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중국 여성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던 마러라고 리조트에 악성 소프트웨어가 저장된 USB를 들고 침입했다가 체포된 사건에 대해 중국이 미국에 가하는 위협의 한 사례라고 주장했다.폼페이오 장관은 5일(현지시간) CBS방송의 '디스 모닝'에 출연해 이번 사건과 관련, "중국의 위협은 정부 관리들뿐 아니라 더 폭넓게 행해지고 있다는 점을 미국인들에게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앞서 지난달 30일 '장위징'이라는 이름의 중국 여성이 악성 소프트웨어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남북협력사업에 대해 대북제재 예외 결정을 내려달라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요청에 대해 대북 제재 이행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 일본, 한국은 대북 압박 캠페인의 최전선에 있다”며 “북한의 무기 자금을 끊고 인권 유린을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전날(4일)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특별호소문을 보내 남북협력사업에 대한 대북제재 예외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호소문에서 “개성공단은 200여개의 기업들과 5만 5000여명의 남북한
지난 3월 북한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輕水를 감속재와 냉각재로 사용하는 원자로·ELWR) 옆에 불과 수일 안에 크레인이 설치됐다가 사라진 정황이 6일 전해졌다.미국 대북동향 전문매체 38노스(North)는 5일(미 현지시간) 북한 영변의 핵과학연구센터를 촬영한 지난 3월22일 위성사진에서 센터 내 연료 캐스크(cask) 이송 장비 옆의 ELWR에 붐 크레인(boom crane)이 설치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크레인은 무엇인가 작업 중이었다. 그러나 이 크레인은 위성사진 포착 기준 사흘 전인 3월19일 위성사진에서는 보이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지난 2월말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을 이유로 대미(對美)대화의 핵심인사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前 주스페인 북한대사)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물론, 회담 당시 통역관까지 문책했다고 국내 언론이 6일 보도했다.김혁철과 김성혜는 김영철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측의 '통전부 라인'으로 불려온 인사들이다. 이에 따라 회담 결렬 책임을 물을 대상이 김영철로도 이어지는 한편 대미통(通) '외무성 라인'으로 대미협상의 주축이 다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관
국제경제기구인 세계은행(WB)의 신임 총재로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63)이 선출됐다.WB는 5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의 만장일치로 맬패스 차관을 세계은행 그룹 제13대 총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5년이며 오는 9일부터 시작된다.지난달 14일 후보 추천 결과 맬패스 차관만 입후보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되어 있었다. 기존 WB 총재였던 한국계 미국인인 김용 전 총재는 임기를 3년여 앞두고 지난 1월 민간 투자회사로 옮기겠다며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맬패스 총재는 국제경제학자이자 대중 강경파로 손꼽힌다. 그는 도널드 트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3차 미북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그러나 그는 남한이 미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궁극적 목표’ 달성을 이루기 전에는 결코 제재해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분명히 했다.이날 미 CBS방송의 디스모닝에 출연한 폼페이오 장관은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에 실패했다. 3차 미북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3차 회담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I’m confidenet there will be)‘라고 대답했다.그는 “빠른 시간 안에
북한이 최근에도 관영선전매체를 통해 '북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하기 전에 대북(對北) 제재완화가 있어선 안 된다'는 자유한국당 등을 겨눠 "민족의 독버섯이고 통일의 암초, 적폐본당"이라고 적대발언을 쏟아냈다. 아울러 "뿌리채 들어내라"고 선동했다.선전매체 '려명(여명)'은 이달 4일 이라는 제목으로 낸 논평에서 "최근 남조선의《자유한국당》보수패거리들이 평화분위기에 역행하는 대결폭언들을 구정물같이 쏟아내여 항간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핵위협을 먼저 거둬야만 경제제재를 해제할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5개 항의 합의문 초안을 제시했지만 북한의 반대로 회담이 결렬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6일 전했다. 특히 '비핵화'와 관련해선 김정은이 얼굴을 붉히며 반발했다는 후문이다.이 신문에 따르면 당시 미국측이 제시안 초안은 크게 요구항목 2개(비핵화, 미군 유골 발굴 작업)와, 그에 따른 3개의 보상항목(한국전쟁 종전 선언, 북미 상호 연락사무소 설치, 대북경제지원)으로 구성돼 있다.첫 번째 요구항목은 '비핵화 조항
북한과 불법 환적 혐의로 한국 국적 선박이 억류된 것과 관련해 한국정부가 더욱 철저하게 대북제재를 이행해야 한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3일 보도했다.미국의 제재 전문가인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이날 RFA에 한국과 연관돼 벌어지는 각종 불법 환적 행위에 대해 한국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추적하고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불법 환적이 의심되는 한국 선박에 대한 초기 정보가 미국 정보당국으로부터 나온 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며 “자국 영해상에서 벌어지는 선박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것은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4일(현지시간)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미국의 인공위성 운용을 위협할 수 있는 나라로 지목했다. 특히 북한은 EMP와 같은 전자기파와 해킹 등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CSIS는 이날 발표한 ‘우주 위협 평가 2019’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공위성 체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북한의 능력을 ‘활동성(kinetic)’과 ‘비활동성(non-kinetic)’ 부문으로 나눠 분석했다.먼저 ‘활동성’ 요소인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아직까지 미국의 인공위성에 직접적인 위
