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30회. “차르(Czar)의 유토피아” 1. 대약진의 신기루 대약진운동의 깃발이 중국 전역에 나부낄 때, 인민의 유토피아는 어디에도 없었다. 유토피아란 차르(Czar)의 의식을 점령한 신기루일 뿐이었다. 모두가 차르의 신기루를 바라보며 유토피아의 꿈을 강요받던 시절이었다. 중공중앙의 고위급 관료부터 산간벽지의 농민들까지 모두가 한 입으로 거짓말을 해야 했다. 모두가 스스로 내뱉은 거짓부렁에 속아야만 했다. 불가능을 꿈꾸며 굶어죽던 시간이었다. 기만과 허위의 계절이었다. 농촌의 현실에 입각해 생산
인류사최대의 기근 (3): "언론이 인민을 굶겨죽이다!"[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9. “人類史 最大의 饑饉”(3) "言論이 人民을 굶겨죽이다!" 1. 노병의 직언, 정치적 자살 1959년 7월 2일부터 강서성 여산에서 개최된 중공중앙의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팽덕회는 서북소조(西北小租)에 배속되었다. 대약진 당시 중국 서북지역의 상황을 점검하는 토론분과였다. 토론 과정에서 팽덕회는 당시 중국전역에서 발생하는“좌의 오류”를 지적하기 시작했다. 우선 그는 대약진운동 과정에서 정부조직에 만연해 있던 모럴해저드를 뼈아프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이윤배분제’를 법제화하겠다고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사적(私的) 이익을 나누라는 것은 자본주의 시장 원리를 부정하는 제도라는 게 재계의 일반적 시각이다. 하지만 정부 입장은 단호하다. 우선 제도도입이 급작스러운 게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해 7월 발표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협력이익배분제가 포함되었고 올 초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 협력이익배분제 법제화를 예고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중소기업 양극화를 시정하는 노력을 지금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상황이 급박하다는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류사최대의 기근 (2): "정치가 인민을 굶겨죽이다!"[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8回. “人類史 最大의 饑饉”(2) 대약진은 대기근으로 귀결되었다. 1958년-1962년 중국 전역에서 3천6백만에서 4천5백만 명이 아사(餓死)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어야만 했을까? 인류사 최악의 대기근의 와중에 대체 중공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엇을 했던가? 199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르티아 센(Amartia Sen, 1933)은 “언론의 자유가 있는 민주국가에서 대규모 기근이 발생한 사례는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7회. “人類史 最大의 饑饉” 1. “가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 지금껏 “문혁춘추”에선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과정 및 1950년대 사회주의 건설과정의 역사를 살펴보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약진운동(1958-1962)에서 문화대혁명(1966-1976)까지 18년간 중국 전역을 휩쓸었던 혁명의 노도(怒濤)와 광풍(狂風)을 돌아본다. 그 시기 중국의 역사는 무지와 망상, 광기와 폭력, 배신과 반역의 연속이었다. 과연 왜 중국인들은 그토록 참혹한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을까? 대약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6回. “江물과 人間의 鬪爭” (2) 1. 댐이 무너지다 1975년 8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에 걸쳐 하남성 주마점시를 강타한 태풍은 1천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를 쏟아 부었다.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빗줄기는 흡사 소방관의 호수에서 쏟아지는 소화액과도 같았고, 그 빗줄기에 맞은 새떼들이 화살처럼 땅바닥에 내리꽂힐 정도였다. 남반구 호주의 기류와 남태평양의 기류가 충돌해 일으키는 태풍은 일반적으로 중국 동남부지역을 지역을 때리면서 약해지지만, 그해 여름의 태풍은 돌연히 북상해 장강과 중원지역을
