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회담차 서울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연일 강력한 메시지를 내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북한의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한국도 함께 중국에 맞서기를 바란다”고 말하는가 하면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열린 일본 매체들과의 온라인 기자회견에서는 “민주주의가 최선”이라며 자유·민주적 세계관에 입각한 질서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함께 17일 오후 2시40분경 미군 공중지휘통제기 E-4B 나이트워치를 타고 경기 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 내 동결된 이란의 자금을 이란이 핵합의를 준수할 때까지는 해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이란 측에 한국 내 동결 자산을 미국과 협의해 돌려주겠다고 말한 게 공수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그레그 스투비 의원(공화당)의 "한국에 동결된 70억 달러가 미국과 협의 하에 해제되고, 이란이 일본의 동결 자금을 추가로 해제하려 한다는 보도가 있다"는 질의에 대해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고
미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한미 양국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팀이 6년 간 유효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한국의 협상팀은 6년짜리 새로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의 문안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이는 우리의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6년짜리 새로운 방위비분담특별협정’은 2020~2025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방위비는 통상 5년 단위로 체결됐지만,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이번 협정은 2025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이란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 내 동결된 이란 자산 문제를 최선을 다해 해결하겠다면서 한국 선박과 선장 등에 대한 억류 해제 조치를 촉구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24일 오후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약 35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지난 1월부터 이란이 억류 중인 한국 화학운반선 '한국케미'와 그 선장의 억류를 조속히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하지만 자리프 장관은 한국 내 동결 원화자금 문제부터 해결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란 국영 IRNA통신도 이날 자리프 장관이 정 장관에게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대북유화정책이 북한 주민들에게 “탈북자는 북송한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김정은 정권을 옹호하려는 정부의 태도가 북한사회에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두 가지 면에서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첫째, 김정은 독재정권을 피해 한국으로 귀순하려는 북한 주민들이 ‘한국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둘째, 귀순자 북송은 국제사회가 공유하고 있는 정치적 망명에 대한 인도주의적 포용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서욱 국방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2017년 김정은과 사상 첫 정상회담을 제안한 장본인이었다고 제프리 펠트먼 전 유엔 사무차장이 밝혔다.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제프리 펠트먼 전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지난 2017년 말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나겠다는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영국 BBC방송은 21일(현지시간) ‘트럼프, 세계와 맞서다’는 제목의 3부작 다큐멘터리 마지막 편을 예고하면서 페트먼 전 사무차장의 증언을 소개했다.펠트먼 전 사무차장은 2017년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북한의 초
탈북민 인권 단체 ‘남북함께국민연합’(이하 ‘남북함께’)이 단체 결성 1주년을 맞아 21일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남북함께’는 단체 결성의 계기가 된 지난 2019년 11월 탈북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대정부 규탄 성명을 발표하는 한편 탈북민 인권 보호에 공을 세운 이들을 선정해 한원채인권상을 시상했다.본격적 행사에 앞서 제1에서 ‘남북함께’는 문재인 정부 하 탈북민 강제 북송의 실상과 관련한 세미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탈북민 강제 북송 실태를 성명서를 발표했다.〈동해 선박 이용 탈북인 강제 북송 진상 밝
대한민국수호 비상국민회의는 20일 “한국이 계속 쿼드에 불참할 경우, 북핵에 대응하는 ‘나토식 핵공유’에 일본만 들어가는 외교참사가 빚어질 수도 있다”며 정의용 외교장관은 직을 걸고 쿼드에 가입하여 5개국 ‘퀸트(Quint) 회의’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력히 추진하든가, 최소한 뉴질랜드와 함께 ‘쿼드 +(플러스)’ 체제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비상국민회의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쿼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4개국 협의체이지만 중국의 동북 요충지인 북한의 정세도 당연히 논의된다”며 “자칫하면 한국이 배제된 채 북핵 문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한반도의 평화가 일상화됐다고 평가한다""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생활할 수 있었나 생각한다"문재인 정부가 전격 추진하려는 '남북 대화'의 핵심 키맨(keyman)인 외교부 장관에 정의용 후보자가 지명돼 5일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이같은 발언에서 그의 놀라운 대북관(對北觀)이 여실히 드러났다.이번 인사청문회를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인식도 가감없이 까발려지는 모양새다. 실질적으로 실패한 결과나 마찬가지인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명분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외교부 장관으로 지목된 정의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5일 열렸지만, 따가운 질타는 피하지 못했다. '비핵화'라는 말만 무성할 뿐, 정작 그 핵심인 '북한 비핵화'는 실패했다는 것이다.'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현 정부의 '키맨(keyman)'으로 그간 청와대에서 막후 지휘했던 정의용 후보자가 전면 나서게 됐지만, 정부의 군사·정보 분야에서는 "북한 핵문제는 이런 외교관들의 말놀이 때문에 망쳐먹었다"는 매서운 비판이 터져나왔다. 대체 왜 그런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에 의해 제기된 ‘USB 의혹’은 일단락됐다고 밀어붙이는 분위기이다. 청와대와 여권에서 발빠르게 응수하며 진화 작업에 나섬으로써 “문재인 대통령이 극비리에 북한 원전 제공을 추진했다”는 야당의 공세를 무력화했다고 여기는 상황이다. USB는 2018년 4월 27일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건네졌기 때문에, 원전과 관련된 내용이 담길 수 없다는 것이 청와대와 여권의 핵심 주장이다.북한원전 추진이 거짓 주장이라면 UBS 등 자료 전체 공개가 ‘야당의 완패’ 낳는 길하지만 USB에 대해서는 강력 부인하면서, 다른
