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북(親北) 단체들이 공개적으로 북한 김정은을 칭송하거나 그의 방한을 환영하는 움직임을 잇달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친북 청년단체들이 김정은을 환영하자며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란 주장까지 나왔다.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경 광화문 광장에서 김정은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는 ‘위인맞이환영단’ 단장이라는 김 모씨(35)가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저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열렬한 팬입니다. 팬클럽을 공개모집합니다. 나는 공산당이 좋아요!"라고 고함을 질렀다. 그는 또 “여러분도 곧 (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세관에서 26일(현지시간) 20만 달러 상당의 외화를 밀반출하려던 북한인이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극동 지역 언론매체인 프리마미디어(PrimaMedia)에 따르면 이날 공항세관은 현금으로 미화 19만 2000달러(약 2억 1600만 원)와 1천 유로(약 128만원)를 신고 없이 반출하려던 북한인을 체포했다.이 북한인은 현금을 담은 신발 포장용 종이상자를 가방에 넣어 신고 없이 세관을 통과해 평양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다 붙잡혔다.러시아 당국은 검거된 북한인을 외화 밀반출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북한 관영 선전매체가 25일 한국정부의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채택 참여에 대해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다. 미북 비핵화 대화가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지난 16일 유엔 제3위원회 북한 인권결의안 채택에 동참한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북한 대남(對南) 라디오방송 ‘통일의 메이리’는 25일 홈페이지에 올린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17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엔의 북인권결의안 채택 놀음에 가담하였다"며 “우리의 아량과 성의에 대한 명백한
24일 열린 대만 지방선거에서 반중(反中)성향 집권 여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친(親)중국 성향의 중국국민당(국민당)에 참패했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이날 밤 긴급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민진당 지도부에 당 주석직 사임을 요청했다.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녹지(녹색-민진당)가 파란하늘(남색-국민당)로 변했다(綠地變藍天)”고 보도했다.민진당은 선거 전 전국 6개 직할시와 16개 현·시 등 22개 단체장 중 절반 이상인 13개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6개 직할시 중 기존 4곳에서 2곳을
중국 국적의 군용기가 26일 세 차례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집입했다가 벗어났다.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1대는 이날 오전 11시쯤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에 최초 진입했다. 이후 30여분이 지난 오전 11시 38분쯤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이 군용기는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내측을 비행하다 12시 43분쯤 포항 동남방 약 44마일(81km)에서 KADIZ에 재진입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무려 3차례 KADIZ에 진입했다.이 중국 군용기는 한국과 일본의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다 이날 오후 3시 53분
영국과 유럽연합(EU)이 25일(현지시간) 브렉시트(Brexit·영국 EU 탈퇴) 합의문에 공식 서명했다. 이로써 25년 만에 첫 EU 탈퇴국이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 절차가 잘 진행되는 경우, 영국은 내년 3월 29일 EU를 정식으로 탈퇴하게 된다.영국과 EU 27개국은 이날 오전 벨기에 브뤼셀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주재로 특별정상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정상들은 영국의 EU 탈퇴 조건을 주로 다룬 합의문과 '미래관계 정치선언(영국 탈퇴 이후 EU와의 무역·안보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지를 정하는 문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인내할 준비가 됐지만 대북(對北) 경제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27~28일경으로 추진됐던 뉴욕 고위급회담에 북한이 응답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다.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추수감사절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자신의 고향인 캔자스주 라디오 KFDI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새로운 전술 무기 시험 등 강경한 발언들을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많이 얘기할 순 없지만 북한이 무엇을 말하려 하는지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이것이 오랜 과정이 될
청와대는 26일 김정은의 연내 답방과 관련해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며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지금까지 청와대가 연내 종전선언과 김정은의 연내 답방 목표에는 수정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것과 달라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며 “북미(미북) 2차 정상회담 전이 좋을지, 후가 좋을지 어떤 게 더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데 더 효과적일지 여러 가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김정은의 답방이 미북 고위급 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달보다 3~4% 상승했다.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5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53%로, 지난달 49%에서 4%포인트 올랐다.아베 총리가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소·일 공동선언'(1956)에 기초해 평화조약 협상을 가속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대답이 64%로 조사됐다.'소·일 공동선언'은 양국이 평화조약 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남북 철도 연결 공동조사 사업 '제재 면제' 결정을 계기로 "평양 선언에 담긴 철도 착공식도 연내에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을 드러냈다. 중국 '동북 3성'을 한반도와 하나의 생활권으로 잇겠다는 구상까지 내놔 한편으로는 '북한·중국과의 동질화를 꾀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임종석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사업이 유엔의 제재 면제를 인정받았다. 남북의 합의와 인내, 그리고 한미