10월 16일 자 가톨릭교회 매일미사의 복음말씀 (루카 11, 39)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바리사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신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겉은 깨끗하지만 속은 탐욕과 사악함으로 가득하다.” 하느님은 아담의 진흙을 빚어 인간의 육신을 만드신 후 자신의 숨을 불어넣으셔서 인간의 마음을 창조하셨다. 인간의 마음을 창조하신 하느님은 사람 속을 꿰뚫어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骨髓)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내신다. (히브리서 4, 12)세상에서 가장 말을 아름답게 하는 종자(種子)들이 바로 공산주의자들이다. 이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4回. “붉은 鬪士냐, 專門家냐?” 1. 붉은 투사의 무능 유가경전 에는 상고시대 성왕(聖王)들의 권력승계 과정이 드라마틱하게 그려져 있다. 문명(文明)을 개창한 요(堯)는 퇴위를 앞두고 덕망이 높아 널리 존경 받는 순(舜)을 후계자로 선택한다. 50년 포용의 덕치(德治)를 실현한 순은 수리(水利) 사업의 영웅 우(禹)에게 후계자로 왕좌를 물려준다. 훗날 덕성이 남달랐던 순은 도덕군주의 심벌이 되었고, 기술관료 출신 우는 전문적인 국가경영의 아이콘이 되었다. 모름지기 한 국가의 지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3回. "참새大虐殺 寸劇" 한국어에서 몽상은 주로 '헛된 생각'을 뜻하지만, 현대중국어에서 “몽상(夢想)”은 긍정적 의미로 쓰인다. 일례로 2017년 10월 제8차 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공산당 총서기 습근평(習近平, 시진핑)은 중화민족의 부흥이야말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몽상"이라 말한 바 있다. 중국어에선 미래적 희망과 이상을 뜻하는 "몽상"이라는 멋진 단어가 왜 한국어에선 부정적 의미로 쓰이게 되었을까? 공산주의는 유토피아의 실현을 지향하지만, 자본주의는 현실의 한계를 수용하기 때
소설 '광장' 등으로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작가 최인훈이 23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4세.고 최인훈 작가는 4개월 전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1934년(공식 출생기록은 1936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등학교 재학 중 한국전쟁이 발발해 월남했다.1958년 군에 입대해 6년간 통역장교로 복무했으며, 1959년 군 복무 중 쓴 단편소설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와 '라울전(傳)'을 '자유문학'지에 발표하며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21回. “自由人의 亡命” 1. “아, 천안문,” 어느 서글픈 추모회 지난 주 월요일 (2018년 6월 4일) 홍콩의 빅토리아 공원에 10만을 웃도는 대규모 시위군중이 모였다. 백발성성한 노인, 중년부인, 대학생, 어린이들까지 함께 모여 손에 촛불을 들고 29년 전 북경 천안문 대학살의 진상규명을 외치며 중공정부의 일당독재를 규탄했다. 오늘날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대륙의 어느 도시에서도 그 같은 추모 집회는 허용되지 않는다. 대학가의 공개토론도 열릴 수 없었으며, 천안문 사태를 조명하는 신
경제 위기를 겪으면 대통령들의 경제 독해력에 관한 슬픈 우스개들이 유행했었다. 한 대통령이 수행원들을 대동하여 외국으로 비행 중일 때 폭풍을 만났단다. 기내 경고 신호등이 깜박거리더니 기장이 방송으로 기상 정보가 왔는데 곧 폭풍이 온다니 안전벨트를 매라는 방송을 보냈다. 잠시 후 비행기는 심하게 요동쳤고 승객들은 고생을 했다. 한참 후 다시 이런 사태가 이어지자 대통령은 멀미를 했다. 이런 소동이 몇 번 반복되자 얼굴이 벌개 진 대통령이 조종사를 불렀다. ‘니가 기내에 경고 신호등을 켜고 나면 폭풍이 꼭 오니 다시는 경고등을 켜지
5월 5일은 칼 마르크스의 200번째 탄생일이다. 마르크스로 인해 다양한 정치적 활동들이 광범위하게 촉발되었고, 그 활동들로 말미암아 수없이 많은 인권(人權) 참극이 빚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많은 전문가들과 예술가들의 숭배의 대상이다. 그러한 것들 중 하나의 사례로는 라울 픽(Raoul Peck)의 새로운 영화 「젊은 칼 마르크스」(The Young Karl Marx)를 들 수 있다. 이 영화는 마르크스를 정의에 목말라 하는 원칙에 충실한 급진주의자로 묘사하고 있다.마르크스와 그의 명성에는 다행스럽게도 그는 결코 스스로는
