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소위 ‘전국 총경 회의’ 개최를 추진한 류삼영 전(前) 울산중부경찰서 서장(총경)과 관련해 경찰이 류 총경에 대한 고발 건을 각하했다.17일 펜앤드마이크의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류삼영 총경 사건을 접수한 충청남도경찰청은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당한 류 총경 건을 지난달 19일 각하하기로 결정하고 사건을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으로 송부한 것으로 확인됐다.류 총경은 지난해 7월 충남 아산시에 소재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의견을 모으는 취지로 190명(대면 5
KBS, MBC, YTN, 연합뉴스TV등 공영언론의 편파·왜곡 보도에 대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 공정언론 국민연대(운영위원장 최철호, 이하 공언련)는 1월 둘째 주(1.9-1.15) 모니터링 결과 모두 58건의 불공정 보도 사례를 지적했다고 밝혔다. 방송사별(TV, R포함)로는 MBC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S 21건, YTN 10건, 연합뉴스TV 2건 순으로 지적됐다. 공언련은 이 가운데 편파·왜곡 정도가 심한 7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주간 편파왜곡 방송 7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고발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제는 팩트와 증거로 말씀하시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정치보복'이라고 입장을 밝힌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한 장관은 1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하던 중 기자들로부터 이 대표의 '정치보복' 주장에 대한 질문을 받은 후 "이 대표님이 수사받는 사건으로 기소된 분들 많으시고, 구속된 분들도 많이 계신다"며 "그 과정에서 안타깝게 목숨 잃으신 분들도 계신다. 맥락에 맞지 않는 공허한 음모론에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환 조사는 정치 검찰이 파 놓은 함정이며 사법 쿠데타"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수원지검 성남지청 본관 앞 포토라인에서 미리 작성한 입장문을 읽으며 이와 같이 주장했다.이 대표는 "잘난 사람만 누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꿈꿨고, 권력의 진정한 주인은 국민이라는 것을, 정치가 시민을 위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행정으로 증명하려고 무던히 애썼다"며 "불가침의 성벽을 쌓고 달콤한 기득권을 누리는 이들에게 아마도 이재명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의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이 갑자기 사망할 경우 현시점에서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미 테리 윌슨센터 아시아국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북한 리더십 주제 웨비나에서 “김정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혼란과 체제 붕괴가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 경우 김여정으로 권력 이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테리 국장은 “김여정은 최소 2014년부터 실권을 행사한 동생이자 2인자”라며 “현
2022년 우리의 현실, 2023년 우리의 희망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또 그 이전 해에도… 한 해를 마무리할 때마다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는 말이 너무 잘 어울릴 정도인 대한민국은 2022년 한 해도 역동적인 변화를 겪었다.어쩌면 이런 변화를 더욱 잘 느끼기 위해서는 외국 생활의 경험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필자의 경우 3년 반 동안 유학했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생활이나, 1년간 방문교수로 가보았던 미국 위스콘신 주의 주도였던 매디슨 시의 생활은 서울의 생활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적한 삶이었고, 귀국 후에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43년전 오늘, 박정희 대통령 유고라는 권력의 진공상황에서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 세력이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김재규의 공범으로 체포한 12·12사태가 벌어졌다.신군부 세력이 12·12라는 ‘성공한 쿠데타’를 도모할 수 있었던 것은 정규육사 출신들이 만든 하나회라는 군내 사조직과 더불어 전두환-노태우 두 사람의 우정이 있었기 때문이다.12·12 그날 밤, 노태우 9사단장은 주한미군사령관의 통제를 받는 자신의 부대를 무단으로 서울 광화문으로 출동시켜 정승화 총장 체포를 주저하는 최규하 대통령 관저를 포위함으로써 ‘거사’의 성공에 결정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최근 방한해, 재계 총수들을 만나고 26개 프로젝트에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빈 살만 왕세자는 당시 일본 방문을 취소하고 한국만 다녀가 화제를 낳았다.일각에서는 일본의 인프라 건설 기술이 한국에 밀렸다는 관측까지 제기되면서, ‘제2의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미러시티)’ 건설을 위한 공사 발주가 시작돼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더 라인 터널 공사를 수
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 성폭력 사건 부실수사에 연루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익수(52) 공군법무실장이 '원 스타'인 준장에서 대령으로 1계급 강등됐다.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이던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2일 선임 부사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그 사실을 신고했다.하지만 군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로 인해 군검찰의 수사는 가해자 감싸기와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출범했다.전익수 계급 강등은 ‘사법적 판단’과 무관한 ‘행정조치’
민주화 이후 군에서 장군이 강등되는 초유의 징계가 이뤄졌다.공군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 부실수사와 연루됐다는 비판을 받아온 전익수(52) 법무실장이 '원 스타'인 준장에서 대령으로 1계급 강등됐다.26일 군에 따르면 국방부는 전 실장을 강등하는 내용의 징계안을 지난 18일 의결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이를 재가했다.군인사법에 따르면 '강등'은 해당 계급에서 한 계급 낮추는 것으로, 이번 징계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는 행정처분인 까닭에 전 실장은 곧바로 대령으로 강등됐다.