문재인 정부가 출범 직후부터 내부적으로 검토한 북한 원전 건설 지원 방안은 단순히 전력(電力) 지원 차원의 문제를 넘어 북한의 핵무장을 돕는 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김정은이 핵잠수함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가 북한에 제공 가능성을 암시한 신한울 3·4호기의 원전 모델 'APR1400'이 바로 핵잠수함의 소형 원자로로 전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은 2일 펜앤드마이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는 문제는 전력(電力) 지원 차원의 문제를 넘어선다"며 "산업부에서 제1안으로 검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원전 건설을 추진했다는 의혹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서 원전을 거론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정의용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인근 사무실 로비에서 "최근 논란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미국과 충분한 정보 공유를 했다"며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북한에게 줬던 것과 동일한 USB(이동식 저장장치)를 제공했다고도 강조했다.정 후보자는 "당시 판문점 정상회담을 준비한 사람으로써 사실을 정확히 국민과 공유하는게 좋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이번 개각의 핵심은 '남북 교류'로 향한다. 외교부 장관에는 그간 남북 대화 실무를 막후 지휘했던 정의용 前 국가안보실장을,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 황희·권칠승 후보자가 지명됐다. 그중에서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그간 강조했던 '개성공단 재개 입장'으로 인해 대북사업 강행론이 고개를 드는 것이다. 이를 두고 권 후보자가 장관 취임시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대화 의지'에 대해 '개성공단'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앞서 권칠승 후보자 現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패싱 논란’, ‘왕따 장관’ 등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4년 동안 기용해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20일 경질했다.문 대통령이 아끼고 사랑해온 최장수 장관인 강경화를 버린 것은 고육지책으로 분석된다. 임기말 대북정책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직업 외교관’를 신임 장관으로 기용해야 조 바이든 미행정부의 대북정책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북한에게 선물 못줘 ‘머저리’ 비난받던 문 대통령, 바이든 등판이 절호의 기회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핵포기를 하기 전까지는 모든 남북교류를 불허해온 도널드 트럼프와는
문재인 정부의 이번 개각의 초점은 '북한'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 정의용 前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20일 지명됨에 따라 '문재인 식(式) 한반도 비핵화'가 강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20일(현지시간)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관심이 모아진다.그렇다면 외교가에서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외교부 1차관을 비롯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역임한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일 오후 펜앤드마이크와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5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 대상은 외교부·중소벤처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로, 향후 추진 현안은 '남북교류'로 전망된다.20일 오전 청와대 정만호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정의용 前 국가안보실장, 중기부 장관 및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황희 민주당 의원이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이번 개각을 통해 정의용 실장이 외교부 장관이 될 경우, 임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문 대통령의 숙원 사업인 '
청와대는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임에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쭉 자리를 지켜왔던 강경화 장관은 결국 3년 7개월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청와대는 "정의용 후보자는 평생을 외교·안보 분야에 헌신한 최고 전문가"라며 "문재인 정부가 역점을 두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신남방·신북방정책도 확고히 정착·발전시키는 등 우리의 외교 지평과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임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에 권칠
김이수 헌법재판관과 이진성 헌법재판관은 2017년 3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보충의견을 제시했다. 세월호 참사를 박 대통령 탄핵 사유에 포함시킨 두 헌법재판관의 논리는 자국민이 북한에 의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사체 소각되기까지의 6시간 골든타임을 놓친 문재인 대통령에게 고스란히 적용 가능하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같은 내용을 패러디해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법조계 인사들의 의견을 취합, 가상으로 작성한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경고장'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기에는 "피청구
앤드루 김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담화문을 거론하며 "미북협상의 문을 열어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센터장은 정의용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와 친척관계다. 2018년 미북정상회담 성사는 서울고 동문인 정의용-서훈-앤드루 김 라인에 의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김 전 센터장은 30일(현지시간) 미 하버드대학 벨퍼센터 주최 화상회의에서 "김여정의 담화문을 보고 북한이 미국 측에 '누군가 DVD를 가지고 북한을 방문하라'거나 '자신들을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