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를 비롯해 3억원대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항소심에서 일부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서 법정 구속됐다.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2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500만원, 추징금 4천3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고위 공무원 검찰 핵심 간부로서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갖고 공평하게 직무 수행해야 하고 묵묵히 자신 사명 다하는 다른 검사에게 모범 보여야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서울중앙지검 재임 시절인 2018~2019년 옵티머스에 대한 중앙지검의 초기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며 감찰을 지시한 데 대해 검찰 내부에서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28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는 김유철 당시 옵티머스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현 춘천지검 원주지청장)이 올린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수사의뢰 사건’ 해명 글에 검사들의 댓글이 이어졌다.대검 형사2과장을 지낸 공봉숙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은 “언젠가는 코로나 확산이 검찰 탓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옵티머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18년 한국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에 대한 수사의뢰를 서울중앙지검이 무혐의 처분한 것을 두고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은 아닌지 감찰하라”고 지시한 것은 ‘감찰권 남용’이라는 지적이 28일 나왔다. 추 장관과 여당은 당시 중앙지검의 ‘부실 수사’로 인해 옵티머스 사태가 확대됐다고 윤 총장을 포함, 검찰을 겨냥해 맹공을 쏟아내고 있지만, 당시 수사를 담당한 당사자들이 이에 전격 반박하면서 감찰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전파진흥원은 2018년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투자한 펀드 기금이 성지건설 무자본 인수합병(
‘채널A 사건’ 수사 당시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27기)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물리력을 행사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29기)가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정 차장검사는 “정당한 직무집행이었다”고 크게 반발했다.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검사 측은 전날 “독직폭행 기소는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위한 정당한 직무집행 행위에 폭행을 인정한 것”이라며 수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재판에 충실히 임해 당시 직무집행 행위의 정당성을 적극 주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서울고검은 전날 특가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정 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018년 10월 윤석열 검찰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재임 당시 중앙지검 형사부가 한국전파진흥원의 옵티머스 관련 수사 의뢰를 접수한 뒤 2019년 5월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감찰을 지시했다. 앞서 추 장관은 이 사안을 놓고 윤 총장에 대한 해임 건의를 할 수 있다는 취지로 국감에서 말했었다.법무부는 27일 기자단에 배포한 870자짜리 알림문자를 통해 “추미애 장관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대검 감찰부와 합동으로 감찰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초기 수사 결과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 등에 대한 감찰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시 사건을 맡았던 김유철 현 원주지청장이 추 장관의 지적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글을 검찰 내부망에 게재했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지청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가 종료된 직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부실 누락 수사가 아니었다”고 정면 반박했다. 해당 글에 A4용지 4쪽 분량의 설명자료를 첨부한 김 지청장은, 당시 검찰 수사는 절차에 따라 원만히 이뤄졌고, 부장 전결 사건
검찰이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폭행을 행사한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를 재판에 넘겼다.서울고등검찰청은 27일 특가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정 차장검사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독직폭행은 공무원이 지위나 직무를 남용해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유죄 시 징역형만 있고 벌금형은 없다. 단순폭행보다 죄질이 무거워 5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서울고검은 “형사 사건과 별도로 정 차장검사에 대한 감찰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대검과 협의해 필요한 후속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앞서 정 차장검사는
검찰이 검사 접대 의혹에 관련된 것으로 지목된 관계자들의 통화 기록을 확보, 전수조사 중인 것으로 27일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윤석열 검찰총장과 통화를 했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전담팀(팀장 김락현)은 김 전 회장의 입장문에서 거론된 관계자들에 대해 통신 영장을 발부받아 통화 내역 등을 확보했다. 전담팀은 기록을 조사하며 관련자들과 윤 총장이 실제 통화를 했는지를 최우선적으로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담팀은 통화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 내용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계 투신(投身) 의사를 시사하자 여당에선 윤 총장을 견제하기 위한 공세에 나섰다. 야권에서 거물급 신인이 부상하는 것을 조기 방지하는 것과 동시에, 야권 상대로 정치적인 우세 국면을 이어가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금까지 윤 총장은 차기 야권 대선 주자로 거론돼왔지만, 본인이 직접 관심을 표명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우리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퇴임 후 방법을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밝히면서 정계를 뒤흔들었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은 26일 자신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선처를 부탁했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주장에 대해 “선처라는 표현을 쓴 것이 저로서는 어이가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박 전 장관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019년 8월 27일 윤 총장과 통화하고 만난 사실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그날은 정례 국무회의 날이기에 청와대로 가는 도중에 차에서 (조 후보자 자택 압수수색)보고를 받았다”며 “너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에 일단은 알아보기 위해 오후에 만나자고 해서 만났다”고 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에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사퇴 요구에 크게 반발했다.