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 발간한 ‘2019 세계 대전망’에서 미북(美北) 중재자 역을 자처한 문재인 정부의 운명을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이 현재 이상한 브로맨스를 즐기고 있다며, 문재인이라는 중매쟁이까지 더해 셋이서 리얼리티 쇼를 찍고 있다고 지적했다.더 나아가 2019년 초가 되면 싱가포르에서의 미북합의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더욱 분명해 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의 진정성과 탁월함에 대한 칭찬 퍼레이드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많
한미 군 당국이 내년 예정된 연합훈련의 전체적인 방향을 정하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가운데 키 리졸브(KR)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등 현재 시행 중인 연합훈련의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 한미가 내년 실시할 연합훈련의 일정과 규모 등 전체적인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연합훈련 명칭도 아예 바꾸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R 연습은 '19-1연습', UFG는 '19-2연습' 등으로 변경하는 방식이다.한미는 지난 200
미국 국무부는 유엔의 지원에 의존할 필요 없이 북한은 취약계층 지원 자금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 국무부는 북한이 당면한 인도적 위기는 북한정권이 자초한 것이라며 핵무기 개발 비용을 주민들을 위해 쓰면 된다고 강조했다.미 국부무 대변인실 관계자는 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북한정권이 핵과 무기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자금과 재원을 (주민용으로) 돌린다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대북 지원 비용으로 요청한 1억 1100만 달러를 완전히 충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OCHA는 지난
최근 미국이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중국의 화웨이의 부회장을 체포한 것에 이어 중국의 조직적인 해킹 문제에도 강력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집단이 다년간의 정교한 계획을 통해 미국 기술 서비스 업체들의 보안망에 침입했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해킹은 'APT 10'이나 '클라우드호퍼'와 같은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킹단의 소행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들이 겨냥한 미국 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현재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을 두 배로 대폭 늘리기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7일 한 소식통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매체는 또 "한국 정부가 이에 난색을 표함에 따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미국은 북한 비핵화를 압박하고 있지만, 북한과 대화하려는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지지도 약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SMA 협상은 오는 31일 만료된다. 현재 정부가 부담하는 방위 분담금은 연간 8억 3,000만 달러(약 9조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을 몰래 가동해 고급 의류를 생산, 판매하고 출처를 숨기기 위해 상표 없이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대북 전문매체인 일본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을 무단 가동해 생산된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거나 북한 국내에서 부유층을 상대로 고가에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11월 말 북한 평안남도 현지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소식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RFA는 "겨울옷 수요가 증가하면서 북한 당국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오리털 동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9일 이번주 김정은의 한국 방문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태 전 공사는 이날 자신의 개인 블로그 ‘태영호의 남북동행 포럼’에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대남 언론매체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매체들을 분석한 결과 “김정은은 서울 답방 문제를 아직 결심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므로 (이번 주) 서울 방문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태 전 공사는 김정은의 이번 주 서울 방문이 어려운 세 가지 이유로 ▲김정은이 시진핑을 찾아 한국 방문 계획을 미리 통보하고 전략을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국방예산에 남북 군사합의서 이행 후속 조치에 필요한 예산 96억 8000만 원이 포함됐다고 국방부가 9일 밝혔다. 그러나 당초 국방부는 9.19 군사합의서 이행은 평상시 편성된 국방예산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장관도 지난 10월 29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군사합의 이행 비용 조달이 평상시 편성된 국방예산으로 충분히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해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남북군사합의 추가 비용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이번에 확정된 군사합의 후속 조치 예산은
일요일인 9일(현지시간) 영국 수도 런던에서 반(反) 이슬람 성향 단체 지지자 수천명이 가두시위를 벌였다.DPA 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사당 인근에서 영국독립당(UKIP) 지지자들이 모여 브렉시트(Brexit)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강성 우파정당인 영국독립당은 그동안의 브렉시트 지지를 비롯해 이슬람 반대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영국에서는 1997년부터 16년간 1,400명의 영국 소녀들이 파키스탄계 이민자 폭력조직으로부터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당한 ‘로더럼 집단 성폭행 사건’이 알려지며 이슬람
