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모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가 상부에 항명해 보직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보직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수원지법 행정3부(엄상문 부장판사)는 25일 박 전 수사단장이 해병대사령관을 상대로 낸 보직해임무효확인 소송의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했다.앞서 박 전 단장은 지난달 21일 수원지법에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을 상대로 보직해임 무효확인 소송과 함께 보직해임 처분의 효력을 정지하는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이달 14일 열린 첫 심리에는 원고 측으로 박 전 수사단장과 그의 법률대리인 김정민 변호사가, 피
서: 민주화 이후 가장 극심한 남남갈등, 왜 그런가?1945년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의 정치적 갈등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3년 동안의 미군정 시기에도, 그리고 1948년 정부수립 이후에도 정치세력 간의 갈등이 매우 날카로웠고, 특히 좌우의 대립은 제주 4⋅3과 여순 사건 등 무력 충돌로까지 이어졌다.이후 3⋅15 부정선거와 4⋅1혁명, 5⋅16 쿠데타로 이어지는 대한민국 현대사는 극심한 갈등과 대립의 연속이었고, 독재정권에 대한 민주화 투쟁 역시도 그러했다. 이러한 갈등과 대립의 역사에 결정적인 변화를 가능케 했던 것이 1987년
신성한 꿈을 안고 교단에 선 젊은 교사들이 학부모로부터 받는 수모와 시달림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교직을 떠나고 있다.서울, 대전 초등학교 교사는 극단적 선택을 했고, 경기 용인의 34년차 체육교사는 정년 1년을 앞두고 교직을 떠났다. 교사들이 학부모로부터 시달릴 때 학교 교감, 교장은 아무도움을 주지 않았고 교육청, 교육부 관리는 교사 위에 군림하고 있어 피해교사가 설 땅은 없었다. 지난 9월 4일 서울 서이초 교사 49제에 자발적으로 2만 명이 모였다. 교사들의 분노의 함성을 정치권과 교육부는 아직도 파
현재 여야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존재감은 하늘과 땅 차이다.김기현 대표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그늘에 가릴 수 밖에 없는 여당 대표라는 한계와 여당내 대통령 최측근 그룹, 이른바 ‘윤핵관’에 의해 만들어진 대표라는 점, 온순한 그의 캐릭터 또한 강력한 리더십을 형성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내년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장의 역할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3김시대’ 이후에는 각 정당의 당수(黨首)나 당 대표의 지명도가 떨어지다 보니 선대위원장을 영입해 선거
'윤석열 검찰총장 찍어내기 감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성윤(61) 전 서울중앙지검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박은정(51) 전 법무부 감찰담당관(현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이 감찰을 받게 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관실(이환기 부장검사)은 최근 이들 두 사람에게 해당 사건 경위에 관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면 질의서를 발송했다.이 전 지검장과 박 전 담당관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10월 '채널A 사건'과 관련해 한동훈 당시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을
송경호(사법연수원 29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유임됐다. 또 1년 가까이 공석이던 '검찰 2인자' 대검 차장검사에는 심우정(26기) 인천지검장이 보임됐다.법무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대검 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40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일은 오는 7일이다.송경호 검사장은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계속해서 이끌면서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의혹' 등의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현재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의 소환조사까지 마무리했고,
미디어연대는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 최근 위촉된 류희림 미디어연대 공동대표에 대해 좌파 매체들이 흠집내기·호도성 공격을 하고 있다며 24일 비판했다.미디어연대는 이날 낸 성명서에서 "미디어오늘 등 좌파 미디어 전문 매체들은 기다렸다는 듯 류 위원에 대한 부당한 공격 기사를 마구 쏟아내고 있다"며 "특히 미디어오늘은 류 위원이 2016년 YTN 플러스 대표를 맡고 있을 당시 한 극우 성향 매체 소속 기자에게 YTN 노조 비방 자료 등 사내 정보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미디어연대는 "해당 의혹에 대해 류 대표는
촛불소동으로 탄핵되고 징역 22년형을 선고받아 문재인 정권 내내 감옥에 있다가 석방돼 경북 달성 사저에서 지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일상은 고요하기만 하다.작년 3월 달성에 내려간 박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딱 두차례 공개된 외출을 했다. 지난 4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고, 며칠전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기일을 맞아 경북 구미에 있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1952년생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2년, 환갑의 나이에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됐다. 정치인 시절 부터 대통령으로 재임할 때 까지 박 전 대통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2세. 장례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돼 3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이같이 전했다.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최근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님이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하셨다"며 "대통령은 오늘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병원을 찾아 부친의 임종을 했다"고 알렸다.이어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다 검거된 20대 남성이 6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유동균 당직판사는 특수협박 등 혐의를 받는 허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날 오후 1시14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낸 허모씨는 "왜 흉기를 들고 터미널에 찾아갔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극단 선택을 위해서"라며 흉기로 자신을 찌르려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살인 예고 글을 왜 올렸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서울 서초경찰서는 전날 특수협박·살인예비 혐의로 허씨의 구