미국 법원이 북한과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거래를 한 대만 기업인의 미국 내 금융자산을 전격 몰수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4일 보도했다.RFA에 따르면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과 시리아와 WMD 관련 거래에서 돈세탁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기업 ‘트랜스 멀티(Trans Multi Mechanics Company Limited)’의 미국 내 금융자산 14만 8500달러(약 1억 7000만원)를 몰수한다고 밝혔다.이 금액은 2012년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에 대해 적극적인 배제 조치에 나서며 미국 대학들도 연달아 화웨이와 관계를 끊고 있다.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의 최고 명문대학 중 하나로 꼽히는 매사추세츠공대(MIT)는 전날 화웨이와 절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MIT 측은 "연방정부의 조사 등으로 인해 MIT는 더는 화웨이, ZTE 및 그 자회사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지 않고, 기존 관계를 갱신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의 연구 협력은 다른 국제
문재인 정권 외교부의 '외교 참사'가 줄을 잇고 있다. 이번에는 타국과의 공식 대화에서 우리나라의 국기(國旗)를 구겨진 채로 내걸었다.4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17층 양자회의실에서는 조현 외교부 제1차관과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 간 첫 한-스페인 전략대화가 열렸다. 2020년 양국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두 나라의 우호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마련된 대화였다.복수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의전용 태극기가 구겨진 채로 행사가 진행됐다. 의전용 태극기는 약 160cm 정도로 대형이며
천재교육에서 출판한 중학교 '역사2' 교과서에 '일제시대 징용공' 설명과 함께 게재된 '탄광으로 끌려간 노동자' 사진이 전시징용과는 무관한 1961년에 후쿠오카현의 탄광에서 촬영된 사진으로 밝혀져 '교과서 왜곡' 문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2013년부터 중학교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는 천재교육의 '역사2'에는 '역사의 한장면-강제로 끌려간 사람들'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탄광으로 끌려간 노동자' 사진이 게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테런스 오쇼너시 미국 북부사령관(대장) 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과 실전 배치가 임박했으며 미국 본토 공격용이 거의 분명하다고 말했다.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오쇼너시 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 상원 군사위원회 전략군 소위원회가 주최한 미사일 방어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그는 소위원회에 미리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북한이 2017년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직후 김정은이 연구·개발의 종료를 선언했
한국 국적 선박들이 공해상에서 불법 환적을 통해 북한 선박에 정제유를 공급한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대북제재 공조 체제에 구멍을 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관련 업체들 및 은행들에 대한 미국의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지난 2일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를 위반한 혐의로 지난해 10월부터 한국 국적 선박 1척의 출항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선박은 2000년에 건조된 5160톤급 유조선 ‘피 파이오니어(P Pioneer)’호다. 부산 감천
문재인 정부가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을 명목으로 비무장지대(DMZ) 일부가 포함된 'DMZ 평화둘레길'(가칭) 3개 코스를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이른바 평화둘레길은 민간인 관광객이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상존하는 DMZ에 진입해 시범철수 GP(감시초소) 혹은 비(非)상주 GP를 방문하는 관광코스다. 정부는 당초 3개 코스를 '전면 개방'하려다가 북한은커녕 유엔군사령부와의 협의 부재가 드러나 안전 무(無)대책 논란이 확산될 조짐이 일자 '단계 개방'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일(현지시간) 브렉시트 시점에 대한 추가적인 연기를 유럽연합에 요청하기로 결정했다.전날 브렉시트 대안을 놓고 영국 하원서 열린 '의향투표'에서 주요 핵심 사항들에 대한 정치권의 합의를 끝내 이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메이 총리는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서 모두 벗어나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제레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EU 관세동맹 잔류와 단일시장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 등을 주장, 양측의 입장 차이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정치권 합의에서의 난항이 지속되자 결국 메이 총리는 이
국방부가 군 장병 대상으로 시행하는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에서 한미 동맹 관련 챕터를 없앤 것으로 확인됐다.국회 국방위 소속 김중로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국방부로부터 받은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육 자료'에 따르면, 작년까지 정신전력교육 교재에 들어 있던 '한미 동맹의 역사와 미래'라는 챕터가 올해 개정판에선 통째로 사라졌다.국방부가 작년까지 사용한 교재는 2013년 개정판이다. 해당 교재는 18개 과제로 구성됐는데 이 중 제12과가 한미 동맹 관련 내용이었다. '한미 동맹의 역사와 미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케어에 대한 맹비난을 이어가면서도 '오바마케어 폐지'와 관련한 표결 시점에 대해선 "공화당이 상원 장악을 유지하고 하원을 탈환한 선거 직후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내년 11월 대선과 상·하원 선거를 동시에 앞둔 상황에서 공화당의 '전략적 유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바마케어 폐지를 핵심 아젠다로 밀어붙이기엔 승산이 적다고 판단한 공화당의 '선(先)선거승리, 후(後)실행'이라는 전략을 트럼프가 받아들였다는 해석이다. 미국의 차기