요즘 헌법에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자유’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는 웃지 못할 논란들이 심심치 않게 대두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2일 교육부가 중고교 역사 교과서 집필기준 시안을 공개했다. 지난해 5월 국정 역사 교과서를 폐지하고 검인정으로 바꾼 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새로운 집필기준 시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출한 것이다. 이 시안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체(國體)를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주의’로 기술하도록 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개헌안 논의 과정에서 현행 헌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특별시장 후보는 "보수의 위기라는 말에 동의하기 어렵다. 지금은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무너진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성전(聖戰)"이라고 강조했다.김문수 후보는 13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위기는 바로 자유민주주의자들이 그 가치를 명확히 하지 않은 탓이다. 회피하고, 유행에 흔들리고, 치열하게 싸우지 않았다. 심지어 이권에 취해 타락했으며 오만해진 결과 '민주주의자로 위장한 좌파'에게 정권을 빼앗긴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이런 언급들은 '
“성서한국이 교회 내에서 주체사상을 신봉하면서 교회를 박살내고 무너뜨리고 하나님을 훼방하는 것이 목적인 종북좌파이다.”라는 논란에 대한 2016년 4월 15일 수원지방법원 제3형사부(부장판사 이종우) 2심 판결, “피해자(성서한국)의 지위와 적극적 활동 내용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합리적 근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2018년 3월 23일 장신대 학부 사경회 주강사 김영식 목사(평통연대 운영위원)의 적화(赤化)통일 옹호 발언, 사경회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한 Y군,
그래서 저는 “당신은 이 컴퓨터를 신뢰합니까?(Do you trust this computer?)”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는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선과 악을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선과 악을 다루고 있지만, 분명히 그 초점은 AI를 통제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그것이 초래할지 모르는 ‘TEOTWAWK(우리가 아는 바와 같은 세상의 종말)’에 맞추고 있습니다.그런데 이상한 것은 TEOTWAWK AI의 예가 ‘자율 무기(autonomous weapon)’와 ‘가짜 뉴스’라는 점입니다. 가짜
[文革春秋: 現代中國의 슬픈 歷史] 13回. "毛澤東神話批判" 1. “신성(神聖) 모택동” 오늘날 중국은 모택동의 나라다. 자금성(紫禁城) 천안문 앞엔 1949년 10월 이래 줄곧 모택동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옛날 중화문(中華門)이 있던 천안문 광장의 중앙에는 모택동의 시신이 안치된 거대한 모택동기념관(毛澤東紀念館)이 들어서 있다. 중국 전역의 어느 대학을 가도 캠퍼스 중앙에는 그의 동상이 우뚝 세워져 있다. 전국의 소학교 모든 교실에도 그가 직접 쓴 “好好學習, 天天向上!”(잘 배우고 익혀서 날마다 쭉쭉 자라자!)”라는 문구의
트루스포럼이 15일 성폭력 폭로 운동인 미투운동에 관한 시국 대자보를 게재했다.트루스포럼은 ‘위선의 괴물, 성(性)적폐 좌파 진보세력의 민낯이 드러나다-충격과 경악의 미투사태를 지켜보며’란 제목의 대자보에서 “한때 대선후보까지 올랐던 유망한 젊은 진보 정치인, 노벨문학상 후보자이자 문통령의 절친인 시인,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닌 연극계의 대부, 각종 유럽 영화제의 상을 휩쓸던 예술영화 감독 등 소위 운동권 진보 세력이라고 하는 이들의 도덕 윤리적 아노미 현상은 겉으로는 정의와 평등을 외치면서 스스로의 도덕 윤리적 추악함은 합리화하는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마련한 헙법개정 초안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개헌안이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크게 훼손할 수도 있는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어 논란이 거세다. 자문위원회의 헙법개정초안에는 자유시장경제 대신 사회적 경제를 강조하고 사유재산에 대한 국가의 개입을 강화하고 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를 담은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초안 125조는 '국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육성하고, 사회적 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다'고 규정해 시장경제와 충돌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사회적 경제를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