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12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전향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30대 청년 정치인인 김 당선인은 4·10 총선에서 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꺾고 12년 만에 험지 중에 험지인 도봉갑 탈환이라는 기록을 썼다.김 당선인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김 여사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가 국정 운영을 하는 데 있어 발목을 잡았고 여전히 국민께서 의문을 갖고 해소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우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정권의 제22대 4.10 총선 참패 결과를 놓고 내각은 물론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전원이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범야권이 요구해온 주요 특검법안들에 대해서도 안 의원은 여당이 수용해야 한다는 전향적 입장 역시 밝혔다. 안 의원은 12일 MBC 라디오에서 '총리뿐 아니라 내각도 일괄 사의 표명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업적이 있는 사람은 계속 일을 시킬 수도 있겠지만, 전혀 아니라고 생각되면 바로 경질해서 능력 있고 유능하고 깨끗한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
국민의힘이 부산 수영구에 공천을 받았다 취소된 뒤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장예찬 후보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부지리로 한 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팬카페는 장 후보를 응원하고 있다.장 후보는 9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유세 연설 영상을 올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는 후보, 이재명과 맞서 싸우는 후보, 수영구 발전에 진심인 후보는 오직 기호 7번 장예찬"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장 후보 공천을 과거 막말 논란을 이유로 전격 취소했다. 이후 그 자리에 동아일보
개혁신당은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당대표가 경쟁상대인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따라잡아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지지율이) 딱 붙었다"며 이같이 밝혔다.천 위원장은 "특히 자녀를 둔 유권자가 이 후보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있다. 민주당 (지지) 유권자로 여겨지는 40·50대가 많다"며 "(공 후보가) 자격이 안 된다고 보고 이 후보를 선택해준 것이 초접전이 된 파죽지세의 비결"이
보수성향임을 떳떳하게 밝히며 오랫동안 연예계 활동을 이어온 가수 김흥국 씨가 제22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한 방송에 출연해 '야당에 발목잡힌 윤석열 정부에 힘을 보다 실어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부 2년간의 국정을 지켜본 소감을 묻는 말에 "외교 활동이나 서민경제 민생에서 잘한 부분도 있는데 잘못된 부분만 자꾸 나무라고 야단치고 있다"며 "야당 숫자가 많다 보니까 발목 잡아 뭔 일을 못 하는 이런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의 모친 김향자 씨가 전날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연설한 영상이 8일 여의도재건축조합 유튜브에 올라왔다. 이 대표의 부모님이 직접 유세차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김 씨는 이 대표, 이 대표의 부친 이수월씨와 함께 연단에 올라 이 대표가 2022년 8월 국민의힘 대표직에서 축출됐던 과정을 떠올리며 "왼쪽 가슴은 정치인 아들 이준석, 오른쪽 가슴엔 내가 배 아파 낳은 이준석으로 (품고 있다). 그래야만 버틸 수 있는 게 정치인 가족"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선거운동을 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하루 전날 예정된 대장동 재판에 참석하지 않고 선거 유세에 나서는 걸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재판부가 이 대표에 구인장 발부 가능성까지 내비쳤음에도 이 대표가 공공연히 이를 무시하고 원하는대로 선거 일정을 소화하겠단 의사를 드러낸 것이다.이 대표는 8일 오전 동작을을 시작으로 영등포을과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까지 시계방향으로 모두 7곳을 소화하는 '서울 사수' 총력전에 나섰다.이 대표는 이날 류삼영(서울 동작을) 민주당 후보가 유세 중인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방
개혁신당 양향자 경기 용인갑 후보가 자신을 정계에 입문토록 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양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만든 첫 번째 책임은 문 전 대통령께 있다"면서 전임 대통령으로서 총선 개입이 지나치다고 질타했다. 양 후보는 이날 SNS에 올린 입장문에서 "2022년 대통령 윤석열을 만든 건 '문재인 정부 국정 실패론'이었다"며 "총선을 이틀 앞두고 민주당 승기가 오르자 문 전 대통령이 세상에서 가장 신난 듯 보인다"고 했다.양 후보는 "전임 대통령 예우를 특정 정파를 위해 사용하고 있다"면서 "막대한 혈세를 쓰는 국민의 배려
윤석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놓고 기존에 발표한 2000명 증원을 타협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증원 시점도 내년 이후로 1년 늦추는 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며 한 발 물러서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의대 정원 증원 1년 유예안에 대해 "내부 검토는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은 과학적 연구에 근거해 꼼꼼히 검토하고, 의료계와 충분하고 광범위한 논의로 도출한 규모"라며 "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8일 자유통일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작은 당들에 미안하지만 다 포기하고 빠지라"고 말했다.국민의미래는 비례정당 투표에서 자유통일당이 '28청춘' 구호(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8번 자유통일당)로 보수표 확보를 노리자 즉각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인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자유통일당의 28청춘 구호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선관위에 고발 조치를 해놨다"며 "국민의미래가 4번인데 혼선을 주는 전략인 것 같다"고 답했다.인 위
