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성교회 부자(父子)간 목회 승계가 교단으로부터 무효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17년 3월 19일 공동의회(명성교회)에서 청빙 결의를 한 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이하 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국장 강흥구 목사)은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원로목사(74)의 아들 김하나 위임목사(46)의 담임목사직 청빙에 대해 무효라고 6일 판결했다.예장 통합 재판국은 당초 전날 오후 7시께 재판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심리가 길어지며 자정께 판결이 나왔다.앞서 2017년 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김 목사의 담임
5일 총파업으로 홍콩의 항공편 230여편이 취소되고 지하철 등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홍콩 시내에서 또 흰옷 입은 남성들의 ‘적색테러’가 발생해 홍콩시민들이 분노에 휩싸였다.홍콩에선 지난달 21일 서북쪽 변두리에 위치한 위안랑(元朗)지하철 역에서 친중파로부터 사주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삼합회 조직원 수십명이 만삭의 임산부도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행을 하는 사건이 발생해 최소 4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사태가 커지자 마지못해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의자 6명을 체포했다. 당시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홍콩 폭력
2002년 대선에서 ‘병풍(兵風) 조작’사건으로 이회창 당시 후보(한나라당)를 낙마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김대업씨(58)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한 지 약 3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검찰과 법무부는 "지난 6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체포된 김씨를 국내로 송환해 지난 2일 서울 남부구치소에 수감했다"고 5일 밝혔다.김씨는 2016년 방범카메라 업체를 상대로 최문순 강원지사와의 친분을 내세워 "강원랜드 등의 방범카메라 교체 사업권을 따주겠다"며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도중 그해 10월 필
중국의 전·현직 고위급 지도부가 휴가를 겸해 중국 중대 현안의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개막한 것으로 보인다.4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인 천시(陳希) 중앙조직부장이 전날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의 위임을 받아 베이다이허에서 휴가 중인 중국과학원 등 중국 각계 전문가 58명과 만나 좌담회를 가졌다.통신에 따르면 쑨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가 동석한 이날 좌담회에서 두 정치국원은 건국 70주년을 맞은 올해 가계의 현안과 중요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과 건의를 청취했다.베이다이허 회의는
대만인 중 중국의 통일정책인 ‘일국양제(一國兩制, 한 국가 두 체제)’에 반대하는 비율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는 4일 대중정책을 담당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 최신 여론조사를 인용해 대만인 88.7%가 ‘일국양제’에 의한 통일을 거부했다고 전했다.대륙위원회는 “(대만인들 사이에선)일국양제에 반대하는 것이 대만의 공통인식으로 자리잡았고 중국공산당의 무력침공, 외교압력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대만독립에 대해 무력행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중국의 태도에 대한 조사 응답 중
‘범죄인 중국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는 홍콩 시위 현장에서 한국인 1명이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격렬한 송환법 반대 시위가 벌어진 몽콕(旺角) 지역 등에서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1명을 체포했다.경찰 조사결과 한국인은 취업비자를 받아 홍콕 지역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인은 홍콩 디즈니랜드에서 일하는 직원으로 파악됐다.체포된 한국인은 불법 시위 참가 혐의를 받고 있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이 파견한
경찰이 불법 유흥업소 논란을 빚는 그룹 빅뱅의대성(본명 강대성·30) 소유 강남구 논현동 HS빌딩에 대해 압수수색했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45분까지 대성 소유 건물 6개 층에 있는 업소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압수수색해 관련 장부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시설 기준 위반, 도우미 고용 등과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자료를 분석해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 건물은 대성이 지난 2017년 11월 310억원에 매입한 강남구 소재 지상 8층 지하 1
지난달 31일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대거 영전한 반면 문재인 정권 주변부를 수사했던 검사들은 줄줄이 옷을 벗거나 좌천됐고,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던 검사마저 좌천성 인사를 받아 윤석열판 ‘적폐’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법조계에 따르면 중간 간부 인사를 전후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59명의 검사들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최종무 안동지청 지청장, 장기석 제주지검 차장, 김태권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장, 신영식 인천지검 형사2부장, 전승수 법무연수원
홍콩 주둔 중국군 사령관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대해 극단적인 폭력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하고 나서 중국군이 홍콩에 개입하려는 단계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홍콩 주둔군은 최근 홍콩을 확고히 수호한다는 내용을 담은 홍보 영상까지 제작 배포했다.지난 1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주홍콩 부대 천다오샹 사령원은 전날 중국 인민해방군 건군 92주년 경축 리셉션에서 홍콩 주둔 중국군이 홍콩 반환 22년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지키며 법을 이행하고 특구 정부를 지지해왔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대만 개인여행을 중단시킨 조치를 대만 총통 선거가 있는 내년 1월까지 유지한다면 대만이 1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앞서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8월 1일부터 47개 도시 주민의 대만 개인 여행을 일시 중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을 방문한 중국인 개인관광객은 약 107만명이었다. 올해는 1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하지만, 대만 여행사 협회(Taiwan's Travel
