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은 왜 그렇게 다른 지방과 다른가?”필자가 가끔 받는 질문이다. 호남 출신이 아닌 분들이 호남의 강고한 민주당 지지에 대한 답답함이나 분노를 드러낼 때 주로 저런 표현이 나온다. 문재인 정권의 폭주에 대한 분노가 커지는 그만큼 그분들이 호남에 대해 느끼는 이질감도 커지는 게 사실이다.심각한 것은 호남에 대해 느끼는 이질감이 단순히 정치적인 차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호남 혐오는 우리 사회에서 매우 오랫동안 어쩌면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는 현상이지만 최근에는 호남 혐오를 넘어 아예 호남 증오로까지 이어지는 조짐
난민이 아닌 ‘특별’ 지위 아프간인아프가니스탄(이하 아프간)에서 미군이 20년 만에 철수하자 아프간이 순식간에 붕괴했다. 한국 정부는 아프간 사태와 관련해 한국의 아프간 협력 사업에 함께 했던 현지인과 가족 378명을 군수송기 3대로 한국으로 데려왔다. 나머지 13명은 2차로 곧 도착할 예정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인천공항까지 직접 마중을 나가 브리핑을 하며 "아프간인 특별입국자들에게 단계별로 국내 체류 지위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6일 도착한 아프간인의 지위는 난민이 아닌 특별공로자 혹은 특별기여자라는 신
사흘 후면 광복절이다. 8·15에 담긴 의미는 일본으로부터의 해방, 1948년의 건국 두 거대 사건이 오버랩되어 있다. 따라서 이날을 기해 사회 곳곳에서 온갖 반일(反日) 퍼포먼스가 넘쳐날 것이고, 일제 만행을 부르짖는 보도들이 줄을 이을 것이다. 포퓰리즘에 푹푹 절은 정치인들은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는 발언으로 언론을 도배질할 것이다.반일 종족주의의 선봉에 서 있는 동국대의 황태연 교수 같은 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3년 12월 1일 대한민국의 독립을 만천하에 천명한 최초의 국제문서 '카이로선언
한 시절 천동설(天動說·geocentric theory)이 시대의 정의였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다른 모든 천체는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이론이었다. 코페르니쿠스·갈릴레오가 지구는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회전운동을 한다는 지동설(地動說·heliocentric theory)을 내놓았을 때 인류는 경악했다. 코페르니쿠스의 책은 금서목록에 올랐고, 갈릴레오는 종교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가택연금을 당했고, 그의 모든 저서도 금서목록에 올랐다.중세 천주교 시각으로 보면 지동설은 이단이 되듯, 우물 바닥에 앉아
국민의힘 원희룡 제주지사는 26일 “문재인 정부의 무능력과 편가르기, 내로남불, 뻔뻔함을 깨끗이 청소하고 그 위에 새로운 위대한 대한민국 만들 것”이라며 “보육과 교육은 완전히 국가책임제로 가는 ‘국가찬스’를 통해 국민 개개인의 무너진 삶을 재건하고 실질적인 공정을 세우겠다”고 역설했다.전날 대선 출마를 선언한 원 지사는 이날 김장겸 전 MBC 사장이 진행한 펜앤드마이크 초대석에 출연해 “원희룡의 ‘신공정’은 국가찬스와 혁신 성장으로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과감하게 하고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민간과 개인에 맡겨서 과감하게 시행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면서 부적절한 사진과 자막을 사용해 물의를 빚은 MBC가 이번에는 자책골을 기록한 상태 팀 선수를 조롱하는 자막을 삽입해 도마 위에 올랐다. MBC는 25일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 루마니아와의 경기 중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상대 팀의 마리우스 마린 선수를 겨냥해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자막을 광고 중 화면 우측 상단부에 삽입했다.이에 루마니아 축구협회는 26일 공식 SNS에 MBC의 자막 사진과 함께 “한국 공영방송 MBC가 ‘고마워요 마린, 자책골’이라는 메시지로 마린의
국가정보원의 원훈(院訓)이 문재인 정부에 의해 지난 4일 새로 교체된 가운데, 원훈석에 새겨진 글씨의 정체가 북한을 추종했던 통일혁명당 전력자의 것이라는 사실로 인해 공분이 예상된다.문제가 된 서체의 주인공은 故 신영복 씨인데, 지난 1968년 터진 지하혁명단체 '통일혁명당'의 주범이다. 통일혁명당은 북한을 추종한 지하단체로, 신 씨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받고 실형을 살았던 인물이다.국가정보기관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화 논란'도 가세했다. 2018년 2월 문 대통령은 "신영복 선생은 제가 존경하
'국가보안법 폐지법안'이 지난달 20일 국회에 발의된 가운데, 그에 따른 결과를 우려한 법조계 관계자들이 3일 목소리를 내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 목소리의 핵심은 "북한에 의한 간첩 활동을 보장함으로써 대한민국을 붕괴시키려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반대한다"라는 것.법조단체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회장 김태훈)' 등을 비롯한 105개 단체모임 '국가보안법수호자유연대'는 이날 오전 '국가보안법 수호 자유연대 결성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여기에는 치안당국의 전
개정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위헌(違憲)이라며, 자유·우파 시민단체들이 10일 헌재에 해당 법률에 대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고 나섰다.‘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폭정종식비상시국연대’(비상시국연대), ‘헌법을생각하는변호사모임’(헌변) 등 7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이유를 밝혔다.헌법소원심판 청구에 앞서 발표된 기자회견 성명서에서 이들은 “국회가 지난 2월 의결한 제주 4·3특별법은, 대한민국의 근본을 부정하고 국
전라남도 고흥 출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광주를 찾아 "노무현, 문재인 두 대통령 배출 힘이 광주에서 같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자리에서 "두 분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건 고립된 광주라는 지역주의에 맞서 단호하게 광주의 정의 편에 섰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송 대표는 "모든 사람들이 계엄군 발표에 따라 (광주) 폭동으로 오해하고 있었을 때 이 진실을 알리기 위해 뛰었던 분이 문재인 변호사"라며 "또한 3당 야합 사건으로 정치적으로 광주가
I. 들어가는 말서울시 교육청이 지난해 12월에 제2기 학생인권종합계획(2021-2023)(초안)을 의견수렴용으로 발표하였다. 그 내용 중 `성소수자 학생의 인권교육 강화` 등을 명시한 부분이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반대하는 시민 청원이 일주일새 3만 명을 돌파하였다.미디어의 보도에 따르면 청원인들의 반대 주장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자녀에게 동성애를 가르칠 수 없다”, "편향된 교육이다", "성인권 교육에서 말하는 성소수자의 범위가 동성애 등을 넘어 기계 성애자, 심지어 동물 성애자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인지 범주가 명확