경기 화성시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에 돌입한다고 발표하자 서울 마포을 후보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궁지에 몰렸음을 만천하에 공표하는 행위나 다름없다며 "바보같은 자기학대"라고 비꼬았다. 이준석 대표는 8일 SNS를 통해 "오늘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무박 유세를 한다. 자전거 타고 나간다"고 알렸다. 8일 자정부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종료되는 10일 자정 직전까지 48시간 연속으로 선거 유세를 하겠단 것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이날 새벽부터 화성 지역구를 돌며 현수막을 걸고, 동탄역에서 첫차
외교부가 서울에서 한일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회의를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했다.외교부 당국자는 5일 "현재 서울에서의 정상회의 개최 일자를 3국 간 협의 중이며, 구체적 일자는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또 "3국은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우리는 일·중 측과 협의해 왔다"고 했다.일본 교도통신은 전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인 한국이 다음 달 3국 정상회의를 개최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화성시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0%,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이 후보가 공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며 맹추격하고 있는 추세다. 여론조사 공표 전 마지막 조사에서 민주당 공영운 후보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오차범위(±4.4%)를 살짝 넘는 수준으로 앞서는 걸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14%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공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는 5일 장예찬 무소속 후보를 향해 "본투표까지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앞서 장 후보는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수영구가 3파전 구도가 되면서 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보수표 분산을 막기 위한 단일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정 후보는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단일화 논의 이전에 마지막 본투표까지 장 후보의 용단을 기대하고 있다"며 "사전 선거 전날 마무리가 됐으면 하는데 이게 안 된다는 건 아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양측은 사전투표일까지
전국 4·10 총선 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서울·부산·인천·경남·대구·경기 등 전국 각지의 총선 사전투표소와 개표소 등지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다.A씨는 카메라에 특정 통신사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붙여 마치 통신 장비인 것처럼 위장했다.경찰은 A씨가 투표소 등 총 41곳에 침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36곳에서 정수기 옆 등지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하북면주민자치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투표 참여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은 것 같다면서 이번 총선은 현 정부를 어떻게든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청바지를 입은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주민, 선거 업무 종사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투표했다. 투표를 마친 문 전 대통령은 취재진과 만나 "투표해야 심판할 수 있고 투표해야 바뀐다"며 "투표는 유권자의 의무이기도 한 만큼 모든 국민께서 투표에
이화여대 총동창회가 3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의 '이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과 관련해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총동창회는 이날 '이화여대 총동창회의 입장'을 통해 "김준혁 후보의 발언은 이화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 아니라 재학생과 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줬다"며 "동시에 이 나라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혐오를 담고 있다"고 비판했다.총동창회는 "국민을 통합해야 할 정치인을 필요로 함에도 불구하고, 젠더를 아우르지 못하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로 국민 분열을 조장하는 김준혁 후보는 대한민국의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가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이화여대 김활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 상납시켰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역사적 사실을 언급한 것'이라며 이를 두둔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조상호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은 3일 MBN에 출연해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라며 "만약 현실정치인이 성급하게 저런 표현을 썼다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저 때는 현실정치인이 아니라 역사학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2020년 4월 제21대 총선 당시 광주광역시 서구갑 선거구에서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필자는 당시 “광주는 5.18 제사의 도시”라는 발언을 해서 많은 언론으로부터 ‘막말’이라며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 발언은 실언이 아니었다. 그 발언이 막말이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나름대로 광주와 호남의 현실에 대한 오랜 고민 끝에 나온 발언이었고, 그에 따른 파장도 각오하고 내놓은 발언이었다.하지만 당시 필자가 정말 작심하고 한 발언은 ‘5.18 제사의 도시’가 아니었다. 진짜 방점을 두어 선거방송에
위안부가족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시절 위안부와 성관계를 했을 것이라 주장한 데 대해 단체 차원에서의 대응에 나선 것이다.위안부가족협의회·일본군대위안부희생자료관·(사)태평양전쟁희생자 유족회 등은 3일 성명을 통해 김 후보에게 진심 어린 사죄와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이들은 "김 후보 망언으로 돌아가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피눈물을 흘릴 것이고, 살아계신 할머님들은 가슴이 찢어져 몸져 누우셨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그 상대방으로 위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