진행했다. 검찰총장 면담도 시도했으나, '일정이 없다'던 문무일 총장이 갑자기 자리를 비우면서 불발됐다. 최종적으로 당 소속 국회의원(113석)의 절반을 넘는 60명여명이 항의방문에 동참하는 등 투쟁수위를 끌어올렸다. 한국당 원내지도부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 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이날 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최근 문재인 정권 이후 발생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에 "주임검사가 통제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의혹을 26일 자유한국당이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청와대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으나, 만일 사실로 드러날 경우 권력 최상층부와 수사기관의 유착 파문으로 번질 수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 및 당 차원의 대검찰청 항의방문 자리에서 "최근 조국 민정수석이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비공개 간담회에서 '김태우 관련 환경부 블랙리스트 주임검사가 통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10여명이 29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해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와 더불어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문재인 캠프 출신'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의 공무집행 방해 의혹 등 자당 고발 사건을 "검찰이 정권 눈치를 보지 말고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한국당 원내지도부와 당 청와대 특별감찰반 진상조사단, 손혜원랜드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 등 17명은 이날 오전 10시45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문재인 정부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과거사위)의 조사 결과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과거사위는 ‘검찰은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사건에 대해 소극적으로 임했다'는 식으로 결론냈는데, 당시 대검찰청에 있던 최재경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은 “과거사위의 조사 결과는 사실관계와 다른 명예훼손”이라며 반발하고 있어서다.검찰 과거사위는 28일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총리실 비선조직 등이 민간인 등을 광범위하게 불법 사찰한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검찰은 정치권력을 향한 수사를 매우 소극적으로 벌였다”고 밝힌 바 있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 사업 관련 내부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수십건 투기 의혹관련 파문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손 의원이 숙명여중‧고 동문이자 '50년지기' 친구라는 사실이 주목을 받고 있다.손 의원과 김 여사는 숙명여고 동문모임인 '숙명여고 동창회', 일명 '숙녀회'의 회원이다. 두 사람은 1970년 숙명여중을 졸업, 1973년 숙명여고를 졸업했다.이들의 숙명여고 2년 후배로는 최초의 여성 청와대
경찰이 대구지검 청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민노총 조합원 10여명을 연행했다.경찰에 따르면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글라스지회 조합원 11명이 대구 수성구 대구지검 청사에서 농성을 벌이다가 6시간만에 연행됐다. 이들은 지난달 13일에도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조와 함께 서울 대검찰청 청사에 들어가 문무일 검찰총장 면담을 요구하다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민노총은 올해 평균(11월까지) 24.8회 집회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고용노동청·대구고용노동청·김천시청·홍원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무실 등 공공기관과 한국G
문재인 정권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反)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을 통해 언론사, 야당 정치인, 민간 기업체, 대학교수까지 '사찰'을 벌여왔다는 폭로가 제기되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청와대측은 ‘언론이 휘둘리고 있다’며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해명이 ‘모순되는 점이 있다’거나 ‘명쾌하지 않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 前정부 검찰 비판하면서도 해명은 前정부 검찰 자료로...정식 수사도 없었어김태우 전 특별감찰관이 폭로한 ‘우윤근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는 ‘2015년 박근혜 정부 때 검찰이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에 대한 전방위 불법 사찰 의혹'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한다.문무일 검찰총장은 21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감반장 등 5명에 대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이송하라고 지시했다.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청와대가 민간인 사찰을 했고, 이 정권 실세들의 비리는 묵살했다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 이것만으로도 청와대는 책임져야 한다"고 고발이유
자유한국당은 20일 청와대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 특별감찰반을 통해 현 정권 고위공직자 감찰보고는 묵살하고 언론·야당정치인·민간기업·개인 불법 사찰을 벌여왔다는 폭로와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특감반장, 이름을 밝힐 수 없는 행정관 1명 등 '특감반 보고라인'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했다.또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우윤근 주러시아대사 비위 묵인 의혹 관련 직무유기 혐의로 같은날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태우 전 수사관이 대검찰청에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문무일 검
청와대가 19일 특별감찰반 근무 당시 감찰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김태우 수사관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서울중앙지검이 즉각 수사 착수했지만, 이튿날 문무일 검찰총장의 지시로 수원지검에 재배당됐다.문무일 총장은 20일 김태우 전 특감반 파견 수사관에 대한 청와대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수원지검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했다. 문 총장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소속인 김 수사관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하는 것은 수사 공정성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김 수사관의 주소지 관할 검찰청인 수원지검에 사
문무일 검찰총장(57)이 수사과정에서의 인권을 강조했다. 검찰의 이른바 ‘적폐청산’수사를 받다가 지난 7일 투신 사망한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과 관련해 검찰에 대한 과잉수사, 모욕주기수사 등의 여론이 일자 이에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문 총장은 1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진행된 월례간부회의에서 "현안 사건 수사는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어떤 내용으로 구현돼야 할 것인지를 정립해 나가는 과정"이라면서 "그 과정에서 검찰 스스로도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면서 올바르게 소임을 완수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대검
이달 7일 지인의 사무실이 있는 오피스텔 13층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재수 전 국군기무사령관(예비역 육군중장)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진태 의원 등 조문객들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이례적으로 상당수 일반 시민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띄었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도 이 전 사령관을 추모하면서 문재인 정권 검찰의 무리한 수사를 비판하는
민노총이 13일 최고수사기관인 대검찰청 청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인데 이어 14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노동법을 전면 개정하고 이른바 '재벌적폐'를 청산하라고 주장하면서 농성을 벌였다.민노총은 14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대(對) 정부 시국농성’을 열었다. 이날 농성에는 김영환 민노총 위원장을 비롯해 산별 조직 대표자 등 민주노총 지도부가 참석했다.김명환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재벌자본과의 동행이라는 잘못 들어선 길에서 빠져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일손을 놓고 거리로 나와 요구하는
민노총 노조원 8명이 13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로비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문무일 검찰총장과의 면담을 요구했고 현대·기아차와 한국GM의 경영진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불법파견한 것에 대한 수사와 관련자의 처벌을 주장했다.친(親)노동자 정권을 표방하는 문재인 정부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민노총이 대한민국 최고 수사기관인 대검찰청 청사 로비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것을 두고 민노총이 친노동계 정부를 등에 업고 공권력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검찰청은 우리나라 핵심 수사기관으로 외부 세력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일수록 성취는 어렵지만 파괴는 한순간이다. 역사를 읽다보면 뼈를 깎는 노력을 거쳐 자기 분야에서 우뚝 선 사람들이 한순간의 판단착오로 짧은 시간에 처절하게 몰락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발견한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특히 요즘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 석학들이 주목했던 대한민국이 힘들게 일궈낸 국가적 성취를 그보다 더 짧은 시간 만에 무너뜨리고 무너지는 반면교사(反面敎師)의 연구대상으로 바뀔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길게 보면 1948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한 대한민국의
윤웅걸 전주지검장(52·사법연수원 21기)이 13일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검찰 개혁론’이라는 글을 올려 최근 발족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문제점을 제대로 짚고 있지 못했다고 비판했다.윤 지검장은 글에서 “검사들은 직접 수사를 통해 마치 정의를 실현한다고 생각하지만, 검사들이 직접 수사를 하면 할수록 심지어 전직 대통령을 2명이나 구속하였음에도 신뢰는커녕 국민의 불신만 계속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윤 지검장은 지난 6월 법무부장관과 행정안전부장관이 합의한 검·경수사권 조정안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