이원석 검찰총장이 '묻지마 흉기 난동' 사고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온라인상 '살인 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와 사회적 불안을 키우고 있는 데 대해 엄히 처벌할 것을 주문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대검 각 부서장과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지역 지검장이 참석하는 '중대강력범죄 엄정 대응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이 총장은 '신림동 흉기 난동'·'고속터미널 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밤 김만배씨 등 대장동 사업자로부터 19억원을 받고 200억원 상당의 금품을 약속받은 혐의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이에따라 김만배씨로부터 금품을 받거나 약속받았다는 이른바 ‘50억 클럽’ 멤버 중 검찰의 다음 수사대상자가 누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50억클럽’은 김만배씨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의 대화 녹음파일에서 나온 것으로 김씨는 정 회계사에게 "50개(억 원) 나갈 사람을 세주겠다"며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의원, 김수남 전
서: 왜 모든 국가는 헌법을 가지고 있을까오늘날 헌법이 없는 국가는 없다. 심지어 성문의 헌법전을 갖고 있지 않은 영국의 경우에도 불문헌법(不文憲法)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헌법이 곧 국가 구성의 기본 요소로 여겨지는 것이다.역사적으로 보면, 근대 주권국가의 탄생 이전에는 헌법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근대 주권국가의 탄생에 어떤 의미가 있기에 그 이후로는 헌법 없는 국가를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을까? 그것은 근대 주권국가의 탄생 이후 국가의 의미가 변화되었기 때문이다.고대나 중세의 국가와 근대 주권국가의 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로 ‘정치 참여 및 대선 도전’ 선언 2주년을 맞았다. 윤석열이 2021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梅軒) 윤봉길기념관에서 “국민 약탈 정권의 연장을 막겠다”고 선언한 지 2년이 지난 것이다. 윤석열이라는 존재 자체가 한국 정치 초유의 현상이다. 단 한 번도 선거 등 제도권 정치에 참여해본 적이 없는 정치 초짜가 정치 참여를 선언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대선에 도전해 승리했기 때문이다.1987년 이후에는 이런 사례가 없다. 윤석열과 비슷한 사례를 찾으려면 1980년의 전두환 그리고 1961년 5월
우리나라에서 과거 오랫동안 3대 권력기관으로는 국정원과 검찰, 경찰이 꼽혀왔다.여기서 경찰이 빠지고 국세청이 3대 권력기관 중 한곳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노무현정권 무렵이었다.물론 그전까지도 국세청은 세무조사라는 막강한 권한으로 정권의 반대편에 줄을 대는 기업인을 제재함으로써 정권유지를 뒷받침하는, 준(準) 권력기관 역할을 해왔다.전반적인 민주화의 영향으로 국정원과 검찰의 정치색이 많이 옅어진 지금은 국세청을 오히려 더 중요한 권력기관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노무현정부 때 청와대 고위직을 지낸 인사는 “국정원장이나 검찰총장 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퇴 종용을 받아 물러나게 된 뒤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까지 됐다며 목소리를 높이자 야권이 쑥대밭이 됐다. 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친문, 친낙계를 향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식으로 공격하고 나선 추 전 장관은 야권 내에서 "양아치 정치"라는 비판을 받았다.박원석 전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4일 CBS 라디오에서 "저분(추 전 장관)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했던 게 우연이 아니다"라며 "저는 저런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추미애 전 법무무 장관이 연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급기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까지 폭로전에 끌어들였다. 2020년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윤갈등’을 벌이던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자신을 해임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존재감 없이 지내던 추미애, 내년 총선 앞두고 ‘친명’ 자처하면서 ‘공천전쟁’ 시작정철승 변호사는 “추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은 기회주의자’라고 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지난 20여일간의 행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윤영찬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쿠데타를 통해 당선됐다'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국민의힘이 4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정경희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윤영찬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이날 징계안을 제출한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 "윤영찬 의원에 대한 징계안 제출 이유는, 국민들의 소중한 표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하여 '검찰 쿠데타'를 운운하며 국민들의 주권을 짓밟는 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자신의 장관직에 관하여 사퇴를 요구한 인물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번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4일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어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예상된다.특히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록 정치권 외곽으로 돌아오긴 했으나, 현역 민주당 당대표인 이재명 의원과 겨뤘던 인물인 그를 이 사건 주요 관련자로 직접 거론한 만큼 민주당에서의 파동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추미애 전 장관은 지난 3일 저녁 KBS 2TV '더 라이브'에 나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법무장관직 사퇴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요청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최근 밝혀 논란을 촉발한 가운데, 이번에는 그의 사직서 작성 경위에 대한 자신의 기억 내용을 3일 공개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시작으로 사퇴 시점에 관하여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법무장관직 사퇴 앞뒤 전후 상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밝힌 것.추 전 장관이 이와 같은 장관 사퇴의 배경에 관한 기억을 밝히는 데에 앞서 그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