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중국과의 평화적이고 생산적인 공존을 현실적인 대중국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중갈등과 관련해 “중국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우리 역시 그렇다”며 “이 같은 점에서 우리는 중국과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이날 뉴욕 미국외교협회(CFR)가 ‘바이든 정부의 외교 정책’을 주제로 개최한 대담에서 그는 “미중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그 경쟁이 갈등으로 치닫지 않아야 한다”며 “이는 관계된 모든 이들에게 끔찍한 일이며, 이를 위해 한층 활발한 관
북한이 러시아의 민간 용병기업인 바그너 그룹의 반란 사건을 계기로 러시아군에 직접 무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제기됐다.미국 외교정책위원회(AFRC) 러시아 전문가인 스티븐 블랭크 선임연구원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끄는 바그너 그룹의 반란의 계기로 북한이 그동안 바그너 그룹에 해온 무기 지원을 러시아군에 할 것 같다고 말했다.블랭크 선임연구원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을 해체하고 있다”며 “이런 까닭에 북한의 무기 지원은 바그너 그룹이 아닌 러시아 정규군에게 이뤄질
북한에서 인도주의 위기에 빠져 외부지원이 필요한 인구가 1천만 명이 넘는다고 국제 인도주의 단체가 지적했다.영국에 본부를 둔 국제 개발 및 지원 단체 ‘개발 이니셔티브(Development Initiative:DI)’는 최근 발간한 ‘2023 국제 인도주의 지원 보고서’에서 북한을 인도주의 위기가 지속되는 국가로 지목했다.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과 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OECD DAC),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등의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이번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일부
대통령실이 23일 한국·베트남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핵심 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 합의에 대해 "우리 주력 산업의 공급망이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입장을 내놨다.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수행 중인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오후 하노이 현지에서 진행한 프레스룸 브리핑에서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센터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베트남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가공 기술을 결합한 수평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하노이 주석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등을 마치고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기 위해 21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공항에서 출발했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오를리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지난 19일 프랑스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20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첨단산업 협력, 대북공조 강화 등 경제·외교 관계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중간 국경 폐쇄로 굶어 죽거나 당국에 의해 처형당할까 봐 두렵다는 북한 주민들의 증언이 공개됐다.BBC는 14일(현지시간) 비밀리에 인터뷰한 북한 주민들의 증언을 보도했다.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의 지원으로 평양과 중국 국경 근처 마을 등에 거주하는 일반 주민 3명을 인터뷰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 인터뷰 내용이 북한이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상황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평양에 사는 지연(이하 모두 가명)이란 이름의 한 여성은 세 식구가 집에서 굶어 죽은 걸 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식량 자급률 제고와 쌀 적정 생산 유도를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한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마감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5만5133ha를 신청받아 지원액이 4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 벼 대신 콩이나 밀, 가루쌀, 사료용 곡물 등을 재배할 경우 ㏊(헥타르)당 50만~43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지난달 10일 기준 전국에선 13만2240ha를 신청했으며 시·도별로 전남에선 5만5133ha를 신청해 전국 42%를 차지했다. 이어 전북 2만 5157ha·경남 1만1802ha·경북 9185ha·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으로 무기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 탄약을 제공했다는 정보가 계속 흘러나오는 가운데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지역으로 추정되는 접경 지점에서 열차 통행이 또 포착됐다고 2일 보도했다. VOA는 지난달 30일 북러 접경지역의 북한 측 지대를 촬영한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에서 열차 4대가 보인다고 전했다.열차 화물 야적장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 3대, 북서쪽 선로에 1대의 열차가 식별됐다. 열차 길이는 최소 72m∼최대 182m로 측정됐다.이 지역은 이곳은 북한과
오는 7월 발트해 인접국 리투아니아에서 열릴 예정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전에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의 개최가 추진 중이다.3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럽국가들의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가 이를 계획 중임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와 유럽 각국의 외교관을 통해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제안한 종전안이 이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의 종전안에 따르면 종전을 위해서는 러시아군의 철군이 전제돼야 하며, 우크라이나 영토의 회복과 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미국의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6월 5일)을 9일 앞두고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잠정 합의했다.