4월부터 광주광역시에는 다양한 기념식이 열린다. 세월호 추모 행사가 그 출발이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전교조 등 광주의 교사들은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각종 추모 행사에 동원하곤 했다. 광주는 어느덧 세월호의 성지 비슷한 위상을 갖게 됐다.하지만, 세월호 행사는 메인이벤트인 5.18을 위한 분위기 조성용이다. 5월 그날이 다가오면 전국에서 추모객이 몰려오고, 정치권 인사들은 5.18의 의미를 기리는 메시지를 발표한다. 광주가 전국적인 도시가 되는 행사이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도 5월 23일이어서 ‘가신 님’들에 대한 추모와 적폐세력(
정규재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1일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중대이자 앞잡이”라며 “보수는 새판을 짜야 한다”고 했다.정 예비후보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개최한 3.1절 국민대회에서 “1914년 유럽에서 시작된 왕조의 붕괴와 민주주의의 시작 그로부터 5년 후 식민지 조선에 도달한 것이 3.1만세운동이었다”며 “3.1운동으로 인해 식미지 조선의 식민이자 인민이자 백성은 비로소 국민이 되어 만세운동을 벌였으나 아쉽게도 실패하고 1948년에 독립국가를 세웠으나 지금 그 독립국가가 무너지고 있다.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뒤 첫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까지도 자신의 지난 대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 1월 20일 백악관을 떠난 뒤 처음이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각) 오후 폭스뉴스와 약 24분 간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이날 인터뷰는 미국 대표 우익 논객인 러시 림보 추모특집 가운데 이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림보에게 미국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장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한 바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
2018년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문재인-김정은의 3차 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때 재벌기업 총수까지 동행시켰다. 경제난국에서 헤어나려는 김정은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다.그런데 평양발 보도로 잠깐 나왔다가 사라진 기사 하나가 매우 재미있다. 이재용, 구광모, 최태원 등 네 명이 호텔의 한방에서 모여서 담소하면서 밤을 새웠다는 보도였다. 각자 배정된 방에서 따로 지내지 않은 것이다. 꽃뱀 작전을 경계한 것이 아닌가?전후 사정에 비추어볼 때, 자신의 기업을 지키겠다는 비장한 노력이다. 바로 옥류관 점심 행사 자리에서 북한 이선권
지난 6일 일부 시민들의 미 의회 난입 사건을 배후에서 부추겼다는 이유로 미 하원에서 통과된 도널드 트럼프 전(前)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상원으로 송부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는 오는 2월 둘째 주부터 개시될 전망이다.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결의안을 오는 25일 상원으로 송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을 촉발시킨 것은 지난 6일 일부 시민들이 수도(首都) 워싱턴DC에 소재한 미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사
미 하원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조 바이든의 선거 승리를 뒤집기 위해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는 혐의다.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 앞 연설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맹렬히 싸우지 않으면 더는 나라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선동하자 이에 자극받은 군중이 미 의회에 불법침입한 뒤 기물을 파괴하고 법집행 당국자들에게 위해를 가했다는 것이다.탄핵소추안은 찬성 232대 반대 197로 가결됐다. 민주당 하원 의원 222명 전원과 공화당 의원 197명 중 10명이 탄핵소추에
미국 민주당은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의회에 난입한 자신의 지지자들을 선동했다는 혐의에 대해 오는 수요일(13일) 탄핵 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 하원 민주당은 11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공화당의 미지근한 협조에도 불구하고 계속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록 일부 공화당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이 미 의회까지 행진하도록 부추기고 조 바이든의 당선을 비준하는 투표를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거의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남
미국 연방 검찰이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 정황도 함께 조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워싱턴포스트(WP), CNBC에 따르면 마이클 셔윈 워싱턴DC 연방검찰 검사장 대행은 7일(현지시간) 의회 난입 사태 관련 원격 회견에서 모든 사람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셔윈 검사장 대행은 수사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폭동에서의 역할에 대해 조사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여기서 모든 행위자, 역할을 한 그 누구라도 들여다보고 있다"며 "채증된 내용이 범죄 구성요건에 부합한다면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트럼프는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하는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미 연방 의사당에 난입했다.이로 인해 이날 연방 의회에서 진행 중이던 선거인단 투표 결과 승인 절차는 중단됐으나, 우리시간으로 오전 7시 다시 재개됐다.시위대는 이날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주장하는 시위를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백악관 인근 공원에서 열린 시위에서 연설하면서 ‘승복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다.지지자들은 상하원 합동회의 개의 시간이 오후 1시가 가까워지자 의회로 행진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이 백인 남성이었고 이들은 바리케이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