대법원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45)에게 언론보도를 통해 방송인 김미화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1,300만원을 물어주라는 확정 판결을 내렸다.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김씨가 변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변씨와 미디어실크에이치제이가 김씨에게 총 1,300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변 대표가 발행인으로 있는 인터넷 언론사 미디어워치는 2013년 3월 김씨를 '친노 종북좌파'로 지칭하며 성균관대 석사 논문에 표절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변씨는 트위
자유 우파성향의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이 “김 부장판사의 주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한일갈등 해결은 반일(反日)선동이 아닌 올바른 청구권협정 해석으로”라는 제하의 성명을 1일 발표했다.한변이 지칭한 김 부장판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10월 최종 확정된 일제 강제징용 배상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나라면 아마 최초 제1심과 제2심판결(원고 패소)처럼 판단하였을 것”이라고 비판한 김태규 부산지법 부장판사다.한변은 성명에서 “2018년 대법원 강제징용 전원합의체 판결의 후폭풍으로 내일 2일 일본의 ‘화이트
지난달 31일 단행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대거 영전한 반면 문재인 정권 주변부를 수사했단 검사들은 줄줄이 옷을 벗거나 좌천됐다.'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과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무소속 손혜원 의원을 재판에 넘긴 서울남부지검 지휘라인의 거취는 이번 인사의 또 다른 관심사였다.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신미숙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을 기소한 주진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은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발령 났다. 안동지청은 검사 5명이 근
자유 우파성향의 변호사단체인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이 “민변의 반국가적 행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하의 성명을 1일 발표했다.최근 좌파성향 변호사단체인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 의한 베트남 민간인 희생을 ‘학살’로 규정하고,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대리인단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에 따른 대응이다.한변은 성명에서 “민변이 저런 행위를 하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라며 “매번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에 진출하고, 특히 이번 정권에서는 대통령을 비롯하여 대법관
중국이 홍콩에서 일어나는 ‘중국 송환법 반대’시위가 "미국의 작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을 향해 불장난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이 홍콩 관련 중국의 입장을 두둔한 것에 대해 강한 호감을 피력했다.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라며 "중국 정부는 어떤 외부세력도 홍콩의 일에 끼어드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외부세력이 홍콩을 어지럽히려 기도하는 것은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불장난을 하면 제 불에 타 죽는다. 역사상 이런 교훈은 많았다"면서 "미국이 조속히
좌파성향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소속 변호사들이 이른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이어 이번에는 베트남 전쟁 중 한국군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베트남 피해자들을 대리해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내기로 한 것을 조선일보가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법조계 소식통을 통해 민변이 2017년'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꾸린 것을 전했다. 이 TF에는 현재 10명 안팎의 민변 변호사가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홍콩 대규모 시위 지속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지도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치 3대세력인 상하이방의 구심점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이 94세 노구를 이끌고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장쩌민 전 주석은 지난 2017년 10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참석 후 공개 활동을 꺼려왔다. 그러나 내달 초 중국 전·현직 지도층들이 휴가를 겸해 중대 현안의 방향과 노선을 논의하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의 개막을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중국 내 권력
홍콩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국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이 지난 29일 1997년 홍콩 주권반환 후 처음으로 홍콩 내정과 관련해 일종의 ‘최후 통첩’으로 보이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국가 주권과 안보를 해치는 행위 ▲중앙정부의 권력과 홍콩 기본법에 도전하는 행위 ▲홍콩을 이용해 본토로 침투하는 행위 등을 지적했다.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은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대를 강력하게 규탄하고, 시위대를 폭력으로 진압하는 홍콩 경찰을 옹호했다. 이에
- 화이트 씨는 방바닥에 엎드려 정신없이 원숭이 발을 찾고 있었다. 문밖에 찾아온 것이 집 안으로 들어오기 전에 그것을 찾아야 했다. 연속으로 총을 쏘는 것처럼 문 두드리는 소리가 온 집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빗장이 끼익 소리를 내며 천천히 풀리는 소리도 들려왔다. 그 순간 원숭이 발을 발견한 화이트 씨는 미친 듯이 마지막 소원을 빌었다. - 윌리엄 위마크 제이콥스 소설 중에서.화이트 씨 집에 모리스가 찾아온다. 인도에서 오랫동안 살다 온 그는 이런 저런 경험을 이야기하다가 주머니에서 말린 원숭이 발을 꺼내 보여준다.
독일 기차역에서 최근 열흘 새 두 차례나 특별한 이유 없이 부녀자와 아동이 철로로 떼밀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공포가 조성되고 있다.특히 두 사건 모두 가해자들이 외국 출신으로 알려져 외국계 이민자들의 독일인 증오범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영국 가디언과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께 독일의 가장 혼잡한 역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중앙역의 한 플랫폼에서 8살 소년과 그의 엄마가 한 남성으로부터 철로도로 떼밀렸다.소년은 마침 역으로 들어오던 고속열차 ICE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고, 아이 엄마(40)는 플랫폼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