이날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직무 수행을 잘하는 반면, 추 장관은 직무 수행을 못 한다는 답변이 더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장관께서 판정패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추 장관에게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대단히 송구하고요, 더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이어 장 의원이 “사퇴하라는 데 동의하시느냐”고 하자, 추 장관은 “뭐라고 하겠습니까”라며 되물었다. 장 의원이 또 ‘추 장관 사퇴 찬성 55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검찰총장은 법상 법무부 장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공무원”이라고 밝혔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작심발언에 반박한 것이다. 이날 추 장관은 현행 검찰청법상 ‘법무부 장관이 검찰 사무의 최고 감독자’란 점을 강조, 자신의 세 차례 수사지휘권 발동은 적법하다고도 주장했다.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등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해 윤 총장이 라임 등 사건에서 자신의 지휘권을 박탈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라임자산운용 정·관계 로비 의혹의 핵심인 김봉현(46·구속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구치소를 찾아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은 2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김 전 회장이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출정조사를 진행했다. 서울남부지검 안에 전담팀을 꾸린 이후 첫 조사로, 검찰은 김 전 회장에게 검사 접대 날짜와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김 전 회장은 두 차례의 옥중
라임자산운용(라임)의 배후 전주(錢主)로 지목되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올해 3월 도주 중 측근들에게 ‘정치인 접대’ 의혹을 언론에 제보하라고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모씨(전 수원여객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이 이 전 위원장과 룸살롱에서 찍은 사진을 언론에 보내라고 해서 (언론에) 뿌렸다”고 밝혔다.김씨는 2018년 4월경 김 전 회장 소개로 이 전 위원장과 만나 유흥주점에서 셋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직 수장으로서 검찰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책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처벌하는 것”이라는 주장이 22일 제기됐다. 앞서 윤 총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감에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라임 등 주요 사건에서 지휘 배제가 된 데 “검찰청법에 위배되고 부당하다”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등 날카롭게 반응했다. 그러나 “법적으로 가면 법무부와 대검 조직이 혼란스러워진다”는 취지의 이유로 쟁송 절차를 밟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서울고검 검사 출신 임무영(57) 변호사는 이날
24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는 약 70개의 화환이 줄지어 놓여 있다. 현재 화환은 대검 앞 담벼락 양쪽 끝까지 닿을 정도로 줄지어 서 있다. ‘힘내라 윤석열' ‘윤석열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등의 문구도 함께다. 또 ‘추미애 국민의 눈·귀·입이 무섭지 않은가’ 등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문구도 있다.대검 앞 화환은 지난 6월부터 윤 총장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시민들이 보내왔다. 최근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과 ‘라임 사건’ 관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새 화환들이 계속 놓이고 있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 “전례없는 (추미애 장관의) 검찰 인사 학살” 등 소신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2차례 총장 수사지휘 배제, 조직 수장의 수족(手足)을 잘라내는 4차례의 편향 인사 등으로 고립된 윤 총장은 그간 두문불출하며 최대한 말을 아껴왔다. 그러나 국감을 앞둔 전날 검찰 내부에선 “윤 총장이 ‘할 말은 다 한다. 말 못할 게 뭐가 있느냐’며 전의를 가다듬었다”는 말이 나왔다.실제로 이날 윤 총장은 여당 의원들과 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박순철 서울남부지검장 후임으로 이정수(51·사법연수원 26기) 대검 기획조정부장을 임명했다. 이 검사장은 현 정부 들어 요직에 잇따라 발탁돼 '친정부' 검사로 분류된다. 이날 인사로 이 검사장은 검찰총장의 관여 없이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수사지휘를 맡게 됐다.법무부는 이날 오후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라임 관련 사건의 독립적인 수사지휘 체계의 공백이 없도록 박순철 남부지검장의 의원면직을 수리하고, 이정수 대검 기조부장을 후임 남부지검장으로 전보 발령하여 즉시 업무에 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형철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23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였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또 “속된 말로 저희가 정말 쫄리는 상황이었다. 특감반장도 ‘유재수가 정말 세기는 세구나’라더라”고 진술하며 여권 인사들의 구명운동으로 감찰이 좌절됐던 당시의 소회도 밝혔다.박 전 비서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재판장)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결정권은 민정수석(당시 조 전 장관)에게 있었고, 저는 민정수석에게 감찰 결과와 조치에 대한 의사를 충분히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작심한 듯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법조계의 예상대로 여권에서는 산 권력을 수사하는 윤 총장을 겨냥한 여러 종류의 의혹을 제기, 공세를 이어갔지만 윤 총장 역시 전방위적으로 이에 대응하면서 양측의 갈등 국면은 계속됐고, 대검 국감은 23일 새벽에서야 끝났다.대검 국감은 대한민국 여론이 집중된 만큼 싸움터를 방불케 했다. 헌정사 72년에서 유례없는 2차례의 총장 수사지휘 배제, 정권의 입김이 들어간 것으로 여겨지는 4차례의 편향 인사 등으로 윤 총장은 수세에 몰려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