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시설 사찰을 허용하는 등 비핵화 초기 단계를 이행할 경우 미국 정부는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중앙일보 인터넷판이 4일 워싱턴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중앙일보에 따르면 미북 비핵화 협상에 정통한 이 소식통은 “미 행정부 내에선 북한이 비핵화 과정에서 성실한 조치(sincere measures)를 취하면 미국도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방침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실무선에 구체적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소식통은 “성실한 조치는 북한이 핵 물질을 일부라도 국제원자력기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을 이끌기 위한 협상 대표로 '대중(對中) 강경파'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임명했다.그동안 비교적 '대중강경파'라는 이미지보단 '자유무역론자' 성향이 강했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국측 협상단 좌장에서 밀려나고, 대표적인 '대중강경파'로 분류되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협상테이블 전면에 나선 것이다.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러시아의 정상에게 군비 경쟁의 중단 논의를 제안했다.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언젠가 시(진핑 중국) 주석과 내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심각하고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군비 경쟁에 대한 의미 있는 중단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이어 "미국은 올해 (국방비로) 7160억달러(약 795조7000억원)를 썼다. 미쳤음!"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10월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에서 탈퇴하
영국 해외정보국(MI6) 알렉스 영거 국장이 공개 석상에서 중국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 안보 우려를 제기했다. 이번 연설은 영거 국장이 2014년 MI6 수장으로 취임한 뒤 두번째 공개 연설이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거 M16 국장은 이날 스코틀랜드 소재 세인트앤드루스대 강연에서 "우리 동맹국들이 중국의 5G 기술·플랫폼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취하는 상황에서 어느 정도까지 이를 허용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며 공식적으로 중국 5G 이동통신 기술에 대해 안보 우려를 제기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미중(美中) 정상회담에서 북한과 관련한 매우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중국이 미국을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므누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매우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반드시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중국이 미국을 도울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고 말했다.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일을 매우 잘 하고 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의 진정한 약속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그는 중국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
미국 국방부가 내년 한미 연합군사훈련 유예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크리스토퍼 로건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당초 한미 양국이 내년 연합훈련 유예 여부에 관한 최종 결정을 12월 1일까지 내리고 이어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내년 봄으로 예정된 한미 독수리훈련의 범위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논평 요청에 “내년에 계획된 한미 연합군사훈련들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대답했다.그는 “외교적 과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전투 준비태세를 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파나마를 처음으로 국빈방문해 무역과 인프라 등 여러 분야에 투자를 약속했다. 미국의 영향력 하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 중미지역에 시진핑 주석이 방문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4일 신화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밤 파나마시티에 도착해 후안 카를로스 바렐라 대통령과 무역, 인프라, 은행, 관광 등의 분야에서 18개의 협정을 체결했다. 또 중국은 파나마가 여러 프로젝트를 벌일 수 있도록 정확히는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파나마는 미국 중심이 아닌 중국
미국의 전직 외교 관리들은 2차 미북(美北)정상회담은 양국 간 실무협상을 통해 서로의 요구와 주고받을 조치를 명확히 한 뒤에 개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전문가는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을 미 행정부로부터 분리시켜 보다 많은 양보를 받아내려 한다”며 “북한으로부터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완전한 신고를 받는 등 북한 비핵화에 있어 실질적이고 중요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로버트 갈루치 전 미 국무부 북핵특사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또 다시 미북 정상의 ‘사진 촬영 시간’이 됐는지 모르지만 중요한
온라인에서 만난 남성과의 결혼의 꿈을 품고 시리아행을 택한 50대 아르헨티나 여성이 갖은 고초를 겪고 2년여 만에 시리아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시리아 반군 '최후 거점' 이들립주(州) '구조 정부' 당국은 아르헨티나 여성 난시 록사나 파파(54)가 1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터키로 출국했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이 2일 보도했다.자칭 구조 정부는 알카에다 연계 '급진' 반군조직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이 장악한 지역에 세워진 행정기구다.반군 기구는 올해 10월
