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1천300여명이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소한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증원 추진 등에 반대해 사직서를 제출한 이들은 박 차관이 사직서 수리를 막아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같은 조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15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 전공의 1천325명은 이날 박 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소한다. 전공의들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업무유지명령을 강행해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보건복지부가 총선 닷새 만에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정책에 대해 "정부의 의지는 변함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의 의료개혁 의지는 변함없으며,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4대 과제는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선결조건"이라고 말했다.제22대 4.10 총선 참패로 윤석열 정부가 밀어붙인 의료개혁 정책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정부는 이같은 예상을 뒤엎고 종전의 의료개혁 정책 추진 의지를 재천명
15일 오전 7시 57분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과 당정역 사이에서 선로를 달리던 전동열차가 사람을 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 사고로 상행선(구로 방면) 전동열차의 운행이 일시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졌다.이 구간에는 전동열차 선로와 일반연차 선로 등 총 2개의 선로가 있다. 사고가 난 전동열차 선로는 사고 수습으로 인해 통행이 불가한 상태다.이 때문에 전동열차와 일반열차 모두 일반열차 선로를 이용하고 있어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되고 있다. 전동열차 선로만 있는 화서역과 당정역은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고 있다.철도당국 관계자는 "상
장기간의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의료계 결속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련병원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대 교수들과 병원을 동시에 비판, 파장이 예상된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12일 밤 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만2천명에 휘둘리는 나라, 전공의를 괴물로 키웠다' 제목의 한겨레신문 기사를 링크하며 수련병원 교수들을 "착취 사슬에서 중간관리자"로 비난하고, "병원들은 의정(醫政) 갈등의 피해자 행세"를 한다고 주장했다.의대 교수들에 대해 그는 "수련병원 교수들은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술 취해 소동을 피우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발로 찬 축구선수가 벌금형에 처해졌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3단독 김달하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축구선수 A(22) 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공무집행방해는 국가의 기능을 해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범죄로서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엄중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이 경찰관들에게 가한 폭행의 정도가 가볍지 않다"며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라고 판시했다.A씨는
박유하(67) 세종대 명예교수가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박 교수는 저서 '제국의 위안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015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서울고법 형사8부(김재호 김경애 서전교 부장판사)는 12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 교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이 지난해 10월 박 교수 사건을 무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한 데 따른 결과다.재판부는 이날 "환송 전 2심에서 유죄로 인정한 각 표현은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으로 평가하는 게 타당하다"며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실
대구 남구 개표소에서 기존 투표지보다 약 1.2배 긴 투표용지가 발견돼 한차례 소동이 빚어졌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오후 9시 20분께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학교 천마체육관 개표소에서 기존 투표지보다 약 1.2배 긴 투표용지가 발견됐다.해당 투표용지는 대명9동 사전 투표함 투표지 분류 중에 확인됐다.이에 개표참관인이 이의를 제기해 현장에서 개표참관인 등 관계자 참관 아래 확인 절차가 진행됐다.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지 인쇄 과정에서 기계적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바코드나 직인 위치 등은 기존 투표지와 일치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9일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시작한 의료 대란을 수습하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 등 투입된 비용이 5천억원을 넘었다"며 "국민이 의사의 봉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진료 현장의 혼란은 전공의의 불법행동으로 초래된 만큼 정부는 병원과 의료계에 전공의 복귀 등 사태 수습을 위한 노력을 요구하고, 자구 노력이 없는 병원에는 건보 재정 지원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 경실련은 정부가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정부는 국민 세금과 건강보험료로 5천억
의과대학 증원'을 두고 '의정(醫政)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소속 대학 의대생들을 향해 강의실로 돌아오라고 호소했다. 8일 가천대 의대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의과대학 홈페이지에 올린 '사랑하고 자랑스러운 가천의 아들, 딸들에게'라는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장은 "나 같은 의사, 환자를 가슴으로 치료하는 의사. 의사가 천직이라 믿고 환자를 사랑하며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의사를 키우고 싶다"며 "그런데 지금 길을 잃고 고뇌하고 있을 여러분을 생각하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이어 "의사라는 직업은 사람의 생