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오후 6시부터 1시간 반가량 전화 통화를 하고 부채한도 상향과 정부 지출 감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AP통신은 양측이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조건으로 2년간 정부 지출을 제한하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으로 2024년 회계연도는 지출을 동결하고 2025년에는 예산 증액 상한을 부과하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2024년 회계연도에는 비(非)국방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공동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내용을 명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0일 전했다.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 질서 강화, 우크라이나 지원 등이 바로 그것이다.NHK에 따르면 21일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폐막에서 발표되는 공동성명에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다.공동성명은 G7이 세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결속을 강화할 것을 강조하고,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를 강화 및 수호한단 내용을 담는다.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선 공동성명과는 별로의 성
경기도 인구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1400만명을 넘어섰다. 2016년 8월 1300만명을 돌파한 지 6년 8개월 만에 100만명이 증가했다. 2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와 법무부 등록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2023년 4월 말 기준 경기도 인구는 내국인(주민등록인구) 1360만7919명, 등록외국인 39만5608명을 합쳐 총 1400만3527명이다.1300만명을 돌파한 2016년 8월 말(24.6%)보다 국내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도 더 커졌다.4월 말 국내 전체 인구(5264만5711명)를 기준으로 전국의 26.6%를 차지한다
17일 오전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정책금융, 연구·개발(R&D), 인력양성과 함께 안정적 공급망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추 부총리는 국가첨단전략기술에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디스플레이는 2004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중국 등 후발국의 빠른 추격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했다.그 구체적인 전
1960년대에 대학생이었던 동창들에게 질문하곤 한다. “우리가 반정부 데모하던 그 시절에 대한민국이 오늘과 같이 번영할 것으로 예상했었냐?” 그랬다는 답변은 하나도 없다. 최근 동해안 작은 어촌 거진항을 들렸을 때 공중화장실에 화장지가 잘 비치된 걸 보고 새삼 놀랐다. 중국 같은 나라는 물론이고, 유럽의 많은 선진국에서도 공중화장실은 사용료를 받을뿐더러, 한국만큼 깨끗하지도 않다. 한국의 소득수준이 선진국이 되었을 뿐 아니라, 국민의 의식 수준도 선진화되었다는 좋은 예다. 지지난 일요일 광화문에서 출발해서 한강변을 달리는 하프 마라
북한이 유엔(UN)이 발표한 올해의 '식량위기국가'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식량 위기를 극복해서가 아니라, 식량실태에 대한 객관적 수집 데이터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한계성에 따른 것이다.유엔 소식통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유엔식량농업기구(FAO)·세계식량계획(WFP)·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하는 '세계 식량 위기 대응 글로벌 네트워크'는 '2023 세계식량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해당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기준으로 '극심한 식량 불안'을 겪는 세계 인
#. 흥남질소비료공장을 아십니까?자료 검색을 하다가 96년 전인 1927년 5월 2일이 ‘흥남질소비료’로 알려진 조선질소비료주식회사 설립일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회사는 일본의 기업가 노구치 시타가우(野口遵)가 설립한 일본질소비료가 자본금 1,000만 엔을 출자하여 함경남도 흥남에 설립한 회사다.노구치는 일본제국이 배출한 신흥재벌 중의 하나로 ‘전기·화학공업의 아버지’, ‘조선의 사업왕’으로 불렸다. 일본의 구 재벌은 대부분 상업 자본으로 출발하여 금융업·상업·무역에서 탄탄한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때문에 투자 규모가 방대하고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 가운데, 한미 정상 공동 성명문 전문이 공개돼 눈길이 쏠리고 있다.이번 한미정상 공동성명문에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인도-태평양 전역에서의 협력 확대 ▲철통같은 양자 협력 강화에 관한 세부 합의사항 등이 담겼다.한편, 다음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정상 공동성명 전문.[전문]오늘 조셉 R. 바이든 미합중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에서 만났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하고 새로운 개념의 대북(對北) 확장억제 조치에 합의했다.'핵협의그룹(NCG) 창설'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워싱턴 선언'(Washington Declaration)에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대북 확장억제를 강화해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백악관에서 80분간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물이다.윤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 사흘째인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한국 정부가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철수 작전을 위해 '한국의 델타포스'인 육군 특수작전사령부 소속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대를 급파했다. 북아프리카 수단은 현재 군벌 간 유혈 충돌로 아비규환 상태다. 이런 가운데 현지 군벌은 자국민 대피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외국 정부를 향해 모든 공항을 부분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22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707 특임대는 전날 오후 4시 53분경 김해공항에서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를 타고 현지로 출발했다. 707 특임
#. 김정은, 고체연료 ICBM 발사의 후폭풍북한이 지난 4월 13일 평양 인근에서 첫 시험 발사한 ‘화성-18형’ 로켓이 화제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주목받는 이유는 북한 최초로 고체연료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ICBM은 미사일을 발사대에 세우고 연료 주입에 30분 이상 시간이 걸리고, 이 과정에서 감시망에 포착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비해 고체연료 ICBM은 사전 연료 주입 없이 기습 발사가 가능해 유사시 한미 ‘킬 체인’(Kill Chain)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