동해 북방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이 국제 관례법상 우리 조업구역으로 설정돼 있는 공해 수역을 침범한 북한군에게 나포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다.해양경찰청은 지난 3일 북방 우리해역(조업자제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후포선적 84톤급 통발어선 S호가 북한군에게 검색 당한 후 나포과정에서 풀려났다고 23일 밝혔다.해경에 따르면 지난 11월 2일 오후 3시 10분께 홍게 조업을 위해 경북 울진 후포항을 출항한 S호는 다음날인 3일 정오에 동해 북방 조업자제해역에 도착했다. 조업수역에 도착한 S호는 보름전 바다에 넣어둔 통발어구를
문재인 정권에서 '친북(親北)·반일(反日)' 기조가 두드러지고 있는 국방부가 '북한의 6.25 남침전쟁 이래 첫 민간인 거주구역 공격 만행'으로 발발한 연평도 포격전(戰) 8주기에 '가해자 북한'을 지워버린 추모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국방부는 23일 오전 9시쯤 '대한민국 국방부'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그날의 호국영웅들을 기억합니다"라는 언급으로 시작하는 추모사와 함께 카드뉴스 2장을 게재했다. 그런데 이 게시물에는 '북한'도, '도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3일(현지시간) 남북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다.정부는 최근 철도 공동조사에 필요한 유류 등 각종 물품의 대북 반출에 대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적용을 면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북제재위원회가 제재 면제를 승인한 것이다. 안보리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는 '전원동의'로 운영된다.남북 철도·도로 연결은 4·27 판문점회담에서 합의된 사업이었으나 대북제재로 인해 진행이 더뎠다. 8월 말 남북 공동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유엔군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군이 주둔 중인 주요 동맹국 정부와 통신업체에게 중국 화웨이가 개발·제조한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국 관료들이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중국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동맹국 정부 관계자와 통신업계 경영진들과 접촉해 사이버안보 우려를 표하며 화웨이가 생산한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WSJ에 따르면 미국은 동맹국을 상대로 공공 부문, 민간 부문을 가리지 않고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북한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에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해킹을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이 시점을 뚜렷이 밝히지 않았지만 "해킹을 하는 건 확실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평양회담 이후에도 북한이 해킹 등 '사이버 공격'을 우리에게 가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간사 이은재 의원(서울 강남구병·재선)은 22일 정보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에서 (북한이) 해킹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은재 의원은 '국정원에서 해킹을 공식적으로 확
미국 정부에 의해 기소된 북한 해커 박진혁이 미국 대학생으로 위장해 소니 영화사에 이메일을 보내는 등 해킹에 사용한 수법이 기소장에 상세히 공개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3일 보도했다.미 법무부는 2014년 소니 영화사 해킹과 2016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 지난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 등을 자행한 혐의로 북한 국적자 박진혁을 기소했다고 지난 9월 발표했다.VOA에 따르면 박진혁에 대한 기소장은 179쪽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다. 그가 해킹 공격을 감행하는 데 이용한 약 100개의 이메일 계정을 공개하고 그의 사이버
미국 검찰이 일본 최대은행 미쓰비시UFJ 파이낸셜 그룹(MUFG)을 북한의 돈세탁에 연루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쓰비시UFJ(MUFG)는 일본 최대 시중은행으로 자산기준 세계 5위(현재 자산이 286조엔)에 해당하는 대형은행이다. 대북제재와 관련해 미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는 세계 은행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NYT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연방 검찰은 이미 지난해 말 MUFG에 소환장을 보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뉴욕 금융감독국이 MUFJ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조사하기 위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2일 두 명의 함경북도 소식통을 인용해 대북제재 국면에서도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계속되고 있지만 북한당국이 이를 빼돌리는 현상이 여전하다고 전했다.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9일 RFA에 “남한의 한 기독교단체가 취약계층 어린이의 영양공급용으로 지원해준 분유 수십 통이 몇 달째 청진시 물류창고에 보관 중”이라며 “아주 소량만 어린이들에게 분배한 후 나머지는 창고에 쌓아놓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당초 25톤의 분유가 도착했는데 북한당국은 이 중에서 3톤만 어린이 공급용으로 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30일∼12월1일) 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는 매우 준비가 잘 돼 있다", "평생을 그것을 위해 준비해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번 회담에선 점점 가열되고 있는 양국의 무역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떤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인 22일(현지시간) 오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해외 파병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 대
존 로버츠 미 연방대법원장은 21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사법부 비판에 대해 성명을 내고 "독립적인 사법부는 모두가 감사해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로버츠 대법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캘리포니아 등을 관할하는 제9연방순회법원의 존 티거 판사에 대해 "오바마 판사"라며 비난한 데 대해 "우리에겐 '오바마 판사'나 '트럼프 판사' '부시 판사' '클린턴 판사'는 없다"면서 "우리에게는 자신 앞에 선 모든 이에게 공평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헌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