검찰이 학교 내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한 고교생들에게 최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대전지검은 8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A(18)·B(19) 군에게 각각 징역 장기 2년 6개월·단기 2년,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대해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이들에게 각각 징역 장기 5년·단기 3년, 징역 장기 3년·단기 2년을 구형한 검찰은 "범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등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놓고 기존에 발표한 2000명 증원을 타협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증원 시점도 내년 이후로 1년 늦추는 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증원 1년 유예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꼼꼼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로 도출한 규모"라며 "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 2000명 규모에 대해 의료계가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하면 열린 자세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2천명 증원은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를 통해 도출한 규모"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하고 설득하겠다"며 "과학적 근거와 논리를 바탕으로 더 합리적이고 통일된 대안을 제시한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정부가 의료계와 대화를
맹견을 제압하려고 경찰관이 쏜 총에 잘못 맞아 다친 전직 주한미군에게 국가가 치료비와 위자료를 줘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9부(고승일 부장판사)는 지난 4일 미국 국적의 전직 주한미군 A(68)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부가 A씨에게 2억원의 배상금과 지연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명했다.사건은 2020년 3월 경기 평택시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맹견 핏불테리어가 산책 중이던 행인과 애완견을 문 뒤 근처 민가로 들어가 다른 개를
딸의 생일날 아내를 살해한 후 도주했다가 자수한 40대 남편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4일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조영기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해 11월 23일 낮 12시 30분경 경기 의정부시의 한 빌라에서 40대 아내 B 씨와 말타툼 중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범행 직후 교통카드 등을 가지고 도주했던 A 씨는 극단적 선택을 할 생각으로 산으로 향했다가 범행 3일 만에 자수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내로부터 경제적으로 모욕당하는 말을 들었다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의료계 안팎의 비난에 직면했다. 앞서 전날 오후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140분간 면담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 논의 시 전공의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박 위원장은 이후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는 짧은 글만 올렸다.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이날 전공의 대표가 만남 후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질타하는 목소리를 냈다. 보건의료
전국 4·10 총선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의 총선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지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A씨는 카메라에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경찰은 A씨가 투표소 등 총 41곳에 침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36곳에서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했다
여야가 오는 5일과 6일 치러지는 사전투표에 지지층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나선 가운데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에서 은평벚꽃축제와 연계한 이색적인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을 진행, 화제다 4일 은평구에 다르면 이 캠페인은 오는 5~6일 불광천 일대의 '벚꽃 총선 사진관-인생한컷' 부스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사전투표를 마친 주민을 대상으로 벚꽃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을 파일로 제공한다.사전투표 인증을 완료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김미경 구청장은 "은평벚꽃축제와 연계한 투표 독려 캠페인을 통해 사전투표율을 높이고,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박 비대위원장과 전공의들의 의견에 경청할 계획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은 전공의 대표, 2030 의사들의 입장이 어떤 건지 기본적으로 잘 들어보겠다, 경청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박 비대위원장도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은 면담에서 의대 정원 증원 규모를 비롯해 전공의 처우 개선 등 의료 개혁 전반에 대해 논의할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반(反)수요시위’ 집회에 대한 경찰의 조직적 방해가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관련 진정이 제기된 가운데, 부산에서도 동일한 사태가 벌어졌다.자유·우파 시민단체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대표 김병헌)는 3일 오후 부산 동구 소재 주(駐)부산 일본국총영사관 인근 ‘일본군 위안부’ 동상(통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부산 동구청장을 상대로 해당 동상의 철거를 요구하는 취지의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그런데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회원들이 집회 장소에 도착해 보니 관할 경찰관서장인 부산동부경찰서장의 지휘를 받은 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오는 5일과 6일 열리는 가운데, 인천 전체 사전투표소의 8%가 장애인 접근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인천 전체 사전투표소 159곳의 장애인 편의시설 현황을 확인한 결과 14곳(8.8%)은 장애인 접근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특히 이 단체는 미추홀구가 10곳, 동구가 4곳에 달해 이 지역 장애인 유권자들의 투표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사전투표소들은 지하 또는 2층 이상에 설치됐음에도 엘리베이터가 없어 장애인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