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친북(親北) 기조'로 우려를 낳아온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북한 김정은이 7~10일 중국 방문차 7일 출발할 시점에는 방중 사실을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사전에 정보를 공유했다'는 청와대의 포괄적 설명이 있었지만, 8일 오전 북·중이 각각 김정은 방중을 공식 발표하기 직전에야 통보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오후 브리핑에서 김정은 방중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 간의 교류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브라질 정부가 민영화에 반대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100여개의 공기업을 민영화하거나 아예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다.타르시지우 지 프레이타스 브라질 인프라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불필요한 공공지출을 축소하고 재정균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브라질의 민간 연구기관인 제툴리우 바르가스 재단(FGV)에 따르면 정부의 직·간접적인 통제를 받는 공기업은 418개에 달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 회원국은 물론 주요 개도국을 기준으로 보아도 많은 숫자다.연방정부 소유 공기업
미국의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이번 4차 방중을 미국에 대한 모종의 신호로 해석했다. 중국의 지지를 확보해 대비 협상력을 높이려는 시도이자 미국과 진전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을 대비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이었다. 또한 북한의 이러한 셈법은 미국이 북한 문제를 좌우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중국의 이해관계와도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이었다.리처드 부시 브루킹스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8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김정은이 폭넓은 외교의 중요한 순간 직전에 중국을 찾는 것이 매우 이상하게 생각된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에게 무엇인가를 지
김정은의 4차 방중으로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미국의 상원의원들은 이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북한 비핵화에 구체적 진전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과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지적이었다.에드워드 마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이후 북핵 위협이 오히려 더 커졌다며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비핵화에 진전을 봐야 한다고 밝혔다.미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마키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조만간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중앙일보 등에 따르면, 조윤제 주미대사는 8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에 관해 "이를 위한 (북미 간) 물밑 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북미정상회담 준비 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위급 회담 일정을 정하기 위한 북한과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은이 8일 오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김정은의 이번 방중은 올해 첫 외교행보이자, 작년의 세 차례 방중에 이은 네 번째 중국 방문이다.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북한의 혈맹인 중국과 회담 전략을 논의하고 북중동맹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란 지적이다. 8일 오전 특별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한 김정은은 이날 오후 4시 30분께(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1시간 정도 회담했다. 이후 이날 오후 6시께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김정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이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의 이른바 '강제징용 피해자' 변호인단이 신청한 신일철주금 한국 자산 압류신청을 승인했다.포항지원 관계자는 "지난 3일 주식회사 PNR 주식 압류신청을 승인하고 회사 측에 관련 서류를 보내 절차를 밟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일철주금은 변호인단이 신청한 PNR 주식 8만1075주(약 2억원)의 매매, 양도 등 처분할 권리를 잃는다.징용 피해자들이 압류 절차에 들어간 신일철주금의 한국 내 자산은 이 회사가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PNR로 경북 포항에 본
정부가 남북협력기금 일부를 들여 북한에 감기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지원한다.통일부는 8일 제30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서면으로 열고 “‘인플루엔자 관련 대북물자 지원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지원안에는 타미플루 20만명분 구매비와 수송비 등을 명목으로 ‘남북협력기금’에서 35억 6,000만원을 사용한다고 돼 있다.정부는 오는 11일, 구입한 타미플루를 북에 육로를 통해 운송, 개성에서 넘겨줄 방침이다. 이외에 민간 업체가 기부한 신속진단키트 5만 개도 함께 운반된다.앞서 남북은 지난해 9월 평양 정
김용 세계은행 총재(59·미국명 Jim Yong Kim) 가 임기를 3년 반가량 남겨둔 상태에서 다음 달 1일 사임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AFP통신은 김 총재가 이날 성명을 내고 "극심한 빈곤을 종식시킨다는 사명에 헌신하는 열정적인 사람들로 가득한 기관의 총재로 일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그는 트위터 계정에도 글을 올려 "2월 1일 세계은행 총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위대한 기관의 헌신적인 직원들을 이끌고 빈곤 없는 세상으로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특권이었다