첫 동남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평화로운 인도·태평양을 위해선 북한의 비핵화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윤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단순히 한국의 안보에만 국한시켜 보는 것이 아닌 동아시아 역내를 넘어 인도-태평양 안보에 적용된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제17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이 대선의 여파를 겪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결선 투표서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누르고 승리했지만, 결과를 수용·납득하지 못하는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이 군이 개입해 대선 결과를 바꿔야 한단 주장까지 하고 나섰다.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일군의 보우소나르 지지자들은 2일(현지 시각) 브라질 양대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 집결해 집회를 열고, 선거 과정에서 '사기(fraud)가 있었다'며 룰라의 승리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브라질 국
주말인 22일 서울 광화문, 용산 등 시내에서는 밤늦게까지 보수와 진보 단체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맞섰다. 다행히 큰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양측은 판이하게 다른 주장을 펴면서 세대결을 벌였다.22일 대규모 도심시위...보수 단체 “이재명, 문재인 구속하라” VS. 진보 단체, “윤석열 퇴진하라”보수 단체들은 “서해 피격 공무원 월북 의혹 조작사건의 책임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불법대선자금 주범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구속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진보 단체들은 “정치 보복과 거짓말을 일삼은 윤석열 대통령은
북측의 외화벌이와 경협 등의 대남전술"뭘 한 게 있다고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느냐"북측 이선권(리선권)이 2018년 남북정상회담 오찬장(옥류관)에서 우리측 기업인들을 향해 내뱉은 말이다. 이선권은 이런 막말에도 외무상을 거쳐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통일전선부장으로 승진해 대남·대외 통일전선사업을 이끄는 실세가 됐다. 이선권이 김정은이나 당 고위층에 잘 보이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거친 표현을 쓴 것이지만, 그 막말의 속내에는 대북 경협에 나서지 않는 우리 대기업들에 대한 분노와 초조함이 담겨 있다.미국과 유엔의 대북제재 강도가
그레고리오라는 이름의 교황들은 역사적으로 큰 업적을 남긴 분이 많았다. 그레고리오 1세는 로마 교황을 동로마의 콘스탄티노플 대주교와 동일한 수준으로 격상시켰고, 그레고리오 7세는 카노사성에서 황제의 무릎을 꿇게 했으며, 11세는 바빌론 유수를 청산하고 로마의 귀환을 이루어 냈다. 그레고리오 12세도 교회분열시기에 자신이 먼저 사임함으로써 서구교회 분열을 종식시켰다. 1406년 11월 인노첸시오 7세가 로마에서 서거하자 아비뇽의 대립교황은 로마측 추기경들에게 교권통합을 위해 새 교황을 뽑지 말도록 요청했다. 하지만 로마측은 베네치아
국민의힘이 문재인 前 대통령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채택 요구에 대해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라고 밝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 문재인 전 대통령을 출석시켜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舊국군기무사령부(現군사안보지원사령부) 해편에 대한 입장을 직접 듣겠다는 것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민적 의혹을 규명하는 데에는 성역이 따로 없다"라면서 "이건 전직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
민주주의는 경쟁자를 투표장에서 결딴내는 체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둘러싼 이른바 사법리스크가 마침내 본격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선거법 위반 혐의부터 변호사비 대납 의혹까지,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다종다양한 사건들만 수임하는 데도 웬만한 규모의 법무법인 하나가 통째로 필요할 정도다.이재명 대표는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널리 인구에 회자되는 ‘사법리스크’라는 표현에 극도의 거부감과 불쾌함을 표출해왔다. 해당 용어가 그를 낙마시킬 목적 아래 전방위적으로 무차별하게 진행되어온 검경의 노골적 정치개입 행위를 마치 정당한 법집행의
교황 그레고리우스 11세가 아비뇽에서 돌아와 로마에서 선종한 후, 새 교황을 뽑기 위한 콘클라베가 열렸다. 전임교황의 걱정대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민감정이 표출했다. 아비뇽 유수의 재현을 두려워한 로마시민들이 콘클라베 주변을 에워싸고 이탈리아 출신 선출을 외치며 농성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출신이 대부분인 추기경들은 신변에 불안을 느꼈다. 서둘러 나폴리 왕국의 바리 대주교 바르톨로메오를 새 교황 우르바노6세로 선출했다. 추기경들은 나폴리왕국이 프랑스 왕가의 지배하에 있으므로 그가 이탈리아 출신이지만 친프랑스 성향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