독일에서 10대 소녀가 난민 및 노숙자 수용시설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3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17세 소녀의 시신이 전날 밤 서부 도시 본에서 발견됐다.본 인근 도시 운켈에 거주하는 이 소녀는 지난달 30일 부모에게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본으로 간다면서 집을 나섰다.경찰은 이 소녀가 숨져있는 사실을 경찰에 알린 19세 남성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 남성은 케냐에서 태어났으나 독일 국적을 취득한 이중국적자로 알려졌다.독일에서는 2016년 12월 당시 아프가니스탄 출신 10대가 15세 소녀를 살해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에 가장 긴박한 위협국가로 북한을 지목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전했다.RFA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이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의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재단이 개최한 연례 국가안보 토론회에서 ‘중국, 러시아, 북한 중 어느 국가가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느냐’는 질문에 “긴급성 측면에선 북한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이것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대북제재 결의들을 채택한 이유라고 했다.그는 “중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미국 등
미국이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90일 동안 적용하지 않기로 중국과 합의해 일단 '관세전쟁'이 일단 휴전상태에 들어갔다. 다만 해당 기간 동안 미국측의 요구인 지적재산권 방어, 비관세 장벽, 사이버 침입·절도행위 등에 대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관세율을 다시 올리겠다며 중국에 대한 압박의 끈을 놓지 않았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1일(현지시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과 업무만찬을 잇달아 갖고 향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일(현지시간) 2차 미북(美北) 정상회담이 언제 열릴지는 알지 못하지만 내년 1월 초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상황이 어려워지면 대북제재를 완화했던 이전 정부들의 전철은 밟지 않겠다”며 대북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북정상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번째 정상회담이 1월 또는 2월에 열릴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2일 전해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구체성은 떨어진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하며 "세 군데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젠가(at some point) 김정은을 미국에 초청할 것"이라고 했다. 미
지난달 24일 발생한 KT아현지사 화재로 청와대의 전시(戰時) 지휘소인 남태령 벙커에서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연결하는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회선과 군사정보통합시스템(MIMS), 국방망등 수십 개의 군 통신망이 불통됐다가 43시간 만에 복구됐다고 3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국방부가 2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T 아현지사 화재로 인해 남태령과 연합사 간의 KJCCS 회선이 불통된 것을 비롯해 MIMS와 국방망, 화상회의망 등에서 총 4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수도방위사령부와 예하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평화 공존, 공동 번영’을 비전으로 내세운 남북관계발전 5개년 계획을 내놓았다.통일부는 3일 ‘제3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이하 3차 기본계획) 및 2018년도 시행계획’을 공개하고 남북기본협정을 체결해 남북관계를 제도화하고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내 종전선언을 하고 여건이 조성되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도 재개한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은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가 남북관계발전과 관련해 세우는 5개년 계획이다. 3차 기본계획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합동참모본부는 한미(韓美)가 유예를 결정한 연합 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를 대체하기 위한 한국 공군 단독 훈련을 3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합참에 따르면 이번 단독훈련은 이달 3일~7일 닷새간 진행된다. 지난해와 달리 미군이 참여하지 않으며 F-22 랩터 등 북한이 꺼리는 전략자산도 전개되지 않는다.합참은 이번 훈련을 '공군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으로 명명했다. 한미는 이 기간 개별 훈련을 하지만 조종사의 기량 향상을 위해 대대급 이하에서 소규모로 한미 연합훈련을 병행 실시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일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 11월 중순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12월 중순 방한(訪韓)을 요청했지만, 북한 측이 '연내는 곤란하다'고 답변해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오전 인터넷판 기사 에서 "일-미-한 협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이 신문은 "북한의 비핵화를 둘러싼 미조협의(미북 대화)가 교착돼, 미국이 대북제재를 완화할 기미가 없는 가운데 방한에 걸맞는 대
미국의 입장이 대거 반영된 공동성명이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서 발표됐다. 이번 공동성명은 그동안 주요 쟁점으로 거론됐던 보호무역·지구온난화·난민 문제등에 대해 각국 정상들이 어떤 합의를 도출해낼지가 주요 관심사였다.보호무역은 단어 자체가 언급되지 않았고, 난민 문제에 대해선 최소한의 원칙적인 언급만 반영됐다. 지구온난화와 관련해서는 19개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반면 미국의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와 모든 에너지원을 활용할 것이라는 입장이 존중되어
미·일·중 정상들이 잇따라 회담을 개최하고 북한 비핵화, 무역마찰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성명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회담에서 북한 관련 문제와 양국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미·일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때까지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가까운 동맹국인 한국을 포함, 국제사회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샌더스 대변인은 전했다. 또한 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