최근 한일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레이더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진척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실무협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그 사안에 대해서는 실무자 사이에는 얘기가 오고 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최 대변인은 '일본 여당에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저희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주한미군은 철수하고 한반도는 결국 적화될 것인가.최근 국내외 전문가들이 2차 미북(美北)정상회담을 계기로 주한미군 철수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12월 31일로 만료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이 불발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주한미군 철수’라는 선물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 데이비드 맥스웰 연구원은 4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31일 만료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협상의 교착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한미동맹 약화는 물론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로까지
'외교 원로'의 일원으로 꼽히는 공로명 전 외교통상부 장관(1994~1996년 재임)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 "국가안보 문제에서 구두쇠가 되면 되겠느냐"고 문재인 정권에 충고했다.공로명 전 장관은 자신이 이사장을 맡은 동아시아재단 사무실에서 지난 2일 실시하고, 8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도 현재의 경제규모라면 분담금을 더 못 낼 건 없다는 실리적 태도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비슷한 사례로 "일본은 주일미군 분담금을 '배려 예산'이라고
페루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재임을 앞두고 마두로 대통령의 입국을 금지했다.페루 외교부는 7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과 정권에 몸담은 각료 등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네스토르 포폴리시오 외교부 장관은 "마두로 대통령의 가족을 포함해 정권과 연관된 모든 인사의 명단을 이민 당국에 전달해 입국을 막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즉시 발효된다"고 RPP 라디오에 말했다.그는 또 "입국 금지 명단에 오른 인사들이 국내 은행으로 이체하는 것도 금지된다"고 덧붙였다.마두로 대통령은 주요 야당이 불참
지난해 시리아에 주둔한 미군 병력 전원을 철군시키겠다던 미국이 사실상 철군명령을 철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 일간지인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발언을 인용하면서 “(볼턴 보좌관이 말한 조건을 맞추려면) 철군에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며 철군 명령을 사실상 철회한 것이라 분석했다.볼턴 보좌관은 이날 “시리아 미군 철군 전제 조건은 IS의 완전 격퇴와 쿠르드족 동맹군의 안전”이라며 “터키가 미국 동의 없이 군사적 행동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최소한 우리와 함께 싸
가족 학대를 피해 호주로 망명하려다 경유지인 태국공항에서 억류돼 강제송환될 위기에 처했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10대 소녀가 전 세계적 관심에 힘입어 극적으로 송환위기를 넘겼다.7일 AF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방콕 수완나폼 공항에 억류된 뒤 강제송환을 강력히 반대하며 '바리케이드 농성'을 벌였던 18세 라하프 무함마드 알-쿠눈이 이날 오후 저녁 유엔난민기구(UNHCR)의 보호 아래 공항을 떠났다고 수라찻 학빤 태국 이민청장이 밝혔다.수라찻 청장은 "알-쿠눈이 (태국에) 머무르는 것이 허용됐다"며 "
이른바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의 자산 압류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해당 기업에 불이익이 생길 경우 즉각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징용 피해자들의 변호인단은 지난해 12월 31일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 신일철주금이 포스코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 'PNR'의 한국 자산을 압류해달라며 강제집행을 신청했다.8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고노 외무상은 기자들에게 "한국 측이 조기에 대응책을 취하기를 바라지만 뭔가 일본 기업에 불이익이 생기는 것이 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미북정상회담 장소를 북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에 중립 입장인 몽골 등이 후보지로 유력하다는 분석이 미 전직 관리들을 통해 나왔다.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7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몽골의 울란바토르를 유력 후보지로 언급하며 "멀리 여행하기를 원치 않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거리상 가깝고, 미국 측에도 2차 회담을 그곳에서 개최하면 몽골과 긍정적인 외교관계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몽골 정부는 지난 1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장소를 협상하고 있으며, 조만간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언급한 것은 한 달여 만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귀국길에 “내년 1월이나 2월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 같다. 세 군데의 장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작년 11월 초 북한이 미북 고위급 회담을 돌연 취소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비핵화 여정은 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일제 강점기 시절 한국인 징용 피해자들이 일본 기업의 자산 압류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이라며 대응 조치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아베 총리는 이날 방송된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서 일제 징용 피해자들과 관련해 "압류를 향한 움직임은 매우 유감"이라며 "(일본) 정부로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아베 총리는 "국제법에 근거해 의연한 대응을 취하기 위해 구체적 조치에 대한 검토를 관계 성청(省廳·부처)에 지시했다"고 언급했다.아베 총리는 "1965년 한일청구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7일 광개토대왕함의 지난달 20일 '탐색 레이더 가동 논란'과 관련해 일본 해상자위대의 P-1 초계기는 당시 적절하게 경계감시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여당인 자민당에서 열린 긴급 당 국방부회(위원회) 및 안보조사회 합동회의에서 "초계기가 한국 함정에 위협 비행을 했다"는 우리나라의 지적에 이런 입장을 밝혔다.그는 "자위대기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적절히 경계감시 활동을 한 것은 기록상 명확하다. 국제사회에도 확실하게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