청와대는 9일 북한 김정은의 연내 답방에 대한 북한 측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자를 통해 "(김정은 답방과 관련) 지금까지 진척된 상황이 없고 발표할 것도 없다"며 "별다른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앞서 청와대는 김정은의 연내 또는 내년 초 답방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은 듯한 발언을 했다. 답방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간 합의가 된 사항이고, 준비 작업 등을 위해 적어도 이날(9일)까지는 답변을 받아야 한다는 기류도 있었다. 문 대통령 역시 지난 1일 기내 간담회에서 연말·연초 답방 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존 켈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의 연내 교체를 공식화했다. 후임으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36)가 유력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육군-해군 미식축구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켈리는 연말에 물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 비서실장에 대해선 "대단한 사람"이라며 "모든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았다. 그의 공직 수행에 매우 감사할 뿐"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누가 그의 자리
미국 국무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 인권토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북한 정부가 저지르는 지독한 인권 침해와 유린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8일 전했다.VOA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 등이 추진해 오는 10일 개최될 예정이던 유엔 안보리의 북한인권회의가 회의소집에 필요한 찬성표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이 관계자는 미국이 향후에도 북한인권회의 개최를 계속 추진할 것이냐는 질문에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인권 유
8일 오전 북한군 소속 저속기(低速機)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강화도 북쪽까지 접근해 우리 공군이 긴급 출격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군 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북한군 추정 비행체가 강화도 부근으로 남하하는 모습이 우리군 레이더에 포착됐다. 이에 우리 공군은 긴급 출동해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조선일보는 공군이 이날 긴급 출격했다는 것은 이 비행체가 우리 군이 설정해 놓은 방공 전술조치선(TAL) 인근까지 접근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TAL은 형해의 접속수역처럼 우리 군이 선제대응을 위해 군사분계선과 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을 올 연말에 퇴임하는 니키 헤일리 유엔 미국 대사의 후임으로 지명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나워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애청하는 폭스뉴스 아침 뉴스쇼 ‘폭스 & 프랜즈’ 앵커 출신이다. 지난해 4월 미국 국무부 대변인으로 임명된 데 이어 20개월 만에 장관급 최고위 외교관에 지명되는 초고속 승진을 거듭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나워트 대변인을 유엔 대사로 지명할 것이라고 발표해서 기쁘다”며 “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내년도 해외 방문 일정에 북한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 교황청 관계자는 “이미 교황의 내년도 해외 순방 일정이 꽉 차 있다”며 “모두 북한보다 방문이 쉬운 나라들”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을 예방한 후 청와대가 사실상 교황이 방북을 수락했다고 주장한 것이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난 것이다.교황청 관계자는 7일 ‘교황의 내년도 해외방문 일정에 북한이 포한돼 있느냐’는 VOA의 질문에 “2019년도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외교장관급 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용어를 두고 '딴소리 외교'가 재현되는 양상이다.외교부에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모호한 용어를 고집했고, 미국 측은 비핵화 대상을 북한(DPRK)으로 한정하는 동시에 검증 측면까지 강조한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를 재확인했다.앞서 6일(현지시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1월30일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2차 미북정상회담은 김정은이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라며 북한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되풀이해왔던 ‘비핵화 의지가 있다’는 말을 행동으로 보일 것으로 촉구했다. 특히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북한이 비핵화 과정을 시작하면 대북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볼튼 보좌관은 이날 미국 공영 라디오 NPR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했던 약속들에 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위해 문을
국방부가 9.19남북 군사합의 후속조치로 검토 중인 동·서해 북방한계선(NLL) 및 한강 하구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해병대가 반대 의견을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7일 보도했다.조선일보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해병대가 최근 서해 NLL 등의 비행금지구역 추기 설정에 대해 작전상 우려되는 점이 많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국방부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이스라엘제 무인정찰기인 ‘헤론’의 대북 정찰 활동에 타격이 불가피하고 ▲백령도에 배치된 ‘코브라’ 공격 헬기 작전도 제한되며 ▲유사시 북한의 공기부양정 등 특수부대 침투
동해 북한 수역에서 남하하며 우리 수역까지 넘어온 중국 어선이 2,000척이 넘었다. 울릉도 어민들은 중국 어선 특유의 ‘싹쓸이’ 조업으로 오징어 등 일부 어종의 씨가 마르고 있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7일 경북 울릉군과 동해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북한 수역에서 조업하기 위해 북상한 중국 어선은 총 2,304척이었다. 총 2,000척이 넘은 것은 14년만이다. 중국 어선의 북한 수역 조업은 2004년 140척이었지만 매년 증가 추세를 이어왔다. 이는 2004년 북한이 중국과 공동어로협약을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6일 김정은 연내 답방에 대해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이 18일 답방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선 “18일 그렇게 오면 진짜 제가 만나면 업고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구상의 재앙인 북한 핵 문제 해결의 길로 성큼 다가가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경제제재 완화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을 수 있다는 말”이라고 했다.그는 “저는 답방을 간절히 바란다. 김 위원장이 답방해야 모든 것이 풀려가는 것”이라고 답방 필요성을 거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